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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7화

“너 이 자식 네가 왜 여기 있어?”

도범의 얼굴을 확인한 소명용이 불같이 화를 내며 죽일 듯이 그를 노려보았다.

“여기는 별채라고. 내가 술에 취해 이곳에서 잠시 휴식 좀 하겠다는데, 네가 뭔데 여기를 쳐들어 오는 거야?”

“얌전히 문 닫고 나가면 나도 이번만큼은 넘어가 줄게!”

소명용이 굳은 얼굴로 위협했다.

도범은 그의 말에 따라 문을 닫기는 했다. 문밖으로 나가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너…… 난 너한테 나가라고 했어!”

소명용은 화가 머리끝까지 차올랐다. 저 자식 머리가 좀 모자란 거 아닌가? 사람 말길을 못 저렇게 못 알아듣다니!

“허허 소 대장님한테 아주 독특한 취미가 있었네요. 휴식을 취하려면 아름다운 여성 두 분이 동반해 줘야 하는 취미 말입니다. 그것도 슈퍼스타나 되는 분들이 동반해 드리네요. 참으로 감탄스러워요!”

“그런데 제 눈에 보이는 대장님의 모습이 어째 술에 취한 것 같지는 않는데 말입니다!”

도범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너 이 새끼 정말 죽고 싶은가 보구나. 너 때문에 내 흥이 다 깨졌어. 너 오늘 여기서 살아 나가지 못할 줄 알아!”

“이곳에 있던 몇 백 명이 되는 사람들도 이제 하나둘 돌아가고 있어. 여기서 너를 죽이고 늦은 밤에 사장을 시켜 네 시체를 처리해 버리면 그만이야!”

“다른 사람들은 네가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갔다고 생각하겠지. 너 같은 일반 병사가 죽는다고 해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아!”

소명용이 좋은 수를 떠올린 듯이 피식 웃으며 손을 풀었다.

“하하 소 대장님이 이렇게 계산이 빠른 분이었네요!”

도범이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병사를 자식처럼 사랑한다고 칭찬이 자자하던 소 대장님이 이렇게 시퍼런 대낮에 이런 곳에서 몰래 여색을 즐기다뇨. 그것도 한 번에 두 명이나 되는 인기 스타를 품으려고 하디니 말입니다. 그러고는 그 모습을 들키니 죽여서 입막음을 하려고 들다니요!”

“흥 확실히 난 병사들을 자식처럼 아끼지. 하지만 그것도 내 말을 잘 따랐을 때나 적용되는 말이야. 너같이 말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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