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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화

"당연하지, 내 남편이잖아." 정민아가 당연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근데 예전에는 데리고 안 갔잖아?" 안지희가 호기심이 가득해 물었다.

"신경 쓰지 마, 능력 있으면 너도 남자친구를 데리고 오던가?'

안지희가 "쳇"하고 콧방귀를 끼며 불만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민아야, 내가 뭐라 하는 게 아니라, 김예훈 저 찌질한 놈을 데리고 가면 너만 창피할 거야, 어떤 애들은 그걸 보면 기뻐하겠지."

"누구?" 정민아가 멍한 표정을 지었다.

“주영 말이야! 잊었어? 대학교 때 주영이 좋아했던 남자들은 하나같이 널 좋아했잖아, 고백만 하면 차였으니 널 죽이고 싶을 심정이었을 거야."

"듣기로는 최근 몇 년 동안 해외에서 잘 나간대, 성형도 해서 엄청 예뻐졌다고 들었어, 이번에 동창회 때문에 귀국했다고 하던데 너 때문에 참석하는 거겠지! 민아야, 제발 생각 좀 하고 살아." 안지희가 걱정된다는 듯 입을 열었다.

"주영 말이야, 운이 정말 좋은 것 같아, 듣기로는 온라인에서 가짜 사진으로 재벌 2세와 연애했다고 하던데, 그 남자가 매일 주영한테 돈을 준다고 들었어, 반년은 훌쩍 넘게 줬다고 들었어."

"그러다가, 두 사람이 만나기 전에, 주영이 과감하게 그 돈으로 성형했대, 남편 되는 사람이 걔한테 흠뻑 빠지게 되었나 봐, 지금 잘살고 있대, 단체방에서 맨날 명품 가방 자랑질, 별장, 스포츠카 자랑질이야."

조이영도 한숨을 쉬었다, 주영을 좋아하지도 않고 성형한 얼굴도 마음에 들지 않지만 주영은 지금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 보통 사람들은 전혀 상상할 수 없는 그런 삶을 말이다.

"결혼했어?" 정민아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이런데 전혀 관심 없다.

"결혼했어, 우리 셋도 초대했는데 우리가 참석하지 않았어, 잊었어?" 안지희가 말했다.

"하아..." 안지희가 또 한숨을 쉬더니 다시 한번 김예훈을 위아래로 훑어보고 말했다, "찌질한 김예훈, 네가 만약 남자라면 민아를 따라 동창회에 가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민아가 너때문에 매번 동창들한테 조롱당하고 있어,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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