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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85화

그는 발걸음을 멈추고 뒤돌아서 자기를 향해 걸어오는 강라라를 보았지만,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당신이 강유이의 남편이죠? 내가 듣기로는 당신 와이프랑 민씨 집안의 도련님과 어떤 소문이 있다고 하던데요.”

어떤 남자도 자기의 여자와 다른 남자가 관계있다고 하면 신경 쓴다고 생각했기에 그녀는 이 남자도 분명히 관심을 줄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한태군은 시계를 약간 풀더니 일부러 의아한 척하며 물었다.

“무슨 소문요?”

강라라는 활짝 웃었다.

“민 도련님이 예전에 강유이를 좋아했다고 해요. 그녀를 못 잊어서 심지어 나를 그녀의 대역으로 삼았어요. 그리고 저는 그들이 한동안 사귀었다고...”

“명예훼손죄라고는 들어봤죠?”

강라라는 표정이 굳었다.

그는 담담하게 웃었다.

“내 와이프랑 민서율이 사귀었는지 아닌지는 내가 당신보다 더 잘 알아요. 더군다나 내가 민서율을 안 것도 당신보다 일찍입니다. 무슨 신심이 있어서 내 앞에서 내 와이프를 비방하는 거죠?”

강라라는 진정하면서 말했다.

“당신은 의심하지도 않아요? 민서율이 얼마나 강유이를 사랑하는데! 그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겁니다.”

“그 사람은 나랑 겨룰 자격이 되지 못해요.”

한태군이 돌아서 가려고 하자, 강라라는 급히 그를 막았다.

“강유이가 언젠가 당신을 배신할 거라고 걱정하지 않았어요?”

한태군은 핸드폰을 꺼냈다.

“내가 당신이 방금 한 말을 민서율에게 알려줄까요? 그 사람이 내 와이프를 위해서 이 일을 잘 처리할 거라고 저는 믿어요.”

강라라의 표정이 갑자기 굳어졌다.

한태군은 그녀에게 눈길 하나도 주지 않고 차를 타고 떠나 버렸다.

강라라는 주먹을 꼭 쥐었다. 그 사람이 강유이를 이 정도로 믿는다는 거지? 중요한 건 그 사람은 민서율이 강유이를 짝사랑한 것도 알고 있다.

만약에 진짜로 민서율한테 자기가 이런 말을 했다고 알려주면 그를 철저하게 화나게 하는 거라 그가 절대로 가만있지 않을 거다.

그 사람이 일을 크게 벌여서 장조양한테까지 알게 되면 자기를 지켜주는 사람도 없어지는 거다.

민서율이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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