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43화

정민아도 약간 어리둥절했다. 전에는 백호를 똑바로 보지 않았는데 지금 계속 쳐다보고 싶었다.

원래 정민아는 재능과 용모를 겸비하는 남편을 원했기 때문이다.

조이영은 김예훈을 힐끗 쳐다보며 탄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민아한테 김예훈을 데려오지 말라고 했는데, 체면이 아니지?

이에 주영은 웃음을 지으며 일어나 말했다. “미안. 우리 남편이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연습했고 꽤 잘 쳐. 방금 피아노를 보고 손이 근질근질해서 친 거야. 절대 자랑하려고 그러는 거 아니야. 신경 쓰지 마.”

주영이 자랑하려고 않는다고 하지만 완전히 티나고 있다. 분명히 그녀는 동창들이 그녀를 칭찬하는 것을 매우 즐기고 있다.

“주영, 너 정말 운이 좋아. 이런 훌륭한 남편은 찾기 드물어!”

“맞아, 피아노는 유럽에서 귀족의 전유물이야, 네 남편은 그야말로 우리 남해시의 귀족이야!”

“돈도 많고 멋있고 또 재주 있는 그런 남자는 더 이상 없을 거야.

“...”

여동창은 다 백호의 매력에 반했다. 특히 피아노 연주가 끝난 후 답례허는 것을 보고 더 반했다.

지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백호를 홀린 표정으로 보고 있는지 모른다. 다 주영을 부러워했다.

“자기야, 자랑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내 말을 안 들어. 친구들이 우리 잘난척한다고 생각하겠어!”주영은 웃음을 머금고 백호에게 다가가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하지만 득의양양하는 말투는 감출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어. 피아노를 볼 때마다 손이 근질근질해지니까. 나의 예술의 혼이 불타고 있어.” 백호는 부득이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주영은 내쉬었다가 눈을 돌리고 정민아를 보면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민아, 네가 미래의 남편이 틀림없이 피아니스트일 거라고 대학 때 말했던 것 같은데 내 말이 맞아?"

이 말을 하자 마음이 편치 않았던 정민아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이를 보고 더욱 흥분한 주영은 손뼉을 치고 말했다. “다들 기억하지? 우리 학교 여신이 그때 이런 말을 했는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걔에게 고백했을 때 모두 그렇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