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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Chapter 301 - Chapter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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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1화

성경일이 물었다.그러자 백준이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했다.“그래서 내 경호원한테 이 여자를 잡으라고 하고 나랑 키스하는 걸로 퉁치자고 했지, 나는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 경호원이 그렇게 대단할 줄은 몰랐지, 몇 번 만에 내 사람들을 전부 다 바닥에 때려눕혔어.”“그 여자가 누군데? 이름 알아?”성경일이 생각해 보더니 다시 물었다.자신의 사촌 동생이 자기를 찾아와 이런 일을 겪은 것이었기에 도와주지 않았다가는 사촌동생의 부모님께서 기분 나빠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백 씨 집안은 성 씨 집안보다 훨씬 대단하기도 했다.“그건 나도 몰라, 안 물어봤거든.”“그럼 어떻게 혼내주라는 거야? 상대방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지금 사람을 데리고 가봤자 이미 떠나고 없을 텐데, 뭐 거기서 너 기다릴 줄 알아? 이번에는 그냥 재수 없는 일 만났다고 생각해, 다음에 또 만나면 내가 방법을 대서 너 화풀이할 수 있게 해줄 테니까!”“그래, 그럼. 아무튼 그 경호원이랑 여자 얼굴 내가 똑똑히 기억했어, 다음에 내 눈에 띄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아니면 나 백준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게 해줄 테니까!”백준이 주먹을 쥐고 험악한 표정으로 말했다.용신애와 함께 쇼핑을 세, 네 시간 동안 한 도범은 시간도 많이 남는 것을 보곤 용 씨 집안에서 준비해 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쉬려고 했다.용신애는 별장 2층의 한 방을 도범에게 내주었다.예전에는 용신애의 사촌 언니인 용일비가 이 별장에서 지냈었다. 용일비의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용 씨 어르신이 그녀를 거두어 키워주셨다.하지만 용일비는 여행을 즐기고 밖으로 나돌아다니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특히 옥이라고 하면 정신을 못 차리는 사람이었기에 별장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용신애는 도범을 자신의 바로 옆방에 배치해 줬다.용 씨 집안에서 도범에게 거처를 마련해 줬지만 도범은 그동안 이곳에서 지내지 않고 매일 집으로 돌아가 자신의 아내와 딸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는 이 일이 세상에서 가장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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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2화

도범은 눈앞의 여자가 수건으로 젖은 머리카락을 닦으며 이렇게 걸어 나올 줄은 몰랐다.도범을 본 여자도 잠시 굳어있더니 곧이어 소리를 질렀다.“아! 변태!”여자의 목소리를 들은 도범이 몸을 돌렸을 때, 그녀는 그제야 얼굴을 붉힌 채 잽싸게 옆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용신애 사촌 언니 용일비가 돌아온 건가 보군.’도범이 속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두 사람이 이렇게 만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용일비의 몸매는 보기에 무척이나 좋았다, 그녀는 용신애보다 고작 두, 세 살 많았지만 훨씬 성숙해 보였다. 공주 같은 용신애와는 많이 달랐다.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도범이 미간을 찌푸리고 방금 전의 일을 생각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색했다, 그리고 여자가 이 일을 꺼려 할 까봐 걱정이 되기도 했다.도범은 이런 일을 처음 겪었다, 전장에서는 아무리 많은 적을 마주한다고 해도 그는 전혀 두려울 것이 없었다.하지만 이런 일은 어떻게 해야 할지 그는 알지 못했다.잠시 후, 용일비가 하얀색의 치마를 갈아입고 씩씩거리며 도범의 방문 앞으로 와 말했다.“야, 이 변태야, 너 누군데 지금 용 씨 저택에 있는 거야? 똑바로 말 안 하면 내가 너 죽여버릴 거야!”용일비가 가위를 쥔 채 말했다.“저는 이곳의 경호원입니다, 이 방은 용신애 아가씨가 안배해 준 거고요. 힘들면 여기에서 쉬어도 되고 아니면 여기에서 지내도 된다고 했습니다.”“경호원?”용일비가 의아하게 도범을 보더니 다시 침대 위를 바라봤다.하지만 도범의 침대 위에 놓인 이불이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을 보게 되었다. 각진 이불만 봐도 평범한 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군대 생활 했었어요?”용일비가 생각해 보더니 물었다. 그녀는 퇴역한 군인만이 이런 양호한 습관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네.”도범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퇴역하고 경호원을 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죠, 저를 속인 것 같지는 않네요.”용일비가 도범을 보며 말했다. 방금 전까지만 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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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3화

“하지만 방금 전 당신을 봤을 때, 한 가지 문제를 발견했어요.”“이 변태가 무슨 문제를 발견했다는 거예요?”도범의 말을 들은 용일비가 발끈했다, 그리고 그가 혹시라도 자신의 몸매에 대해 말을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녀는 자신의 몸매에 대해 나름대로 만족했기 때문이었다.“그게…”도범이 생각해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아! 내가 너 죽여버릴 거야!”용일비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가위를 들고 도범에게 달려들었다. 그녀는 도범이 아무것도 못 봤다고 대답하면 자기도 아무 일도 없는 척 지나가려 했지만 도범이 이렇게 멍청하고 솔직하게 대답할 줄은 몰랐다. 그녀는 도범을 죽여도 경호원 하나를 죽인 것뿐이니 용신애가 자신을 탓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유약한 그녀는 도범의 상대가 아니었다.도범이 일어서서 그녀의 두 손을 잡고 힘을 살짝 주자마자 용일비의 손에 있던 가위가 바닥으로 떨어졌다.“아!”용일비가 고통을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 미끄러운 슬리퍼를 신고 버둥거리던 그녀는 휘청거리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도범과 함께 침대 위로 넘어졌다.“이, 이 변태!”용일비는 자신이 도범의 몸 위로 넘어질 줄 몰랐다. 그녀의 얼굴은 이미 사과처럼 빨개졌다. 용일비는 이 상황이 어이없기도 했다.“저기요, 당신이 갑자기 가위를 들고 다가와서 저는 방어를 한 것뿐입니다. 그런데 당신 혼자 미끄러진 거고요.”도범은 용일비가 이치를 따질 줄도 모르는 여자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역시나 박시율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누가 당신처럼 샤워를 하러 가는데 바꿔 입을 옷도 안 들고 갑니까? 제가 문을 연 게 아니고 당신이 문을 열고 나온 거잖아요. 그런데 왜 제 탓을 하는 겁니까?”“아!”용일비는 도범의 입을 막아버리고 싶었다.“이 별장에 다른 사람이 있을 줄 누가 알았겠어요? 예전에는 저 혼자 여기에서 지냈다고요, 아주머니들도 올라오지 않았고!”용일비는 오늘 무척이나 재수가 없다고 생각했다.도범의 몸 위에 올라탄 그녀는 도범의 목을 조르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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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4화

“닫긴 뭘 닫아? 용신애, 이상한 소리하지 마, 내가 그런 사람 같아? 이 자식이 아무리 잘생겼다고 해도 보자마자 달려들지는 않았을 거야, 내가 뭐 얼굴만 보는 그런 사람도 아니고!”“안 믿어, 나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 것만 믿는 사람이거든. 내가 다 봤는데 그게 가짜일 리가 있겠어?”용신애가 웃으며 말을 이었다.“언니, 지금 신애 정말 타이밍 더럽게 못 맞추네, 조금만 늦게 왔으면 좋았을 텐데, 라고 생각하는 거 아니야?”“신애 아가씨, 저 정말 저 여자랑 아무것도 안 했어요, 정말 오해예요. 저 와이프 있는 남자라고요!”도범도 옆에서 설명했다, 자신이 나서지 않았다가는 용일비가 곧 울음을 터뜨릴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그러니까, 내가 저런 사람을 좋아할 리가 있겠어? 이름이 뭔지도 모르는데.”용일비는 한시름 놓았다, 다행히 도범이 그나마 양심이 있어서 그녀를 위해 설명을 해줬기 때문이었다.“한 사람을 사랑하는데 이름을 알 필요가 있어? 우리 언니가 오픈 마인드를 가진 사람일지도 모르잖아. 방금 전 그 자세 나는 못해!”용신애가 계속해서 두 사람을 놀렸다.“내가 조금만 늦게 왔다면 애까지 가진 거 아니야?”“용신애, 너 오늘 죽자!”용일비는 부끄럽기도 하고 어이가 없기도 했다.“언니, 그럼 도범 씨랑 애 낳을 생각도 없었으면서 왜 그런 자세로 있었던 건지 얘기해 봐.”용신애가 웃으며 물었다.“그냥 저놈 목 졸라 죽이려고 했던 거야.”유일비가 도범을 쏘아보며 대답했다.“왜? 둘이 금방 만나지 않았어? 그런데 왜 도범 씨를 그렇게 대하는 거야?”용신애가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이 변…”용일비는 설명하려고 했지만 더 이상 말을 이을 수 없었다.자신이 금방 샤워를 하고 나왔다가 도범에게 알몸을 보여줬다는 걸 용신애에게 얘기해 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너무나도 부끄러웠기 때문이었다.“왜?”용신애는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용일비를 보니 더욱 궁금해졌다. 두 사람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건지 알 수 없었기 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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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5화

용일비는 도범을 여기에서 지내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만 보면 짜증이 났기 때문이었다.하지만 그때 도범이 끼어들었다.“걱정하지 마세요, 당신한테 관심 없으니까. 그리고 우리 와이프가 당신보다 퍽 예쁘거든요, 그러니까 당신 그런 걱정을 할 필요 없어요. 퇴역군인인 제가 여자를 강요하는 짓 따위를 하겠어요?”“당신!”그 말을 들은 용일비가 화가 나서 씩씩거렸다. 자신은 그에게 알몸까지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도범은 자신이 도범의 와이프보다 못하다고 했기 때문이었다.용일비는 자신의 외모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도범의 와이프가 얼마나 예쁜 지 몰라도 그녀는 자신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그래요? 당신 와이프가 누군지 궁금하네요, 얼마나 예쁜지 다음에 한 번 보여줘요.”용일비가 팔짱을 낀 채 말했다. 그녀는 도범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한낱 경호원인 그가 자신보다 예쁜 여자를 와이프로 맞아들였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기회가 되면 보죠.”도범이 시간을 확인하더니 다시 말했다.“5시가 되었으니 저는 집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좀 쉬려고 했는데 웬 여자 때문에 잠도 못 잤네요.”말을 마친 도범이 아래층으로 내려갔다.그 모습을 본 용일비가 멍청한 얼굴로 시계를 보더니 말했다.“이제 4시 반이잖아, 그런데 왜 퇴근하는 거야? 그것도 대장한테 말도 안 하고? 네 허락도 안 받고 저렇게 간다고? 저게 무슨 경호원이야? 당장 잘라, 저런 경호원은 반드시 잘라야 해, 신애야, 저놈 당장 잘라!”하지만 용신애는 용일비를 보며 웃을 수밖에 없었다.“언니, 머리도 안 마른 걸 보니 이제 씻었나 보네, 이렇게 화를 내면서 도범 씨를 쫓아내려고 하는 이유가 설마 언니가 샤워할 때 도범 씨가 본 건 아니지?”그 말을 들은 용일비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졌다.“그럴 리가 있겠어? 천애야, 그런 말 함부로 하지 마, 알겠지? 나 정말 화낸다.”“왜 그렇게 긴장하는 거야? 그냥 농담한 건데, 샤워할 때 당연히 문 걸었겠지, 그런데 도범 씨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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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6화

“싸움?”그 말을 들은 용일비와 용신애가 서로를 한 눈 보더니 아래층으로 달려갔다.그리고 별장의 문을 열자마자 화원 밖의 공터에서 사나운 표정으로 도범을 바라보고 있는 남자를 보게 되었다.“대대장 주원이네.”“저 사람 싸우기 좋아하잖아, 용 씨 집안에 조금 대단한 사람이 왔다는 걸 알면 자꾸 싸워보려고 하고 상대 안 해주면 상대해 줄 때까지 조르고.”대대장 주원을 보니 용신애가 머리가 아팠다.용 씨 집안은 도범에게 잘 보여야 했지만 너무 티가 나서는 안되었다. 만약 주원이 도범의 심기를 건드리기라도 한다면 큰일이었다.“주원, 이 자식 실력 대단하다고 했으니까 한번 잘해 봐.”옆에 있던 용일비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고수들끼리 실력을 비길 때에는 상대방을 다치지 않게 하는 선에서 이루어졌다, 하지만 일단 싸움을 하게 되면 어떻게든 다치게 되어있었다.도범이 맞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용일비는 속이 조금 후련할 것 같았다.“언니, 무슨 소리 하는 거야?”용신애가 용일비를 흘겨보며 말했다.“주원, 이제 곧 퇴근해야 하는 사람 붙잡고 늘어지지 마, 다들 용 씨 집안의 경호원이니 실력을 겨뤄 볼 필요 없어.”“아가씨, 제 성격 잘 알잖아요. 제가 고수를 만나면 승부를 가르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서요, 아니면 잠도 잘 못 자요, 이 자식이 서하를 때려눕혔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그래서 한 번 겨뤄보고 싶어요, 저랑 이놈 중에서 누가 더 대단한지! 오늘 아가씨께서 제 월급을 깎는다고 해도 저 겨뤄봐야겠어요!”주원이 흥분한 얼굴로 도범을 바라봤다.“당신이 주원이었군요. 며칠 전에 당신에 대해 조금 들어봤는데 역시나 사람이 겸손하지 못하네요, 사람만 보며 싸워보려고 하고, 당신 용 씨 집안의 3대 경호원도 못 이기죠?”도범이 담담하게 말했다.주원은 그 말을 듣자마자 이를 악물었다.“맞아, 나 그분들 못 이겨, 그분들이 대단하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그분들이랑 겨뤄서 져도 승복할 수 있지만 아직 당신이랑 겨뤄본 적이 없으니 한번 해봐야겠어!”“이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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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7화

주원이 도범의 상대도 되지 못하는 모습을 본 용일비는 처음에는 놀랐지만 금방 실망했다. 주원이 도범을 혼내줄 것이라고 기대를 했었는데 이렇게 될 줄이야.“당신이 졌어!”도범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이제 알았으면 좀 비켜줘, 나 집에 가야 해.”주원도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도범은 주원보다 힘이 셀 뿐만 아니라 속도도 빨랐다. 도범의 주먹이 얼마나 무서운 속도로 다가왔는지 그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하지만 그는 도범이 자신의 체면을 너무 세워주지 않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대놓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에게 졌다고 말을 하다니.“너무 자신만만한 거 아니야?”주원이 말을 마치더니 갑자기 뛰어올라 두 손을 맞잡아 도범을 향해 내려쳤다.두 주먹이 합쳐져 도범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자세가 이상하긴 했지만 공격력은 작지 않을 것 같았다.“딱 두꺼비 같네.”도범이 주원을 보고 웃었다, 그리고 높이 뛰어오르더니 순식간에 모습을 감췄다.머지않아 도범의 두 발은 주원의 어깨 위에 나타났고 그는 주원을 밟고 섰다.주원은 도범의 발아래에 짓밟혀 바닥으로 넘어지고 말았다. 그는 팔다리가 끊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이제 좀 인정할 수 있겠어? 내가 정말 너를 때리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면 당신 이미 수백 번도 죽었을 거야! 하지만 서하보다 실력이 있긴 하네.”“인, 인정합니다!”도범에게 밟힌 주원은 그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도범의 속도를 아예 따라잡을 수 없었다.도범이 정말 마음을 먹고 자신을 때렸다면 그는 반항할 힘도 남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을 주원은 그제야 깨달았다.도범이 손쉽게 주원을 이기는 모습을 본 용신애가 다시 한번 놀랐다. 주원을 이렇게 쉽게 이기는 건 용 씨 집안의 삼대 경호원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이런 전투력을 지닌 이는 절대 평범한 군인 일리가 없었다. 적어도 중장이나 대장이 분명했다.용신애는 자신의 아버지의 추측이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도범은 뒤 한번 돌아보지 않고 문을 나서더니 자신의 포르쉐 앞으로 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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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화

일찍이 집으로 돌아간 도범은 차를 마당에 세우고 안으로 들어갔다.하지만 문 앞에 도착했을 때, 성경일과 한지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어머님, 어머님도 저랑 시율이 사이가 쭉 좋았다는 거 알잖아요. 그래서 저도 시율이를 위해서 이러고 있는 거예요. 이 사진을 보세요, 이 여자 재벌이 틀림없어요, 돈도 엄청 많다고요. 이 야명주를 1000억에 샀다고요! 도범이 이 여자를 만나고 있는 게 틀림없어요, 이 여자를 만나면서 돈을 받고 있는 거라고요.”도범은 밖에서 성경일이 하는 말을 듣고만 있었다.전에 왕호가 나봉희를 찾아와 이 얘기를 꺼냈을 때에도 박시율과 나봉희는 무척 화를 냈었다.하지만 도범은 그 여자가 여전신이고 친구일 뿐이라고 이미 설명해 준 상태였다.나봉희와 박시율이 여전히 믿지 않아 자신의 제자라고도 했지만 그들은 여전히 믿지 않았다.다행히 그날 밤, 한지운의 미움을 사긴 했지만 한 씨 집안의 주인인 한용휘가 한지운을 데리고 와 도범에게 사과를 하고 6억을 배상해 줬다.나봉희는 돈을 사랑하는 사람이었기에 더 이상 그 일을 걸고 들지 않았다. 그리고 도범이 자신에게 20억을 주겠다고 했으니 그 일은 그렇게 끝이 났다. 박시율도 도범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바로 박시율 할아버지의 칠순잔치 때 도범이 했던 약속을 전부 지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니면 박시율은 도범과 이혼하겠다고 했다. 그 일이 그냥 지나갔을 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도범이 출근한 틈을 타 한지운과 성경일이 같이 찾아와 나봉희에게 이 얘기를 꺼낼 줄은 몰랐다.다행히 도범이 오늘 퇴근을 일찍 한 덕분에 마침 두 사람이 여기에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그때 나봉희도 입을 열었다.“사실 이 얘기를 왕 도련님한테서도 들었어요, 사진도 저한테 보여줬고요. 그런데 도범이 인정하지 않아서 저희도 방법이 없었어요. 이 사진만으로는 아무것도 설명할 수 없으니까요, 더 노골적인 사진을 가져오면 모를까.”“이 사진으로도 부족하다고요?”한지운이 언짢은 얼굴로 물었다.“어머님, 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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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9화

“무슨 기회를 말하는 겁니까?”한지운과 성경일이 눈을 반짝이며 이구동성으로 물었다.“도범이 어르신 칠순잔치 때, 저에게 40억을 주겠다고 했거든요, 그리고 저번에 박이성을 때려서 박이성한테 20억을 배상해 주겠다고도 했고요. 또 어르신께 몇 십억이 되는 선물도 주기로 했어요.”나봉희가 말했다.“정말요? 잘 됐네요. 그놈 그 많은 돈을 내놓지 못할 게 분명합니다. 그때 시율이가 도범을 쫓아내면 되겠네요!”“맞아요, 어르신 칠순잔치도 이제 보름 넘게 남았잖아요, 그때 저희 한 씨 집안에서도 무조건 와서 그놈이 망신당하는 걸 봐야겠어요!”두 도련님이 신이 나서 말했다, 드디어 희망이 보였기 때문이었다.그날 도범이 운이 좋아서 니엘에게 맞아죽지 않고 오히려 좋은 것만 가득 얻어 가 성경일과 한지운은 화가 잔뜩 났었다.그런데 이렇게 희망을 보게 될 줄이야.“하지만 저는 도범이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월급을 40억씩 받고 있잖아요, 그리고 용신애 아가씨와도 사이가 좋아서 두 달 치 월급을 미리 받으면 된다고 했어요. 말하는 꼴을 봐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어요.”그때 나봉희가 다시 말했다.그 말을 들은 두 도련님은 다시 고민에 빠졌다. 그들은 마치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것 같았다. “몇 십억의 선물을 구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에요, 그걸 준비했대요?”한지운이 생각해 보더니 물었다.“그럴 돈이 어디 있겠어요? 그때 가봐야 알죠.”나봉희가 웃으며 대답했다.그때 성경일이 이를 악물더니 무언가를 꺼내 나봉희에게 건네줬다.“어머님도 시율이가 좋은 집안에 시집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이렇게 평생 고생만 하는 모습 보고 싶지 않죠? 이 물건을 물이나 음료수에 타서 도범에게 먹이세요, 도범이 죽으면 모든 게 해결될 겁니다.”“독약인가요?”성경일의 말을 들은 나봉희가 놀라서 물었다.“안돼요, 제가 도범을 좋아하지 않고 그놈이 우리 가족을 이렇게 만들긴 했지만 이런 일을 할 수는 없어요, 저는 이런 짓 못해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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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0화

은행 카드에 200억이 들어있다는 소리를 들은 나봉희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200억은 박 씨 집안에게 있어서 적은 돈이 아니었다. 이 돈을 가질 수 있다면 그들은 평생 먹고 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박 씨 집안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되었다.나봉희의 반응을 본 성경일과 한지운이 속으로 기뻐했다.두 사람은 이미 모든 것을 다 계획했다. 첫 번째 계획은 바로 저번에 찍은 사진을 나봉희에게 보여줘 도범이 다른 여자의 돈을 받으며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다.이렇게 되면 그들은 힘을 들이지 않고도 도범을 쫓아낼 수 있었다.만약 박시율이 주동적으로 이혼을 제기한다면 도범도 뻔뻔하게 나올 수 없다고 그들은 생각했다.하지만 그들은 이 방법이 통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직 보름이 넘도록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봉희의 이런 말까지 들으니 도범이 어쩌면 정말 80억을 내놓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랬기에 그들의 첫 번째 계획은 실패했다.그들은 두 번째 계획을 실행할 수밖에 없었다. 두 번째 계획은 바로 나봉희가 돈을 좋아하는 심리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돈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었다, 만약 그녀가 두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여 도범에게 독약을 먹일 수 있다면 도범이 그 독약을 먹고 죽기만 해도 그들은 이미 절반이나 성공했다고 할 수 있었다.혹시나 나봉희가 돈이 적다고 할까 봐 두 사람은 이를 악물고 각자 100억을 꺼내 이 200억을 만들어냈다.“어때요? 200억이에요, 어머님. 어머님의 행복을 위하고 시율이가 앞으로 좋은 남자한테 시집갈 수 있게 하기 위해 이걸 도범에게 먹이기만 하면 됩니다, 그럼 200억은 어머님의 것이 되는 겁니다.”성경일이 나서서 옆에서 말했다.“맞아요, 그럼 이 낡은 집을 바꾸거나 뜯어버릴 수도 있어요, 여기에 멋진 별장을 짓는 겁니다. 어머님 아들도 돈이 생긴다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겠죠, 시율이는 저나 성 도련님에게 시집을 가도 좋고요, 그래도 금방 퇴역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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