All Chapters of 지존 사위: Chapter 231 - Chapter 240

2315 Chapters

제231화

모든 시선이 정민아를 주목하고 있다, 정민아는 화가 잔뜩 치밀어올랐다.김예훈은 마음속으로 탄식했다, 어찌 됐든 정동철은 쇼핑센터의 일로 정지용을 처리하지 않을 거라는 걸 그는 잘 알고 있다.정동철한테는 남자와 여자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일이 이 지경까지 이른 이상, 이젠 여기서 멈춰야 한다는 걸 김예훈은 잘 알고 있었다, 안 그러면 아내의 처지가 더 곤란해질지도 모른다.생각을 마친 김예훈이 정민아한테 문자 한 통을 보냈다.정민아가 무의식적으로 휴대전화를 보고는 몸을 살짝 떨었다, 뜻밖에도 김예훈은 그녀에게 이 일을 해결하겠다고 대답하고 그 대신 조건을 걸라고 했다.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정민아를 향해 김예훈이 웃으면서 말했다:"날 믿어."정민아는 그저께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김예훈을 믿기로 했다, 그녀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일어섰다:"할아버지, 이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할아버지께서 더 잘 알고 계실 거예요, 다들 제가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제가 실례를 무릅쓰고 다시 한번 YE 투자 회사를 찾아갈 거예요..."이 말을 듣고 정지용이 차갑게 웃었다.정민아, YE 투자 회사가 네 회사인 줄 알아? 네가 찾아가서 뭘 할 수 있는데? 하지만 이번이 정민아를 정씨 일가에서 내쫓을 절호의 기회야, 비록 막대한 손실을 볼 수도 있지만 정지용은 후계자 라이벌인 정민아를 처리하는데 이 정도의 손실은 감수할 수 있었다."가기로 결정한 거야?" 정동철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이번 일은 확실히 너무 큰 사안이어서 여전히 걱정됐다."할아버지, 인정을 베풀어달라고 하는 것도 한두 번이에요, 일단 시도는 해볼게요, 하지만 보장은 못 해요." 정민아가 진지하게 말했다."쳇, 그런 말을 누가 못해요? 해결하지 못하겠으면 나서지 말아요, 그때 가서 또 내 책임이라고 하지 말고요!" 정지용이 차갑게 말했다."지용, 정민아가 책임지겠다고 했으니 그렇게 하게 해, 하지만 해결하지 못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는 미리 말해두는 게 좋겠어." 정가을이 차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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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화

솔직히, 정동철은 회사의 재무를 정민아한테 맡길 생각이 없다, 그렇게 된다면 정씨 일가에서 정민아의 지위는 흔들 수 없게 되고 심지어 정지용의 지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이다.하지만 지금 이 순간, 이미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 같다, 정민아가 스스로 나와서 이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면 정씨 일가는 파산의 위기에 처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할아버지, 믿지 마세요! 이렇게 큰일을 어떻게 해결하겠어요? YE 투자 회사에서 이미 고소장을 보내왔어요! 정민아가 일찌감치 YE 투자 회사와 결탁하여 이 기회에 우리 가문의 실권을 손에 넣으려는 속셈이에요!"이때 정지용이 초조한 표정을 지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민아한테 모든 걸 덮어씌울 작정이었으나, 지금은 정동철이 정민아의 요구를 들어줄까 봐 두려웠다.정민아가 재무팀을 장악하게 된다면, 정씨 일가에서 자신의 지위가 난처해진다, 심지어 후계자 자리까지 흔들리게 된다."정민아, 할아버지께서 언니의 그런 꼼수에 넘어갈 거 같아요? 할아버지를 그리 쉽게 속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정가을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그래, 회사의 재무를 관리하고 싶다면 적어도 이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말해야 하는 거 아니니?" 정민택도 입을 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도 정민아가 회사 재무를 관리하는 꼴을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정민아가 입을 열기도 전에 담담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어렵지 않습니다, 제가 하은혜한테 전화 한 통만 하면 해결되는 일입니다..."다들 고개를 돌리는데 뜻밖에도 입을 연 사람이 김예훈이었다."김예훈, 어떤 자리인데 네가 감히 끼어들어? 네가 하은혜와 동창이라고 해서 이 큰일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 6000억이 얼마인지 짐작도 안 되지? 네 주제에는 60만이 얼마인지도 모를 것 같은데? 내 앞에 잘난 척 그만해, 그러다가 벼락 맞아!" 정지용이 김예훈을 쳐다보며 이를 갈며 말했다."6000억이야, YE 투자 회사한테도 적은 액수는 아니지, 하은혜가 대표 비서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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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화

"정민아, 이번에는 끝장날 거야, 그 능력으로 어떻게 YE 투자 회사를 해결할 수 있겠어? 내가 알아본 바로는 YE 투자 회사의 새로 부임한 대표가 워낙 조용하고 신비로워서 아무도 그를 본 적이 없대."정씨 일가의 가족회의가 끝난 뒤, 정가을과 정지용 두 사람이 같이 자리를 떴다, 정가을이 차가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정민아의 능력으로 보면 이 일을 해결할 수 없을 거야, 하지만 문제는, 정민아는 이미 여러 차례 투자 사안을 해결했어, 이번에도 의외의 상황이 생길까 봐 두려워, 만약 정민아가 우리 회사의 재무를 맡게 된다면 우리 둘의 앞날이 걱정돼." 정지용은 전혀 걱정 없는 눈치였다."뭐가 걱정이야? YE 투자 회사의 대표와 잠자리를 한다면 모를까, 근데 정민아 같이 찌질한 놈과 사는 여자를 부자들이 좋아하겠어? 엮이는 것만으로도 재수 없다고 생각할 거야!" 정가을이 악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그녀는 이미 정지용과 같은 배를 탄 사람이다, 만약 정민아가 회사를 차지하게 된다면 그녀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그러면 다행이고." 정지용이 한숨을 내쉬며 음흉한 표정을 지었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미리 준비해야 할 것 같다.한편, 정민아의 포르쉐 안.정민아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다, 방금 김예훈이 그녀한테 문자를 보내 이 일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하고 조건을 제시하라고 했다, 비록 아까는 당당했지만 그 자리를 나오니 좀 어질어질했다."예훈씨, 하은혜한테 전화하면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정말이야?" 시동을 건 후 정민아가 불안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뭐? 이 일을 네가 민아를 꼬드긴 거야? 이런 재수 없는 놈, 똑똑히 말하는데 민아가 이 일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6000억이라는 채무를 떠안게 되는 거야! 어떤 뜻인지 알아? 널 갈기갈기 찢어서 팔아도 그 많은 돈을 구하지 못해!" 임은숙은 정민아의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고 분명 무슨 방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김예훈이 뒤에서 꼬드겼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지금 이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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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화

잠시 후, 정민아가 깊은숨을 들이쉬었다:"하 비서님, 하 비서님이 말씀하신 상황은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절 믿어주세요, 저희 정씨 일가는 절대 고의로 이런 일을 벌이지 않아요, 이 쇼핑센터 프로젝트는 저희 정씨 일가한테도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에요."하은혜는 한동안 침묵하더니 갑자기 웃었다:"만약 다른 사람이 와서 이런 요구를 한다면 이미 경비원에게 쫓아내라고 했을 거예요.""하지만 정민아 씨를 만나러 오기 전에 대표님께서 당부하셨어요, 지난번 가 무척 마음에 드셨다고 해요, 그래서 정민아 씨한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겠다고 하셨어요, 정씨 일가에서 이번 일을 교훈으로 삼고 더 이상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요.""만약 또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다면 그때는 대표님께서도 다시 기회를 주시지 않을 거예요."이리 쉽게 해결되었다고?대표님께서 기회를 주셨다고?김예훈이 무심하게 언급했을 때, 비록 그를 믿고 있지만 마음속으로 자신이 없었다, YE 투자 회사에서 때문에 정말로 이 일을 없던 일로 하겠다고 하다니."하 비서님, 농담 아니죠?" 정민아가 말했다."당연히 농담 아니죠, 대표님께서 당부하신 일이에요, 제가 어떻게 감히 농담을 하겠어요, 이제 곧 사람을 보내 고소장을 철회할 거예요, 정민아 씨는 걱정하지 말고 쇼핑센터 프로젝트의 일에 집중하세요, 저희도 쇼핑센터가 준공되는 날을 기대하고 있어요." 하은혜가 미소를 지었다.정민아는 지금 어리둥절하다, 꿈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자그마치 6000억의 배상금이다, 이렇게 큰일을 이리 쉽게 해결한다고? 어떻게 이리 쉬울 수가 있지?"하 비서님, 그 말이에요, 정말로 이렇게 큰 보답을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거예요?" 정민아가 낮은 목소리를 말했다."물론이에요..." 하은혜가 미소를 지었다, "이건 우리 민족의 전대미문의 명화예요, 대표님께서 이런 국보는 잘 보호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이런 국보들이 해외로 유실되지 않는 것이 다행이라고 하시면서 그거에 비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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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화

바로 이 결정적인 순간, 정가을이 갑자기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정지용의 사무실로 뛰어 들어왔다, 그녀의 얼굴 화장이 모두 번졌다."지용, 큰일 났어! 그 얘기 들었어?!""귀신이라도 봤어? 왜 이렇게 급해?" 정지용이 담담하게 말했다."방금 법무팀을 지나가는데 YE 투자 회사 쪽에서 고소장을 철회했다고 했어!" 정가을이 충격적인 얼굴을 하고 있다, 하룻밤 사이에 어떻게 이런 큰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정지용이 이 말을 듣고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잘못 들은 거 아니야? YE 투자 회사처럼 그렇게 큰 회사가 이랬다저랬다 하겠어? 그저께 보내온 고소장을 오늘 아침에 철회했다고? 이게 무슨 장난 짓도 아니고?""진짜야, 지금 회사 전체가 이 일로 시끄러워, 게다가 그쪽 변호사가 와서는 엄청 친절한 태도를 보였대, 전에 왔을 때 거들먹거리던 태도와는 전혀 상반되었다고 그랬어!" 정가을이 공포에 질인 표정을 지었다."뭐?" 정지용이 흥분한 나머지 의자에서 떨어졌다, 그가 낭패스러운 표정으로 일어서서 이를 갈며 말했다, "그럴 리가? YE 투자 회사의 고위 임원에게 들은 소식이야, 듣기로는 YE 투자 회사의 고위 임원진들이 엄청 화가 났다고 했어, 어떻게 고소장을 철회할 수 있는 거지?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야!”"나도 믿어지지 않아, 하지만 법무팀 쪽에서 잘못 알고 있을 수가 없잖아." 정가을도 어제 정민아가 이 일을 해결하지 못할 거라고 굳게 믿었다.하지만 지금 고소장마저 철회하였다, 이 일이 어떻게 거짓일 수 있겠는가?정지용의 안색이 엄청 어두웠다, 이번에는 정민아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또 이런 사달이 났다.만약 정민아가 회사의 재무를 관리하게 된다면 그뿐만 아니라 정씨 일가의 사람한테 모두 악몽이 될 것이다."가자, 법무팀에 가서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확인해보자!" 정지용이 말을 마치자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전화를 끊은 후, 그의 안색은 엄청 어두워졌다.정가을이 초조한 표정으로 말했다:"왜?""할아버지께서 우리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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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화

정동철이 담담하게 웃으며 정지용을 쳐다보지도 않고 계속 말했다:"민아는 우리 정씨 일가의 기둥이야, 쇼핑센터 프로젝트의 담당자이기도 하고 재무 매니저를 겸하고 있어, 민아가 고생이 많을 거야, 어깨의 짐이 너무 무거운 것 같아서 내가 민아를 도와줄 사람을 선택했어.""지용, 심사숙고해 보니, 그 자리는 네가 가장 적합한 것 같구나, 오늘부터 네가 바로 우리 정씨 일가의 부회장이야, 넌 최선을 다해 민아의 일을 돕고 우리 가문을 위해 힘을 보태야 한다, 알겠니?"이 말이 끝나자 사람들이 멍한 표정을 지으며 서로를 쳐다보았다, 정동철이 이런 결정적인 순간에 정지용을 승진시킬 거라고는 누구도 생각지 못한 일이었다.문제는, 정지용은 최근에 눈에 띄는 활약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정씨 일가에 폐만 끼쳤다, 그로 인해 정씨 일가는 여러 차례 파산에 직면했었다, 그런데 부회장으로 임명한다고?보아하니, 정동철은 정지용을 후계자로 정한 것 같다.왜냐하면, 말로는 정지용이 정민아를 협조한다지만, 사실은 정민아를 제한하고 감독하는 것이다, 재무든 쇼핑센터 프로젝트든, 아마도 앞으로 서로 부딪힐 일이 많을 것 같다.정민아가 이를 악물었다.정동철의 말은 흠잡을 데 없었다, 그가 한 약속을 지켰으니 정씨 일가의 사람들도 할 말이 없게 되었다.그러나 사실은? 정동철은 여전히 자신을 믿지 않았다, 회사가 자기 손에 넘어갈까 봐 걱정했고 정지용이 훗날 회장 자리에 오르는 길에 자신이 걸림돌이 될까 봐 걱정했다.아무리 자신이 정씨 일가를 위해 많은 일을 해도 정동철한테는 정지용보다 못한 존재였다!정씨 일가의 사람들은 잠시 놀라더니 이내 하나같이 웃음을 지었다.그들은 곧 왜 이러는지 알게 되었다, 바로 교묘하게 명분을 앞세워 정씨 일가에서 정민아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는 것이었다.처음부터 끝까지 정지용이야말로 정씨 일가의 유일한 후계자였다, 정민아의 권력이 클수록 그녀에 대한 거리낌만 커지게 될 것이다.정지용 미소를 지었다, 벼랑 끝에서 다시 되살아난 것이다!그가 미소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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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화

"할아버지께서 내 짐을 덜어준다는 명목으로 부회장 자리를 정지용에게 주셨어, 그리고 일이 있으면 정지용과 상의해서 진행하래." 정민아가 화가 난 얼굴로 말했다."그랬구나, 네가 정씨 일가에서 권력을 잡는 것을 막기 위해 이렇게 까지 뻔뻔한 짓을 할 줄은 몰랐네." 김예훈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근데 분명 지난번에 약속했단 말이야, 내가 이번 일만 해결한다면 정씨 일가의 쇼핑센터 프로젝트와 재무 관리 권한을 나한테 전적으로 맡기겠다고!" 정민아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다."그거야 뻔한 일이지, 정씨 일가에서의 네 권위가 높아져 정지용의 지위에 영향을 미치는 걸 원하지 않고 있어, 어르신한테는 정지용이야말로 정씨 일가의 후계자이니까!" 김예훈이 말했다."왜? 내가 손을 떼는 건 두렵지 않은 거야?" 정민아가 불만이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 "YE 투자 회사 쪽에서 또다시 정씨 일가에 기회를 줄 것 같아? 내가 가문의 일에 상관하지 않으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 것 같아?""YE 투자 회사에서는 정씨 일가에 기회를 줄 수도 안 줄 수도 있어, 하지만 문제는 당신이 정씨 일가를 떠날 수 있어? 가문을 버릴 수 있냐고?" 김예훈이 물었다.정민아가 흠칫했다, 그녀를 낳아주고 키워준 가문이다, 그녀는 가문에 보탬이 되려고 최선을 다했었다, 어렵게 오늘 이 자리까지 왔는데 어떻게 쉽게 포기할 수 있겠는가?"그것 봐, 이게 어르신이 널 잡고 흔들 수 있는 이유야, 네가 정씨 일가를 떠나지 않는다는 걸, 정씨 일가에 일이 있으면 네가 어떻게든 해결할 거라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야." 김예훈이 한숨을 쉬었다, 가끔은 정민아가 단순한 건지 마음이 약한 건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게 김예훈이 가장 좋아하는 점이었다.정민아가 어떤 결정을 하든 김예훈은 간섭할 생각이 없다, 게다가 정씨 일가의 회사는 확실히 괜찮은 회사이다, 바깥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정민아가 정씨 일가의 회사에서 천천히 배우고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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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화

그는 어디까지나 외부인이다, 단지 결정적인 순간에 권고할 뿐, 사실 정동철이 결정한 일에 대해 반박할 사람은 거의 없었다.그리고 정동철은 정민아가 바보 같은 짓을 하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다.그녀도 정씨 일가의 빽이 있어야 잘 먹고 잘살 수 있으니까, 일단 정씨 일가가 망하게 된다면 그녀 또한 고생길이 열리게 될 것이다.정동철이 고개를 저으며 숨을 크게 들이쉬고 말했다:"사실, 내가 제일 걱정되는 건, 정민아의 공이 갈수록 커지는 것이야...""결국은 여자애이니 온전히 우리 집안 사람이라고 할 수 없어, 만약 점점 권위가 높아져 회장이 된다면 우리 정씨 일가는 김씨 일가가 될지도 몰라!""맞는 말씀입니다, 정씨 일가는 절대 다른 사람 손에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비서도 이번에는 찬성하는 표정을 지었다, 만약 정씨 일가가 외부인의 손에 넘어간다면 회장 비서인 자신에게도 그 영향이 미치게 될 것이다.......남해시 번화가, 한 고급스러운 카페 안.김예훈과 정민아가 같이 앉아있다, 맞은편에는 조이영과 안지희가 앉아있다.카페 안, 이렇게 아름다운 여인 세 명이 함께 앉아 있자 많은 사내들의 시선을 끓었다.옆에 앉아 궁상맞은 모습으로 휴대폰을 가지고 놀고 있는 김예훈, 지금 이 순간 얼마나 많은 부러운 눈빛이 자신을 향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하지만 그는 전혀 개의치 않고 엄청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조이영이 앞에서 다리를 떨고 있어도 전혀 관심이 없다."흥--"자신을 거들떠보지도 않는 김예훈을 보며 민망한 지 콧방귀를 끼었다.지난번 경매회 일이 있고 난 이후, 그녀는 김예훈을 엄청 원망했다, 손건우가 그 일로 인해 아직도 그녀를 귀찮게 하기 때문이다.오늘 그녀가 이렇게 섹시한 옷차림을 하고 온 건, 김예훈을 망신 주려고 한 것인데, 이 남자가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아참, 민아야, 너 설마 정말 이 자식이랑 동창회에 같이 갈 거야?" 안지희가 옆에서 우물쭈물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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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화

"당연하지, 내 남편이잖아." 정민아가 당연하다는 표정을 지었다."근데 예전에는 데리고 안 갔잖아?" 안지희가 호기심이 가득해 물었다."신경 쓰지 마, 능력 있으면 너도 남자친구를 데리고 오던가?'안지희가 "쳇"하고 콧방귀를 끼며 불만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민아야, 내가 뭐라 하는 게 아니라, 김예훈 저 찌질한 놈을 데리고 가면 너만 창피할 거야, 어떤 애들은 그걸 보면 기뻐하겠지.""누구?" 정민아가 멍한 표정을 지었다.“주영 말이야! 잊었어? 대학교 때 주영이 좋아했던 남자들은 하나같이 널 좋아했잖아, 고백만 하면 차였으니 널 죽이고 싶을 심정이었을 거야.""듣기로는 최근 몇 년 동안 해외에서 잘 나간대, 성형도 해서 엄청 예뻐졌다고 들었어, 이번에 동창회 때문에 귀국했다고 하던데 너 때문에 참석하는 거겠지! 민아야, 제발 생각 좀 하고 살아." 안지희가 걱정된다는 듯 입을 열었다."주영 말이야, 운이 정말 좋은 것 같아, 듣기로는 온라인에서 가짜 사진으로 재벌 2세와 연애했다고 하던데, 그 남자가 매일 주영한테 돈을 준다고 들었어, 반년은 훌쩍 넘게 줬다고 들었어.""그러다가, 두 사람이 만나기 전에, 주영이 과감하게 그 돈으로 성형했대, 남편 되는 사람이 걔한테 흠뻑 빠지게 되었나 봐, 지금 잘살고 있대, 단체방에서 맨날 명품 가방 자랑질, 별장, 스포츠카 자랑질이야."조이영도 한숨을 쉬었다, 주영을 좋아하지도 않고 성형한 얼굴도 마음에 들지 않지만 주영은 지금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 보통 사람들은 전혀 상상할 수 없는 그런 삶을 말이다."결혼했어?" 정민아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이런데 전혀 관심 없다."결혼했어, 우리 셋도 초대했는데 우리가 참석하지 않았어, 잊었어?" 안지희가 말했다."하아..." 안지희가 또 한숨을 쉬더니 다시 한번 김예훈을 위아래로 훑어보고 말했다, "찌질한 김예훈, 네가 만약 남자라면 민아를 따라 동창회에 가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민아가 너때문에 매번 동창들한테 조롱당하고 있어,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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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화

"이건 너희 오빠가 준 거야." 김예훈이 무심하게 입을 열었다."명수 오빠? 그럴 리가? 이 차는 최소한 3억 5천은 넘는 차야, 근데 너한테 줬다고?" 안지희가 경멸의 표정을 지었다, 김예훈 이 자식은 너무 잘난 척한다, 어디서 빌려온 차를 가지고 선물을 받았다고 하니 창피하지도 않은지?동창회에 갈 때 고급 차 한 대를 빌려 잘난 척하는 건 흔한 일이다, 하지만 이 인간, 거짓말도 좀 그럴싸하게 해야지? 이런 초라한 옷차림으로 포르쉐를 몰고 가면 자기 차라는 걸 어느 누가 믿겠는가?김예훈은 운전하면서 설명하기 귀찮아 사실대로 말했을 뿐이다, 근데 정말 믿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포르쉐는 교외의 온천 리조트를 향해 빠르게 달려갔다.이 온천 리조트는 남해시에서 꽤 유명한 곳이었다, 피로를 풀고 피부를 가꾸고 미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여 평소에 이곳에 와서 방을 예약하는 사람이 엄청 많다. 이곳에서 온천을 즐기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식사를 하는 것도 예약해야 해서 일반인들은 거의 예약이 안 되는 상황이다."안지희, 이 온전 리조트의 VIP 레스토랑은 반년 전부터 예약해야 한다고 들었어, 도대체 누가 이렇게 대단해서 동창회를 이곳에서 하기로 한 거야?" 정민아가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안지희가 콧방귀를 끼며 말했다:"주영의 남편, 듣기로는 주영의 남편 집안이 이곳에 지분이 있다고 하던데, 대표가 남편의 외삼촌이라고 했어."정민아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주영의 남편이 이렇게 능력 있는 사람이었다니, 이 온천 리조트의 지분도 갖고 있으니 잘사는 집안인 게 분명하다."온천 리조트의 대표가 백욱 아니야? 남해시 백씨 가문의 사람, 리조트는 백씨 가문의 사업인 거지." 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어머, 백씨 가문의 사업이라는 것도 알아? 그럼 백욱이 어떤 사람인 줄은 알고 있어? 백씨 가문의 후계자야, 듣기로는 능력도 있고 사람 됨됨이도 괜찮대, 중요한 건 서른이 넘었는데 아직 미혼이라는 거야, 진정한 골드 미스터지!" 조이영이 기대의 눈빛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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