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의 모든 챕터: 챕터 2681 - 챕터 2690
2771 챕터
제2681화
호텔에서 강라라는 임석진이 자기를 계약하기 싫어한다는 것을 안다며 그가 진부하다고 조롱했다.“그니깐 그 사람 밑에 연예인들은 그저 다 1선이고 톱스타가 없는 거지. 그가 만약에 나를 키워준다면 내가 벌인 돈은 강유이 못지않을 거야. 이런 꽉 막힌 사람이 어디 있어.”자기는 이제 한 프로그램만 나갔는데도 인스타 팔로우가 백만이 넘는데 만약에 계속 이 열기를 지속하고 장조양이 자기에게 주는 일거리들까지 더해지면 완전히 뜨지 않겠어?강유이가 다시 옌예게로 돌아왔을 때는 연예계도 벌써 자기의 시대가 될 것이다.민서율이 자기를 강유이의 대역으로 생각하잖아? 하지만 언젠가는 ‘대역’이라는 단어가 강유이한테 떨어질 거야. 자기는 꼭 강유이보다 더 핫해 질 거야.…한태군이 진원에 돌아갔을 때 강유이가 마침 소파에 앉아서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는데 그 안에는 때마침 강라라가 있다.그는 PAD를 가졌다.“뭘 보는데?”강유이는 머리를 들었다.“확실히 강라라가 나랑 비슷하게 생긴 것 같아.”한태군은 동영상을 끄고는 소파에 앉았다.“너랑 비슷하게 성형한 거 뿐이지. 너랑은 비교도 안 돼.”강유이는 웃었다.“어디 갔었어?”“잠깐 임석진 만났어.”“임 매니저 만나러 갔어?”그는 고개를 끄덕였다.“TY엔터 협력사의 자본이 그 여자를 띄우고 싶어하나 봐. 임석진보고 맡으라고 했는데 거절했데.”강유이는 눈을 내려다봤다.“사실 나랑 TY엔터의 계약도 이제 다 되가. 그때 가면 나도 TY엔터를 떠날 거고, TY엔터도 신인을 계약해야 겠지. 그래서 그들이 강라라를 띄우겠다 해도 나랑 별 상관은 없어.”그리고 상대방이 ‘리틀 강유이’의 이름으로 데뷔한 것도 정상적인 홍보 수단이다.한태군은 몸을 앞으로 다가가 그녀의 손을 잡았다.“강라라가 누군지 알아?”강유이가 의아해하자 한태군은 당황하지 않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내가 그 사람을 조사해 봤는데, 그녀가 민서율과 한동안 길게 사귀었던 사이였다는 것을 발견했어.”“강라라랑 민서율?”강유이는 놀랐고,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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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82화
구천광은 다른 사람과 술을 마셨는데, 진예은이 여러 감독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그도 가까이 가서 물었다. “예은이 이 감독님과 같이 온 거였네?”감독들은 모두 놀랐다. 구천광도 그녀를 아는가?진예은은 고개를 숙였다.“아저씨. ”이 감독은 웃으며 말했다.“구천광 씨, 오랜만입니다. 저희 작가님과도 아시는 사인가 보군요.”구천광은 그에게 술을 청했다.“네, 근데 저번에 같이 일한 뒤로는 자주 못 봤죠. 국내에서 새 영화를 찍는다고 들었는데 작가가 예은일 줄 몰랐어요.”“예은 씨는 메린 교수님이 소중하게 여기는 학생입니다. 란스 감독님이 소개해 줬어요. 그녀가 쓴 대본이 나랑 좀 맞는 거 같아요.”이 감독님은 영화계에서 ‘미스터리 대부’라 불릴 정도로 미스터리 영화를 좋아하고, 한 편을 찍으려면 반드시 완벽하게 찍어야 했고 조금의 흠도 용납할 수 없는 사람이다.구천광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이 아이는 확실히 훌륭합니다. 저도 많이 들었어요.”그들이 한참 수다를 떨고 있는데 인파 속에 강유이와 좀 닮은 여자 연예인이 나타났다. 바로 요즘에 화젯거리가 높은 연예계 신인이었다.장조양이 데리고 왔다. 그는 연예계 속에서 자본 쪽에 속한다. 여러 감독과 같이 일 해봤다.강라라는 조용하게 장조양 옆에 따라다니면서 친밀한 행동이 하나도 없었다. 그들 옆에는 다른 사람도 같이 따라다녔다.그녀는 이런 장소에서 연예계 큰 인물들이 많이 모인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녀가 장조양과 같이 나타나서 장조양의 인맥의 도움이 되었으면 그녀는 일이 들어오지 않은 것을 걱정 안 해도 된다.진예은이 강라라를 보면서 조금 놀랐다.멀지 않은 곳에 있는 두 여자 연예인이 그들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 “그 사람 TY엔터에서 낙하산으로 계약한 연예인 아니야?”“강유이가 임신해서 잠시 연예계를 물러날 거고 계약도 다 되가잖아. TY엔터가 이럴 때 강유이랑 비슷하게 생긴 사람을 계약하고 공개적으로 ‘리틀 강유이’라는 이름으로 홍보하는 것은 그녀를 이용해서 돈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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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83화
똑똑한 사람들은 모두 그의 뜻을 알고 있을 것이다. 강라라가 강유이의 이름을 이용해 데뷔하고 강유이를 모방한다는 것은 강유이가 연예계에서 확실히 그만한 영향력이 있다는 것이다.강라라는 나중에야 그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듣고 술잔을 꼭 쥐었다.강유이도 반 씨 집안의 아가씨라는 빽이 없었다면 오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을까?자기도 강유이처럼 그런 배경이 있으면 지금 여기서 다른 사람의 조롱을 듣지 않아도 될 거라 생각했다. 하느님도 참 불공평하시지. 누구는 태어날 때부터 종점에 서 있어 쟁취하지도 않고 빼앗지도 않으면서 손만 벌리면 갖고 싶은걸 바로 손에 쥘 수 있다.“맞다. 이 감독님께서 지금 새 영화 준비 중이라 들었는데 아직 캐스팅하고 있나요?”장조양의 질문에 다른 사람들은 그의 꿍꿍이를 알았다. 그는 자기 친척 질녀 때문에 이 정도로 하는가?이 감독은 술잔을 내려놓았다.“맞아요.”장조양은 웃으며 말했다.“이 감독님께서 라라한테 어울리는 역할이 있으시면 한 번 해보라 하는 건 어떤지요?”이 감독님이 물었다.“어느 작품에 출연했었어요?”이 문제는 장조양을 말 없게 만들었다.“출연한 작품은 없고요. 아직 신인인데 그저 단련해 보라는 겁니다. 한 컷만 찍어도 돼요.”이 감독이 말하기 전에 진예은이 먼저 말했다.“논플레이어 케릭터도 괜찮아요?”장조양은 멍해져서 물었다. “논플레이어 케릭터요?”“아, 그게 알아듣기 쉽게 말하면 시체요. 카메라에는 찍히지만 많지는 않아요.”강라라한테 시체로 출연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마음에 들어 할 수 있을까! “데뷔하자마자 시체로 출연 한다니요. 그건 너무 재수 없는 거 아닙니까?”장조양은 진예은을 보고 말했다.“이분은?”이 감독이 말했다.“우리 영화의 작가입니다. 제가 이번에 찍을 영화가 바로 그녀의 대본에서 영감을 얻어 각색한 것입니다.”강라라가 상대방이 그저 작가라는 말을 듣고 마음속으로 하찮게 봤다.“이 감독님, 이 작가분이 너무 사람을 난처하게 하네요.”그저 작은 작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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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84화
그때, 뒤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모든 사람이 서서히 걸어 오는 남자를 보았는데, 그는 엄창나게 잘생긴 혼혈의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품격이 천하지 않았고 고귀하고 우아했다.그는 아무리 연예계 사람이 아니다 해도 모든 사람이 그가 한태군이고 영국 왕자이며 그의 와이프가 반 씨 집안의 강유이라는 것을 안다.이 감독은 그를 보자 조금 놀랐다.“회장님께서도 서울에 계셨어요?”한태군은 고개를 끄덕였다.“외사촌 여동생도 여기에 있다고 해서 한번 와 보러 왔어요.”외사촌 여동생?다른 사람들은 그제야 이 여작가가 어딘가 눈에 익다고 생각났다.진예은은 한태군 옆으로 걸어갔다.“집에서 유이랑 같이 안 있고 왜 여기에 끼어들러 왔어?”“아무리 그래도 내가 TY엔터의 주주인데 TY엔터에서 신인을 계약하고 내 와이프 이름을 이용해 홍보한다고 들었는데, 나는 또 회사 차원에서 홍보하는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장 사장이 회사 명의로 신인을 집중적으로 키우는 거네요?”장 사장이 멍했다. 그는 힘껏 형부를 설득해서 강라라를 계약했고 강유이의 계약도 얼마 남지 않아서 두 사람이 마주치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그는 강유이의 남편이자 영국의 왕자가 TY엔터의 주주인 줄 생각도 못 했다.그러니깐 주주회의 때 참석하지 않고 그의 형부도 강라라를 위해 임석진이 아닌 다른 매니저가 강라라를 담당하게 했다.강라라는 앞에 있는 우아하고 고귀한 남자가 강유이의 남편이라는 것을 알고 안색이 변했다.그녀는 드디어 강유이가 왜 민서율이 아닌 이 남자를 선택했는지 알았다.이 남자가 민서율보다 더 권력과 힘이 세고 외모도 더 출중했기 때문이다. 한 나라의 왕비가 될 수 있는데 누가 연예계에 연연하겠어?그녀는 이를 악물었다. 자기는 왜 강유이처럼 그렇게 운이 좋으면 안 될까?민서율 눈에서는 대역이라 그렇다 치고 자기가 몸을 맡긴 남자도 결혼한 남자다. 비교하면 할수록 화가 난다.장조양은 더 이상 말을 계속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너무 티 나게 강라라를 위해 나서면 안 된다.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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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85화
그는 발걸음을 멈추고 뒤돌아서 자기를 향해 걸어오는 강라라를 보았지만,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당신이 강유이의 남편이죠? 내가 듣기로는 당신 와이프랑 민씨 집안의 도련님과 어떤 소문이 있다고 하던데요.”어떤 남자도 자기의 여자와 다른 남자가 관계있다고 하면 신경 쓴다고 생각했기에 그녀는 이 남자도 분명히 관심을 줄 거라고 믿었다.하지만 한태군은 시계를 약간 풀더니 일부러 의아한 척하며 물었다.“무슨 소문요?”강라라는 활짝 웃었다.“민 도련님이 예전에 강유이를 좋아했다고 해요. 그녀를 못 잊어서 심지어 나를 그녀의 대역으로 삼았어요. 그리고 저는 그들이 한동안 사귀었다고...”“명예훼손죄라고는 들어봤죠?”강라라는 표정이 굳었다.그는 담담하게 웃었다.“내 와이프랑 민서율이 사귀었는지 아닌지는 내가 당신보다 더 잘 알아요. 더군다나 내가 민서율을 안 것도 당신보다 일찍입니다. 무슨 신심이 있어서 내 앞에서 내 와이프를 비방하는 거죠?”강라라는 진정하면서 말했다.“당신은 의심하지도 않아요? 민서율이 얼마나 강유이를 사랑하는데! 그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겁니다.”“그 사람은 나랑 겨룰 자격이 되지 못해요.”한태군이 돌아서 가려고 하자, 강라라는 급히 그를 막았다.“강유이가 언젠가 당신을 배신할 거라고 걱정하지 않았어요?”한태군은 핸드폰을 꺼냈다.“내가 당신이 방금 한 말을 민서율에게 알려줄까요? 그 사람이 내 와이프를 위해서 이 일을 잘 처리할 거라고 저는 믿어요.”강라라의 표정이 갑자기 굳어졌다.한태군은 그녀에게 눈길 하나도 주지 않고 차를 타고 떠나 버렸다.강라라는 주먹을 꼭 쥐었다. 그 사람이 강유이를 이 정도로 믿는다는 거지? 중요한 건 그 사람은 민서율이 강유이를 짝사랑한 것도 알고 있다.만약에 진짜로 민서율한테 자기가 이런 말을 했다고 알려주면 그를 철저하게 화나게 하는 거라 그가 절대로 가만있지 않을 거다.그 사람이 일을 크게 벌여서 장조양한테까지 알게 되면 자기를 지켜주는 사람도 없어지는 거다.민서율이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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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86화
민서율은 차 한 잔을 부었고, 한태군은 손깍지를 끼며 물었다. “강라라는 일부러 내 앞에서 당신과 유이 지간에 관계 있는 식으로 말해서 내가 유이를 의심하게 만들려고 했어요. 그녀가 이런 짓을 하는 게 당신 때문 아닙니까?”민서율은 멈칫하더니 아무 말 하지 않았다.“당신이 전에 그 사람과 사귄 이유는 그녀가 유이를 닮았기 때문이고 그래서 당신은 그녀를 대역이라 생각해서 당신을 원망하고 일부러 TY엔터와 계약했어요. 심지어는 임석진 밑으로 들어가려 했어요. 자기와 유이랑 묶어서 홍보했다고요. 이 모든 행동은 다 도발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도대체 당신과 유이를 왜 도발하는지 아무래도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민서율은 찻주전자를 내려놓고 머리를 들었다.“도대체 하려는 이야기가 뭡니까?”한태군은 웃었다.“유이가 임신 중이라 이 일에 말려들게 하고 싶지 않아요. 더군다나 이 일은 당신이랑 강라라만의 일입니다. 당신이 적을 집으로 불러들였으면 당신이 직접 해결해야 하지 않겠나요?”한태군은 어떤 상황인지 똑똑히 잘 알고 있다.강라라가 이러는 이유는 바로 민서율 때문이다.민서율이 그녀와 헤어지자고 하니 그녀가 마음에 내키지 않았던 것이다. 심지어 민서율한테 대역 취급까지 했으니, 목적이 단순하지 않은 여자가 어떻게 가만히 있겠어?그런데 둘 사람 지간의 일인데 하필 무고한 강유이를 말려들려고 하니 그는 당연히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한태군이 떠나간 후, 민서율은 그제야 강라라한테 전화했다.“너 한태군한테 대체 무슨 말을 한 거야?”민서율의 날카로운 말투를 들으니, 설마 한태군이 말한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멍해져서 입술을 깨물었다.“뭐라 말하기는, 그냥 사실을 말했을 뿐이야. 당신이 전화해서 그냥 이걸 묻고 싶었던 거야? 민서율, 당신 너무 무정한 거 아니야?”“강라라, 내가 경고하는데 나랑 그 간에 일에 절대로 강유이를 끌어들이지 마.”“누가 끌어들였는데?! 난 그저 TY엔터에 계약했을 뿐인데, 왜? 이 정도로 벌써 당신이 마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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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87화
회장이 말하고는 뒤도 돌아보지도 않고 사무실에서 나갔다.강라라가 때 마침 엘리베이터에서 나와 장양조와 마주쳤다. 복도에 사람이 없는 것을 보고는 그를 끌고 비상계단 쪽으로 데려갔다.“장 사장님, 언제 나한테 대본 줄 거예요?”장조양은 아무런 기분도 없고 그녀가 회사에서도 이렇게 함부로 행동하는 것을 보고 직접 그녀를 밀쳐냈다.“강라라, 내가 연예계에 끌고 들어 왔으면 쓸데없는 짓 그만 좀 해. 그리고 이제 회사에서는 나랑 거리를 두는 게 좋을 것 같다.”강라라는 웃으면서 그의 목을 안으며 유횩하는 말투로 말했다. “이런 게 더 자극적이라고 생각 안 해요? 장 사장님, 당신마저 나를 상관하지 않으면 내 마음이 아프잖아요.”강라라는 불처럼 열정적이다. 장조양은 그녀가 이렇게 하면 가장 잘 먹힌다. 바로 그녀가 하자는 데로 끌려갔다.하지만 그들은 위층에 있는 한 그림자가 지나간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한태군은 임석진의 사무실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다. 임석진은 차 뚜껑을 털면서 얘기했다.“회장님 부인한테 물어봤어요. 장씨 집안에 먼 친척인 질녀가 있기는 하지만 모두 강라라와 나이로 봐서 부합되지 않아요. 보아하니 장 사장과 강라라 간에 좀 수상한 낌새가 나요.”한태군은 차를 천천히 마시면서 아무 말 하지 않았다. 보조가 갑자기 들어오더니 안색이 당황했다.“석, 석진이 형.”한태군이 있는 것을 보고 그는 잠깐 멍했다.임석진은 눈꺼풀도 들지 않았다.“화장실 다녀오더니. 왜? 하늘이 무너졌어?”보조는 침을 삼키고 숨을 고르고 나서 말했다.“하늘이 무너진 것보다 더 큰 스캔들입니다. 감히 뭐라고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임석진은 그가 꺼리는 게 있다고 알고 머리를 들었다.“그냥 얘기하면 돼.”“내가 방금 누구를 봤는지 알아요? 강라라하고 장 사장님요! 그들은 불륜관계였어요!”임석진은 멈칫했다.“뭐라고?”“진짜예요. 내 눈으로 똑똑히 봤다고요! 둘이 비상계단에서 아주 끌어안고 난리였어요.”보조는 진짜로 놀랐다. 그리고 그가 그때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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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88화
며칠 뒤, 강라라는 장조양의 도움으로 드라마를 찍으러 갔다. 그녀는 원래 정해진 여자 주인공을 쫓아내고 투자비를 가지고 여자 주인공 역을 맡았다.강라라는 SNS에서 드라마 찍으러 간다는 글을 올리면서 자기의 셀카도 함께 올렸다. 촬영 각도도 강유이랑 아주 비슷했다.심지어 이런 일로 인해 두 사람 이름이 또 함께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갔다. 이런 홍보 행위는 강유이의 팬들을 가만히 있지 않게 했다.강유이 팬들은 강라라 SNS 밑에 가서 강유이랑 비교하지 말고 강유이를 밟고 화젯거리 만들지 말라고 댓글을 달았다.그래서 강라라가 그 글을 삭제할 줄 알았지만 그녀는 강유이 팬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연예계를 떠나 아이를 낳으러 가서 화제거리가 없어질까 봐 자기한테 죄를 뒤집어쓴다고 마구 조롱했다.그녀의 오만한 태도는 강유이 팬들을 철저히 화나게 했다. 일반 네티즌들도 그녀가 아직 뜨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너무 오만해졌다고 생각했다.그저 극소수 네티즌들만이 강유이 팬이 쓸데없이 나선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다른 사람 인기를 타고 홍보하는 것도 죄를 짓는 일도 아니고 그렇게까지 따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드라마 촬영 경험이 아예 없는 강라라의 연기는 아주 부자연스러웠다. 드라마를 같이 찍는 연예인들마저 할 말 없게 만들었다.어쨌든 강라라는 광명정대하게 드라마 현장에 들어왔고 원래의 여자 주인공까지 쫓아냈다. 그 여자도 신인이였지만 그래도 무려 영화학원까지 졸업한 사람이였다. 하지만 며칠 찍지도 못하고 쫓겨나 버렸다. “TY엔터 이번에 너무 심한 거 아니야? 이런 발연기 연예인을 키우려 하다니 그것도 계속 강유이랑 비교하는 사람을.”“강유이도 자기 집을 이용해 일거리를 찾지 않았는데, 이 여자는 온 세상이 다 자기가 투자금을 들고 왔다는 것을 알았으면 하는 거 같아.”두 배우는 메이크업실에서 강라라 뒷담화했고 하필이면 강라라한테 들켰다.강라라가 걸어 들어왔다.“너희도 능력 있으면 투자금 좀 들고와.”그 두 배우는 머리를 돌려 그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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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89화
장조양은 멍했다. 그는 빨리 통화기록을 봤더니 강라라가 전화왔던 것이다.그는 재빨리 변명하기 시작했다. “자기야,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거 진짜 아니야.”장 부인은 그의 뺨을 때리고는 화가 나서 소리 질렀다.“장조양, 야 이 양심 없는 놈아! 내가 널 위해 아이들을 낳고 키우면서 전업주부 일을 이렇게나 오래 했는데. 네가 감히 날 배신해?!”“나랑 그 여자 진짜 아무 관련 없어!”“없다고? 알았어. 그럼 나 지금 당장 드라마 현장에 가서 그년 찾을 거야!”장 부인이 문을 박차고 나갔다.장조양은 그제서야 일이 커진 것을 깨닫고는 바로 강라라한테 전화했지만 강라라의 핸드폰은 꺼져 있었다.그도 빨리 뒤따라 나갔다.장 부인은 이미 차를 운전해서 간 뒤였고, 직접 드라마 현장에 가서 난동을 피웠다.“강라라 그년 어디 있어? 당장 기어 나오라고 해! 감히 내 남편을 꼬셔?”감독이 앞으로 다가갔다.“장부인, 여긴 어쩐 일로...”“강라라 나오라고 해!”장 부인이 온갖 욕을 퍼붓자, 엑스트라와 일부 연예인이 서로를 바라보며 아무래도 큰 스캔들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중 전에 메이크업실에서 강라라와 말다툼 있던 여자 연예인이 걸어 나왔다.“장부인, 강라라씨 지금 메이크업실에 있어요. 제가 데리고 갈게요.”“어서 압장서.”그 여자 연예인이 장 부인을 데리고 메이크업실로 갔다. 소리를 듣자, 강라라가 문을 잠그려고 하자, 상대방이 바로 문을 차버렸다.그리고 그 여자 연예인은 강라라를 가리켰다.“장부인, 바로 이 여자입니다.”장 부인은 두말하지 않고 소매를 걷고 다가가서 강라라 뺨을 때렸다. 강라라는 맞아서 땅에 쓰러졌고 반응하기 전에 벌써 머리끄덩이를 잡혔다.“네가 감히 장조양을 꼬셔? 내가 오늘 네 이런 낯짝이 두꺼운 년을 때려죽일 거야!”장조양은 급하게 들어와서 자기 와이프를 밀쳤다.“당신 미쳤어? 지금 뭐 하는 거야?”밖에 구경하는 사람이 점차 많아지자, 그는 빨리 와이프 곁에 다가갔다.“나랑 집에 가자. 내가 다 설명해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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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90화
강라라는 맞아서 병원에 실려 갔고, 그녀가 병실에 가자 같은 병실에 있었던 환자 마저도 재수 없다고 그녀랑 같이 있기 싫어했다. 이번 해프닝이 일어난 후, TY엔터의 주식은 13%나 떨어졌다.장조양은 어쩔 수 없이 해명글을 써 강라라와의 관계를 청산했다. TY엔터도 공문을 써 강라라와 계약을 해지한다고 선언했다.강라라는 금방 연예계에 들어선 지 얼마 되지 않아 퇴출당한 연예인이 되어 온라인의 웃음거리가 됐다.인터넷에 올라간 일은 점점 커져서 강라라는 연예계에서 완전히 방출되었고 SNS계좌도 닫을 수 밖에 없었다.그녀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니 마직막 수를 썼다. 그녀는 민씨 집안에 전화해 자기가 민서율의 아이를 가졌다고 했다.선희수는 그녀의 행동에 화가 나서 쓰러져 버리고 말았다. 민서율이 돌아온 후 이 사실을 알고는 그의 안색이 급격하게 어두워졌다.“뭐라고요?”선희수는 점점 깨어나자, 민서율을 보고 그의 얼굴에 뺨을 때렸다.“꺼져!”민 회장은 빨리 다가갔다.“선희수, 대체 뭐 하는 거야?”“내가 아들 가르치고 있잖아!”선희수는 화가 나서 얼굴이 창백해졌다.“민서율, 네가 왜 이 꼬락서니가 됐는지 난 모르겠다. 넌 조상님 얼굴에 먹칠한 거야!”민서율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어머니가 화를 풀게 놔두었다.침대에 누워 있는 선희수는 안색이 점점 어두워지더니 기력이 고갈됐다.“조민처럼 좋은 여자애를 놔두고 하필이면 왜 그런 엉망진창인 여자를 좋아해? 진짜 마음 아파 죽겠어!”그는 눈을 내려다봤다.“내가 잘 해결할게요.”민 회장은 그가 무슨 짓을 할까 봐 빨리 불러세웠다.“해결하는 건 좋은데, 허투루 하면 절대 안 된다!”그는 멈칫하더니 머리를 돌리지 않고 걸어 나갔다.민서율이 병원에 갔다. 강라라는 그를 보면서 웃었다.“드디어 당신이 날 보러 왔군요.”말이 끝나기 전에 민서율은 그녀의 뺨을 세게 때렸고, 그녀는 한쪽으로 기울어졌다.강라라는 얼굴을 가리면서 믿기지 않은 눈빛으로 그를 쳐다봤다.“네가 날 때려?”그는 다시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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