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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화

백호는 미소 띤 채 로비를 떠나 백욱의 사무실로 들어갔다.

백욱은 남해시 백씨 집안의 후계자이자 백씨 회장의 친아들이다.

백욱은 30세 좌우의 젊은이이다. 그의 얼굴은 꽤 잘 생겼지만, 조금 창백하다. 백씨 가문은 경찰과 조폭에 다 아는 사람이 있어 비록 세력은 크지 않지만 손용석의 관계 때문에 감히 그들을 건드리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그들의 소식이 늦은 편이다. 요 며칠 손용석이 이미 오정범의 부하가 되었다는 사실을 그들은 몰랐다.

“삼촌.” 백호가 사무실로 와서 공손히 말했다.

“왔니?” 여비서의 아릿다운 얼굴을 만지작거리던 백욱이 웃으며 말했다.

그는 조카에게 꽤 괜찮게 대하는 편이다. 왜냐하면 이 조카가 자기의 마음에 맞기 때문이다.

백욱은 자기편조차 감히 해치는 백호를 매우 중시한다.

그는 손을 흔들어 여비서를 내보낸 뒤에 물었다. “너 이 놈이 날 보러 올 줄이야?”

“삼촌, 별말씀을요, 온천 리조트에 오자마자 바삐 삼촌부터 보러 왔죠.” 백호가 공손히 말했다.

“어, 그 차 와이프는 마음에 들어 해? 마음에 들면 그녀에게 줘. 시간이 나면 그녀에게…” 백욱은 야비한 표정으로 귀띔했다.

백호는 놀랐다. 와이프에게 약을 한 번 더 먹이면 페라리 한 대를 더 가질 수 있다고? 이건 완전히 횡재다!

“삼촌이 그럴 마음이 있다면, 시간 되면 술 한 잔 사시죠!” 백호가 장담하였다. “주영도 삼촌이 이렇게 이뻐해준 걸 알면 고마워할 거예요.”

“같은 집 식구끼리 뭐 그래. 내가 회장이 되면 이 온천리조트를 너에게 맡겨줄게.” 백욱이 웃으며 말했다.

이 온천리조트의 수익은 어마어마하다. 한 달에 수 천만 원의 순이익을 거둘 수 있다. 만약 맡긴다면 평생 돈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백호는 감격에 겨웠다. 이것은 정말 뜻밖의 서프라이즈다. 삼촌이 친아버지보다 더 잘해준다니!

“삼촌, 너무 잘 대해줘서 너무 고마워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고마워할 필요 없어. 무슨 일로 나를 찾는지 말해 봐. 지금 동창회 중이잖아? 일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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