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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7화

“도범 씨가 진재형에게 완전히 찍혔네요! 진재형이 성장하면 도범 씨를 처리하는 건 말 한마디로 끝날 일이에요!”

“도범 씨는 우리가 왜 진재형을 건드리지 않으려는지 모르는 건가요? 아니면 자기가 더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진재형 같은 재능 있는 사람들이 성장하면 얼마나 큰 권력을 가지게 되는지 모르는 거겠죠. 전에 비슷한 경우가 있었잖아요. 한 재능 있는 연단사를 건드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 연단사가 성장하자마자 그 사람을 처참하게 고문해 죽였어요. 그런 전례가 있는데, 우리가 감히 진재형을 건드릴 수 있겠어요?”

“기다려 봐요. 몇 년 지나면 저 녀석도 후회하게 될 거예요.”

주변 사람들의 수군거림은 도범을 일부러 피하지 않고, 도범은 그 모든 말을 다 들었지만 여전히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오수경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낯선 환경에서는 보통 사람들이 항상 경계를 가지고 너무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려 하지만, 모든 일이 도범에게는 전혀 해당하지 않았다. 오수경은 이제 정말로 도범에게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오수경은 길게 한숨을 내쉬며 도범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도범 오빠, 나중에 어쩌려고요? 저 사람이 성장하면 분명 당신을 겨냥할 텐데요. 그때가 되면 큰일 날 거예요.”

도범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말했다.

“진재형이 언제 성장할지 알 수 없는데, 그걸 걱정해서 뭐 하겠어요.”

이 말을 들은 도범은 발걸음을 옮겨 밖으로 걸어갔다. 오수경은 미간을 찌푸리며 도범의 반응에 대해 뭐라 할 말이 없었다. 도범의 고독한 용기에 감탄해야 할지, 아니면 무모함에 어이가 없어야 할지 몰랐다.

두 사람이 소원에 돌아온 후, 도범은 자신의 서쪽 별채로 갔다. 문을 닫고 도남천을 이슬영함에서 나오게 했다.

도남천은 나오자마자 세상의 무상함을 감탄했다. 서현주에 잘 있다가 갑자기 중주로 왔고, 이제는 천성단방에 머무르다가 며칠 지나지 않아 봉원곡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얼마나 오래 머무를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도남천은 가볍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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