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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화

김예훈의 손바닥은 계속 피아노 위를 쓰다듬다가 탁하고 피아노를 열더니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냥 대충 한 손으로 피아노를 쳤지만 우아한 선율이 홀에 울려 퍼졌다. 김예훈의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노랫소리가 변했다…

거침없는 연주와 즉흥적인 연주에 음악을 잘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김예훈의 연주가 백호의 연주보다 몇 배 더 강한 걸 느낄 수 있었다.

주영은 얼굴이 어두워졌다. 이 일로 백호의 대단함을 보여주려 했지만, 정민아의 남편이 피아노를 칠 줄 아는 것을 몰랐다. 게다가 백호의 거짓말까지 들통이나 개망신을 당했다.

연주가 끝나자 모두들 감미로운 음악소리에 빠져 오랫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 사람이 정말 그 전설 속의 데릴사위인가?” 한 여동창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김예훈을 비아냥거렸지만, 김예훈의 연주는 그녀들의 남편이 비길 수 없었다.

“그럴 리가? 이게 어떻게 그 병신새끼야?” 조이영의 몸이 움찔하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안지희도 입을 살짝 벌리며 충격을 받은 표정이었다. 그녀의 이 표정은 마치 오늘 처음 김예훈을 만난 것 같다. 지금 눈앞의 김예훈은 그녀가 생각하는 병신새끼와 완전히 다르다. 그는 여전히 궁상맞지만 기질이 전혀 딴사람 같았다.

“저의 연주는 끝났어요…” 김예훈은 담담하게 입을 열어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그는 방금 곡을 연주하지 않았다. 그는 마구 친 것인데 이렇게 마음대로 연주하는 것이 오히려 백호의 그 시시한 위장보다 백배천배 더 나았다.

주영은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분명히 병신새끼가 이런 재주가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백호에게 이런 일을 시키지 않았을 것이다.

어쨌든 입구에 있는 그 페라리는 모든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고, 지금은 오히려 그녀가 약간 물러설 수 없게 되었다.

“무슨 대단한 척 해? 너도 스피커를 가지고 있는지 누가 알아?”주영이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스피커도 가졌다고?” 김예훈은 가볍게 웃었다. “그럼 남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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