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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의 모든 챕터: 챕터 441 - 챕터 450

2873 챕터

제441화

순간 도범이 인상을 찌푸렸다.“이번 전우회는 다들 계급장 떼고 누구 하나 귀천 없이 즐기자고 모인 건데 일개 일반 병사인 내가 술을 따르면 안 되는 법이라도 있습니까?”도범이 그렇게까지 말하자 홍희범도 더 이상 아무 말도 못 하고 순순히 술병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주위 사람들의 잔에 와인을 절반씩 따랐다.물론 도범이 술을 따를 때 다른 사람들도 하나같이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굽히며 술을 받았다.“자자자, 그럼 제가 한 잔 올리겠습니다. 우리 모두 화하에서 태어나 생사를 함께한 형제들인데 오늘 마음껏 마십시다!”도범이 씩 웃으며 잔을 들었다.“자네 말이 맞아. 우리 계급과 귀천 같은 건 따지지 말고 다 함께 통쾌하게 마셔 보자고!”곁에 있던 군대장이 그 말에 동의하며 잔을 들었다.한 테이블에 모여 앉아있던 사람들이 하나같이 잔을 들고 술을 쭉 들이켰다.다른 테이블 역시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있었다. 거기다 미모의 여자 연예인들이 나와 노래까지 하니 모두들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물론 몇몇 사람들은 황대성과 소명용이 있는 테이블에 가서 술을 권하기도 했다. 그 테이블에 있는 사람들 역시 하나같이 대주가들이었기에 다가오는 사람을 거절하는 법이 없었다.그렇게 한참이 지난 후 무대 위에 또 다른 미녀 스타가 올랐다. 검정 미니스커트를 입은 그녀는 허벅지가 훤히 다 드러나 있었는데 몸매가 아주 화끈하고 섹시했다.“맙소사 서연이잖아. 서연까지 초청해 오다니. 정말 대단해!”“그러게 말이야. 그녀는 내 마음속의 여신님이었다고!”적지 않은 전사들이 서연을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어떤 이들은 이미 무대 위의 서연이 부르는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었다.“서연?”소명용이 그녀의 모습을 확인하고 아무도 몰래 침을 꿀꺽 삼켰다. 그러더니 곁에 있는 주현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서연은 참으로 육감적인 여성이죠. 저런 여성분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걱정 마세요. 이따가 제가 자리를 마련하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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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2화

“7성급 대장님인 소명용 대장님께서 저희들을 만나고 싶어 한다고요?”두 미녀는 대단한 분의 과분한 관심에 깜짝 놀랐다.비록 그녀들 역시 세간이 주목하는 슈퍼스타이긴 했으나 진짜 재벌들과 비기면 한없이 부족했었다.그리고 이런 고위층 인사인 대장과는 비할 수도 없이 너무나 초라한 존재일 뿐이었다.그런데 그런 군대장이 콕 집어 그녀들을 만나고 싶다고 한다.“그래요. 특히 가영 씨, 소 대장님께서 가영 씨의 팬이라고 하더군요! 그분께서 가영 씨 노래를 참 듣기 좋아한다고 하셨어요!”주현은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넌지시 속심을 비췄다.“두 분께서는 이번 만남을 거절하지 마시길 바랍니다!”주현의 태도에서 왠지 모를 의미심장함을 느낀 하가영은 이 일이 결코 이야기만 하면 되는 쉬운 일이 아님을 눈치챘다.그녀는 잠시 생각하다 물었다.“주 사장님, 대장님께서 저희들을 만나고 싶다고 하는데 저희가 무슨 권리로 거절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궁금한 건 그분께서 저희와 만나서 뭘 하고 싶다는 거죠? 혹시 따로 해야 할 일이 있나요?”주현이 피식 웃더니 그제야 입을 열었다.“하가영 씨는 참으로 똑똑하시군요. 물론 단순한 만남은 아니죠. 제 뜻은 두 분이 소 대장님을 정성껏 잘 모시기를 바란다는 겁니다. 걱정 마세요. 절대 섭섭지 않게 챙겨드리겠습니다. 대장님을 잘 모시기만 하면 저한테도 나아가 두 분의 앞날에도 무조건 도움이 될 겁니다!”거기까지 말한 주현이 잠시 말을 끊더니 곧바로 이어서 말했다.“오늘 두 분이 이곳까지 와서 노래를 불러봤자 기껏해야 한 사람이 10억 정도 밖에 벌지 못합니다. 이렇게 하죠. 이따가 두 분이 소 대장님을 잘 모시기만 하면 한 사람한테 100억씩 드리겠습니다. 어떻습니까? 그거 뭐 그렇게 큰일도 아니지 않습니까. 이렇게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처음 이곳에 불려왔을 때만 해도 서연은 꽤 기뻤다. 어쨌든 저렇게 권위가 높은 사람이 그녀들 같은 연예인을 만나고 싶어 한다는 것이었다. 어쩌면 이번 만남으로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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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3화

갑자기 여러 명의 남자들이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오더니 아예 문을 걸어 잠갔다.“만약 보통 때였다면 저도 이렇게까지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두 분한테 다른 선택지는 없습니다!”“돈이라면 무조건 드린다고 약속하죠. 140억이면 충분히 높은 가격일 겁니다. 두 분도 이제 그 청순한 척하는 가면을 내려놓으시죠. 당신들과 같은 연예인한테는 다들 몸값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까! 예술을 팔지 몸을 파는 게 아니라고요? 웃기는 소리!”주현이 싸늘하게 웃었다.“당신들이 지금 이 자리까지 오르면서 스폰서와 잠자리 한 번 하지 않았을 리가 없죠. 하하 그만한 금액을 쳐드리는 것만 해도 충분히 그쪽 체면을 세워준 겁니다!”“주 사장님, 시퍼런 대낮에 저희한테 이런 협박을 했다는 게 새어나가기라도 하면 당신 명성에 타격이 없을 것 같습니까?”하가영은 두려움에 얼굴이 다 새파랗게 질렸지만 이를 악물고 주현을 협박했다.“하하 웃기네요. 저같이 다 큰 성인 남자가 두려울 게 뭐가 있겠습니까?”“하지만 거기 두 분은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스타분들 아닙니까? 거기 스타분들의 이름이 더럽혀지는 게 두렵겠습니까? 아니면 제가 두렵겠습니까?”주현이 큰 소리로 웃다가 곧바로 표독스러운 눈빛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더 이상 쓸데없는 말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제 두 분한테는 두 가지 선택만 남아있습니다. 하나는 얌전히 제 말에 따르는 겁니다. 그러면 제가 한 사람한테 140억씩 줄 거고 이 선택으로 당신들과 나, 모두들 사이좋게 지낼 수 있습니다. 특히 대장님을 기쁘게 해드리기만 하면 앞으로 두 분의 사업에도 분명 좋은 점이 있을 겁니다!”거기까지 말한 주현이 잠시 말을 끊다가 다시 이어 말했다.“두 번째 선택지는 아주 간단합니다. 바로 죽음이죠! 오늘 당신들은 살아서 이곳을 나갈 수는 있어도 내일 그리고 그다음 날까지 살아있을 거라는 보장이 없을 겁니다. 저한테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다는 것을 두 분 모두 똑똑히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현재 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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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4화

몇 분 동안 두 여자를 세뇌시킨 주현이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말했다.“이만 일어나죠. 제가 직원한테 당신들을 펜션 뒤쪽 정원에 있는 별채로 안내하라고 일러두겠습니다. 있다가 소 대장님께서 가시면 극진히 모시길 바랍니다. 알겠습니까? 그분은 아주 덕망이 높으신 대장님입니다!”“도망갈 생각은 꿈도 꾸지 마세요. 당신들은 절대 도망칠 수 없습니다. 도망쳐도 제가 어떻게든 찾아내서 죽여버릴 거니까 명심하시길 바랍니다!”잠시 고민하던 주현이 고개를 돌려 협박까지 하고 나서야 방문을 열고 나섰다.곧바로 주현과 두 미녀 스타는 문을 나서서 별채 쪽으로 향했다.한창 술을 마시고 있던 도범은 우연히 그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다.별생각 없이 그쪽을 힐끗 쳐다보던 그가 순식간에 미간을 찌푸렸다.“이상하군. 저 사람들 방금 저쪽 방에서 무슨 이야기들을 나눈 거지? 저 여자 연예인들 얼굴색이 왜 저렇게 안 좋은 거야?”도범이 잠시 고민하고 있을 때 두 여자는 이미 직원 몇 명에게 이끌려 왼쪽에 있는 아치형으로 된 문을 나서서 별채로 향했다.잠깐 고민하던 도범은 자신의 괜한 의심을 하고 있다고 생각에 이어서 술을 마셨다.그런데 그가 막 두 잔을 마셨을 때, 펜션 주인이 다시 안으로 들어오더니 활짝 웃으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앉았다.자리에 돌아온 후 주현은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곁에 있는 사람과 술을 한 잔 마셨다. 그러다 소명용 쪽으로 고개를 살짝 기울이더니 남들이 듣지 못하게 몇 마디 말을 건넸다.소명용이 만족스럽게 웃더니 곁에 있던 사람들과 함께 연거푸 술을 몇 잔 더 들이켰다.몇 잔을 연속 마시던 소명용이 누가 봐도 취한 것처럼 자리에서 일어났다.“이거 참 머리가 너무 어지럽군그래. 다들 미안하게 되었어. 오늘 정말 너무 많이 마셔서 쉴만한 곳에서 잠시 누워있어야 할 것 같아. 자네들은 계속하여 마셔. 난 이제 도저히 함께 마실 수 없을 것 같아!”“하하 소 대장님 주량이 어째 예전 같지 못합니다!”황대성이 큰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제 기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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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5화

“자 우리들끼리 마시자고. 마셔 마셔!”남아 있던 사람들이 다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홍희범 역시 몇 잔을 들이켜다가 화장실을 찾으러 간 도범 쪽을 바라보았다.한참 고민하던 그는 역시 방금 도범의 반응이 이상했다고 생각했다.결국 잠시 후 그도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을 간다는 핑계를 대고 몰래 그의 뒤를 따라나섰다.“소, 소 대장님 안녕하세요!”방안에 있던 두 미녀 연예인은 걱정스러운 마음에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바로 그때, 소명용이 방문을 열고 들어섰다.“이거 아리따운 여성분들을 기다리게 해서 미안합니다.”소명용이 비열한 웃음을 지었다. 그의 얼굴에서 더 이상 평소에 보여주던 엄숙함 따위는 찾아볼 수 없었고 오히려 모리배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그가 씩 웃으며 방문을 닫았다.“소, 소 대장님께서 저희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하셨다면서요?”두려움에 저도 몰래 뒷걸음치던 하가영은 마른침을 삼키고 그제야 고분고분하게 말을 건넸다.“이야기? 하하 그게 무슨 소리지? 설마 여기 주인장이 너희들한테 말을 제대로 전하지 않았나? 여기까지 왔으면 오늘 나를 잘 모셔야 할 게 아니야!”소명용이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난 당당한 7성급 대장이라고! 내 눈에 든 건 너희들의 복이라고 알아듣겠어?”“가영아 여, 역시 그만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연이 하가영을 말리며 말했다. 그녀는 정말 겁이 나기 시작했다. 이대로 거역하면 눈앞의 대장의 심기를 거스르는 것뿐만 아니라 펜션 주인인 주현이 절대 그녀들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비록 그녀도 소 대장을 보고 역겨운 마음이 들긴 했으나 죽는 것보다는 나았다.“하하 이제 보니 너희들 아직 이 일이 달갑지 않나 보구나?”소명용이 피식 웃더니 곧바로 그녀들한테 다가가 여자의 가느다란 허리를 감싸 안았다.“하지만 이곳까지 왔다는 건 이미 너희들도 마음의 준비를 했다는 거 아니겠어? 설마 이 군대장을 거스를 생각은 아니겠지?”말을 마친 그가 곧바로 한 팔에 한 명씩 여자를 껴안고 성큼성큼 침대 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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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6화

하가영마저 동의하자 소명용이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그는 몹시 들떠있었다.두 미녀 모두 현재 한창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여신들이었다. 몸매도 어찌나 훌륭한지 수많은 남자들이 그녀들한테 흑심을 품고 있었다.그렇게 아름다운 여인들을 오늘 소명용이 취하게 된 것이다.두 여자의 수그러진 모습에 소명용은 그제야 손에 힘을 풀고 말했다.“알아 들었으면 됐어. 얌전히 옷 벗어!”서연은 죽을 만큼 역겨웠지만 어쩔 수 없이 옷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그녀들의 청순가련한 모습에 안 그래도 어느 정도 취기가 올라있던 소명용은 더욱 흥분하기 시작했다. 그가 결국 참지 못하고 말을 꺼냈다.“거참 늦네. 내가 도와주지!”그렇게 말한 그가 곁에 있는 하가영을 보고 말했다.“그리고 너는 스스로 옷을 벗도록 해!”“살려주세요!”하가영이 이를 악물고 큰소리로 외쳤다. 그녀는 결국 자신의 뜻을 굽히지 못하고 문쪽으로 달려갔다.“죽고 싶어? 젠장 말 안 듣는다 이거지?”소명용은 하가영이 그렇게 고집스러울 줄 몰랐다. 그가 곧바로 달려나가 그녀의 머리채를 잡고 다시 침대로 끌고 왔다. 그러더니 순식간에 그녀의 뺨을 내려쳤다.“짝!”뺨 때리는 소리가 우렁차게 방안을 메웠다. 소명용이 분노에 휩싸인 채 내려친 따귀에 하가영은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그녀의 뺨에 커다란 손바닥 자국이 새겨졌고 입에서는 피가 흘렀다.소명용은 자신의 커다란 손으로 그녀의 목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너무나 손쉽게 하가영을 들어 올렸다.“하가영 씨, 내가 당신 하나 죽이지 못할 것 같아? 하하 감히 군대장의 명을 어기려고 하다니. 이건 나 죽여 줍소라고 하는 거랑 똑같은 거라고 알아듣겠어?”“이, 이거 놔주세요!”하가영이 시뻘게진 얼굴로 발버둥 쳤다. 그녀는 당장이라도 죽을 것만 같았다. 본능적으로 두 손을 들어 상대의 손가락을 떼어내려고 안간힘을 썼다.하지만 상대의 힘이 너무나 세서 도저히 떼어낼 수가 없었다.“대장님, 대장님, 가영이도 자기가 잘못했다는 걸 알았을 거예요. 제발 그녀를 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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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7화

“너 이 자식 네가 왜 여기 있어?”도범의 얼굴을 확인한 소명용이 불같이 화를 내며 죽일 듯이 그를 노려보았다.“여기는 별채라고. 내가 술에 취해 이곳에서 잠시 휴식 좀 하겠다는데, 네가 뭔데 여기를 쳐들어 오는 거야?”“얌전히 문 닫고 나가면 나도 이번만큼은 넘어가 줄게!”소명용이 굳은 얼굴로 위협했다.도범은 그의 말에 따라 문을 닫기는 했다. 문밖으로 나가지는 않았지만 말이다.“너…… 난 너한테 나가라고 했어!”소명용은 화가 머리끝까지 차올랐다. 저 자식 머리가 좀 모자란 거 아닌가? 사람 말길을 못 저렇게 못 알아듣다니!“허허 소 대장님한테 아주 독특한 취미가 있었네요. 휴식을 취하려면 아름다운 여성 두 분이 동반해 줘야 하는 취미 말입니다. 그것도 슈퍼스타나 되는 분들이 동반해 드리네요. 참으로 감탄스러워요!”“그런데 제 눈에 보이는 대장님의 모습이 어째 술에 취한 것 같지는 않는데 말입니다!”도범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너 이 새끼 정말 죽고 싶은가 보구나. 너 때문에 내 흥이 다 깨졌어. 너 오늘 여기서 살아 나가지 못할 줄 알아!”“이곳에 있던 몇 백 명이 되는 사람들도 이제 하나둘 돌아가고 있어. 여기서 너를 죽이고 늦은 밤에 사장을 시켜 네 시체를 처리해 버리면 그만이야!”“다른 사람들은 네가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갔다고 생각하겠지. 너 같은 일반 병사가 죽는다고 해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아!”소명용이 좋은 수를 떠올린 듯이 피식 웃으며 손을 풀었다.“하하 소 대장님이 이렇게 계산이 빠른 분이었네요!”도범이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정말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병사를 자식처럼 사랑한다고 칭찬이 자자하던 소 대장님이 이렇게 시퍼런 대낮에 이런 곳에서 몰래 여색을 즐기다뇨. 그것도 한 번에 두 명이나 되는 인기 스타를 품으려고 하디니 말입니다. 그러고는 그 모습을 들키니 죽여서 입막음을 하려고 들다니요!”“흥 확실히 난 병사들을 자식처럼 아끼지. 하지만 그것도 내 말을 잘 따랐을 때나 적용되는 말이야. 너같이 말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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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8화

“거짓말 아니에요. 진짜예요. 병사님이 좋은 마음으로 나섰다는 건 알겠어요. 하지만 정말 오셔서는 안 되었어요!”하가영이 결국 참지 못고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지금껏 이렇게 서러웠던 적이 없었다.현재 그녀는 사는 게 지옥같이 느껴졌다.“참 이미 발을 다 들였는걸요. 저는 자기가 원했다고 말하는 사람이 살려달라고 하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사실 그전까지 쳐들어갈까 말까 망설이고 있었는데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고 곧바로 알아차렸죠. 당신들이 자의로 이곳에 있는 게 아니라는걸요!”도범이 어깨를 으쓱거렸다.“솔직하게 말해보세요. 저 사람이 강제로 당신들을 제압한 거죠? 만약 그렇다면 제가 대신 저 자를 죽여주겠습니다!”“너 이 새끼 여기 웃기려고 온 거야? 일개 병사가 군 대장인 나를 죽이겠다고? 내가 살다 살다 또 이렇게 제 주제를 모르는 놈은 또 처음 보네!”소 대장이 피식 웃었다. 그는 눈앞의 병사 놈이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달려드는 하룻강아지같이 느껴졌다. 일반 병사와 대장은 그 계급 차이가 어마어마했다. 비길 가치도 없을 정도였다.“전……”하가영이 도범을 바라보다가 결국 침묵을 선택했다.“하하 살려달라고 소리 지를 담은 있고 저 자의 죄행을 밝힐 담은 없으십니까?”“하가영 씨 저를 믿으세요. 저 개 같은 군대장이 아무리 우리 화하를 위해 크나큰 공헌을 했다고 해도 오늘 이 일은 절대 용서하지 않을 테니까요!”도범이 허허 웃으며 직설적으로 말했다.“병사님 확실히 저희는 협박을 당한 게 맞아요. 하지만 당신이 뭘 어쩔 수 있죠? 저 사람은 군대장이라고요!”서연이 쓴웃음을 지으며 머리를 저었다.“당신의 호의는 너무 감사해요. 하지만 군대장, 그것도 7성급 대장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이 도시에 있을까요? 아마 여전신만이 저 사람을 이길 수 있을 거예요!”“하하 봤지? 저 여자들도 우리 둘 중 누가 더 강한지를 똑똑히 알고 있어!”소명용이 귀찮다는 듯이 주먹을 움켜쥐며 말했다.“지금 당장 너를 죽여 주지. 네놈한테 대장을 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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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9화

도범이 탁하고 발을 구르더니 이번에는 자신 쪽에서 먼저 공격을 가했다.그가 몸을 날리는 속도가 놀라울 정도로 빨랐는데 순식간에 소명용의 눈앞에 나타나 주먹을 뻗었다.“뭐?”도범의 기이할 정도로 빠른 속도에 화들짝 놀란 소명용은 미처 권법을 쓰지도 못하고 그저 자신도 주먹을 움켜쥔 채 공격을 맞받아칠 수밖에 없었다.“퍽!”두 주먹이 부딪히는 소리가 방안 가득 울려 퍼졌다. 그리고 곧바로 소명용이 거대한 힘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날아가 버렸다.“악!”소명용이 왼손으로 자신의 오른팔을 붙잡았다. 그는 방금 그 충격에 자신의 오른팔이 골절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너, 너 대체 누구야? 난 군대장이라고! 네가 만약 여기서 나를 죽이면 한우현 전신님이 너를 가만둘 것 같아?”당황한 소명용이 이를 악물고 한우현을 들먹이며 도범을 협박했다.“하하 한우현이?”:도범이 그 말에 피식 비웃었다.“만약 한우현이 자신의 유능했던 부하가 이런 쓰레기로 전락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얼마나 가슴 아파하겠습니까?”“난 오늘 그를 대신해서 청소를 해주고 있는 것뿐입니다!”도범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그가 순식간에 소명용이 쓰러져 있는 곳까지 달려가 다리를 높이 들어 올리더니 힘을 주어 내리쳤다.“퍽!”소명용이 다급하게 손으로 막으려 했지만 이번에 도범이 사용한 힘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도범의 발이 그대로 그의 머리 위에 내리꽂혔다.그가 피를 토하며 눈앞을 꼿꼿하게 응시했다. 그리고 그제야 떠올렸다.전쟁터에서 그는 이 기술을 사용했던 사람을 본 적 있었다. 그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존재 자체가 신비하고 세상 그 누구보다 강한 군의 장군님이었다!전쟁터에서 도범의 진짜 얼굴을 아는 사람은 극히 적었다. 심지어 모두들 그를 장군님이라고 불렀기에 이름도 잊혀 있었다. 오직 장군이라는 그 호칭만의 최고의 영예로 여겨졌다.그는 생각지도 못했다. 도범이라는 이름을 가진 저놈이, 일반 병사라고 깔보았던 그가, 그 신비로운 남자였다니, 그가 바로 장군님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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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0화

이 타이밍에 갑작스럽게 열린 문에 하가영과 서연은 화들짝 놀랐다.도범은 들어오는 사람을 힐끗 보더니 마치 아무것도 못 봤다는 듯이 계속하여 담배만 피웠다.홍희범이 문을 닫았다. 그리고 놀란 표정으로 바닥을 한 번, 그리고 여자들이 있는 쪽을 한 번 보고 말했다.“소명용 저 자가 이런 일까지 벌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그래. 저런 사람은 살 가치가 없어!”도범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 일에 관해서는 내가 한우현한테 전화해서 잘 설명하도록 하지!”“그건 큰 문제가 아니죠!”홍희범이 쓴웃음을 지으며 이어서 말했다.“하지만 이러면 더 이상 도범 님의 신원을 감추기 어렵지 않겠습니까? 저 둘은 어쩌죠?”“저희 절대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을 거예요!”“맞아요 맞아요…… 저희 두 사람의 생명의 은인인데 어떻게 함부로 말하고 다니겠어요?”하가영과 서연은 혹시 홍희범이 그녀들을 죽여 입막음하려고 할까 봐 화들짝 놀라 해명했다.“걱정 마세요. 내가 당신들을 구했는데 설마 죽이겠습니까? 그러면 괜히 구한 게 되지 않습니까?”도범이 쓴웃음을 지었다.“다행히 싸움을 빨리 끝내서 큰 소동은 나지 않았어. 저쪽 정원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사람들도 아마 이쪽 상황을 눈치채지 못했겠지.”홍희범이 식은땀을 흘렸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따라 나왔기 다행이었다.문 앞에 도착했을 때 싸우는 소리를 듣고 곧바로 들어왔다고 생각했는데 그 사이에 소 대장은 이미 숨을 거두었다.오직 장군님 정도의 실력이 되어야만 상대가 제 실력을 발휘하기도 전에 제압하여 죽여버릴 수 있을 것이다.“그런데 이렇게 시체가 버젓이 놓여 있는 건 어떻게 해명하시려고요?”홍희범이 난처한 듯이 말했다.“이건 제가 죽였다고 할 수도 없지 않습니까? 지난번에 도범 님이 한 일을 제가 한 걸로 했다가 아직도 많은 대장님들이 제가 니엘을 죽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나같이 저한테 와서는 도대체 무슨 수를 썼기에 사람 몸이 시간차를 두고 폭발할 수 있냐고 물어서 혼났습니다!”“하하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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