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세상 물정을 모르는 바보일 거예요. 모르는 사람은 겁도 없다고 하잖아요?”주변에서 들려오는 비웃음의 목소리가 너무 많이 들려오자 오수경의 얼굴은 순식간에 붉어졌다. 오수경은 마치 사람들에게 몇 대 맞은 것처럼 손발이 오그라들고, 온몸이 불편했다. 오수경은 자신이 방금 목소리를 높여서 했던 말들을 후회했다. 지금 이렇게 사람들에게 조롱당하니 반박할 용기도 없었다. 필경 이곳은 적월단방이 아니었고, 주변에는 모두 실력자들이 서 있었다. 아무나 한 명을 골라내도 오수경보다 뛰어날 것이 분명했다.그때, 도범이 갑자기 신분 영패를 꺼내 들었다. 도범은 진기를 운용해 신분 영패를 손에 들고, 그것을 앞으로 던졌다.쏙-신분 영패는 도범의 바로 앞에 있는 임무판에 도달했다. 이 임무판은 조금 전까지 비어 있었지만, 이제는 새로운 임무가 생겨났다.도범이 영패를 던졌을 때, 사람들은 여전히 오수경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그렇기에 사람들이 돌아봤을 때, 이미 신분 영패는 임무판과 합쳐져 있었다. 이는 도범이 그 임무를 맡았음을 의미했다.이때, 백포를 입은 남자는 분노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잠깐만!”그러나 백포를 입은 남자가 말을 마쳤을 때는 이미 늦었다. 도범의 신분 영패는 완전히 임무판과 합쳐져 있었다. 백포를 입은 남자는 허벅지를 치며 후회했다. 조금 전 주의를 다른 곳에 두지 않았다면, 이렇게 좋은 임무를 놓치지 않았을 것이다. 주변 사람들이 도범이 맡은 임무를 확인하고는 모두 소란스러워졌다.“정말 저 녀석이 좋은 걸 가져갔네요. 이 임무는 정말로 가치가 높아요.”“청양단 한 개의 가격이 1300개의 영정인데, 청양단을 만들려면 단기 룬 1000개만 있으면 돼요! 재료 준비도 300개의 영정이면 충분하다고요! 이 임무는 이번 주 내가 본 것 중의 최고예요. 한 번에 세 개라니요!”이 말을 한 사람은 매우 아쉬운 표정으로 후회하고 있었다.“3900 개의 영정이라니요! 저 녀석이 가져갔네요! 정말 운이 좋네요!”도범이 맡은 임무는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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