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난 왜 이렇게 부자지: Chapter 111 - Chapter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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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화
“어? 미니야, 네가 찾는 조수가 저 사람이야?”세 명의 여자 BJ는 잠시 경악했다.백이겸의 형색은 준수하였지만 옷차림만 보면 시골 촌놈 그 자체였다.그리고 다른 사람이 데려온 조수를 보자 옷차림은 깔끔했고 애티가 났다.다른 조수 한 명은 팬인데 오프로드 차량은 바로 그가 몰고 온 것이다.너무 비교되었다.어쨌든 야외에서 생방송을 하는 것이었고 보는 눈도 많았다, 그런데 지금 저런 촌놈이랑 같이 다니는 것은 상당히 창피한 일이었다.“응, 조수를 찾을 시간이 부족해서 학교 친구한테 부탁했어!”한미니의 얼굴이 화끈거렸다.너무 창피했다.“하하, 쟤한테 우리 물건들이나 챙기라고 해, 내가 핸드폰 두 대를 들고 있지 뭐!”그때 어떤 남자가 백이겸을 보며 고개를 가로저으며 쓴웃음을 지었다.백이겸을 한심하게 바라보는 것이었다.“나도 황진석 말에 동의해, 쟤한테 물건이나 들게 해!”어떤 예쁘장한 BJ가 말했다.“응, 백이겸, 넌 핸드폰 황진석한테 넘기고 우리 짐이나 들어, 멀리서 우리 따라오기만 하면 돼!”한미니가 다급하게 말했다.백이겸은 화가 났다, 자신은 도우러 온 거지, 고용된 일꾼이 아니었기에.그러나 이미 온 마당에 다시 번복하는 것도 아니라고 여겼다.백이겸은 자신을 한심하게 여기든 말든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오히려 짐을 챙기는 편이 더 수월하다고 여겼다.“여러분, 안녕하세요!”“아가들, 좋은 오후!”“여러분의 귀염둥이가 왔어요, 보고 싶었어요!”생방송이 곧 시작되었고 몇몇 BJ들도 모두 자신의 오프닝 멘트를 시작했다.“황진석, 황진석, 빨리, 빨리. 카메라 앵글을 저 멋진 차로 돌려줘!”금발의 여 BJ의 이름은 왕미현이었다, 그녀는 흥분해서 소리쳤다.한미니도 내친김에 람보르기니 옆에 자리를 잡았다.그녀들은 웃음을 터뜨렸다.옆에서 지켜만 보던 백이겸은 지루했는지 폰을 들어 한미니의 라이브 방송으로 들어갔다.의외로 라이브 방송은 열기가 뜨거웠다.댓글 창이 난리가 났다,“헐, 저거 무슨 차야?”“람보르기니 레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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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화
“백이겸, 빨리 가서 수박 좀 잘라와! 어떻게 수박을 통으로 다 사 올 생각을 하냐, 바보냐, 잘라 둔 거 살 줄은 몰라? 어이없네!”왕미현은 백이겸에게 거리낌 없이 말했다.망할, 자기들이 수박 먹고 싶다고 난리만 안 부렸어도 수박을 잘라왔을 것이다.망할 년!백이겸은 은근히 욕 한마디를 뱉었다.수박을 잘라라고 하면 잘라야지, 그런데 어디서 잘라야 하는 거지?바닥에서 자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응?차 범퍼 위에 올려놓고 자르면 될 것 같았다, 어쨌든 레벤턴 차의 페인트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 재질이다.여기까지 생각한 백이겸은 차 쪽으로 걸어갔다.펑 하는 소리가 들렸다.생수 한 박스를 람보르기니의 차량 앞 뚜껑에 그대로 던졌다.그리고 수박을 올려놓고 중간을 쪼갰다.그 광경을 본 한미니를 포함한 여자들은 모두 멍해졌다.생방송은 모두 중단되었다.옆에서 차와 사진을 찍으러 온 여자들도 놀라서 입을 딱 벌렸다.미친!미친!미친!모두가 자연스럽게 이 두 글자를 떠올렸다!저 인간이 람보르기니 차 앞 뚜껑에서 수박을 자르는 거야?“백이겸, 너 미쳤구나!”“아! 빨리 물건 들어!”한미니는 너무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그녀가 소리를 질렀다.백이겸은 머리에 문제가 생긴 게 분명하다!람보르기니에 큰 흠집이라도 난다면 평생 혼자 방송을 한다고 해도 갚을 수 없을 것이다.“이 개자식아, 일부러 사고 치러 온 거야?”왕미현과 황진석은 멍해졌다.라이브 방송의 팬들도 더욱 야단법석을 떨었다.1억이니, 2억이니 하면서.“뭘 멍하니 있어, 얼른 깨끗이 닦기나 해, 들키기라도 한다면 넌 끝장이야!”한미니는 후회가 되었다, 나가서 돈을 줘서라도 조수를 데려오는 편이 백이겸을 데려오는 편보다 낫을뻔했을 것이다.왜 그랬지?“아아, 괜찮아, 흠집이 나면 나는 거지!”백이겸은 쓴웃음을 지었다.흠집이 난다고 해도 자신이 흠집을 낸 것이고 다른 사람이 배상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긴장할 필요도 없었다!“뭔 소리를 하는 거야, 얼른 물건들 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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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화
조가현에게 일이 생겼다니?백이겸은 속으로 놀랐다.서태연의 기숙사를 함께 가자는 양휘성을 제안을 거절하기 애매했던 백이겸은 어쩔 수 없이 같이 가기로 했다.마침 백이겸도 조가현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지 궁금하기도 했었다.조가현은 예전에 자신을 조금 감동시킨 적 있었다, 그리고 임윤하에게 모욕을 받은 후 완전히 다른 태도로 바뀌었다. 그래도 친구이니까.사실 이것 또한 백이겸이 스스로 만들어낸 이유다, 입으로는 조가현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다고 했지만 사실 정상적인 남자라면 그런 미녀에게 아무런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었다.조가현의 기숙사.백이겸과 양휘성은을 포함한 여섯 명이 기숙사 일층에서 출입 신고를 하고 들어갔다.조가현은 침대에 앉아 펑펑 울고 있었다, 그리고 임윤하도 울고 있었다.임윤하는 무언가에 깜짝 놀랐는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었다.“가현, 윤하, 우리 왔어!”양휘성이 말했다.오는 길에 백이겸은 사건의 경위를 알게 되었다.별장에서 맞았던 그 네 사람은 평범한 신분이 아니었던 것이다그중 한 명의 집안은 명동의 거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명동 그룹을 제외하면 그 사람의 집에서 하는 사업이 가장 뛰어났다.그 사람은 바로 서경수이다, 그의 아버지의 이름은 서경산으로 부동산의 대부였다. 서경수는 재벌 2세였지만 검소하게 살았다, 그리고 그날 공교롭게도 친구들 몇 명과 함께 술을 마시러 별장으로 간 것이다.술을 마시다 흥분한 그의 임윤하와 유독 예쁜 조가현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그래서 술기운을 빌려 두 사람을 희롱했다.그러나 예상치 못한 폭행을 두 차례나 당했다.머리가 깨져 피가 흐를 정도로 맞았다.서경수는 돌아가 즉시 사람을 불렀다.그의 가족도 크게 경악했다.당사자를 찾아 복수하지는 하지 않았지만 하동하와 하종현, 임윤하와 조가현의 집안은 엄청난 경고를 받았다.하종현의 집안의 회사는 오늘 모든 물량이 끊겨버렸다.조가현의 회사의 상황도 하종현과 비슷했다.임윤하와 하동하의 부모님도 경고와 협박을 당했다.이것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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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화
양휘성과 서태연을 위해서였다, 어쨌든 서태연의 생일파티에 이 꼴이 된 것이니까.백이겸은 이정국에게 좋은 방법이 있는지 물어볼 계획이었다.“어? 네가 여기에 왜 왔어? 미친! 어떻게 여기에 올 생각을 한 거야?”임윤하는 백이겸이 말하는 것을 듣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녀는 욕설과 비아냥거림을 연발했다.이 모든 일의 근원적인 원인은 백이겸 때문이었다.백이겸만 아니었으면 화가 난 조가현을 따라 화장실을 갈 일도 없었을 것이다.두 사람이 그곳에만 가지 않았어도 서경수의 심기를 건드릴 일도 없었을 것이다.이 일을 만든 장본인은 바로 백이겸이다.그런데 무슨 염치로 여기에 나타나?임윤하는 침대에서 뛰어내려 백이겸을 향해 손을 휘둘렀다. 그녀는 쓰레기 같은 백이겸이 정말 미웠다!“탁!”예상했던 따귀 소리는 들려오지 않았다.그녀가 손을 반쯤 휘둘렀을 때 백이겸이 그녀의 팔을 잡아버렸디.“임윤하, 그만해!”백이겸 매섭게 그녀를 바닥으로 내쳤다.백이겸은 성격이 아주 순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참는 성격은 아니었다.이러쿵저러쿵 비하하는 것도 모자라 자신의 뺨까지 때리려고 들다니.양하나는 자신의 전 여자친구였기에 자신을 때리고 독하게 대하더라도 참으면 그만이었다.그러나 임윤하는 달랐다.참고 있었던 화가 그대로 분출되었다.“아아! 네가 감히 나를 때려?”임윤하는 미치광이처럼 바닥에 앉아 눈을 붉히며 울부짖었다.“그만해, 그만해!” 서태연은 임윤하를 말렸다.조가현은 고개를 들어 백이겸을 힐끗 쳐다보더니 “백이겸, 너 우리 비웃으러 온 거야?”라고 차갑게 말했다.조가현은 백이겸이 점점 더 미워졌다.하지만 임윤하정도는 아니었다.“가현아, 윤하야, 이겸이는 너희들한테 안 좋은 일 생긴 거 알고 걱정되어서 보러 온 거야, 어떻게 비웃으러 온 거겠냐?”양휘성은 보다 못해 참지 못하고 말했다.“하하, 비웃으러 온 거 아니면 뭔데? 다른 사람한테 기생하여 산다고 말한 거 분명 마음에 품고 있었을 거야, 난 네 의도가 너무 잘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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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화
조가현의 집은 통신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다.연간 이윤이 10억에서 12억사이었다.이윤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괜찮은 편이긴 했다.고급스러운 호텔 바안으로 백이겸을 포함한 다수가 들어서자 확실히 고급스러운 요리들이 올라와 있었다.안타깝게도 초대한 사람은 오지 않았다.“가현아, 너희들도 왔구나!”조강수는 웃음을 짜내며 일어섰다. 딸이 사고를 친 것 때문에 회사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다, 서경수가 작정을 하고 덤빈다면 회사는 한 달 안에 파산을 할게 될 것이다.십여 년동안 심혈을 기울었던 회사가 한순간에 무너져버리는 것이다.그러니 억지로 웃을 수밖에 없었다.“아저씨, 아주머니 안녕하세요!”그들은 서로 인사를 건넸다.“가현아, 오늘 이 아빠가 너한테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는데, 네가 전에 말했던 그 대단하다던 네 친구, 인맥도 넓다던 그 친구 오늘 여기에 왔니?”조강수는 며칠 전 자신의 딸이 언급한 별장에서 만났다던 그 학생을 떠올렸다.그래서 조강수는 가현에게 물었던 것이다.만약 그가 이 일을 도와준다면 이 일은 훨씬 수월하게 해결될 것이 분명했다.“왔어요, 하지만 아빠, 이 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달라요, 그리고 걔 인맥도 내가 전에 말했던 것과 다르고…”조가현의 안색이 매우 창백해졌다.백이겸이 도울지 안 도울지 정확히 몰랐던 가현은 어쩔 줄 몰랐다.“흥, 가현아, 저런 애 체면을 왜 네가 챙겨, 아저씨 맞아요, 우리가 전에 백이겸 인맥이 아주 대단하다고 여겼는데, 지금 와서보니 쟤는 그냥 스폰을 받는 기생오라비이더라고요, 그래서 별장을 자유롭게 출입했던 거였어요, 게다가 스폰을 해주는 여자가 한 명만이 아니더라고요.” “대단해 보이지만 실은 찌질한 사람이에요, 절대 우리를 도와주지 않을 거예요!” 임윤하가 일어서며 욕설을 퍼부었다.그러나 막상 욕을 하고 나니 후회가 조금 되었다.아니다!!이수홍이 예전에 모두에게 사죄하게 만든 사람도 백이겸이었다는 사실을 자신이 깜빡한 것을 알아챘다. 그것은 백이겸의 인맥이 대단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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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화
정장 차림의 젊은 남자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그는 스물일곱여덟 살로 보였으며 옷차림이 단정했다.그가 들어오자 부부는 금세 공손해졌다.“소훈아, 조수혁은 이 일에 대해서 어떻게 할 생각인지 알아왔어?”눈앞에 있는 남자는 조수혁의 비서이자 조강수 아내의 먼 사촌 동생 집 아들이다.어쨌든 연관이 있었다.조가현과도 먼 사촌 관계였다.조강수는 조수혁의 인맥을 빌어 어떻게든 해결하고자 했다, 회사의 파산을 막아야 했었다.소훈은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사촌 고모부, 정말 죄송해요, 방금 전 그분도 이 호텔에 왔기에 그가 내려올 줄 알았는데 오늘 이 호텔에서 중요한 분과 미팅을 해야 하더군요, 너무 바쁘십니다, 그리고 제가 기다리지 말라고 했잖아요.”“조수혁이 여기에 오지 않는다는 건 나도 안다, 그런데 소훈아, 우리가 올라가면 안 될까? 술 한 잔이라도 따르면서 우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구나!”소훈은 얼굴을 찌푸렸다.그는 이렇게 하면 틀림없이 예의가 없다는 것을 안다.하지만 정말 어쩔 수 없었다, 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명동의 큰손에게 미움을 사게 된다면 앉아서 죽여주기만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그래서 조강수는 필사적으로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이다.“그래요, 소훈 오빠, 우리를 도와줄 수 있으면, 아니 우리를 무조건 도와야 해요!”조가현은 항상 도도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소훈에게 부탁하지 않으면 안 될 처지였다. 소훈은 한숨을 내쉬더니 말했다. “사촌 고모와 사촌 고모부의 심정은 조카인 저도 충분히 이해가 돼요, 하지만 진짜 안돼요! 아니면 나중에 시간이 날 때 제가 다시 한번 물어볼게요.”말은 그렇게 했지만 만약 오늘 이 일이 성사가 되지 않는다면 나중은 없을 것이다.조강수도 그것을 눈치챘다.조수혁은 바빠서 못 도와주는게 아니라 안 도와주는 것이었다.어쨌든 이번 문제는 정말 심각했다, 상대는 서씨 가문이었다.그는 마지막 한 가닥의 희망이 깨지는 것을 지켜보았다.사람들의 표정이 어두워졌다.“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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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화
“H 호텔에 계시다니, 너무 잘 됐습니다 도련님, 제가 술 한잔 따르러 가겠습니다!”캑캑.사실 술을 따라야 하는 사람은 백이겸이어야 했었다, 어쨌든 황민한은 자신보다 어른이었기에.하지만 황 국장이 이렇게까지 말하니 와서 술 한잔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았다.황 국장의 체면을 구길 수가 없었기에 룸 번호를 알려주었다.이번 일을 기회로 더 많은 투자를 받아올 수도 있을 것 같았다.백이겸은 전화를 끊었다.조강수는 여전히 백이겸을 의심하면서 그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너 같은 애의 친구가 H 호텔이 있다니, 믿기지 않는구나!”“그래, 어디서 허세를 부려!”여학생들이 싸늘하게 비웃었다.백이겸에 대한 평판은 그녀들의 마음속에서 바로 하락했다, 백이겸이 겸손하든 재벌 2세이든 아니면 복권에 당첨되었든 상관없었다. 그때의 백이겸은 돈이 많았기에 함께 있을 때 좋은 것들을 아주 많이 챙길 수 있었다.하지만 지금의 백이겸은 다른 사람에게 스폰을 받아 기생하는 사람이었다, 상대가 처음에야 예뻐하고 잘해줬겠지만 언젠가 질려서 백이겸에게 등을 돌린다면 백이겸은 아무것도 아닌 그때,룸의 문이 갑자기 열렸다.정장 차림의 중년과 노인 20~30명 정도 되는 무리들이 술잔을 들고 문밖에서 나타났다.그 장면을 본 조강수는 몸이 얼어붙었다.조가현 조차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저게 뭐야?“조… 조수혁?”“어… 황 국장님?”“마 대표님, 이 대표님, 어떻게 여기에?”조강수의 목소리가 옅게 떨렸다.눈앞에 있는 이 스무 여명의 사람들 중 명동의 중요 인사가 아닌 사람이 없었다.ZF 사무국의 황민한 회장까지 왔으니.조강수 부부는 눈앞에 있는 조수혁을 보고 멍하니 자리를 지킬 수밖에 없었다, 술잔을 들고 미소를 지었다.조강수 부부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두 자신에게 인사를 하러 온 줄 알고 착각했다.“어서 앉으세요, 어서 앉으세요.” 부부는 감격의 함성을 질렀다.“선생님, 이러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희는 술 한잔 올리러 온 것입니다, 술 한 잔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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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화
“도련님, 이따가 술자리가 끝나시면 꼭 한번 들러 주십시오, 제가 말한 그 일 때문입니다!”황민한은 백이겸에게 다정하게 악수를 했다.오늘 밤 백이겸의 손짓 하나에 수많은 기업들의 흥망성쇠가 결정되었다.명동의 경제가 몇 단계는 성장할 기회였다.백이겸이 싸인 하나로 모든 것이 결정될 것이다. 최상위 계급의 도련님은 시종일관 누구에게나 변함없이 예의를 갖추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모처럼 보기 드문 일이었다.말을 마친 황민한은 사람들을 데리고 룸을 떠났다.룸 안은 분위기가 쥐 죽은 듯 조용했고,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모두 멍하니 백이겸을 바라보고 있었다.조강수 부부는 조수혁이 대단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진정으로 대단한 사람은 자신들의 눈앞에 있는 젊은이라는 것을 깨달은 눈치였다.“백이겸, 저 사람들이 너한테 뭐라고 한 거야? 도련님이라고 부른 거야?”임윤하는 간신히 침을 삼켰다.조가현도 식은땀을 흘리며 백이겸을 쳐다봤다.“그냥 호칭일 뿐이야!”백이겸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그는 정말 잘난 척할 생각이 없었다, 오히려 일이 이렇게 풀려버려 당황한 쪽은 백이겸이었다.“설마 백이겸, 너 정말 명동 그룹의 도련님이야?”“백 도련님? 명동 거리의 전체를 소유한 그 도련님? 그게 아니고서야 황민한 회장님이 저렇게 공손할 순 없을 거 같은데?”“설마, 그럴리가, 백이겸이 그렇게 부자라고?”많은 사람들이 추측하고 있었고 임윤하는 이것을 믿을 수 없었다.만약 사실이라면 기꺼이 목숨을 내놓을 수 있었다.“아저씨, 아줌마의 환대에 감사드려요. 그 일은 제 친구의 여자친구 생일파티 때문에 생긴 일이니 저에게 맡겨주세요, 그럼 실례 좀 할게요, 위층 룸에 가봐야 할 것 같네요.”백이겸이 더 있으면 사람들의 뜨거운 눈빛에 불편해서 죽어버릴 것 같았다, 그래서 기회를 봐서 빠져나왔다.그들이 말하는 명동 그룹의 도련님에 대해서 백이겸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룸을 나서자마자 바로 이정국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정국이 나서서 이 일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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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화
다음날 이른 아침.토요일이라 양휘성은 아주 단잠에 푹 빠져 있었다.백이겸은 그들을 방해하지 않고 혼자 구내식당을 찾았다.소나현은 벌써 도착해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게다가 아침을 미리 사둔 모양이었다.계란 볶음밥이었다.“아침밥은 내가 이미 준비했지, 빨리 먹자!”소나현은 웃으며 말했다.백이겸은 먹으면서 물었다. “나현아, 그런데 무슨 일로 날 찾은 거야?”소나현은 오늘 예쁘게 꾸미고 있었다, 새하얀 다리를 드러낸 모습이 사람의 마음을 간질였다.백이겸을 참지 못하고 흘깃거렸다.“헤헤, 오늘 할머니 생신인데 가서 생일 축하해 줘야지!”소나현은 눈을 깜박거렸다.“나랑 송여진이 어떤 사이인지 너도 알고 있겠지만, 사실 나도 그렇게 경쟁 욕구가 불타오르는 사람 아니야, 특히 그렇게 재미없는 경쟁은 더더욱 사절이야, 근데 네가 모르는 게 하나 있어, 나랑 송여진은 아주 특별한 사이야, 우리 둘은 태어날 때부터 이미 비교당해 왔거든, 누구 이름이 더 예쁜지, 공부는 누가 더 잘하는지, 누가 더 예쁜 옷을 입고 있는지, 누가 더 많은 칭찬을 받는지! 나도 왜 걔랑 이렇게 비교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난 걔한테 지기 싫어! 아, 너 이런 게 어떤 건지 알겠어?”소나현은 입을 삐죽 내밀었다.백이겸은 알 듯 말 듯 했다. “잘 모르겠어!”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쩌면 어릴 때부터 살아온 환경이 달라서일 수도 있었다, 백이겸은 줄곧 사람들끼리 비교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게다가 예전에 너무 가난했던 탓에 새 옷 한 벌 장만할 수 없었던 처지였던 자신은 남들과 비교하는 것은 너무 꿈과도 같은 일이었다.그래서 백이겸은 부자들이 서로 부를 과시하는 행위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다.심지어 마음 깊숙이 적대심을 품고 있었다.어쩌면 깊숙한 자아에서 생겨난 증오심일지도 몰랐다.어쨌든 백이겸은 지금 아주 부자가 되었지만 그런 부자들의 세계를 이해할 수 없었다.“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백이겸. 너 걔한테 남친 있는 거 알고 있지? 나도 소지혁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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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화
그의 가장 큰 소망이 차를 운전하는 것이었다, 자신의 차를 운전하는 것이었다, 굳이 비싼 것이 아니라도 상관없었다.이제 드디어 스스로 운전할 수 있게 되었다!게다가 그 람보르기니 스포츠카, 흥분되지 않는다고 하면 완전히 거짓말일 것이다!면허증을 가지고 벡이겸은 자신이 주차한 쪽으로 다가갔다.“부앙 부앙!”검은색 폭스바겐 한 대가 벡이겸의 몸을 스치며 지나갔다.공원 광장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녔다.공원에 꽤 많은 여학생과 남학생들이 모여들고 있었다.폭스바겐은 많은 여학생들의 눈길을 끌었다.“폭스바겐이잖아, 올해 최신 모델인데 외형이 참 예쁘네!”“3천5백만 원이 넘는다고 하지 않았어?”“저 차, 최고급 사양으로 보이는데, 5천만은 넘을 거 같은데!”“헐, 5천만 원이 넘는다고? 부자인가 봐!”여학생들이 손짓을 하면서 쫑알거렸다.공원에 람보르기니가 세워진 탓에 이 공원은 꽤 인기 있는 장소가 되었다.그래서인지 요즘 차가 있는 사람들은 한 번씩 여기에 와서 자신의 차를 자랑하는 암무적인 규칙이 생겼다.특히 신 차는 말할 것도 없었다.저 폭스바겐의 차주는 분명히 대세를 따라 차를 몰고 와서 한 바퀴 돈 것이다.“하하, 백이겸 아니야?”그 차가 갑자기 멈추더니 유리창을 내리고 젊고 잘생긴 남자가 고개를 내밀었다.백이겸은 누구인지 단박에 알아보았다.바로 운전 학교에서 같이 운전을 연습 한 이건우였다.같은 학과인 이현의 친구였다, 백이겸을 비웃던 무리 중 한 명이었다.여신급 미모의 소나현을 좋아하더니 소나현을 짝사랑하는 사람이 왕지훈이라는 말을 듣더니 바로 마음을 접은 사람이었다.그는 백이겸과 동일한 시기에 차를 샀었다, 분명 그도 여기에 차를 자랑하러 온 것이 분명했다.백이겸은 그에게 호감이 생기지 않아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내가 방금 산 차야, 6천만 원이야, 백이겸 너도 차 한대 뽑아서 운전하는 느낌 잃지 말아야지, 장롱면허로 내버려 두다 나중에 다 까먹는다!”이건우가 득의양양하게 웃었다.목소리가 어찌 높은지 많은 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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