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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Chapter 451 - Chapter 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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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1화

주현 무리는 술을 마시느라 도범과 홍희범이 몰래 떠났는지도 몰랐다.“두 사람 화장실에 참 오래 있네요.”두 사람과 한 상에서 밥을 먹던 이들도 의심을 하지는 않았다, 다들 알딸딸한 기분에 취해 서로에게 술을 권하기 바빴다.하지만 그때, 스포츠카 한 대가 펜션 앞에 멈춰 서더니 장진이 모습을 드러냈다.“전신!”문 앞에서 심심한 시간을 보내던 직원들은 장진을 보곤 놀라서 소리쳤다.“세상에, 정말 여전신이야!”“잘 됐어, 이번에 여전신까지 왔으니 우리 펜션 무조건 유명해질 수 있을 거야. 대장 두 분에 전신까지 왔다니!”직원들이 흥분해서 어쩔 줄 몰라 했다.“어서 가서 사장님한테 알려줘, 나는 전신을 위해 다이아 기념 베찌를 준비할 테니까.”다행히 그들은 대장에게 줄 다이아 베찌를 여분으로 두 개 더 준비해 둔 덕분에 장진에게 베찌를 달아줄 수 있었다.나머지 직원들은 펜션 사장을 찾으러 들어갔고 남은 직원이 베찌를 들고 장진에게 다가갔다.“사부님 정말 너무하네, 자기만 전우들 모이는 자리에 오고. 나한테 말도 안 하고, 사부님이 오는 줄 알았다면 나도 따라왔을 텐데.”장진이 입을 삐죽이며 중얼거렸다.그녀는 조금 괘씸했다. 홍희범이 그녀에게 통지를 했지만 이런 시끄러운 장소가 싫기도 했고 소명용이 꺼려져 이 자리에 오지 않았었다. 그녀는 소명용이 가식적이게 느껴졌다.하지만 도범이 오는 줄 알았다면 무조건 이 자리에 참석했을 것이다.“안녕하세요, 전신님!”“전신님, 조금 늦으셨네요, 저희 12시에 식사 시작했는데.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아직 음식을 건드리지 않은 여분의 상이 있으니까요. 이건 저희가 전신님을 위해 준비한 기념 베찌입니다, 전신님께서 달아주시고 기념으로 남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직원이 웃으며 장진에게 말했다.“네.”장진은 도범이 왜 자신에게 얼른 오라고 한 것인지 알 수 없었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베찌를 받아들고 안으로 걸어들어갔다.“뭐! 전신께서 오셨다고!”“세상에, 전신께서 오셨다고 합니다. 어서 나가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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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2화

주현은 이상함을 알아차렸다. 장진이 오자마자 다른 말도 없이 사람들에게 식사를 마저 하라고 한 뒤, 직접 그곳으로 향했기 때문이었다.“설마 일이 탄로 난 건 가?”그는 불안한 마음을 안고 그녀를 따라가려고 했다. 일이 탄로 난 게 아니라면 장진이 그곳으로 갈 리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소명용도 건드릴 수 없는 사람인 건 맞았지만 여전신도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여전신 앞에서 소명용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여전신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가는 그를 죽이는 것도 가능했다.한우현 전신이 구체적인 상황을 알았다고 해도 여전신인 장진을 질타할 리가 없었다.그런 생각을 하니 기분이 복잡해진 주현이 장진을 저지하려 했다.“사장님,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여전신 말 못 들었어요? 식사 마저 하라고 하셨잖아요.”그때 황대성 대장이 주현을 끌어당기며 말했다.“전신이 한 말은 모두 명령입니다, 전신이 그냥 뱉은 말이라고 할지라도 지켜야 한다고요. 지금 전신의 명령을 어길 생각입니까?”“그러니까요, 방금 보니 전신님께서 꽤 급해 보이는 것 같은데 처리해야 할 일이 있는 게 분명합니다. 그러니까 전신님 명령대로 행동하면 돼요.”다른 한 준장이 말했다.“저, 저는 여진신께서 무엇을 하러 가는 건지 궁금해서. 처음 여기에 오는 것이니 길을 잘 알지 못해서 잘못 갈 수도 있잖아요.”주현이 다급하게 설명했다. 그의 이마에는 이미 식은땀이 나있었다.그는 소명용에게 잘 보이기 위해 소명용이 마음에 들어 하는 여자 연예인 둘을 그에게 내어줬다가 여전신까지 끌어들이게 될 줄 생각도 하지 못했다.“그건 전신이 알아서 할 일이죠, 전신이 말을 했으니 저희는 그대로 움직이면 됩니다.”황대성이 웃으며 말했다.“저도 전신이 무엇을 하러 가는 건지 궁금하기는 하지만 따라갈 용기를 못 내고 있는데 사장님이 무슨 자격으로 전신을 따라가려고 하는 겁니까?”“그렇네요, 제가 마음이 급했네요. 이렇게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식사하시죠.”주현이 어색하게 웃으며 자리에 남아 계속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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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3화

사람들은 그 소리를 듣곤 자리에서 일어났다.“젠장!”그 소리를 들은 주현은 큰일이 났다고 생각했다. 전신과 대장이 싸운다면 대장은 전신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그리고 그들이 계획했던 일이 탄로 난다면 주현은 이걸로 끝이었다.주현은 왜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건지 알 수 없었다.그때 도범과 홍희범이 달려 나왔고 곧이어 소리도 멈추었다.머지않아 사람들은 소명용의 시체를 끌고 나오는 장진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의 뒤에서 억울한 표정을 한 하가영과 서연이 걸어 나왔다.“설마 대장이 죽은 거야?”“왜? 7급 대장이? 술 취해서 들어가 자겠다고 한 거 아니었어? 그런데 왜 갑자기 여전신 손에 죽은 거야?”“저 여자 둘 표정 좀 봐, 하가영 얼굴에 손자국이며 핏자국까지, 설마?”그 모습을 본 사람들이 너도나도 한마디씩 했다.장진은 사람들 앞으로 다가와 소명용의 시체를 땅에 내던졌다. 그리고 하가영과 서연을 한 눈 보더니 말했다.“당신들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다 얘기해요, 그리고 이 사람 오늘 죽어도 싸!”그 말을 들은 주현은 두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 말았다.이유를 알 수 없었던 직원들이 주현에게 다가가 그를 부축했다.하지만 지금의 주현은 정신을 차릴 수도, 몸에 힘을 줄 여력도 없었다.“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다 자백하네.”장진이 차가운 얼굴로 주현을 보며 말했다.“주현 사장이 소명용 이 짐승 같은 놈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저희를 협박해서 소명용과 하룻밤을 같이 하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저희에게 100억을 주겠다고 했지만 저희가 거절하자 140억을 주겠다고 했는데도 저희가 거절하니 저희를 죽이겠다고 협박했습니다.”“저희는 어쩔 수없이 사장님을 따라갔고 취한 척했던 소명용이 저희 두 사람을 강간하려고 했습니다. 저희가 말을 듣지 않으니 손찌검까지 했고요.”서현이 울먹이며 말을 이었다.“하지만 다행히 도범이랑 홍희범 준장님께서 화장실에 가시던 중, 저희의 목소리를 듣고 여전신에게 전화를 해 전신께서 저희를 구해주고 소명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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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4화

장진의 말을 들은 하재열의 안색이 새하얘졌다. 소명용도 분명 대단한 존재이긴 했지만 눈앞의 이 예쁘장한 여자는 전신이었다. 그의 삼촌인 소명용보다도 더 대단한 존재였다.“아, 아니…”바닥에 주저앉아있던 주현이 무언가 생각났다는 듯 입을 뗐다.소명용은 들어간 지 꽤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말이 안 되었다.소명용이 두 여자를 데리고 오랫동안 얘기를 나누지 않은 이상, 장진이 올 때까지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았다.현장에서 잡히지도 않았고 소명용도 죽었으니 증거도 없는 셈이었다. 그러니 장진이 자신을 죽일 수 없을 것이라고 주현은 생각했다.“뭐가 아니라는 거죠?”장진이 차가운 얼굴로 주현 앞으로 다가가 물었다.“여자들을 협박해서 자기 사리사욕을 채우는 당신 같은 인간들은 다 죽어야 해.”장진도 멍청하지 않았다. 질질 끌었다가는 들통날 것이라고 생각한 그녀는 직접 주현의 얼굴을 내려쳤다.“쿵!”둔탁한 소리와 함께 주현은 그렇게 장진의 손에 죽고 말았다.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숨을 죽인 채 역시 여전신인 장진이 소문에서 듣던 그대로라고 생각했다. “전우애를 다지겠다고는 생각은 좋았지만 어떤 대장들은 퇴역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돈이 많으니 이상한 짓거리를 하고 다니네요. 여러분들께서 이를 교훈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런 일을 저한테 들켰다가는 이 사람이랑 똑같은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겁니다. 오늘 다행히 도범과 홍희범 준장께서 이상함을 알아차리고 저에게 알려준 덕분에 두 아가씨께서 화를 당하지 않았으니 이는 분명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우리 퇴역했지만 여전히 화하의 군인이니 여전히 화하를 위해 공헌을 하고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불공평한 일을 만나면 언제든지 용감하게 나서야 합니다.”장진은 도범과 홍희범을 칭찬을 한 뒤, 벌벌 떨고 있는 펜션 직원들을 보며 다시 말했다.“이 두 시체를 끌고 나가서 들개한테 먹이세요, 아직 배를 불리지 못한 분들은 계속 드시고요.”“정말 괘씸하네요, 소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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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화

도범과 홍희범도 펜션을 떠났다. 도범은 장진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자신이 7급 대장을 죽였다는 것을 들켰다면 장군의 신분을 감추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여겼다.하재열도 자신의 경호원들을 데리고 나왔다.차에 올라탄 그의 안색은 여전히 어두웠다.“젠장, 다 그 도범이라는 자식 때문이야, 아니면 삼촌도 죽었을 리가 없어!”하재열이 주먹을 쥐고 분노했다.“평범한 경호원은 그 자식을 이길 수 없어요. 게다가 똑똑하기까지 하니 문제예요, 자기랑 홍희범이 대장님 상대가 될 수 없다는 걸 알고 전신에게 연락을 했으니. 하필 여전신은 이런 걸 싫어하는 사람이라 홧김에 소 대장님을 죽였고.”경호원이 말했다.“나는 몰라, 홍희범 준장은 황대성 부하이니 건드리면 안 되는 인간이야. 하지만 도범은 평범한 군인일 뿐이잖아, 나 하재열 그런 인간을 절대 가만둘 수 없어. 그래도 하 씨 집안 꽤나 대단한 집인이라고, 용 씨 집안도 무서울 게 없는데 내가 그 자식 하나 해결 못할까 봐?”하재열은 생각할수록 화가 났다. 하 씨 집안은 소명용이 있었기에 2년 동안 세력을 키울 수 있었다. 특히 소명용이 퇴역하고 돌아온 지금, 그들은 아무 걱정 없이 날아다닐 수 있었다.그런데 오늘 소명용이 결성한 모임에서 오히려 죽임을 당했다니, 그것도 여전신의 손에.“아버지, 소명용 삼촌이 죽었어요.”잠시 고민하던 하재열이 자신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하재열은 그 말을 하면서도 믿기지 않았다.“재열아, 그게 무슨 말이야. 그런 농담하는 거 아니다, 네 삼촌 7급 대장이야, 그런데 죽다니.”하재열의 아버지가 웃으며 말했다. 그는 하재열의 말을 믿지 못하고 있는 듯했다.“아버지, 정말이에요. 삼촌이랑 더나인 펜션 사장이 모두 전신에게 죽임을 당했다고요.”하재열이 곧 울음을 터뜨릴 듯 말했다. 그는 무척이나 괴로웠다, 소명용이 그래도 하 씨 집안사람들에게는 꽤 잘 대해줬기 때문이었다. 그는 하재열을 자신의 친아들처럼 대해줬다.“뭐!”하재열의 아버지가 그제야 심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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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화

“경호원들을 데리고 갔잖아? 그냥 평범한 군인이었다면 상대하기에는 충분했을 텐데.”하재열의 아버지가 물었다.“전에 제 경호원들이랑 그 자식이 붙었던 적이 있는데 다들 그 자식 상대가 아니었어요. 주먹 한방에 다들 줄줄이 나가떨어졌어요. 실력이 소대장이나 대대장 급은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데리고 온 경호원들도 이길 수 있을지 확신을 못 하겠어요. 그리고 그 자식 의술도 알고 있는 것 같아요, 홍희범을 살려줬다는 말을 하던데. 아무튼 도범 그 자식을 놓아줄 수 없어요, 최대한 한 번에 해결하는 게 좋아요. 경각심을 가지게 되면 죽이기 힘들어질 테니까.”잠시 고민하던 하재열이 다시 말했다.“열흘 뒤에 박 씨 어르신 생신이라고 하던데, 오늘 이 일 때문에 전신이 도범을 칭찬하기까지 했어요. 그래서 어르신 생신 때 얼굴을 비추겠다고 했고요, 그러니까 어르신 생신을 보내기 전까지는 도범을 건드리면 안 돼요. 아니면 전신의 말을 거스르는 거니까, 전신이 알고 나면 무조건 화를 낼 거예요.”“그럼 박 씨 어르신 생신이 지나고 움직이는 게 좋겠구나.”“굳이 우리가 나서지 않아도 돼요, 경호원을 보낼 필요도 없고요. 다른 사람이 분명 나서서 도범을 해결할 겁니다.”그 말을 들은 하재열의 아버지가 웃었다.“나도 안다, 너희 삼촌에게 제자가 하나 있는데 중장이라고 들었다. 너희 삼촌이랑 사이가 무척 좋으니 그 사람이 이 사실을 알고 나면 무조건 도범을 찾아가서 복수를 하려고 할 거다.”“잘 됐네요, 그 사람 지금 어디에 있어요? 제가 지금 당장 연락할게요.”하재열이 신이 나서 말했다. 중장이 평범한 군인을 죽이는 건 식은 죽 먹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낙성 쪽에 있다고 들었다. 어르신 생신이 지나고 움직여야 해, 네 삼촌이 죽은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고 네 경호원이랑 도범이 싸운 적도 있으니 그전에 움직였다간 의심을 살 거다.”하재열의 아버지는 당부를 하고서야 전화를 끊었다.한편, 도범은 이미 집에 도착해 침대에 누워 자신을 찾아올 사람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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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화

“그런데 도범이라는 사람은 도대체 무슨 신분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네요. 단순하지 않다는 건 알겠는데, 설마 도범이 소명용을 죽인 건 아니겠죠?”용신애가 갑자기 대담하게 추측하기 시작했다.“그럴 리가요. 그건 불가능합니다, 소명용은 평범한 대장이 아니라 7급 대장입니다. 도범이 대장이라고 해도 소명용을 죽이기는 힘들었을 겁니다. 전신이라면 모를까, 다른 이가 소명용을 죽인 다는 건 말도 안 됩니다.”광재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그래, 도범이 죽였을 리가 없어, 도범 그럴 능력은 없어. 아니면 왜 전신을 불렀겠어? 그리고 내가 듣기론 도범이랑 홍 준장이 밖으로 나왔을 때, 안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고 하던데, 테이블이랑 문도 다 부서졌대.”용준혁이 덧붙였다.“저는 도범이 정말 그렇게 대단한 줄 알았네요.”용신애는 자신의 아버지의 말을 들으니 도리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조금 실망하기도 했다.“맞다, 어제 저희끼리 야식을 먹으러 갔다가 경호라고 불린 이화당 사람이랑 말다툼을 좀 했거든요. 도범이 오늘 저녁 8시에 그 사람이랑 싸우기로 했는데, 상대방한테 사람을 얼마든지 불러오라고 하더라고요.”“그래요? 잘 됐네요. 구경 가도 될까요?”광재가 관심을 가지며 물었다.“도범 실력이 대단하지만 신분이 워낙 비밀스러워서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에 가본다면 무엇이라도 알아낼 수 있을지 모르잖아요.”“그런가요? 그럼 저도 갈래요. 하지만 저희는 멀리서 지켜봐야 해요, 들키면 안 되니까. 도범이 저희가 갔다는 걸 알고 기분 나빠할 수도 있잖아요.”용신애가 웃으며 말했다.“그럼요, 망원경 하나 챙겨서 다른 곳에 숨어서 보면 되죠.”“그럼 나도 가봐야겠구나.”용준혁도 의외로 두 사람을 따라나서겠다고 했다.깜빡 잠이 들었던 도범이 세수를 한 뒤 시간을 보니 저녁 8시였다. 그는 그제야 느릿하게 마당으로 와 차를 끌고 나가려고 했다.“아빠, 어디 놀러 가는 거예요? 수아도 아빠랑 놀고 싶어요.”하지만 차에 오르기도 전, 박수아에게 잡히고 말았다. 수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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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화

“경호 형님, 그 자식 무섭다고 안 오는 건 아니겠죠?”도시 외곽의 텅 빈 공터에 몇 십 명의 사람이 서있었다. 그중 민머리를 한 남자가 경호를 보며 물었다.민머리 남자의 말을 들은 경호는 약속시간보다 5분이나 늦은 것을 보곤 미간을 찌푸렸다.“정말 그럴 수도 있겠다. 우리를 속였을지도 몰라.”“당연히 무섭겠죠, 그놈 형님이 이화당 사람이라는 거 알고 지렸을 겁니다. 얼마든지 사람을 데리고 오라고 한 건 시간을 끌기 위한 수작질이었던 겁니다, 지금 중주를 떠나고 있는 건 아니겠죠?”“젠장, 그렇게 자신만만할 때는 언제고, 그런 쓰레기일 줄은 몰랐네. 그렇다면 끝까지 쫓아가서 그놈 친구 죽이고 마누라 내가 독차지해서 평생 후회하게 만들어 줄 거야.”경호가 주먹을 쥐곤 말했다.한편, 낡은 전셋집, 강호가 미간을 찌푸린 채 자리에 앉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옆에 있던 그의 아내는 강호를 한 눈 보더니 입을 뗐다.“도범이 걱정돼서 그런 거야? 사실 나도 걱정돼. 어제는 그분 덕분에 살 수 있었던 건데, 아니면 어제 그곳에서 벗어나지도 못했을 거야.”“안 돼, 혼자 그 모든 걸 감당하게 할 수는 없어, 오늘 도범이 죽는다면 나는 평생 후회하면서 살게 될 거야, 평생을 마음에 담고 살아갈 수밖에 없을 거라고.”강호가 생각해 보더니 주방으로 가 칼을 들고나왔다.“나는 생각 안 해? 우리 아이는? 이제 몇 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당신이 죽으면 우리 아이는 어떻게 하라고? 크고 나면 잡종이라고 불리면서 아빠 없이 자라게 될 텐데.”강호의 아내가 침대에서 자고 있던 아이를 보다 강호를 붙잡았다.“여보, 미안해. 내가 다 미안해. 오늘 내가 죽으면 당신 그냥 돈 많은 남자 찾아서 결혼해, 그럼 나 같은 거랑 사는 것보다 훨씬 편안하게 살 수 있을 거야. 당신은 예쁘니까 좋은 남자를 찾을 수 있을 거야, 당신한테 잘 해주는 남자 찾아서 잘 살아.”강호가 눈물을 머금고 문밖을 바라봤다. 그는 자신의 아내의 눈을 바라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정말 나랑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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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화

“저희랑 싸우기로 했던 그놈은 아니겠죠?”민머리가 머리를 만지며 말했다.“이 자식 돈 많네요.”“그놈일 리가 없잖아, 돈이 많았다면 여자 둘을 데리고 포장마차에 갔겠어?”경호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하지만 차는 그들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멈췄다. 그리고 남자 하나가 내려왔다.경호는 가까이 다가온 남자를 보더니 깜짝 놀라서 소리쳤다.“정말 그놈이네!”그리곤 사람들에게 손짓을 하며 도범을 에워싸게 했다.“야, 8시에 오겠다더니 8시 반이 되어서야 오냐? 사람이 개념이 없네.”“그러니까, 우리는 네가 무서워서 못 오는 줄 알았잖아.”이화당 사람들이 도범을 보며 말했다.“그게 중요한가?”도범이 디스 플러스 한 개비를 꺼내 피웠다.“포르쉐 911을 끌고 다니는 사람이 디스 플러스를 핀다고?”도범의 담배를 본 한 사람이 말했다. 그는 포르쉐를 끌고 와서 디스 플러스를 피는 도범이 무척이나 웃겼다. “됐고, 반 시간이나 늦었는데 지금 중요하지 않다는 거야? 아니면 도대체 뭐가 중요한대?”경호는 무척 화가 났다. 그가 이 사람들을 불러온 것이었기에 도범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면 체면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었다.다행히 도범은 모습을 드러냈다.“당신들이 이제 곧 죽어야 한다는 게 중요하지, 내가 지각을 하든 말든 그게 뭐가 중요하겠어? 이것도 나름 괜찮네, 다들 반 시간씩 더 살게 되었으니까.”도범이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말조심해, 도대체 누가 반 시간을 더 살았다는 거야?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 돼?”민머리 남자가 콧방귀를 뀌며 건방지게 말했다.“최대한 많이 불러오라고 했잖아, 그런데 고작 이만큼 불러온 거야? 이것밖에 안 되면서 내 친구를 괴롭혀? 정말 죽고 싶어서 환장했구나.”도범이 열몇 명밖에 되지 않는 사람을 보며 웃었다.“이걸로 모자란다고? 큰소리 좀 그만 쳐.”“열몇 명을 처리하러 여기까지 오는 건 귀찮은데. 그래, 뭐 일찍 처리하고 우리 딸이랑 산책이나 가야겠다.”수아와의 약속이 생각난 도범이 웃으며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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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0화

늙은이가 보기에도 나이가 많았다. 하지만 공격 속도와 수법이 무척 교활했다.하지만 도범은 늙은이의 손을 잡고 확 끌어당겨 상대방이 중심을 잃게 만들었다.그리고 그의 손을 놓곤 발길질을 했다.“퍽!”늙은이는 멀리 나가떨어져 피를 토하더니 금방 숨을 거두었다.순식간에 일어난 상황에 자리에 있던 이들은 숨을 죽이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늙은이는 고수라고 큰소리를 치긴 했지만 일반인을 상대하기에는 충분했다. 혼자 열몇 명의 사람을 상대할 수 있다는 건 거짓말이 아니었다.그러니까 이들 중에서 가장 실력이 좋은 사람이라는 말이었다.하지만 그런 사람도 도범의 발길질 한 번에 숨을 거두고 말았다.“내가 말했잖아, 이 자식 싸움 잘한다고. 힘도 세고 속도도 빠르다고 했는데 어르신이 방심해서 그래!”경호가 놀라서 말했다.“우리로는 정말 부족할 것 같네.”그리고 그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다른 곳에 숨어있던 이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다.그들은 칼과 파이프를 들고 냉랭한 얼굴로 도범을 바라봤다.도범은 그 많은 사람들을 보며 말했다.“뭐야, 사람 많네. 이, 삼백 명은 되겠네.”“당연하지, 너 혼자 오면 이 사람들까지 나서지 않아도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혼자서도 꽤 하네. 그래도 걱정하지 마, 우리 이화당 세력에만 빌붙어서 사는 사람들 아니야, 다들 이화당 본부 사람들이니 엄청난 실력을 지녔다고.”그때, 민머리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오늘 네 딸이랑 산책할 기회가 아직 있다고 생각해?”“당연하지, 시간이 조금 늦어지겠지만.”한편, 용신애는 공터가 보이는 곳에 숨어서 망원경을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사람이 꽤 많네요.”“그러니까, 그냥 열몇 명만 온 줄 알았더니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온 거였어. 저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려면 대대장도 힘겨울 텐데, 소장의 실력이 있어야 될 것 같은데.”용준혁이 말했다.“중장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저 사람들 허리에 명패를 달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화당 세력에 빌붙어 사는 작은 세력이 아니라 이화당 본부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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