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전능장군 용수님: Chapter 1821 - Chapter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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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1화

”알 거 없어.”남자가 다시 공격해왔다.그가 다리를 들어 휘두르자 강서준은 멀리 피해버렸다.상대방의 공격을 피했다고 여겼는데 다시 발로 공격해왔다.강서준은 살짝 미간을 찌푸리면서 신속하게 팔로 발길을 막았다.그러나 접촉한 순간 거대한 힘이 휘몰아치는 것을 느꼈다.순간, 이 힘을 당해내지 못해 뒤로 날아가 버렸다.발길질에 충격을 받았는지 체내에서 피가 목구멍으로 솟구쳤다.목구멍에서 뜨거운 피가 올라왔지만 억지로 삼켜버렸다.강서준은 진기를 끌어내서 폭동하는 혈기를 가라앉혔다.“제법이야.”남자는 원래 자리에 서서 감탄했다.“소문이 맞나 봐. 당신은 확실히 이 시대에서 보기 드문 천재야. 진짜 실력으로 나와 겨뤄보자. 아니면 오늘 여기에 네 뼈를 묻겠어.”비록 칭찬하는 말이지만 살의가 느껴졌다.강서준도 살의를 느꼈다.오래만에 느끼는 감정이다.그는 진지하고 엄숙한 표정을 지었다.정체도 모르는 남자와 싸우고 싶지 않아 강제로 살의를 억누르면서 말했다.“미안한데 난 너랑 싸울 시간이 없어. 놀고 싶으면 다른 사람 찾아가.”’“놀아?”남자가 비아냥거리며 웃었다.“내가 지금 노는 거로 보여?”말하는 동시에 또다시 움직였다.번개 같은 속도로 강서준의 앞에 나타나 주먹을 날렸다.강서준은 정말 싸우기 싫었지만 전력으로 경계했다.그리고 신속하게 피해버렸다.쿵!남자의 주먹이 허공을 찌르더니 어마어마한 힘이 그대로 바닥에 꽂혔다.바닥에 수십 미터 깊은 구멍이 파이면서 먼지가 휘몰아치고 작은 돌들이 사방으로 날아다녔다.“엄청난 힘이야.”강서준은 속으로 깜짝 놀랐다.‘이 녀석은 대체 누구야? 왜 이렇게 강해? 난 이 남자와 원한도 없는데 왜 번마다 모질게 공격할까?’강서준이 의심스러워할 때 상대방이 또 공격해왔다.“죽고 싶어?”그가 화를 냈다.고대 무술계에서 은퇴하고 더는 싸움에 휘말려 들고 싶지 않았다.두려워서가 아니다.그런데 지금 이 남자가 여러 번이나 그를 궁지에 몰아넣었다.흙으로 빚은 사람도 참을성이 한계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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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2화

강서준은 정말 외부인과 싸우고 싶지 않았다.그런데 남자가 너무 끈질기게 공격했다.진기를 끌어내 남자의 공격을 막았다.그동안 무학을 연구하면서 두루두루 배웠다.장법이든 권법이든, 그리고 다리 기술, 몸놀림 등등 모두 포함해서 말이다.하지만 실전에서 써먹을 기회가 없었는데 마침 기회가 생겼다.이곳은 작은 마을과 가까이 있고 마을에는 누구도 살고 있지 않다.황량한 곳에서 사람의 그림자가 번쩍이고 격전의 여파로 강풍이 불고 땅이 흔들렸다.쿵!또 한 번 맹렬하게 부딪쳤다.남자는 바로 튕겨 나갔다.그는 팔이 저려서 들어 올릴 힘조차 없었다.그러는 사이에 강서준이 주먹을 들고 반격했다.남자가 반응하기 전에 바로 가슴을 공격했더니 고무풍선처럼 빠르게 뒤로 날아가고는 바닥에 떨어졌다.“빌어먹을.”그가 욕을 뱉는 동시에 마치 용수철 튕기듯이 벌떡 바닥에서 일어섰다.남자의 몸에서 어마어마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이 기운은 주변에 영향을 미쳐 암석들이 허공에서 뜨기 시작했다.이어서 강풍을 일으키며 미친듯이 강서준을 향해 돌진했다.두 사람은 다시 맞붙었다.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주먹을 찌르고 발로 찼다.거친 몸싸움이 계속되었다.그동안 강서준은 건곤결의 호흡법으로 천지영기를 흡수하여 몸을 개선했다.게다가 약재까지 이용했기 때문에 몸이 다른 강자들에 비해 튼튼했다.강서준이 완강하게 저항했다.남자는 그의 공격을 몇 번 막다가 점점 힘에 버거웠다.부상을 입어 입가에서 피까지 흘렸다.순간, 남자가 신속하게 피하더니 아주 가는 검을 뽑았다.이 검은 허리띠에 숨겨져 있었다.유연한 검을 뽑은 순간, 무형의 검기가 펼쳐지면서 강서준을 또 몰아세웠다.남자의 손에 장검이 흔들리자 수많은 검광이 강서준을 향해 발사했다.강서준은 주먹으로 진기를 환화하여 남자의 공격을 막고는 감쪽같이 사라졌다.“뭐야, 어디 갔어?”남자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그때 뒤에서 위협적인 기운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고 몸을 돌려 검을 휘둘렀다.그런데 강서준은 두 손가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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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3화

강서준이 한걸음 다가오면 남자는 한 발짝씩 뒤로 물러섰다.그러다 커다란 나무 아래까지 후퇴했다.남자는 나무에 기대어 경계하는 눈빛을 보냈다.강서준은 그를 보며 또박또박 말했다.“살 기회를 줄게. 너 대체 누구야?”남자가 심호흡을 하며 자신을 진정시켰다.그리고 여유롭게 대답했다.“강서준, 넌 날 죽이지 못해.”“내가 못 할 거라 생각해?”강서준의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갑자기 살의를 드러냈다.누구를 건드리지 않는다고 해서 두려워하는 것은 아니다.살의를 느낀 남자는 정말 등이 서늘할 정도로 두려웠다.“난 남준이라고 무허문 소속이야.”남자가 사문을 밝혔다.“무허문?”강서준은 그제야 알았다.전에 모용추에게서 들은 적이 있다.새로 생긴 문파지만 사방에 도전하고 다니면서 수많은 문파를 쓰러트렸다고 했다.전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는데 자신을 찾아와 도전할 줄은 생각도 못 했다.강서준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너희들 정체가 무엇이냐? 왜 나한테 도전하는 건데?”남준은 입가에 흐르는 피를 닦고 진기로 폭동하는 혈기를 진정시켰다.그리고 강서준을 보며 입꼬리를 슬며시 올렸다.“무허문의 정체는 너처럼 하찮은 것들이 알 바가 아니야. 강서준, 넌 이겼어. 네가 강하다는 걸 인정할게. 하지만 무허문에는 보잘것없는 제자라도 나보다 강해. 기다려 봐, 얼마 안 돼서 나보다 더 강한 자가 찾아와서 또 도전할 테니까.”남준은 말을 마치고 낭패한 몸으로 떠나갔다.강서준이 주먹을 불끈 쥐었다.한순간이지만 정말 살의를 느꼈다.남준은 무허문의 제자다. 실력은 아직 9단에 이르지 않았지만, 엄청 강했다.아마도 천제 9단계에 도달한 것 같다.이런 실력이라면 용을 도살한 뒤에도 대하에서 최고 강자라고도 부를 수 있다.강서준이 심호흡을 들이마시며 억지로 가슴속에서 타오르는 살의를 억눌렀다.지금 무허문의 정체를 아직 몰라 함부로 공격하면 안 된다.만약에 진짜로 강한 적을 건드린다면 골치가 아파진다.그는 남준이 떠나는 것을 바라봤다.남준이 떠나자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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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4화

무허문은 너무 강해서 제자 나부랭이가 나서도 실력이 막강했다.강서준은 궁금했다.“무허문의 정체는 대체 무엇이란 말입니까.”모용추가 고개를 가로저었다.“나도 모른다. 알고 싶으면 백효생에게 물어봐. 그자는 살아있는 역사이니 무허문에 대해 알고 있을 거다.”“네.”그 방법밖에 없었다.하지만 지금까지 무허문은 선을 넘는 짓은 하지 않아서 잠시 안심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나란히 걸어서 마을로 돌아왔다.강서준은 돌아오자마자 뒷마당으로 달려갔다.그동안 열매는 더 크게 자라지 않았지만 색상이 더 짙어졌다.빨간 것이 너무 탐스러워서 한입에 넣고 싶었다.“누가 도둑질해 갈까 봐 내가 수시로 와서 살펴봤다고.”모용추가 웃으면서 말했다.“고맙습니다.”강서준은 감격했다.지금은 모든 희망을 이 작은 열매에 걸고 있다.그러니 이 시기에 절대 의도치 않는 일이 발생하면 안 된다.며칠 동안 강서준은 계속 마을에 지내면서 매일 신비한 열매를 보러 갔다.하지만 열매는 더는 크지 않았다.시간이 너무 짧아서 강서준도 조급해하지 않고 인내심 있게 기다렸다.기다리는 한편 무술도 계속 연마하고 매일 아침 정원에서 천지영기를 흡수했다.어느덧 한 달이 지나갔다.보름 동안 계속 김초현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다행히 김초현 쪽에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았다.“여보, 뭐 해요? 보름이 지났는지 아직도 오지 않을 거예요?”강서준이 전화를 걸었을 때 김초현이 불평을 늘어놓았다.“곧 갈 거예요.”강서준은 뒷마당 약초밭에 앉아서 열매를 바라봤다.보름이 지났지만, 열매는 여전히 크지 않았다.그제야 강서준은 열매를 딸 시기가 왔다는 것을 알았다.“초현, 며칠 만 더 기다려줘요. 바로 열매를 따서 먹고 9단을 돌파하면 강중으로 돌아갈게요. 걱정 마세요. 아이가 태어날 땐 무조건 곁에 있을게요.”“그래요, 산부인과 갈 시간이에요. 먼저 끊어요.”김초현이 통화를 끊었다.강서준은 휴대폰을 호주머니에 넣고 여전히 신비한 열매를 주시했다.잠시 머뭇거리다 열매를 따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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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5화

모용추가 기척을 느끼고 신속하게 달려왔다.정원에 왔을 때 강서준이 허공에 떠서 붉은빛을 발산하는 것을 보았다.마치 고대 불상을 보는 것 같았다.“아니 이게 무슨.”그는 두 눈을 휘둥그레 떴다.그때 강서준이 눈을 감고 건곤결로 체내의 에너지를 흡수했다.신비한 열매에 함유한 천지영기는 너무 웅장해서 놀라울 정도였다.아침마다 흡수한 천지영기가 비 한 방울이라면 이 신비한 열매에 함유한 천지영기는 바다만큼 많았다.강서준은 신비한 열매를 복용하고 수련하기 시작했다.천지영기를 흡수해서 자신의 진기를 제고했다.한편, 천국.천은 황금 용포를 입고 대전에 앉아 있다.대천 아래에 자태가 아름다운 여자가 서 있다.절세미모를 자랑하는 여자는 기개마저 당당했다.천은 높은 곳에서 무영을 불만스럽게 내려봤다.“이것이 당신이 짜낸 계략입니까?”무영이 고개를 끄덕였다.“네. 최근 무허문이 너무 횡포를 일삼은 탓에 소림, 무당, 천산파 같은 문파도 패배했어요. 하지만 유일하게 강서준에게 도전했을 때 패배했지요. 이는 비밀이 아니라 이미 소문이 쫙 퍼졌어요. 지금 강서준의 실력은 더 강해졌어요. 아마도 천의 위에 있는 것 같아요. 그자의 약점은 김초현이에요.”“그럴 리가 없어요.”천이 단번에 거절했다.“내가 좋은 인간은 아니지만 강서준과 그래도 한때 생사를 겪은 사람입니다. 나더러 임산부를 죽이라니, 이 소문이 밖에 나가면 천하제일이라는 명성에 먹칠하는 겁니다.”“하.”무영이 코웃음을 쳤다.“누가 김초현을 죽이라고 했어요? 그냥 그 여자를 천국에 데리고 오라는 거죠. 아직 태어나지 않는 아이로 협박한다면 강서준은 당신이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을 텐데요.”그 말에 천이 사색에 잠겼다.최근 무허문이 선을 넘어서 천하제일이라는 그의 명성을 빼앗았다.“무슨 좋은 방법이 있어요?”무영이 대답했다.“강서준은 지금 작은 마을에서 폐관하고 김초현은 강중에 있어요. 지금 김초현의 실력도 꽤 무시할 수 없지만 문제는 임신 상태라 당신의 상대가 아니에요. 살짝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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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6화

강중 교외의 SA 별장.이곳은 SA 가문에서 특별히 땅을 매매해서 세운 별장이다.가문의 친척들은 전부 여기서 살고 있었다.별장 마당에서 김초현은 의자에 앉아 책을 읽으면서 태교하고 있다.쾅!그때 누가 별장 대문을 거세게 차버렸다.김초현은 화들짝 놀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한 사람은 허겁지겁 달려오고 뒤에서 낯선 사람들이 쳐들어왔다.허겁지겁 달려오는 사람은 김현이다.김현은 얼마나 맞았는지 눈과 코가 퉁퉁 부었다.그는 별장에 들어오자마자 김초현 뒤에 숨어버렸다.“누나, 누나, 살려줘.”김초현은 김현을 진정시키고 불청객들을 쳐다봤다.몇몇 남자들은 김초현을 발견하고 입꼬리를 슬쩍 올리며 웃었다.“당신들 누구야?”김초현은 정색해 물었다.“여긴 SA 가문이다.”“알아.”앞장선 중년 남자가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김초현 맞지? 우리랑 같이 가야겠어.”불청객들을 본 순간부터 김초현은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당장 여기서 꺼져. 아니면 봐주지 않을 거다.”그때 밖에서 한 남자가 뒷짐을 지고 천천히 별장으로 들어갔다.짧은 스포츠 머리에 흰색 장포를 입은 남자는 여유로워 보였다.“천.”남자의 얼굴을 본 김초현의 안색이 변했다.그녀가 손을 번쩍 들자 3층에서 검이 신속하게 날아왔다.진사검을 들고 걸어오는 천에게 겨누며 경계했다.천이 그녀의 앞에 멈춰 서서 또박또박 말했다.“김초현, 난 싸우고 싶지 않아요. 잠시 우리 천국에 가서 지내세요. 당신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거 알고 있지만 정말 싸운다면 내 상대가 아니에요. 여기는 당신 집이니 가족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거예요? 게다가 뱃속의 아이도 안전하지 못해요.”천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그 말에 김초현의 안색이 어두워졌다.“천, 지금 뭐 하는 겁니까? 우리 가문은 당신과 아무런 원한도 없는데 여기는 왜 왔어요?”“잡아.”천은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바로 명령을 내렸다.몇몇 부하들이 검을 들었다.그때 김천용 일행이 별장에서 나왔다.김초현이 진사검을 들고 일행과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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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7화

하지만 몇 발짝도 내딛지 못하고 몸이 뒤로 튕겨 나갔다.벽에 부딪힌 그는 바닥에 쓰러지며 피를 토했다.김초현은 이미 천을 따라 별장에서 나갔다.김천용은 휴대폰을 꺼내 강서준에게 연락했다.전화는 연결되었지만, 한참이 지나도 받지 않았다.연속으로 수십 번이나 전화했는데도 상대방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이번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강서준, 큰일났어. 초현이 잡혀갔다. 얼른 강중으로 돌아와.”SA 가문의 고위층 간부들이 한곳에 모여서 상의하고 있다.“할아버지, 초현 누나를 데리고 간 사람은 누구예요?”김위헌이 물었다.지금 SA 가문도 고대 무술 가문이 되었다. 그 사이에 고대 무술계와 접촉하면서 김초현이 고대 무술계에 주는 영향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았다.그런데 그런 김초현이 정면충돌을 꺼려하고 기꺼이 따라갔다.그렇다는 건 상대가 한 수 위라는 것을 설명한다.“할아버지, 보세요. 이 동영상에 있어요.”그때 한 후배가 휴대폰에서 동영상 하나를 보여줬다.“천이라고 부르네요. 지금 천문의 문주이자 천국의 황제예요. 보름 전에 백효생과 곤륜산에서 대결했는데 백효생을 이겨서 진정한 천하제일 무술인이 되었어요.”그 말을 듣던 김천용이 소파에 주저앉았다.“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우리 가문에서 언제 천국에 미움을 샀다고 천이 우리 초현을 납치했단 말이냐? 대체 어쩌자는 거야?”김천용은 다시 휴대폰을 꺼내서 강서준에게 연락했다.하지만 여전히 받지 않았다.김초현이 납치되자 SA 가문은 공포에 떨었다.이튿날, 강천은 강나라의 두 전신 강지와 구양랑을 데리고 강중에 도착했다.SA 별장 거실.“사돈 어르신.”김천용은 눈물 콧물을 흘리면서 애원했다.“우리 초현을 구해주세요. 초현이 천국의 천에게 납치됐어요.”“괘씸한 것.”강천이 테이블을 탁 내리치자 순식간에 부서졌다.그는 심호흡을 들이마시면서 자신을 진정시켰다.그리고 걱정하는 김천용을 위로했다.“걱정 마세요. 내가 반드시 초현을 데리고 오겠습니다. 참, 서준은 어디에 있습니까?”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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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8화

”누구야?”강천 일행이 나타나자 호위병들이 기척을 느끼고 다가왔다.수십 명이 되는 호위병은 전부 중형무기를 들고 신속하게 세 사람을 포위했다.슝!그때 검광이 반짝이더니 이어서 한 그림자가 스쳐 지났다.강지가 잠깐 움직였을 뿐인데 무장한 호위병들이 전부 쓰러졌다.그의 검은 속도가 너무 빨라서 호위병들은 자신의 목을 스쳐 지나가는 것을 아예 몰랐다.목이 잘린 호위병들이 하나둘씩 바닥에 쓰러졌다.그때 황궁에 경보기가 울렸다.황궁 대문이 열리고 수많은 전사들이 우르르 나왔다.강지는 장검을 휘둘러 맨 앞에서 돌진하는 병사들을 단번에 쓰러트렸다.한편, 황궁 후원의 한 방에서 천은 미인을 끌어안고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었다.똑똑똑!밖에서 다급한 노크 소리가 들렸다.천은 버럭 화를 내며 미인을 밀치더니 옷을 걸쳐 입고 문을 열었다.그리고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남자를 향해 언성을 높였다.“무슨 일이야?”“전하, 큰일났어요. 누가 쳐들어왔습니다.”“누가 간이 배 밖으로 나왔…”“간이 배 밖으로 나온 사람이 나다.”한 남자의 말소리가 들렸다.천이 소리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자 세 사람이 걸어오고 있었다.흰색 옷을 입고 짧은 머리를 한 강천은 매우 젊어 보였다.강천은 잔뜩 화가 나서 고함을 질렀다.그 소리가 멀리서부터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천, 당신이야말로 간이 배 밖으로 나왔어? 감히 우리 강씨 핏줄을 건드리다니!”천은 강천을 보고 차분하게 말했다.“누군가 했더니 강나라의 강천이군. 우리 천국에 뭐 하러 왔어? 내일 내가 부하들을 이끌고 강나라로 가서 쓸어버리면 어쩌려고.”“헛소리 말고 초현은 어디 있어?”강천이 물었다.“김초현 때문에 왔군.”천이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데리고 왔어. 근데 그게 왜?”그는 아무렇지 않다는 태도로 말했다.강천을 아예 안중에 두지 않았다.“죽고 싶냐?”강천이 갑자기 검을 뽑아 들었다.막사검이 검각에서 나오자 무형의 검기가 나타났다.천이 신속하게 피했다.대신 뒤에 있던 건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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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9화

천은 천국이 멸망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비록 작은 나라지만 이 나라를 중심으로 해서 부단히 영토를 확장할 계획이었다.그러면 천국은 언젠가 세계에서 땅이 가장 넓은 나라가 되고 더 나아가 지구에서 유일한 나라가 될 수 있다.“강천, 내가 명령만 내리면 김초현과 뱃속의 아이는 바로 죽는다.”천은 비아냥거리며 강천을 바라봤다.김초현을 데리고 오자마자 강천이 나타났다는 건 김초현과 뱃속의 아이를 엄청 아낀다는 것을 설명한다.지금 천은 강천과 싸울 생각이 없다.자신의 구역에서 격전을 벌여서 망가트리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이제 겨우 백만 명을 거느리고 있는데 전부 죽는다면 다시 일어서기 힘들다.“너!”강천이 대노했다.천의 협박이 먹힌 것이다.“하하하.”그때 멀리서 웃음소리가 들렸다.모두 웃음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난서왕?”강천과 천 그리고 바닥에서 겨우 일어난 강지와 구양랑의 안색이 동시에 변했다.난서왕을 본 천의 안색이 어두워졌다.“난서왕, 당신은 또 무슨 일로 왔습니까?”난서왕은 한참 떨어진 허공에서 천천히 걸어오더니 이내 그들의 앞에 나타났다.“그야 천국에 산책하러 왔지. 천, 넌 너무 무모하다. 백효생을 이겼다고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해? 감히 김초현까지 건드려?”“내 일인데 당신과 무슨 상관입니까?”천이 쌀쌀맞게 대꾸했다.김초현은 강천의 손자 며느리이니 강천이 여기 나타난 건 이해가 되었다.그런데 난서왕까지 올 줄은 몰랐다.“나랑 무슨 상관이냐고?”난서왕이 담담하게 웃었다.슝!그는 몸을 움직이더니 바로 천의 앞에 나타났다.속도가 너무 빨라서 천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그가 반응했을 때 이미 늦었다.천은 거대한 힘에 억눌려 숨쉬는 것조차 힘들었다.진기를 끌어내 반항하려 했지만 오히려 체내에서 극심한 고통이 전해졌다.이 고통은 마치 화살이 심장을 꿰뚫고 온몸의 뼈가 부서지는 것처럼 아팠다.천은 어느새 식은땀을 뚝뚝 흘렸다.공포와 충격이 그를 감쌌다.백효생을 쓰러트리고 천하제일 강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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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0화

김초현이 무사한 걸 보니 그제야 강천은 안심하고 단숨에 달려갔다.“초현아, 괜찮아?”김초현이 고개를 끄덕였다.“괜찮아요.”“난서왕이 너를 구했냐?”강천이 물었다.그러자 김초현이 또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네. 난서왕이 저를 찾아왔어요.”그녀는 말하면서 안색이 어두워진 천을 바라봤다.멀리서 난서왕이 천에게 일장을 날리는 것을 보았다.난서왕이 이렇게 강할 줄은 몰랐다.너무 강해서 9단에 오른 천도 꼼짝하지 못했다.천은 무서운 표정으로 김초현을 노려봤다.본래 김초현을 이용해 강서준을 협박하려 했는데 강천은커녕 난서왕까지 나타났다.더는 김초현을 잡아둘 힘이 없었다.“김초현, 가.”그는 이 말만 남기고 돌아섰다.강천이 말했다.“무사하니 그만 돌아가자.”“네.”김초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강천 일행과 떠났다.얼마 가지 않아서 일행이 앞길을 막았다.모두 20대 초반으로 젊은 남자였다.앞장선 남자는 황금 장포를 입고 은색 머리를 길게 드리웠다.기세가 당당한 것이 그들을 하찮게 여기는 것 같았다.강천 일행은 걸음을 멈추고 길을 막고 있는 자들을 쳐다봤다.뒤에서 강지가 작게 말했다.“무허문입니다.”강천은 이미 알고 있었다.그동안 무허문은 기세가 높아서 무시하고 싶어도 안 되었다강천은 시큰둥하게 웃는 젊은이에게 다가가 물었다.“무허문에서 나를 찾아오다니 무슨 일이냐?”그런데 남자는 김초현을 가리켰다.그녀는 어안이 벙벙했다.“나를 찾는다고?”“맞아요.”젊은 남자는 김초현에게 다가가며 자기를 소개했다.“김초현, 난 무곤이다. 무허문의 대사형이지. 오늘 나랑 같이 가야겠어.”그 말에 강지과 구양랑이 검을 뽑았다.무곤은 두 사람을 힐끗 쳐다봤다.그때 뒤에서도 두 부하가 나타나 갑자기 공격했다.강지와 구양랑도 맞서서 싸웠다.쿵!강렬한 힘이 서로 얽히더니 강지와 구양랑이 순식간에 튕겨 나가며 바닥에 쓰러졌다.그 장면을 본 강천이 경악했다.무허문의 실력이 강하다는 걸 소문으로만 들었을 뿐 직접 보지 못했다.부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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