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희범이 잠시 고민하다가 답했다.“이거 소 대장님 오랜만입니다!”“그러게 말입니다. 소 대장님은 참으로 여전히 늠름하고 의젓하십니다!”여러 분대장과 준장들이 소명용이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하나같이 다가와 웃으면서 인사를 건넸다.“하하 다들 그렇게 격식 차릴 필요 없네. 여기는 전쟁터가 아니니 우리도 더 이상 등급에 그렇게 연연하지 않아도 된다네.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가 전쟁터에서 동고동락한 전우고 하나같이 국가를 빛낸 영웅들이야. 오늘은 우리 다 같이 재밌게 먹고 마시고 즐기면 된다네!”소명용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 모습이 그렇게 친근하고 살가워 보일 수가 없었다.“봐봐, 소 대장님이 저렇게 친절하신 분이라니까!”“그러게 말이야. 듣기로 전쟁터에서도 그렇게 병사들을 아꼈다던데. 한 번은 부상당한 병사를 업고 하룻밤에 백여 킬로미터나 달려서 병원까지 데려갔대. 그렇게 해서 그 병사가 겨우 목숨을 건지게 되었다고 하더라고!”적지 않은 병사들이 소 대장의 지난 일들을 떠올리며 존경스러운 눈빛으로 소명용을 바라보았다.그런 대장이라면 확실히 모든 이들의 존경을 받을 법 했다.병사들이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은 소명용의 얼굴에 미소가 더욱 깊어졌다.“자자자, 소 대장님 제가 불 붙여드리겠습니다!”더나인 펜션의 주인이 시가 한 대를 공손하게 건넨 후 조심스럽게 라이터를 들이밀며 그에게 불을 붙여주려고 했다.“이것 참 주인장께서 이렇게까지 하실 필요 없습니다. 제가 하면 됩니다.”소명용은 여전히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 보이며 상대방의 손에 들린 라이터를 받아 들고 시가에 불을 붙였다.딸칵 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붙자 그가 한 모금 깊게 들이 마셨다. 순간 그의 눈이 반짝였다.“이거 좋네요. 이런 건 한 대에 얼마씩 하나요?”“아 이거요. 안 비싸요. 안 비싸요. 이건 쿠바 시가인데 지금 건네드린 것과 같은 건 한 대에 20만 정도일 뿐입니다!”펜션 주인이 곧바로 웃으며 답했다.“소 대장님 마음에 드셨으면 잠시 후 제가 사람을 시켜 대장님
“와 보스가 왔어!”문영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벌떡 자리에서 일어섰다.“보스를 보지 못한지도 한참이나 되었어. 정말 그리웠다고!”그와 홍희범 두 사람은 예전에 황대성의 부하였다.“그러게 말이야!”홍희범도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가 문영과 시선을 주고받더니 함께 황대성 쪽으로 향했다.“보스!”황대성의 앞에 다가간 두 사람이 동시에 외쳤다.“하하 너희 두 놈도 여기에 왔었구나!”“내가 오늘 잘 오긴 했나 보네!”황대성은 자신의 부하였던 두 사람을 보고 호탕하게 웃으며 둘의 어깨를 몇 번씩 토닥였다.“좋아. 두 명 모두 아직까지 건장해 보이는구나. 보아하니 퇴역 후에도 집에서 훈련을 쉬지 않고 하고 있었나 보지?”“당연하죠!”문영이 웃으며 답했다.“참 보스, 소개해 드리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제 생명의 은인이에요!”“지난번 제가 말씀드린 적 있지 않습니까. 링에 섰다가 니엘한테 하마터면 맞아 죽을 뻔했었다고. 그때 제가 꽤 심하게 다쳤었는데 도범 님이 제게 준 약을 먹고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홍희범이 씩 웃더니 곧바로 도범을 향해 손을 흔들며 가까이 오라고 했다.“그래. 자네가 바로 그 도범인가? 하하 자네가 의술에도 능할 줄은 생각도 못 했네!”“좋아!”황대성은 자신의 앞에 선 도범을 보고 호탕하게 웃기 시작했다.“정말 고맙네. 자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내 부하는 아마 목숨을 부지하지 못했을 거야!”“별말씀을요. 다 같은 화하의 전사들 아닙니까. 그런 상황에서 보고만 있을 수 없죠!”도범이 미소 지었다.“대성이 왔는가. 이거 귀한 손님이 왔군그래!”소명용이 더나인 펜션의 주인과 함께 다가왔다.“하하 명용 형님 과찬이십니다. 형님께서 전우들 간의 우의를 다지는 모임을 주최했다고 하여 이렇게 오게 되었습니다. 정말 좋은 모임입니다. 어쨌든 다들 전쟁터에서 돌아들 온 뒤로는 만나서 술을 마실 시간도 없지 않았습니까!”황대성이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오늘만큼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화끈하게 마시고 가
잠시 후 주현은 또 무언가 떠올랐다는 듯이 활짝 웃으며 건의했다.“하하 그거 좋은 생각이네요!”황대성이 호탕하게 웃기 시작했다. 참으로 좋은 생각인 것 같았다.모든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단체 사진을 찍었다.“여러분 이 사진은 제가 잘 인화해서 여러분들의 집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주현이 활짝 웃었다. 그는 속으로 좋아서 어쩔 줄 몰랐다. 이 사진을 몇 장 남겨서 입구에 걸어두면 군대장도 다녀간 펜션이라는 홍보 효과까지 생기는 게 아닌가?심지어 오늘 이곳에는 군대장이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이나 있었다.“여러분 시간도 거의 다 되어가는데 일단 저기 정원에 들어가 앉는 게 어떻겠습니까. 음식도 이제 곧 오를 겁니다. 또한 제가 여러분들을 위해 특별히 여가수들을 섭외했습니다. 하나같이 탑 급 스타들이랍니다. 이따가 식사를 하시면서 감상하시기 바랍니다!”주현이 시간을 확인하고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자자 가보자고 들!”“저 주인장 정말 친절하네. 탑 급 여자 가수를 몇 명이나 불렀다니. 그, 그거 돈 꽤나 썼을 것 같은데?”“참 돈이 넘쳐나는데 뭐 그런 걸 다 일일이 신경 쓰겠어!”몇몇 전사들이 수군거리면서 안으로 들어갔다.“이것 참 너무 성대하게 차린 거 아닌가.”소명용이 겸손한 척하며 한마디 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마음속으로 몹시 기뻐하고 있었다. 어쨌든 이번 모임은 그가 주최한 것이었다. 주현의 일련의 행동들은 그의 체면을 세워주기 충분했다.“시간이 이렇게 늦었는데 이제 더 이상 올 사람도 없겠지!”황대성이 안으로 들어가며 무심하게 한 마디 내뱉었다.홍희범이 힐끗 문쪽을 바라보며 말했다.“제가 여 전신님한테 연락은 했었습니다. 그분도 오늘 모임을 있다는 걸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보아하니 올 것 같지 않네요. 그분께서는 이렇게 놀고먹는 모임을 썩 좋아하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이번은 그 의미가 다르잖아. 오늘은 전우 간의 우의를 다지는 모임이니까 그분도 오셨으면 좋겠구나!”황대성이 쓴웃음을 지었다. 곧이어 그들은 커다란
소명용의 말을 들은 주현이 저도 모르게 움찔거렸다.그는 알고 있었다. 소명왕 대장은 골동품과 가치 있는 물건을 수집하는 걸 좋아하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 미녀를 좋아했다.그는 널리고 널린 평범한 미녀는 눈에 차지도 않았다. 오직 우아하고 도도한 이미지를 갖춘 여자만을 고집했다.물론 그 어떤 일들은 모두 비밀리에 한 일이었고, 겉으로는 여전히 모든 사람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는 군대장이었다.주현은 단번에 소명용이 하가영한테 관심이 있음을 알아보았다.그는 이번이야말로 소명용에게 잘 보일 기회라고 생각했다. 주현은 이를 악물고 결정을 내렸다.그는 주위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넌지시 말을 건넸다.“제가 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누가 돈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얼마나 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늠름한 소 대장님을 흠모하고 있는데요!”“그게 무슨 말이죠?”소명용이 피식 웃으며 물었다.“하하 다른 뜻은 없습니다. 펜션 저쪽에 보시면 방이 여러 개 있고 정원도 하나 더 있습니다. 평소에 일이 없을 때 제가 머무르는 곳이죠!”“잠시 후 제가 돈을 좀 더 쓰더라도 저 하가영 씨와 소 대장님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만들겠습니다. 분명 저 분도 대장님을 흠모하고 있을 겁니다. 어쩌면 돈도 받지 않고 대장님과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죠!”주현이 실실 웃으며 말했다.“그런가요? 그럼 언제쯤 이야기를 나눌 수 있나요?”소명용이 잠시 생각하다가 물었다.“하하 공연이 끝나고 다들 꽤 많이 마셨다 싶을 때, 그때면 소 대장님도 취기가 오르셨을 겁니다. 그러면 제가 사람을 시켜 대장님을 부축하러 가라고 하겠습니다!”주현이 웃으며 답했다.“음 이제 시간도 꽤 지났고 올 사람은 다들 온 것 같군요. 나도 슬슬 배고파 지려하니 그럼 연회를 시작해 볼까요?”소명용이 메인테이블에 앉고 그 곁으로 황대성이 앉았다.도범은 소명용과 하재열과 한 테이블에 앉고 싶지 않았기에 다른 테이블에 앉았다.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앉긴 했지만 정말 이대로
순간 도범이 인상을 찌푸렸다.“이번 전우회는 다들 계급장 떼고 누구 하나 귀천 없이 즐기자고 모인 건데 일개 일반 병사인 내가 술을 따르면 안 되는 법이라도 있습니까?”도범이 그렇게까지 말하자 홍희범도 더 이상 아무 말도 못 하고 순순히 술병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주위 사람들의 잔에 와인을 절반씩 따랐다.물론 도범이 술을 따를 때 다른 사람들도 하나같이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굽히며 술을 받았다.“자자자, 그럼 제가 한 잔 올리겠습니다. 우리 모두 화하에서 태어나 생사를 함께한 형제들인데 오늘 마음껏 마십시다!”도범이 씩 웃으며 잔을 들었다.“자네 말이 맞아. 우리 계급과 귀천 같은 건 따지지 말고 다 함께 통쾌하게 마셔 보자고!”곁에 있던 군대장이 그 말에 동의하며 잔을 들었다.한 테이블에 모여 앉아있던 사람들이 하나같이 잔을 들고 술을 쭉 들이켰다.다른 테이블 역시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있었다. 거기다 미모의 여자 연예인들이 나와 노래까지 하니 모두들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물론 몇몇 사람들은 황대성과 소명용이 있는 테이블에 가서 술을 권하기도 했다. 그 테이블에 있는 사람들 역시 하나같이 대주가들이었기에 다가오는 사람을 거절하는 법이 없었다.그렇게 한참이 지난 후 무대 위에 또 다른 미녀 스타가 올랐다. 검정 미니스커트를 입은 그녀는 허벅지가 훤히 다 드러나 있었는데 몸매가 아주 화끈하고 섹시했다.“맙소사 서연이잖아. 서연까지 초청해 오다니. 정말 대단해!”“그러게 말이야. 그녀는 내 마음속의 여신님이었다고!”적지 않은 전사들이 서연을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어떤 이들은 이미 무대 위의 서연이 부르는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었다.“서연?”소명용이 그녀의 모습을 확인하고 아무도 몰래 침을 꿀꺽 삼켰다. 그러더니 곁에 있는 주현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서연은 참으로 육감적인 여성이죠. 저런 여성분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걱정 마세요. 이따가 제가 자리를 마련하겠습니
“7성급 대장님인 소명용 대장님께서 저희들을 만나고 싶어 한다고요?”두 미녀는 대단한 분의 과분한 관심에 깜짝 놀랐다.비록 그녀들 역시 세간이 주목하는 슈퍼스타이긴 했으나 진짜 재벌들과 비기면 한없이 부족했었다.그리고 이런 고위층 인사인 대장과는 비할 수도 없이 너무나 초라한 존재일 뿐이었다.그런데 그런 군대장이 콕 집어 그녀들을 만나고 싶다고 한다.“그래요. 특히 가영 씨, 소 대장님께서 가영 씨의 팬이라고 하더군요! 그분께서 가영 씨 노래를 참 듣기 좋아한다고 하셨어요!”주현은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넌지시 속심을 비췄다.“두 분께서는 이번 만남을 거절하지 마시길 바랍니다!”주현의 태도에서 왠지 모를 의미심장함을 느낀 하가영은 이 일이 결코 이야기만 하면 되는 쉬운 일이 아님을 눈치챘다.그녀는 잠시 생각하다 물었다.“주 사장님, 대장님께서 저희들을 만나고 싶다고 하는데 저희가 무슨 권리로 거절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궁금한 건 그분께서 저희와 만나서 뭘 하고 싶다는 거죠? 혹시 따로 해야 할 일이 있나요?”주현이 피식 웃더니 그제야 입을 열었다.“하가영 씨는 참으로 똑똑하시군요. 물론 단순한 만남은 아니죠. 제 뜻은 두 분이 소 대장님을 정성껏 잘 모시기를 바란다는 겁니다. 걱정 마세요. 절대 섭섭지 않게 챙겨드리겠습니다. 대장님을 잘 모시기만 하면 저한테도 나아가 두 분의 앞날에도 무조건 도움이 될 겁니다!”거기까지 말한 주현이 잠시 말을 끊더니 곧바로 이어서 말했다.“오늘 두 분이 이곳까지 와서 노래를 불러봤자 기껏해야 한 사람이 10억 정도 밖에 벌지 못합니다. 이렇게 하죠. 이따가 두 분이 소 대장님을 잘 모시기만 하면 한 사람한테 100억씩 드리겠습니다. 어떻습니까? 그거 뭐 그렇게 큰일도 아니지 않습니까. 이렇게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처음 이곳에 불려왔을 때만 해도 서연은 꽤 기뻤다. 어쨌든 저렇게 권위가 높은 사람이 그녀들 같은 연예인을 만나고 싶어 한다는 것이었다. 어쩌면 이번 만남으로 앞으로
갑자기 여러 명의 남자들이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오더니 아예 문을 걸어 잠갔다.“만약 보통 때였다면 저도 이렇게까지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두 분한테 다른 선택지는 없습니다!”“돈이라면 무조건 드린다고 약속하죠. 140억이면 충분히 높은 가격일 겁니다. 두 분도 이제 그 청순한 척하는 가면을 내려놓으시죠. 당신들과 같은 연예인한테는 다들 몸값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까! 예술을 팔지 몸을 파는 게 아니라고요? 웃기는 소리!”주현이 싸늘하게 웃었다.“당신들이 지금 이 자리까지 오르면서 스폰서와 잠자리 한 번 하지 않았을 리가 없죠. 하하 그만한 금액을 쳐드리는 것만 해도 충분히 그쪽 체면을 세워준 겁니다!”“주 사장님, 시퍼런 대낮에 저희한테 이런 협박을 했다는 게 새어나가기라도 하면 당신 명성에 타격이 없을 것 같습니까?”하가영은 두려움에 얼굴이 다 새파랗게 질렸지만 이를 악물고 주현을 협박했다.“하하 웃기네요. 저같이 다 큰 성인 남자가 두려울 게 뭐가 있겠습니까?”“하지만 거기 두 분은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스타분들 아닙니까? 거기 스타분들의 이름이 더럽혀지는 게 두렵겠습니까? 아니면 제가 두렵겠습니까?”주현이 큰 소리로 웃다가 곧바로 표독스러운 눈빛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더 이상 쓸데없는 말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제 두 분한테는 두 가지 선택만 남아있습니다. 하나는 얌전히 제 말에 따르는 겁니다. 그러면 제가 한 사람한테 140억씩 줄 거고 이 선택으로 당신들과 나, 모두들 사이좋게 지낼 수 있습니다. 특히 대장님을 기쁘게 해드리기만 하면 앞으로 두 분의 사업에도 분명 좋은 점이 있을 겁니다!”거기까지 말한 주현이 잠시 말을 끊다가 다시 이어 말했다.“두 번째 선택지는 아주 간단합니다. 바로 죽음이죠! 오늘 당신들은 살아서 이곳을 나갈 수는 있어도 내일 그리고 그다음 날까지 살아있을 거라는 보장이 없을 겁니다. 저한테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다는 것을 두 분 모두 똑똑히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현재 주현
몇 분 동안 두 여자를 세뇌시킨 주현이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말했다.“이만 일어나죠. 제가 직원한테 당신들을 펜션 뒤쪽 정원에 있는 별채로 안내하라고 일러두겠습니다. 있다가 소 대장님께서 가시면 극진히 모시길 바랍니다. 알겠습니까? 그분은 아주 덕망이 높으신 대장님입니다!”“도망갈 생각은 꿈도 꾸지 마세요. 당신들은 절대 도망칠 수 없습니다. 도망쳐도 제가 어떻게든 찾아내서 죽여버릴 거니까 명심하시길 바랍니다!”잠시 고민하던 주현이 고개를 돌려 협박까지 하고 나서야 방문을 열고 나섰다.곧바로 주현과 두 미녀 스타는 문을 나서서 별채 쪽으로 향했다.한창 술을 마시고 있던 도범은 우연히 그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다.별생각 없이 그쪽을 힐끗 쳐다보던 그가 순식간에 미간을 찌푸렸다.“이상하군. 저 사람들 방금 저쪽 방에서 무슨 이야기들을 나눈 거지? 저 여자 연예인들 얼굴색이 왜 저렇게 안 좋은 거야?”도범이 잠시 고민하고 있을 때 두 여자는 이미 직원 몇 명에게 이끌려 왼쪽에 있는 아치형으로 된 문을 나서서 별채로 향했다.잠깐 고민하던 도범은 자신의 괜한 의심을 하고 있다고 생각에 이어서 술을 마셨다.그런데 그가 막 두 잔을 마셨을 때, 펜션 주인이 다시 안으로 들어오더니 활짝 웃으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앉았다.자리에 돌아온 후 주현은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곁에 있는 사람과 술을 한 잔 마셨다. 그러다 소명용 쪽으로 고개를 살짝 기울이더니 남들이 듣지 못하게 몇 마디 말을 건넸다.소명용이 만족스럽게 웃더니 곁에 있던 사람들과 함께 연거푸 술을 몇 잔 더 들이켰다.몇 잔을 연속 마시던 소명용이 누가 봐도 취한 것처럼 자리에서 일어났다.“이거 참 머리가 너무 어지럽군그래. 다들 미안하게 되었어. 오늘 정말 너무 많이 마셔서 쉴만한 곳에서 잠시 누워있어야 할 것 같아. 자네들은 계속하여 마셔. 난 이제 도저히 함께 마실 수 없을 것 같아!”“하하 소 대장님 주량이 어째 예전 같지 못합니다!”황대성이 큰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제 기억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