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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Chapter 431 - Chapter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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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1화

“네, 감사합니다.”소명용이 고개를 끄덕이며 베찌를 달았다.그의 베찌는 햇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도범이 자세히 보니 백금 재질의 베찌 위에는 보석까지 박혀있어 다른 것보다 훨씬 고급 져보였다.도범은 다시 자신이 단 베찌를 보니 어이가 없어졌다. 너무나도 큰 차이가 났기 때문이었다.소명용 무리는 곧 펜션 안으로 들어갔다.“잠시만요, 소 대장님, 이분들은?”그때 직원 하나가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 펜션 사장님은 자리에 온 이들의 등급을 구별하기 위해 모두에게 베찌를 나누어주라고 했었다. 그래야만 높은 등급의 사람에게 미움을 사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아직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왜요? 제 친구의 아들이니 제 손님이나 마찬가지라서 데리고 온 건데 들어갈 수 없는 건가요?”소명용이 차가운 얼굴로 물었다.“아, 아니요. 그저 물어본 겁니다. 혹시 준장이나 대장이신가 해서. 저희 사장님께서 들어가시는 분들에게 모두 베찌를 나누어주라고 하셨거든요. 그리고 이 경호원들은…”직원이 놀라서 얼른 설명을 늘어놨다.“그럼 저분들에게 베찌를 나누어주시죠, 그렇게 하면 되는 건 아닌가요?”소명용은 베찌의 재질이 다르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 듯했다. 기껏해야 디자인이 조금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했다.“네, 알겠습니다!”직원이 얼른 플라스틱 재질의 베찌를 가지고 오더니 재벌 2세와 경호원들에게 달아줬다.하지만 재벌 2세는 베찌를 달아주던 여직원을 보며 웃더니 손을 슬쩍 만졌다.여직원은 깜짝 놀라 베찌를 달아주자마자 얼른 물러섰다.하지만 재벌 2세는 오히려 미간을 찌푸렸다.“뭐야, 왜 삼촌 베찌에는 보석이 있는데 우리는 없는 거야?”“그러니까요, 저희 것도 없어요.”경호원들도 이를 발견하고 말했다.“손님, 저희 펜션에서는 여러 가지 베찌를 준비했습니다. 소 대장님은 신분이 고귀하신 분이기도 하고 오늘의 주인공이기도 해서 특별히 단독으로 베찌 하나를 준비했습니다.”그 말을 들은 직원이 놀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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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2화

도범은 아부 섞인 말을 들으며 콧방귀를 뀌었다.하지만 소명용은 기분 좋게 웃고 있었다.“자, 다들 조용히 하세요.”소명용이 억지로 자신의 입꼬리를 내리며 식지를 입가에 가져다 대었다.“들어가서 누가 왔는지 한 번 봅시다. 그래도 100명이 넘게 온 걸 보면 제 체면이 그래도 꽤 쓸모가 있는 것 같네요.”소명용이 말을 하며 한무리의 사람들을 데리고 펜션 안으로 들어섰다.“당연하죠, 다들 삼촌 체면을 봐드려야죠.”재벌 2세가 놓치지 않고 아부를 떨었다.“이번에는 소식을 잘 전달하지 못했는데도 이렇게 다들 알아서 찾아와줘서 고마울 따름이야.”소명용이 말했다.“길 막고 서서 뭐 하는 거야? 저리 꺼져!”그때 재벌 2세가 펜션 문 앞에 선 도범을 보며 말했다. 그는 자신의 충심을 드러내려 무척이나 애를 썼다.“이분이 누군지 알기나 해? 우리 소명용, 소 대장님이라고, 7성급 대장. 대장들 사이에서도 얼마나 유명하신 분인데.”길을 비켜주려던 도범은 재벌 2세의 건방진 말을 들으니 기분이 언짢아져 걸음을 멈췄다.“7성급 대장이면 뭐 어때서요? 저랑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데 여기에 서있는다고 뭐 영향 줄 게 있나요? 그리고 아무리 제가 그냥 군인이라도 해도 그렇지, 꺼지라고 하는 건 좀 아니지 않아요?”이곳은 더 이상 전쟁터가 아니었다. 그랬기에 군대에서 돌아온 뒤로 도범은 신분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최대한 부각을 드러내지 않으려 애를 썼다.예전의 그였다면 이런 상황에서 재벌 2세의 목을 쳤을 것이다.소명용도 재벌 2세를 혼내주려 했다. 아무리 도범이 평범한 군인이라고 해도 이렇게 욕을 하는 건 아니기도 했고 이런 소식이 밖으로 전해진다면 나쁜 소문이 돌 것이 뻔했기 때문이었다.그런데 도범의 7성급 대장을 무시하는 말을 들으니 기분이 언짢아졌다.“이름이 뭐죠? 나이도 많지 않은 것 같은데 대담하시네요. 7성급 대장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는 걸 보니.”그가 냉랭하게 웃으며 말했다.“이분은 제 친구의 아들이니 제 아들이나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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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3화

“소 대장님, 제가 언제 소 대장님을 욕했다고 그러는 거예요? 저분이 먼저 대장님을 등에 업고 맞지 않은 행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장님께서는 혼을 내지도 않고 오히려 저를 질책하시는 거예요? 부대에 계실 때 대장님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좋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다들 대장님이 사리분별을 할 줄 알고 착한 분이라고 하던데 이제 돌아온 지 얼마나 되었다고 아예 다른 분이 되신 거예요. 아니면 부대에서 들은 소문이 가짜였던 거예요?”도범이 웃으며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소명용이 꽤 괜찮은 사람인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런 가식적인 사람이었다니, 아니면 제대하고 나서 변해버린 것인가.소명용은 도범의 말을 들으니 할 말이 없어졌다. 그는 원래 말을 잘 할 줄도 모르는 사람이었고 도범의 말이 도리가 있었기에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뭐야, 지금 우리 대장님이 잘못했다는 거야? 정말 죽고 싶은 건가 보구나.”재벌 2세가 이를 악물고 도범을 쏘아봤다.“전쟁터에서 당신 같은 사람은 이미 죽은 지 오래예요.”도범이 두려울 거 없다는 듯 재벌 2세를 쏘아보며 말했다.“미안한테 여기는 전쟁터가 아니야. 내가 삼촌을 이용해서 너를 괴롭히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 나 혼자서도 우리 하 씨 집안을 등에 업고 너 같은 거 얼마든지 죽일 수 있어. 개미를 죽이는 것보다도 간단한 일이라고.”재벌 2세가 차갑게 웃으며 기고만장하게 말했다.“그리고 방금 저 미녀분이 말했다시피 너 왜 베찌를 가지고도 여태껏 안 들어간 건데?”“12시에 밥 먹는 거 아니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일찍 들어갈 필요가 있어요? 누가 여기에 서있으면 안 된다고 했답니까?”도범이 여전히 두려울 거 없다는 얼굴로 말했다.비록 그는 화가 잔뜩 났지만 오늘 이 자리는 전우들이 모여있는 자리였기에 그는 사람을 죽여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았다.“그만, 그만!”그때 드디어 소명용이 다시 입을 열었다.“하재열, 너도 방금 잘못했어. 평범한 군인이든 직급이 있는 군인이든 모두 이 자리에 참석하러 온 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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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4화

“사과?”하재열이 어이가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도범을 바라봤다.“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지? 지금 나한테 사과하라고 한 거야? 너 머리 잘못된 거 아니지?”“그러니까, 지금 하 도련님이 누군인지 몰라서 저러는 거야?”“정말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더니.”하재열의 경호원이 웃으며 말했다. “네, 당신이 잘못을 알았고 당신 삼촌도 당신이 잘못했다고 했으니 사과를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도범이 여전히 고집스럽게 말했다.“젠장, 뭐 저런 게 다 있어? 내가 너무 오냐오냐해줬지. 너 결과가 어떨지 생각해 봤어? 내가 너한테 따지고 들지 않은 건 내 마음이 넓기 때문이야. 그런데 점점 더 기어오르네.”하재열이 화가 나서 말했다. 그는 당장이라도 부하들에게 도범을 때리라고 하고 싶었다.하지만 오늘 이 자리는 소명용 때문에 모인 자리였기에 피를 보기에 적합하지 않았다.그리고 준장이나 대장에게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도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도범도 화하를 위해 공헌을 한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물론 그는 도범의 공헌이 개미 똥만큼도 못하다고 생각했지만 말이다.“무슨 일입니까?”그때, 홍희범이 두 명의 소장을 데리고 걸어왔다.그는 멀리서부터 금목걸이를 한 사람이 도범을 쏘아보고 있는 상황을 보고 급히 다가왔다.장군인 도범을 누가 감히 무슨 자격으로 이렇게 쏘아볼 수 있단 말인가, 그들은 전신 앞에서도 공경하게 굴어야 하는 사람들이었다.“아니, 홍희범, 홍 준장 아니신가요?”“나 준장, 마 준장님도 계셨네요.”소명용이 그들을 보며 웃었다.“오랜만입니다, 소 대장님.”“일찍 오셨네요, 소 대장님.”펜션 직원들은 세 사람이 준장이라는 말을 듣곤 얼른 황금 재질의 베찌를 가지고 와 그들에게 달아줬다.“세 분 모두 준장이셨군요,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저는 하재열이라고 합니다. 제 아버지께서 명용 삼촌 친구이신데 마침 제가 삼촌 집에 들르게 되어서 오늘 이렇게 같이 오게 되었습니다.”하재열도 세 사람이 준장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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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5화

도범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당신 죽고 싶어? 감히 이분한테 그런 말을 하다니?”도범의 말을 들은 홍희범이 화가 나서 하재열의 뺨을 때렸다.“미친놈이, 여기가 전장이었다면 당장 네놈 목부터 땄을 거야.”홍희범은 도범이 왜 하재열에게 손을 대지 않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하재열이 그런 자격을 가지고 있지 않기도 했고 도범은 신분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참고 있었던 것이었다. 어쨌든 하재열은 7성급 대장 친구의 아들이었기에 도범이 정말 대장의 체면을 봐주지 않는다면 신분을 드러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었다.도범은 돌아온 지 꽤 되었지만 아내인 박시율도 그의 신분을 모르고 있었으니 그가 얼마나 평범한 생활을 갈망하고 있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하지만 홍희범은 두려울 것이 없었다. 더구나 도범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사람이었다.그는 상대방이 도범에게 이런 말을 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었다.“감히 우리 도련님에게 손을 대?”하재열의 경호원들은 하재열이 맞은 것을 보곤 즉시 홍희범에게 달려들었다.하지만 홍희범은 너무나도 수월하게 경호원들을 피했을 뿐만 아니라 바닥으로 내던져버리기까지 했다.“뭐야? 지금 나를 때린 거야? 저딴 군인 때문에? 내가 왜 그런 말을 하면 안 되는 건데?”뺨을 맞은 하재열이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소리쳤다. 그는 분명 자신의 아버지가 소명용과 친구라고 말했었다. 그랬기에 상대방이 무조건 자신에게 공경하게 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자신에게 잘 보이는 것은 소명용에게 잘 보이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그는 생각했다.“그래, 때렸다. 그냥 군인? 이분이 누군지나 알고 그딴 소리를 지껄이는 거야? 겁도 없이…”홍희범이 화가 난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 이 자리만 아니었다면 그는 하재열을 당장이라도 죽이고 싶었다. “홍 준장, 이건 좀 심한 거 아니에요?”그때 옆에 있던 소명용이 어두운 안색으로 말했다.“재열이가 잘못했다고는 하지만 때리는 건 너무한 거 아닙니까? 저 자식이 누군데 이러는 거예요? 말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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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6화

“좋습니다. 어쨌든 오늘은 우리 전우들 간의 우의를 돈독히 하는 모임이니 이번 일은 그냥 넘어가 드리죠!”도범이 잠시 침묵하다가 곧바로 평정심을 되찾고 태연한 표정으로 웃으며 말했다.그 말을 들은 하재열의 입꼬리가 파르르 떨렸다. 도범은 마치 자기가 피해자라는 듯이 말하고 있었다. 지금 억울해야 할 사람이 누군데!홍희범도 고개를 끄덕이더니 함께 온 준장 두 명, 그리고 도범과 함께 연회장 안으로 들어갔다.도범 일행이 떠난 후 하재열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이 곁에 있는 소명용에게 말했다.“큰아버지 이렇게 그냥 넘어가시면 어쩝니까? 그놈 버르장머리 없는 거 보시지 않았습니까. 큰아버지마저 안중에 없다는 듯이 말끝마다 칠성급 대장이 뭐 대단하냐고 하면서, 자기가 뭐 전신이라도 되는 것처럼!”“허허 괜찮아. 그저 일반 병사일 뿐이잖니. 대장이 되어서 굳이 그런 놈하고 실랑이를 벌이면 얼마나 내가 속 좁은 사람으로 보이겠어!”“그리고 네가 아까 그랬잖니. 하 씨 가문의 도련님이 설마 저런 놈 하나 못 상대하겠어?”소명용이 허허 웃으며 말했다. 그의 말속에 뼈가 있었다. 지금 이곳에는 보는 눈이 많으니 나중에 그놈에게 본때를 보여주라는 숨은 뜻이 담겨있었다.하재열이 고개를 끄덕였다.“그건 그렇죠. 하지만 아까 홍희범도 저를 때렸잖아요. 그것도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되죠. 그자도 큰아버지 체면을 깎은 거라고요!”소명용이 한참을 침묵하더니 예상 밖의 말을 꺼냈다.“홍희범이라면 최대한 건드리지 않는 게 좋아. 그자가 비록 중장이긴 하나 전투력은 정말 강하거든. 국가를 위해서도 적지 않은 공헌을 했어. 대장으로 승급할 수도 있었는데 인수 제한 때문에 안 되었을 뿐이야!”하재열이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홍희범 그 자에 관해서라면 큰아버지께서 그전에 저한테 말씀해 주신 것도 있으니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큰아버지가 이 조카를 위해 화라도 내줬으면 합니다. 그 자가 저를 때렸습니다. 그것도 큰아버지 앞에서 말입니다. 저 정말 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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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7화

홍희범이 잠시 고민하다가 답했다.“이거 소 대장님 오랜만입니다!”“그러게 말입니다. 소 대장님은 참으로 여전히 늠름하고 의젓하십니다!”여러 분대장과 준장들이 소명용이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하나같이 다가와 웃으면서 인사를 건넸다.“하하 다들 그렇게 격식 차릴 필요 없네. 여기는 전쟁터가 아니니 우리도 더 이상 등급에 그렇게 연연하지 않아도 된다네.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가 전쟁터에서 동고동락한 전우고 하나같이 국가를 빛낸 영웅들이야. 오늘은 우리 다 같이 재밌게 먹고 마시고 즐기면 된다네!”소명용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 모습이 그렇게 친근하고 살가워 보일 수가 없었다.“봐봐, 소 대장님이 저렇게 친절하신 분이라니까!”“그러게 말이야. 듣기로 전쟁터에서도 그렇게 병사들을 아꼈다던데. 한 번은 부상당한 병사를 업고 하룻밤에 백여 킬로미터나 달려서 병원까지 데려갔대. 그렇게 해서 그 병사가 겨우 목숨을 건지게 되었다고 하더라고!”적지 않은 병사들이 소 대장의 지난 일들을 떠올리며 존경스러운 눈빛으로 소명용을 바라보았다.그런 대장이라면 확실히 모든 이들의 존경을 받을 법 했다.병사들이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은 소명용의 얼굴에 미소가 더욱 깊어졌다.“자자자, 소 대장님 제가 불 붙여드리겠습니다!”더나인 펜션의 주인이 시가 한 대를 공손하게 건넨 후 조심스럽게 라이터를 들이밀며 그에게 불을 붙여주려고 했다.“이것 참 주인장께서 이렇게까지 하실 필요 없습니다. 제가 하면 됩니다.”소명용은 여전히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 보이며 상대방의 손에 들린 라이터를 받아 들고 시가에 불을 붙였다.딸칵 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붙자 그가 한 모금 깊게 들이 마셨다. 순간 그의 눈이 반짝였다.“이거 좋네요. 이런 건 한 대에 얼마씩 하나요?”“아 이거요. 안 비싸요. 안 비싸요. 이건 쿠바 시가인데 지금 건네드린 것과 같은 건 한 대에 20만 정도일 뿐입니다!”펜션 주인이 곧바로 웃으며 답했다.“소 대장님 마음에 드셨으면 잠시 후 제가 사람을 시켜 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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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8화

“와 보스가 왔어!”문영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벌떡 자리에서 일어섰다.“보스를 보지 못한지도 한참이나 되었어. 정말 그리웠다고!”그와 홍희범 두 사람은 예전에 황대성의 부하였다.“그러게 말이야!”홍희범도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가 문영과 시선을 주고받더니 함께 황대성 쪽으로 향했다.“보스!”황대성의 앞에 다가간 두 사람이 동시에 외쳤다.“하하 너희 두 놈도 여기에 왔었구나!”“내가 오늘 잘 오긴 했나 보네!”황대성은 자신의 부하였던 두 사람을 보고 호탕하게 웃으며 둘의 어깨를 몇 번씩 토닥였다.“좋아. 두 명 모두 아직까지 건장해 보이는구나. 보아하니 퇴역 후에도 집에서 훈련을 쉬지 않고 하고 있었나 보지?”“당연하죠!”문영이 웃으며 답했다.“참 보스, 소개해 드리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제 생명의 은인이에요!”“지난번 제가 말씀드린 적 있지 않습니까. 링에 섰다가 니엘한테 하마터면 맞아 죽을 뻔했었다고. 그때 제가 꽤 심하게 다쳤었는데 도범 님이 제게 준 약을 먹고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홍희범이 씩 웃더니 곧바로 도범을 향해 손을 흔들며 가까이 오라고 했다.“그래. 자네가 바로 그 도범인가? 하하 자네가 의술에도 능할 줄은 생각도 못 했네!”“좋아!”황대성은 자신의 앞에 선 도범을 보고 호탕하게 웃기 시작했다.“정말 고맙네. 자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내 부하는 아마 목숨을 부지하지 못했을 거야!”“별말씀을요. 다 같은 화하의 전사들 아닙니까. 그런 상황에서 보고만 있을 수 없죠!”도범이 미소 지었다.“대성이 왔는가. 이거 귀한 손님이 왔군그래!”소명용이 더나인 펜션의 주인과 함께 다가왔다.“하하 명용 형님 과찬이십니다. 형님께서 전우들 간의 우의를 다지는 모임을 주최했다고 하여 이렇게 오게 되었습니다. 정말 좋은 모임입니다. 어쨌든 다들 전쟁터에서 돌아들 온 뒤로는 만나서 술을 마실 시간도 없지 않았습니까!”황대성이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오늘만큼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화끈하게 마시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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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9화

잠시 후 주현은 또 무언가 떠올랐다는 듯이 활짝 웃으며 건의했다.“하하 그거 좋은 생각이네요!”황대성이 호탕하게 웃기 시작했다. 참으로 좋은 생각인 것 같았다.모든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단체 사진을 찍었다.“여러분 이 사진은 제가 잘 인화해서 여러분들의 집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주현이 활짝 웃었다. 그는 속으로 좋아서 어쩔 줄 몰랐다. 이 사진을 몇 장 남겨서 입구에 걸어두면 군대장도 다녀간 펜션이라는 홍보 효과까지 생기는 게 아닌가?심지어 오늘 이곳에는 군대장이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이나 있었다.“여러분 시간도 거의 다 되어가는데 일단 저기 정원에 들어가 앉는 게 어떻겠습니까. 음식도 이제 곧 오를 겁니다. 또한 제가 여러분들을 위해 특별히 여가수들을 섭외했습니다. 하나같이 탑 급 스타들이랍니다. 이따가 식사를 하시면서 감상하시기 바랍니다!”주현이 시간을 확인하고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자자 가보자고 들!”“저 주인장 정말 친절하네. 탑 급 여자 가수를 몇 명이나 불렀다니. 그, 그거 돈 꽤나 썼을 것 같은데?”“참 돈이 넘쳐나는데 뭐 그런 걸 다 일일이 신경 쓰겠어!”몇몇 전사들이 수군거리면서 안으로 들어갔다.“이것 참 너무 성대하게 차린 거 아닌가.”소명용이 겸손한 척하며 한마디 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마음속으로 몹시 기뻐하고 있었다. 어쨌든 이번 모임은 그가 주최한 것이었다. 주현의 일련의 행동들은 그의 체면을 세워주기 충분했다.“시간이 이렇게 늦었는데 이제 더 이상 올 사람도 없겠지!”황대성이 안으로 들어가며 무심하게 한 마디 내뱉었다.홍희범이 힐끗 문쪽을 바라보며 말했다.“제가 여 전신님한테 연락은 했었습니다. 그분도 오늘 모임을 있다는 걸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보아하니 올 것 같지 않네요. 그분께서는 이렇게 놀고먹는 모임을 썩 좋아하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이번은 그 의미가 다르잖아. 오늘은 전우 간의 우의를 다지는 모임이니까 그분도 오셨으면 좋겠구나!”황대성이 쓴웃음을 지었다. 곧이어 그들은 커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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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0화

소명용의 말을 들은 주현이 저도 모르게 움찔거렸다.그는 알고 있었다. 소명왕 대장은 골동품과 가치 있는 물건을 수집하는 걸 좋아하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 미녀를 좋아했다.그는 널리고 널린 평범한 미녀는 눈에 차지도 않았다. 오직 우아하고 도도한 이미지를 갖춘 여자만을 고집했다.물론 그 어떤 일들은 모두 비밀리에 한 일이었고, 겉으로는 여전히 모든 사람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는 군대장이었다.주현은 단번에 소명용이 하가영한테 관심이 있음을 알아보았다.그는 이번이야말로 소명용에게 잘 보일 기회라고 생각했다. 주현은 이를 악물고 결정을 내렸다.그는 주위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넌지시 말을 건넸다.“제가 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누가 돈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얼마나 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늠름한 소 대장님을 흠모하고 있는데요!”“그게 무슨 말이죠?”소명용이 피식 웃으며 물었다.“하하 다른 뜻은 없습니다. 펜션 저쪽에 보시면 방이 여러 개 있고 정원도 하나 더 있습니다. 평소에 일이 없을 때 제가 머무르는 곳이죠!”“잠시 후 제가 돈을 좀 더 쓰더라도 저 하가영 씨와 소 대장님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만들겠습니다. 분명 저 분도 대장님을 흠모하고 있을 겁니다. 어쩌면 돈도 받지 않고 대장님과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죠!”주현이 실실 웃으며 말했다.“그런가요? 그럼 언제쯤 이야기를 나눌 수 있나요?”소명용이 잠시 생각하다가 물었다.“하하 공연이 끝나고 다들 꽤 많이 마셨다 싶을 때, 그때면 소 대장님도 취기가 오르셨을 겁니다. 그러면 제가 사람을 시켜 대장님을 부축하러 가라고 하겠습니다!”주현이 웃으며 답했다.“음 이제 시간도 꽤 지났고 올 사람은 다들 온 것 같군요. 나도 슬슬 배고파 지려하니 그럼 연회를 시작해 볼까요?”소명용이 메인테이블에 앉고 그 곁으로 황대성이 앉았다.도범은 소명용과 하재열과 한 테이블에 앉고 싶지 않았기에 다른 테이블에 앉았다.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앉긴 했지만 정말 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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