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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3화

“아마 세상 물정을 모르는 바보일 거예요. 모르는 사람은 겁도 없다고 하잖아요?”

주변에서 들려오는 비웃음의 목소리가 너무 많이 들려오자 오수경의 얼굴은 순식간에 붉어졌다. 오수경은 마치 사람들에게 몇 대 맞은 것처럼 손발이 오그라들고, 온몸이 불편했다. 오수경은 자신이 방금 목소리를 높여서 했던 말들을 후회했다. 지금 이렇게 사람들에게 조롱당하니 반박할 용기도 없었다.

필경 이곳은 적월단방이 아니었고, 주변에는 모두 실력자들이 서 있었다. 아무나 한 명을 골라내도 오수경보다 뛰어날 것이 분명했다.

그때, 도범이 갑자기 신분 영패를 꺼내 들었다. 도범은 진기를 운용해 신분 영패를 손에 들고, 그것을 앞으로 던졌다.

쏙-

신분 영패는 도범의 바로 앞에 있는 임무판에 도달했다. 이 임무판은 조금 전까지 비어 있었지만, 이제는 새로운 임무가 생겨났다.

도범이 영패를 던졌을 때, 사람들은 여전히 오수경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그렇기에 사람들이 돌아봤을 때, 이미 신분 영패는 임무판과 합쳐져 있었다. 이는 도범이 그 임무를 맡았음을 의미했다.

이때, 백포를 입은 남자는 분노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

“잠깐만!”

그러나 백포를 입은 남자가 말을 마쳤을 때는 이미 늦었다. 도범의 신분 영패는 완전히 임무판과 합쳐져 있었다. 백포를 입은 남자는 허벅지를 치며 후회했다. 조금 전 주의를 다른 곳에 두지 않았다면, 이렇게 좋은 임무를 놓치지 않았을 것이다.

주변 사람들이 도범이 맡은 임무를 확인하고는 모두 소란스러워졌다.

“정말 저 녀석이 좋은 걸 가져갔네요. 이 임무는 정말로 가치가 높아요.”

“청양단 한 개의 가격이 1300개의 영정인데, 청양단을 만들려면 단기 룬 1000개만 있으면 돼요! 재료 준비도 300개의 영정이면 충분하다고요! 이 임무는 이번 주 내가 본 것 중의 최고예요. 한 번에 세 개라니요!”

이 말을 한 사람은 매우 아쉬운 표정으로 후회하고 있었다.

“3900 개의 영정이라니요! 저 녀석이 가져갔네요! 정말 운이 좋네요!”

도범이 맡은 임무는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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