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의 모든 챕터: 챕터 2701 - 챕터 2710

2771 챕터

제2701화

강유이는 그들은 위층으로 데리고 갔다. 반재신은 한태군이 아이들 기저귀 갈아주는 것을 보더니 피식 웃었다.“참 희한하네.”진예은이 말했다.“당신이 처음으로 했을 때보다 솜씨가 더 좋아진 것 같네.”반재신은 할 말이 없었다.남우와 반재언이 아이들 앞으로 다가갔다. 그녀는 지금 배가 많이 불러서 허리를 굽히기 힘들었기에 침대 옆에 몸을 반쯤 숙여 아이들의 작은 손을 잡았다.“완전 부드럽고 작아. 신기해!”강유이는 그녀를 바라봤다.“남우 형님, 지금 몇 개월 됐어요?”그녀는 배를 어루만졌다.“22주나 됐어요.”“오빠, 몇이야?”반재언은 미소 지었다.“맞춰 봐봐.”진예은은 또 셋이라 말했고 강유이도 그녀와 같은 생각이였다.반재신이 말했다.“어디 그렇게 세쌍둥이가 많아. 내가 봤을 때 많아서 둘이야.”한태군도 고개를 끄덕였다.강유이는 의심했다.“만약에 또 셋이면?”반재신이 웃었다.“이 만약은 그저 너한테서만 일어나는 것이야.”남우와 반재언이 서로를 한 번 보고는 둘 다 웃으며 말하지 않았다. 그저 다른사람이 맞추게 하고는 결국에 말하지 않았다.3일이 지났다.…..반씨 가문.강성연과 반지훈이 각자 한 명씩 안고 강유이 품에도 한 명 있다. 어르신도 반지훈 옆에 다가가 아이랑 놀고 있다. 아이가 어르신 손가락을 잡아서 어르신을 웃게 했다.“우리 유이가 참 대단해. 한 번에 한씨 집안에 3명의 후계자를 낳다니.”한태군은 강유이 품에서 아이를 받았다.“유이가 진짜 대단한 것 같애요.”강성연이 웃었다.반지훈은 미간을 찌푸렸다.“아이셋을 어떻게 분간해? 내 품에 있는 게 몇째야?”한참 안고 있었는데 자기가 안은 게 형인지 동생인지 모른다.어르신도 멍했다.“나도 감히 분간 못 하겠어. 완전 똑같게 생겼던데.”한태군이 말했다.“장인어른 품에 있는 게 첫째고 장모님 품에 있는 게 막내입니다.”강유이도 놀라면서 머리를 돌려 그를 봤다.“어떻게 분간했어?”자신이 엄마인데도 헷갈렸다.한태군은 그녀의 머리카락을 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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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2화

한태군은 말문이 막혔다.“일억, 이억, 삼억.”한참 뒤, 그는 깊은 한숨을 들이마시면서 콧대를 만졌다.“내가 봤을 때 이름에 관해서는 우리 나중에 생각하는게 좋을것 같애.”…일주일만 있으면 곧 반재신과 진예은의 결혼식이 다가온다.강유이는 아이를 예정일에 낳게 된다면 결혼식 후에 낳아야 했기에 예정일이 앞당겨질지는 꿈에도 몰랐다.하지만 아이를 낳고 나니 몸이 많이 가벼워지긴 했다.진예은과 반재신의 결혼식은 야외에서 진행했고 당일의 날도 맑고 따뜻해서 야외에서 식을 올리기 좋았다. 결혼식 형식은 모로코식이라고 했다.600평 (2,000㎡) 넘는 장소에서 설계 규모도 엄청 성대했다.며칠을 쉰 강유이와 한태군도 반재신과 진예은을 따라서 웨딩드레스를 맞추러 갔다.웨딩브랜드는 모두 고급 수제로 만들어진 것이고 디자이너는 반재신의 요구대로 진예은의 몸에 맞춰 3달간 제작한 것이다.실크 웨딩드레스는 뒷등이 트인 스타일이였고 뒷면에는 반투명 레이스가 달려있다. 치맛자락은 우산형으로 땅에 떨어져 꽃 모양이 된다.스타일은 간단하고 번거롭지 않지만 우아함이 가득했다.면사포와 수정 왕관을 같이 쓰면 고귀하고 예뻤다.강유이는 그녀를 살살 밀었다.“예은아, 빨리 가서 입어 봐. 우리 모두 네가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을 보고 싶어. 특히 둘째 오빠. 그렇지?”그렇게 말하고는 반재신을 바라봤다.반재신은 헛기침했다.“내가 굳이 말할 필요 있어?”진예은은 드레스를 입으러 갔다. 그녀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모든 사람 앞에 나타나고 강유이가 걸어갔다.“역시 우리 둘째 오빠 안목이 높아. 진짜 너랑 잘 어울려. 이뻐.”반재신은 웃었다.“그건 당연하지.”한태군은 강유이의 어깨를 감쌌다.“됐어. 우리 나가서 기다리자. 네 둘째 오빠 보니 지금 우리가 여기 끼어드는 게 엄청 싫어하는 거 같아.”강유이는 한태군한테 끌려 나가면서도 계속 뒤로 봤다.“난 그저 보고 싶었을 뿐이야.”그는 웃었다.“보기는 뭘 봐. 나중에 우리 결혼할 때나 실컷 봐.”진예은은 치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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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3화

강유이는 잠시 멍하더니 웃으면서 축하를 받았다.“고마워요.”“유이야. 전에 일은 내가 미안했어.”민서율의 눈동자는 많이 흔들리고 있었다. “결국에는 내가 너를 많이 실망하게 했지? 예전이나 지금이나 난 계속 내가 진정하게 원하는 게 뭔지 몰랐고, 내가 뭘 하고 있는지도 몰랐어.”강유이는 그를 한참 쳐다보다가 대답했다. “서율 오빠, 이미 다 지나간 일이에요. 그리고 지금도 아직 선택할 기회가 있잖아요?”그는 멈칫하더니 살짝 웃었다.“맞아. 하지만 많은 일이 변했고 다시 되돌릴 수 없게 되었지…”그는 무언가를 가리키는 듯했다.강유이는 무언가 생각났다.“조민 선배 말하는 건가요?”그는 말하지 않았다.“서율 오빠, 나는 오빠가 잘살았으면 좋겠어요. 비록 많은 일들이 변했지만, 생활은 계속해야 하잖아요? 오빠든 조민 선배든 나는 둘 다 각자 잘 있고 각자의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어요.”민서율은 눈을 들어 올려 그녀를 보고 입을 천천히 열었다.“고마워.”그녀는 웃으면서 말했다.“사실 난 가끔 우리가 학교 다닐 때의 날들이 그리워. 오빠랑 나랑 조민 선배. 그리고 둘째 오빠랑 큰오빠. 그때의 우리가 내 인생에서 가장 기뻤던 날들이었어.”민서율은 입술을 오므리고 한참 지나서 말했다.“유이야, 내가 오랬동안 생각해 봤는데 어떤 일은 내가 이제 포기해야 할 것 같아.”그녀는 놀랐다.“난 계속 허무하고 아름다운 환상에만 계속 집착해 온 것 같아. 그걸 깨뜨리기 싫었어. 나중에 가서 알았는데 모든 집착이 내 혼자만의 바람이었어. 이제는 옛날의 나와 이별해야 할 때가 됐어.”강유이는 웃음을 보였다.민서율과 커피숍에서 인사하고 그는 다시 차에 올라탔다. 한태군은 그녀가 기분이 좋은 걸 보고는 실눈을 뜨며 물었다. “무슨 얘기 했어?”강유이는 그를 보며 웃으며 말했다.“많은 걸 얘기했지.”그는 미간을 찌푸렸다.강유이는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작은 소리로 말했다.“이제는 그를 경계 안 해도 돼. 오빠 이제부터 연적이 없어.”한태군은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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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4화

주계진 아버지의 얼굴은 굳어졌다. 하지만 아들이 동의한 것을 보고는 더 이상 다른 말을 하기 싫었다.“내일 오후 3시, 내가 만나게 해줄게.”….다음날, 고급 레스토랑.주계진은 선글라스를 끼고 룸에 들어섰고, 룸에 사람이 없는 것을 보자, 그는 선글라스를 벗었다.“뭐 하자는 거지? 날 놀리는 거야?”그는 상대방이 시간 약속을 안 지키니 자기도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에 몸을 돌려서 나가려고 하자, 그의 뒤에 나타난 여자가 나타나 그를 많이 놀라게 했다. 여자는 어깨까지 기른 단발머리에 파인 카라의 흰색 셔츠에 꽃무늬가 있는 남색 스카프를 하고 널찍한 긴 바지를 입었다. 간단하고 깔끔했다. 손목시계와 악어가죽 가방 외에는 아무런 악세서리도 안 했다.주계진은 잠시 멍했졌다. “너...?”그녀의 얼굴은 어디서 본 듯했다.“안 들어가요?”여자는 그를 스쳐 지나가 룸으로 들어갔다.주계진은 그제야 정신이 돌아와 따라 들어갔다.“우리 어디서 본 적 있지 않아요? 저 그쪽이 좀 익숙한 것 같아요.”하서함이 의자를 끌어내고 앉아서 직접적으로 그의 물음에 답하지 않았다.“맞선 상대가 당신인 줄 알았어서 한 번 더 얘기 하러 나왔어요.”주계진은 그녀를 보면서 열심히 어디서 봤는지 회상한다.아마 작년에 있었던 일인 거 같다.“주계진 씨, 안 앉아요?”주계진은 그제야 앉아서 두 팔을 껴안았다.“당신 이게 나랑 맞선 보는 태도인지, 나랑 사업을 하자는 태도인지 도통 모르겠네요?”그러자 하서함이 웃었다.“아니면 내가 어떤 태도야 하나요? 맞선보는 일도 당신이랑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잖아요?”그녀가 그래도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이니 주계진은 헛기침했다.“맞아요. 아버지가 억지로 오라고 하지 않았으면 나도 오기 싫었어요. 그럼, 제가 직접적으로 얘기할게요. 난 여자 친구 사귈 생각이 없어요. 난 아버지를 잘 달래는 사람이 필요해요. 그를 속일 수 있으면 제일 좋고요. 당신은 총명한 사람이니 내가 할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알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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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5화

한참 생각하고 나니 그의 눈 안에서 교활함이 가득했고, 몸을 앞으로 다가갔다.“가짜 결혼이니 부부의 의무는 꼭 이행해야 하나요?”하서함은 말문이 막혔고, 표정은 순식간에 굳어졌다.“안 합니다.”그는 미소를 짓고 펜을 들고 사인했다.“알았어요. 난 그저 어느 날 당신이 못 견디고 날 덮칠까 봐 두려워서요. 어쨌든 난 공인인데 진짜로 그렇게 되면 난 어디 가서 울어요? 내 말 맞죠?”그건 너무 많이 생각하는 거 아닌가?그가 사인을 하자, 하서함도 따라서 계약서에 사인했다.주계진은 계약서를 봤다.“지문 찍지 않고 사인만 하니깐...”말이 끝나기도 전에 하서함이 빨간 립스틱을 지문에 발라서 지장을 찍고 립스틱을 그에게 건넸다. 주계진은 심호흡하고 고개를 끄덕이고 지장을 찍었다.그러고 나서 그녀는 립스틱을 부러뜨렸다.주계진은 미간을 약간 찌푸렸다.하서함은 계약서를 정리했다.“그럼, 주계진 씨, 앞으로의 3년 잘 부탁드립니다.”하서함은 말하고는 일어나서 자리를 떠났다.처음부터 끝까지 그녀가 주도권을 잡고 주계진은 완전 피동적이었다.그녀가 간 후, 주계진은 혼자서 방에 앉아서 화가 나 웃음까지 나올 정도였다.“이 여자. 잠깐만, 아직 이름이 뭔지도 모르잖아? 됐어, 어차피 그 여자가 나를 아는데 뭐.”그가 그녀를 못 찾아도 그녀가 자기를 찾을 것이다.하서함이 주차장에 걸어가더니 아버지의 전화를 받았다. 하 대표가 그녀에게 결과가 어떠냐고 묻자, 그녀는 침묵하다가 웃으며 말했다.“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 얘기 잘했어요. 그 사람 인상이 참 좋은것 같애요.”그제서야 하 대표는 한숨이 놓였다.“그럼 됐어. 주씨 집안 아들이 전에는 명성이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스캔들이 별로 없어. 그래도 세속에 많이 물들지 않았어. 그리고 요일 년 동안 많이 변한 거 같아.”그녀도 웃었다.“맞아요.”“맞다. 반 씨 집안 둘째 아들이 며칠 지나면 결혼식을 한다는데 반 회장님이 날 요청했어. 너는?”“됐어요. 며칠 지나서 나도 일이 바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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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6화

통로 입구에는 테이블 장식으로 전통적인 꽃문 기둥을 대체했다. 출석 사인 존의 DIY 유화는 전체적인 색채 스타일과 잘 어울려 흥미도 가득했다.영빈패까지도 가죽으로 만들어져서 남다르고 고급스러웠기에 입장하는 손님들이 모두 감탄할 정도였다. 반 씨 집안 사람과 진예은 아버지는 출석 사인 존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반재신은 오늘의 주인공인 신랑으로서 새하얀 정장이 그의 몸에 받쳐 완벽한 몸매로 꾸며주었다.“오늘의 신랑, 우리 둘째 오빠 진짜 멋있네.”강유이와 한태군이 걸어왔다.반재신은 콧방귀 끼며 웃고는 그녀에게 사탕 한 봉지를 줬다.“그래. 네 입이 달다고 치자.”사탕은 건네받은 강유이는 웃으면서 잘 간수했다.“그럼, 난 예은이 보러 갈게.”그녀는 밖에 만들어진 텐트를 향해 걸어갔다.진예은은 텐트 안에서 메이크업하고 있었다. 메이크업아티스트 한 명이 아직 그녀의 헤어를 만지고 있었는데 강유이가 머리를 내밀었다.“예은아.”“왔어?”진예은이 웃었ㄱ, 강유이는 한쪽에 비어 있는 자리에 앉았다.“신부들은 많이 긴장한다고 하던데 너도 긴장 되?”“음... 괜찮은 거 같아.”그녀는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그냥 좀 꿈 같아.”“하지만 꿈이 아니라 현실이다. 하하.”강유이는 그녀를 보며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너희들 모두 결혼하는 걸 보니 나도 많이 기뻐. 내 오빠들이 각자 모두 행복을 찾았으니 너무 좋아.”“전에는 네가 가장 빨리 결혼할 줄 알았는데.”진예은이 머리를 돌려 그녀를 보며 피식 웃었다.“생각 밖으로 우리가 먼저 하게 되었네.”가장 일찍 연애를 한 사람은 강유이였다.가장 일찍 결혼한 사람이 큰오빠이고 가장 일찍 애 낳은 사람이 둘째 오빠라고 누가 알았겠어.정말 엇갈렸네.이때. 반재신은 두 사람을 데리고 텐트 안으로 들어왔다. 때마침 메이크업을 끝낸 진예은이 머리를 돌렸다.“너희 언제 온거야?”이아영이 말했다.“어제 도착했지.”나더는 머리를 긁적거렸다.“우리는 처음으로 한국에 와서 서울에서 길을 잃어버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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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7화

송아영은 소리내며 웃었다.“자. 우리 한 번 더 내기해요. 재언이는 아이를 몇 낳을 거 같아요?”“내가 또 질 거라고 생각 안 해요. 나 이번에도 두 명으로 하겠어요.”“난 똑같이 세 명요!”김아린이 말했다.“이번에는 200만 원으로 내기해요!”송아영은 눈이 번쩍였다.“이렇게 세게 나와요?”말하고는 구천광에게 다가갔다.“오빠, 오빠 마누라가 이렇게 허투로 돈 쓰는 거 정말 신경 안 써요?”구천광은 웃었다.“난 그럼 2천 만 원을 걸겠어.”송아영은 말문이 막혔다.육예찬이 구천광에 맞섰다!“나도 내 와이프가 말한 거에 맞다고 2천 만 원을 걸게요.”구천광이 말했다.“2천 만 원을 내기로 했으니, 이번에는 정확하게 성별까지 맞춥시다.”육예찬과 송아영이 멍했더니 둘 다 동의했다.“콜, 좋아.”부부지간에 상의하고는 남자 두 명과 여자 한 명이라 생각했다. 구천광과 김아린은 남자애 쌍둥이라 말했다.반재언과 남우는 그들이 내기하는 것을 보고 시선을 남우 배에 놓고 웃었다.“아기가 나오면 숨어서 웃겠다.”남우는 그의 어깨에 기대며 같이 웃었다.“이렇게 돈 벌면 내가 1년에 하나씩 낳아 줄게. 축구팀 한 개 만들어서 돈이나 벌지 뭐.”반재언은 어쩔 수 없이 그녀의 머리카락에 뽀뽀했다.“난 네가 그렇게 힘든 게 싫어.”결혼식이 시작하려 하자, 모든 사람이 착석했다.현장 음악이 흘러나오고 사회가 무대에 서서 인사말을 하고 식을 시작했다. 벌써 신부 입장할 때가 왔다. 모든 사람의 주목 아래 진예은은 부케를 들고 아버지의 팔짱을 끼면서 카펫에서 천천히 걸어 왔다. 반재신은 꼿꼿하게 서서 그녀가 한 발짝 한 발짝 자기를 향해 걸어 오는 것을 지켜 보았다. 드디어 그는 진예은 아버지 손에서 그녀를 데리고 자기 옆에 서게 했다.사회는 축사를 마치고 두 명의 신인이 모든 사람의 주목 아래서 선서했다. 가난과 부귀를 막론하고 생로병사를 막론하고 이 세상이 끝날 때까지 서로 떠나지 않고 헤어지지 않는다고. 반재신과 진예은이 반지를 교환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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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8화

“좋아요.”구희나가 리모컨을 건네 박았다.“연서야. 내가 먼저 배우고 너 가르쳐 줄게.”연서는 고개를 끄덕였다.“좋아.”남우와 반재언이 걸어왔다.“오늘저녁에 바비큐파티도 있다고 하던데. 내가 왜 이럴 때 임신해서 아무것도 못 먹지?”그녀는 먹고 싶어 죽으려 한다.강유이는 웃으며 말했다.“신선한 고기 구워 먹으면 돼요. 큰오빠한테 해달라고 하면 됩니다. 깨끗하고 건강해. 하지만 많이 먹지는 말고요. 임산부가 열이 많으면 안 좋아요. 그냥 입가심정도는 괜찮아요.”남우는 그의 말을 듣자마자 웃었다.“진짜요?”그러고 나서 반재언을 바라봤다.“그럼 오늘 해 줘!”반재언은 어이가 없었지만, 그녀가 먹고 싶어 죽겠다는 표정을 보고 진짜 먹고 싶어서 울까 봐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오늘 내가 직접 해줄게.”밤이 깊어지자, 야외 식당 구역에는 불빛이 가득했다. 셀프 바비큐도 있고. 술과 맛있는 음식도 있다. 특히 애들이 뛰어다니면서 웃으며 떠드는 소리도 있었다.반재언은 남우의 개인 쉐프로 변신하여 잘 구운 고기를 접시에 담아 방울토마토와 박하잎으로 장식해 정교하고 예쁘다.남우는 눈을 깜빡였다.“이렇게 이뻐도 되는 거야?”반재언은 그녀에게 생과일주스를 부어 고기랑 같이 먹게 했다.“어차피 이 한 접시만은 네 거야.”그 뜻은 기타 바비큐는 그녀와 상관없다는 것이다.남우는 포크를 입에 물고 됐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입을 달래면 되는 거다.밖에. 반지훈과 한태군이 고기를 굽고 있다. 강유이와 진예은이 옆에서 도왔다. 아이들은 강성연, 김아린과 송아영이랑 같이 앉아서 맛있게 잘 먹고 있다.바비큐외에도 다른 공연도 있다.반재신은 한쪽에서 피아노로 ‘사랑한 시간’을 연주했다. 육예찬은 작은 북으로 그를 위해 반주했다.두 사람은 역시 예전에 음악학원의 스승과 제자 사이여서 호흡이 완벽했다.강유이가 바라봤다.“둘째 오빠의 천부적인 자질로 그가 음악계에 들어갔으면 무조건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되었을 거야.”진예은이 웃었다.“그가 어떤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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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9화

구희나도 할 말이 있다.“그럼, 조금 전에 아빠가 엄마한테 새우깐거는? 다 큰 어른마저 창피한 줄 모르면서.”김아린은 말문이 막혔다.송아영과 강성연은 소리내며 웃었다.밝은 달빛이 하늘 높이 걸려 있고 이쪽은 등불이 다 켜져 있고 모든 사람이 떠들썩한 희열 속에 잠겨 있었다.…결혼식 뒤, 진에은은 바로 딸을 데리고 반재신과 함께 홍콩에 있는 촬영장에 갔다. 두 사람은 가는 김에 홍콩 여행을 해 휴가로 쉬었다.반재언과 남우는 진원에 가서 아이를 키우는 공부를 했다. 이러면 아이 낳을 때 허둥지둥하지 않아도 된다.한태군은 지금 실습 아빠고 반재언은 예비 아빠다. 두 사람은 서로 비교하려 하자, 강유이와 남우는 옆에서 할 말을 잃었다.남우는 그녀에게 물었다.“아이 이름을 아직도 생각 못 했어?”강유이는 머리를 흔들며 말했다.“난 애들을 일원, 이원, 삼원이라 부르고 싶은데요.”남우는 입가를 잡아당겼다.“이렇게 막무가내로요?”그녀는 진지했다.“기억하기 쉽잖아요.”남우는 얼굴을 찡그렸다.“그렇게 긴 대사도 다 외우는 사람이 아이 이름 기억하기가 그렇게 어려워요?”한태군은 품에 셋째를 안으면서 말했다.“누가 큰 애고 누가 작은 애인지 구분하지 못할까 봐 그래요.”강유이는 볼을 만지면서 어색하게 웃었다.남우는 그제야 깨달았다.“하긴. 셋쌍둥이고 생긴 것도 똑같아서 그렇긴 하겠어요.”반재언이 웃었다.“남우보고는 구분하라고 해도 못 할 것 같아.”남우는 미간을 찌푸렸다.“감히 누구를 깔보는 거야?”강유이는 입을 막고 몰래 웃었다.….같은 시각, S국.조민이 방금 공항에서 나왔는데. 밖에 큰비가 내릴 줄이야. 그녀는 트렁크를 밀고 지붕밑에 서서 핸드폰을 꺼냈다.S국에서 데리러 올 사람도 없는 거 같다.결국에 그 사람한테 전화해야 하는가?그녀는 생각하며 번호를 눌렸다.얼마 지나지 않아 소찬이 전화를 받았다.“뭔 일로 전화했어요?”“나, 방금 S국에 도착해서 공항에 있어요. 비가 많이 와서 갈 수가 없어요. 혹시 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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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10화

차에 타서 조민은 안전벨트를 맺다. 소찬도 올라타고는 운전해 떠나갔다.가는 도중, 조민은 창밖에 있는 길거리 풍경을 바라보고는 아무 말도 안 했다.소찬은 그녀를 한 번 봤다.“근데. 당신도 참 사람을 잘 믿는 것 같애요. 내가 당신을 내다 팔까 봐 무섭지도 않나요?”조민은 머리를 돌려 그를 봤다.“당신은 그런 사람 아니잖아요.”“당신이 어떻게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아요? 남자를 너무 믿지 말아요.”“당신도 그 남자들에 포함해요?”조민이 물었다.소찬은 기침했다.“네, 나도 포함해서요.”조민은 갑자기 웃었다.“당신과 반재언이 친구니깐. 당신의 품행이 단정하다는 것을 설명하죠. 그리고 그날 밤에도 당신은 아무 짓도 안 했잖아요. 그래서 당신을 믿어요.”소찬은 살짝 멍하더니 또다시 화가 났다.“그날 저녁 얘기 꺼내기 창피하지도 않아요?”이번 생에 최고로 굴욕을 당한 게 그날 밤이었을 것이다.그녀가 예약한 호텔에 도착하자 조민은 차에서 내렸는데, 갑자기 멈춰서 머리를 돌리며 물었다. “당신이 날 데리러 온 것을 생각해서 저녁이나 같이 먹을까요?소찬은 등을 의자에 기댔다.“내 기분 봐서요.”“알았어요.”조민은 강요하지 않고 문을 닫으려고 하자, 소찬이 또 다시 그녀를 잡았다. “난 고급 레스토랑 아니면 안 가요.”그녀는 멈칫하더니 웃었다.“알았어요.”조민이 떠나간 뒤 소찬은 핸들을 잡더니 시선이 손에 놓고는 실눈을 떴다.여자 손이 이렇게나 부드러웠다고?…홍콩. 주계진은 방금 한 신을 찍었는데 모르는 번호의 전화가 걸려 왔다. 그는 옛 아파트의 복도에 가서 받았다.“여보세요?”“주계진 씨, 혹시 내일 시간 있어요?”목소리를 들고 나서야 주계진은 상대가 누구인지 생각났다.“당신이군요. 나 지금 홍콩에서 영화 찍고 있어요. 내일은 시간이 안 될 것 같아요.”“알았어요.”하서함이 말다하고는 전화를 끊었다.주계진은 쯧쯧대며 핸드폰을 넣었다.“이 여자가 참...!”“무슨 여자?”한 촬영팀의 남자 배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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