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의 모든 챕터: 챕터 2591 - 챕터 2600

2771 챕터

제2591화

예전에도 싸우고 지금도 싸우고, 정말 끝이 없었다.그러자 진예은의 아버지가 웃으며 말했다."그건 두 남매의 감정이 좋다는 뜻이죠."자신의 아들 진찬과 진예은이 생각난 듯 그의 안색은 조금 어두워졌다.진찬이 살아있을 때, 진예은과 이렇게 사이가 좋은 적이 없었다.사실 그의 탓이기도 하다.진찬이 어려서부터 그의 아내를 따르지 않았더라면, 진찬도 그렇게 극단적인 성격을 가진 아이로 자라지 않았을 것이다.진예은은 좋은 어머니도 없고, 그녀를 사랑해 주는 오빠도 없다. 그리고 그도 좋은 아버지가 아니다.그는 이미 진예은이 자신을 상관하지 않고 다시는 아버지라 인정하지 않더라도 원망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었다.강유이는 진철환의 가라앉은 안색을 발견하고 걸어가 말했다."아저씨, 지금 예은이는 저희 둘째 오빠가 사랑해 주고 있고, 아저씨가 아껴주고 계시고, 저희 엄마까지 아껴주고 계시니까 아저씨가 예은이 대신 기뻐해 주셔야죠."진철환은 멍해졌다. 선의의 권유가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나 지금 아주 기뻐."그와 동시에 샌디에이고 저택.여준우는 내각에서 돌아와 거실에 들어서자마자 반지훈이 소파에 앉아 자신의 딸을 안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왜? 집에서 손녀를 안는 것도 부족해서 여기까지 와서 우리 딸도 가만두지 않는 거야?!"여설희는 손에 든 바비 인형을 갖고 놀며 자신의 아버지를 완전히 잊고 있었다.반지훈은 눈썹을 치켜올렸다."왜, 난 못 안는 거냐고!""너희들은 만나기만 하면 싸우고 있어, 아주 쥐를 본 고양이같이."위층에서 여정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정희는 지팡이를 짚고 며느리 유나의 부축을 받으며 천천히 아래층으로 내려왔다.그녀는 지팡이를 들고 반지훈을 가리켰다."이 녀석, 와도 한마디 인사도 없고, 너희 집 그 늙은이처럼 예의가 없어."반지훈은 여설희를 안아 옆으로 앉힌 뒤 천천히 일어났다."할머님의 점심 휴식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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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2화

앞에서 말한 것은 당연히 큰 어르신이다.큰 어르신은 눈을 부릅뜨고 반지훈을 노려보았다."널 말하는 거잖아, 청하지도 않았는데도 오고."반지훈은 웃으며 여정희를 바라보았다."할머니, 전 드디어 왜 할머니가 할아버지와 결혼을 하지 않는 건지 알거 같아요, 할아버지의 이런 성격으로는 할머님이 편안히 지내시긴 어려울 것 같네요.""반지훈, 너..."큰 어르신은 화가 나 마구 손을 떨었다.역시나 불효 자식이야. 불효 자식!그는 여정희 곁으로 가 앉으려 했고 여정희는 그를 힐긋 쳐다보았다."내가 앉으라고 했어?"큰 어르신은 내심 억울했지만 말할 수도 없었다.그는 어쩔 수 없이 일어나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정희야, 저 반지훈, 빌어먹을 녀석의 헛소리를 듣지 마.""빌어먹을 녀석?"여정희는 웃으며 두 손으로 몸 앞에 세워놓은 지팡이를 짚었다."반 가에서 누가 빌어먹을 녀석이 아닌 건데? 당신 아들도, 이 녀석도, 당신은 특히."그도 큰소리로 말했다."그래, 내가 빌어먹을 녀석이야. 그럼 앉아도 되지?"여준우는 고개를 돌렸고 어깨는 조금 들썩이고 있었다.반지훈은 이런 장면에 진작부터 익숙해져 있었다. 반 가의 남자는 자신의 여자 앞에서 확실히 뻔뻔스럽다.큰 어르신은 주머니에서 액세서리 케이스를 꺼내 여정희 앞에서 천천히 열었다. 정교한 액세서리 케이스 안에는 다이아몬드로 조각한 연꽃 하나가 영롱한 모습을 드러냈다."선물이야."여정희는 받자마자 소파에 내팽개쳤다."앞으로 아무리 심심해도 남의 집 앞에서 어슬렁거리지ㅍ마, 당신인ㅍ줄 몰랐다면 사람 시켜서 쫓아냈을 거야."큰 어르신은 난감한 듯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아이들 앞에서 나 체면 좀 남겨줘."반지훈은 일어나 입고 있던 트렌치코트를 정돈했다."됐어요, 저는 그럼 이만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방해하지 않을게요."반지훈이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여준우도 남아있기 어색해 핑계를 찾아 나갔다.정원에는 눈이 내린 듯했고, 깨끗이 정돈된 꽃밭이 또 흰색으로 뒤덮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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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3화

"사돈을 처음 만나는 자리인데, 무엇을 입어야 할지 모르겠어. 너무 정중하게 입으면 격식 차리는 것처럼 보이고 너무 간단하게 입으면 예의 없어 보이고."정연은 수십 벌의 옷을 갈아입었고 침대에 가득 쌓이게 온갖 트집을 잡았다.일찍이 옷을 입은 한희운은 옆에서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어울리면 돼, 아까 그 옷 좋던데?""그래?"정연은 방금 그 보라색 긴 치마를 들고 거울 앞에 서서 대보았다."괜찮은 것 같아, 그럼 이걸로 하자."정연은 드디어 옷을 갈아입고 한희운의 팔짱을 끼고 궁전을 나섰다. 그녀는 문득 무언가 생각난 듯 물었다."첫 만남 선물은 준비했고?"한희운은 그녀가 이것을 물어볼 줄 알고 웃으며 차 문을 열어주었다."이미 준비했어, 지금 차 안에 있어."블루마운틴 저택은 지금 아주 떠들썩하다. 진철환과 진예은이 먼저 도착했고, 이어 알맞춤하게 온 사람은 정연과 한희운이다.정연은 이번 수행에 황실 경호원을 데리고 오지 않았다. 너무 튀어 보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정연과 한희운은 로비에 들어섰고, 집사와 하인들이 공손하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올렸다. 그리고 이내 소파에서 잡담을 하던 사람들도 천천히 일어났다."세상에나..! 저희 늦게 온건 아니죠?"정연은 다급히 앞으로 다가가 강성연과 반지훈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얼굴에는 웃음이 넘쳤고 손을 뻗어 인사를 올렸다."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가워요."강성연도 웃으며 그녀와 악수를 했다."처음 뵙겠습니다, 여왕 폐하.""그렇게 예의를 차리실 필요는 없어요. 저희는 이제 사돈이니까 편하게 정연이라고 불러주세요."정연은 시종 여왕의 격식을 차리지 않았고 화기애애했다. 강성연은 원래 한태군의 어머니가 지내기 어려울 가봐 걱정했다. 아무래도 그녀는 여왕이고 이 나라의 군주다 보니 다소 꺼려졌다.정연은 소파에 앉아 무언가 생각난 듯 다급히 한희운한테 선물을 가져오라 했다.강성연은 멈칫하고 한희운이 들고 온 귀중한 선물세트를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이것은...""이것은 저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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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4화

여정희는 그녀에게 칭찬을 받고 아주 기뻐났다."네가 말을 제일 예쁘게 하네."큰 어르신은 득의양양해졌다."당신 아들이 총애하는 증손녀가 말을 예쁘게 안 할리가 있겠나."여정희는 조금의 귀찮음을 품고 그를 힐긋 쳐다보았고 상대하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 그녀는 여왕과 함께 서 있는 한태군을 보고 자애롭게 웃었다."태군이 이 아이는 점점 더 잘생겨지는 것 같네, 여왕 폐하를 갈수록 닮았어."정연은 그녀의 손을 잡고 키 차이 때문에 기꺼이 몸을 숙였다."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태군이가 확실히 저를 더 닮았어요."계속 한태군만 칭찬을 해 반지훈과 반재신 부자는 시큰둥해졌다. 큰 어르신도 더욱 시큰둥해 했다. 그의 혼혈 비주얼은 젊었을 때 잘생기고 멋졌었는데, 왜 자신은 칭찬을 받은 적이 없는 건가?강유이는 진예은과 눈을 마주쳤다. 그들 곁에 서있기만 해도 ‘불공평한 대우’를 받는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저녁 무렵, 집안 연회는 이미 준비가 되었다.7~8미터 길이의 긴 식탁 위에 각양각색의 풍성한 만찬들이 놓여 있었다. 양식, 중식, 과일 쟁반과 디저트까지.여왕은 연세가 가장 많으신 여정희에게 상석을 양보했다. 그리고 차례대로 큰 어르신, 한편에는 반 가와 여준우가 앉았고, 한 편에는 한 가와 진철환, 진예은이 앉았다.하녀가 그들을 대신해 요리를 집어 놓았다. 강유이의 컵에만 레모네이드였고 나머지는 모두 술을 따랐다.모두들 건배를 하고 얘기를 나누며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고 시끌벅적했다.가족 모임을 가진 지 일주일이 지난 뒤, 정연은 수시로 반지훈 부부를 궁에 초대했다. 정연이 그들을 초대해 문화재관을 참관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인터넷 매체들은 강유이의 예비 왕비 자리가 안정되었다고 추측하기 시작했다.그리고 태라 가문의 전례 때문에, 귀족과 내각의 현직 대신들은 감히 황실의 일을 함부로 얘기하지 못했다.강유이의 배도 점점 눈에 띄기 시작했고, 한태군도 대부분 틈을 내 집에서 그녀와 함께 있을 수 있었다.그리고 진예은 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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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5화

반재신은 그녀의 얼굴을 받쳐 들고 빤히 바라봤다."그렇게 출세하려고 해서 뭐해, 내가 와이프 먹여 못 살릴 정도로 가난한 것도 아닌데, 출세 못해도 괜찮아. 내가 다 보살펴 줄게.""하하. 말은 정말 잘해."진예은은 울고 또 웃었다."난 당신이 키워주는 거 원치 않아, 남들에게 무시당하고 싶지 않아."반재신은 그녀를 품에 안았다."남들이 어떻게 보든 내가 널 중요하게 생각하면 되지."진예은은 턱을 그의 어깨에 닿고 웃음 속에 행복이 흘러나왔다."정말 좋아, 어떤 일이든 의미가 생기는 것 같아."그가 있고 희망이가 있으면, 그녀의 세상에는 더 이상 빛을 볼 수 없는 어두움이 아니다.반재신은 그녀의 머리에 키스하고 목소리를 낮추었다."자, 이런 기쁨을 친구들에게도 공유해야지. 다들 널 많이 지지해 줬었는데.""맞네, 지금 바로 알려줘야겠어."진예은은 웃으며 위층으로 올라가 그를 혼자 제자리에 팽개쳐 두었다."..."그는 정말 괜한 소리를 했다고 생각했다.하지만, 그는 그녀만 행복하면 된다....서울, 도장."바로 이곳이예요. 오빠, 지난번에 그 계집애가 여기 있다고 했어요!"몇 명의 일진들이 한 무리의 사람을 데리고 왔다. 우두머리 남자는 서른 살 정도 돼 보였고 스포츠머리에 헤어 옆쪽엔 디자인을 넣었다.그는 시가를 피우고 있었고 엄지손가락에 낀 금반지에는 비취가 박혀있었다. 약간 둥글게 튀어나온 똥배까지 더하니 조금 부태가 나 보였다.그는 뒤에 있는 부하를 쳐다봤고, 몇몇 부하들이 도장의 대문을 걷어찼다.안에 앉아 밥을 먹던 동훈과 몇 명의 도장 사람들이 모두 일어났다. 동훈은 기세등등하게 찾아온 사람들을 보고 도장 깨기를 하러 온 듯해 보였다."당신들 뭐예요? 여긴 당신들이 소란을 피울 수 있는 곳이 아니에요."그 일진 여동생이 허리에 손을 지고 걸어 나왔다."그 남우라는 계집애는 어딨어, 우리 오빠 왔으니까 굴러 나오라 그래!"동훈은 멈칫했다. 남우를 찾으러 왔다니, 설마 도장에 무슨 사고라도 초래한 건 아니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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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6화

종언은 텀블러 뚜껑을 열어 천천히 차를 마시며 말했다. “우리 도장에 있는 사람들은 절대 주동적으로 일을 안 저지릅니다.”“주동적이든 말든, 오늘 빨리 사람이나 불러 와. 아니면, 난 가만히 안 있을 거야.”중년 남자가 종언한테 가까이 다가가더니 그의 어깨를 툭툭 쳤다.“여기 동거리에 나가서 ‘호형’이라는 이름을 물어봐봐, 너희가 잘 싸운다고 무슨 대수야? 지금 내일 이 도장이 열수 있는지가 관건인데.”동훈은 화가 나서 앞으로 나가려 하자, 종언이 손을 올리며 제지했고. 그는 중년 남자와 눈을 마주치며 말했다.“우리 도장은 여기서 10년을 열었어요. 쉽게 닫을 것 같아요?”중년 남자는 몸을 돌려 옆으로 가더니 몸 뒤에 있는 사람과 눈을 마주치더니, 그 부하들은 그의 뜻을 알아차리고는 두말하지 않고 종언에게 싸우려고 달려들었다. 종언은 손에 있던 뜨거운 차를 뿌리고 바로 상대방의 팔을 잡고 꺾었다. 뼈에서 탈골한 소리가 들려왔다. 다른 두 명의 남자가 좌우로 같이 공격했다. 종언은 상대방이 다리를 들고 공격하려는 것을 알아차리고 두 발 물러섰다.종언은 신속하게 공격하고 상대방이 다리를 내밀 기회도 주지 않았다. 그는 눈에 보이지 않는 듯 속도가 빨랐다. 두세 번 공격 만에 상대방을 눕혔다.중년 남자는 안색이 보기 싫어지더니 모든 사람이 같이 공격하라고 명령했다.하지만 그들은 종언에게 상대도 안 된다. 10분도 버티지 못하고는 모두 땅에 쓰러져서 일어나지도 못했다.불량소녀들은 이 두려운 장면을 보고는 놀라서 뒤로 몸을 숨겼다. 중년 남자는 체면이 서지 않아 종언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두고 봐!”그는 전화를 걸어 사람을 더 부르려 했다. 하지만 번호도 채 누르지 못했는데, 칼이 쓩 하며 날려오더니 그의 손에 있는 핸드폰을 명중해 땅에 떨어졌다. 칼은 그의 뒤에 있는 훈련용 말뚝에 든든하게 박혔다.중년 남자는 천천히 머리를 돌려 말뚝에 박힌 칼을 보고 침을 삼켰다.다시 머리를 돌리니, 종언이 벌써 자기 앞에 서 있으면서 자기의 핸드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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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7화

동훈은 그렇게 말하고도 화가 풀리지 않아 계속 얘기했다.“하긴, 너는 서울에서 반 씨의 큰 도련님께서 뒤를 봐주니 당연히 걱정하는 게 없지. 하지만 우리 사장은 모든 재산을 도장에 쏟아부었어.”“종언이 모든 재산을 도장에 넣었다는 말이야?”그녀의 인상에서 종씨 집안은 동남아 쪽에서 꽤 돈 많은 집안이다. 그가 집을 떠난 뒤, 집에 있는 사람과 연락을 끊은 건가?동훈은 얼굴을 돌리면서 태도가 좋지 않았다.“아니면? 사장이 여기서 도장을 10년이나 장사 했는데 먹고 자고 하는 것을 다 도장에서 해결하겠어? 원래 여기 가게는 귀찮은 일이 생길까 봐 외지 사람한테 빌려 도장을 열지 못하게 했어, 사장이 일주일이나 가서 얘기해서 사장의 성의를 봐서 어쩔 수 없어 허락한 거야. 상대방은 사장한테 대여기간에 여기저기서 일을 저지르면 가게를 회수하겠다는 계약서까지 쓰라 했어.”“이제 꼴 좋아졌지 뭐. 그 사람들이 동네방네 우리 도장에서 사람을 괴롭힌다고 소문이라도 내면 우리 도장은 아마 내일이면 문을 닫아야 될지도 몰라.”남우는 갑자기 침묵했다.그들이 도장에 와서 자기를 찾으라 한 것은 그녀의 뜻이다. 하지만 그녀는 도장과 집주인이 그런 계약까지 썼는지 몰랐다.동훈과 기타 제자들은 일하러 갔다. 남우만 제자리에 서 있었다. 한 참 지나, 그녀는 뭔가 떠올라서 급하게 도장을 떠났다.동훈이 머리를 돌려 그녀가 뛰어나가는 뒷모습을 봤다.“야…!”그녀를 부르려고 했지만 이미 멀리 뛰어간 후였다. 그는 더욱더 남우가 말썽꾼이라 생각했다. 역시 스카이섬에서 자란 사람은 모두 무지막지하다. 그가 몸을 돌려보니 종언이 2층에 서 있는 것을 보고 멈칫했다.“사장님?”한편, 사립 초등학교 부근.“아이 씨. 그 여자가 감히 오빠를 못 만나니, 일부러 우리보고 오빠 데리고 도장에 가라 한 것이었어. 괜히 우리만 욕먹게 하고.”빨간 머리 불량소녀가 벽에 기대서 담배를 한 대 피웠다. 옆에 있는 두 동생의 말을 듣고는 더욱 화가 났다.어제 일 때문에 그녀는 오빠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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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8화

“언니...”송미소는 무슨 말 하려 했는데, 그때 남우가 그녀의 머리를 만졌다.“먼저 학교가, 지각하지 말고.”송미소는 입술을 오므리면서 계속 뒤를 돌아봤다.그녀가 학교에 들어가자, 남우는 손을 들고 빨간 머리 불량소녀의 얼굴을 치면서 웃었다.“나 데리고 너희들 봐주는 오빠 만나러 가자.”불량소녀들은 놀랐다. 이렇게 맞으려고 안달하는 사람을 처음으로 본다.하지만, 그들 마음에 쏙 들었다.불량소녀들은 남우를 데리고 당구장에 갔다. 안에는 담배 연기로 가득 차 있고 난장판이 아니었다. 남자 열몇 명의 눈길이 모두 그들 몸에 모였다. 당구를 치든 중년 남자가 불량소녀들이 여자 한 명을 데리고 온 것을 보고 당구 큐를 놓았다.빨간 머리 불량소녀가 다가갔다.“오빠, 이 여자예요.”그러자 남우는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둘러보았다.그중에는 몇 명은 석고를 한 다친 사람이였다. 보아하니 어제 그들이 도장에 찾아가서 오히려 맞았든 모양이였다.호형은 남우를 몇 번 훑어보며 물었다. “너야?”남우는 두 팔을 껴안고 살짝 웃었다.“아니면?”그녀의 오만한 태도를 보고 또 어제 당한 일을 생각하자, 그는 교근을 움직이더니 옆에 있는 사람을 밀쳐내고 남우를 향해 걸어갔다.“이 년이 어제 우리를 갖고 놀더니, 오늘은 제 발로 찾아왔네? 간이 큰 모양이야.”남우는 눈썹을 살짝 치켜올려 손가락으로 팔을 쳤다.“나 원래 간이 커, 어제저녁은 너희가 내가 없을 때 도장에 가게 만든 건 내 잘못이야. 이번에는 너희가 나 안 찾아도 내가 너희를 찾으러 왔어.”말이 끝나자, 남우는 갑자기 호형을 집어 찼다.호형은 당구대에 세게 박았다. 당구대가 불량품인 것처럼 무너졌다.모든 사람이 놀라서 일어섰다.“호형”불량소녀들도 부둥켜안고 옆으로 피해서 경악하게 이 모습을 쳐다봤다.호형은 가슴을 쥐고 땅에서 일어나더니 기침했다. 하마터면 차여서 숨 멎는 줄 알았다. 그는 간신히 이를 악물었다.“다 같이 덤벼!”부하들은 남우를 향해 같이 달려들었다.남우는 당구대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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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9화

그는 곁눈질로 남우 뒤에 있는 사람을 봤는데, 그녀의 뒤에 있는 남자가 천천히 기어서 일어나더니 주머니에서 휴대한 과도를 가지고 남우를 향해 걸어왔다. 남우가 갑자기 옆차기하면서 신속하게 남자의 목을 찼다. 남자가 날아가더니 머리가 실내의 화분에 꽂아졌다. 호형의 얼굴도 순간 얼어버렸다.남우가 머리를 돌려 그를 쳐다봤다. 호형은 더 이상 웃지도 못하고 울고만 싶어졌다.“나, 나. 나...”남우는 웃더니 안색이 갑자기 어두워지면서 그의 다리뼈를 밟자 그는 아파서 마구 소리를 질렀다.“내가 잘못했어…!”그녀는 몸을 숙여 호형을 봤다. 웃는 모습이 마치 지옥에 있는 귀신과도 같았다.“듣자니, 네 뒤를 봐주는 사람이 하준 이라면서, 맞아?”같은 시각, 개인 수영장“하 도련님, 저 여기 있어요. 나 잡아 봐라~”“하 도련님, 여기요!”수영장 안에 색정적이다.하준은 눈을 가리고 수영장 안에서 여러 명의 미녀 셀럽들과 숨박꼭질하고 있었다. 한참을 잡아도 못 잡고 미녀들의 웃음소리만 들어니, 마음이 간질간질하면서 입을 벌리며 웃었다.“너희는 미꾸라지야? 하지만 괜찮아, 나한테 잡히면 천만 원 줄게.”미녀들이 이 말을 듣자 모두 모여갔다.“하 도련님, 날 잡아요. 날 잡아요!”하준이 방금 한 사람을 안았는데, 갑자기 소리가 들려왔다.그리고 호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하 도련님, 하 도련님!”하준은 짜증 내면서 안대를 벗었다.“아이 씨, 누구야? 누가 감히 내 좋은 일에!”이어서 남우는 호형을 수영장에 확 던졌다.“길 막지 말고 꺼져.”그녀가 걸어 들어왔다.하준이 남우를 보자, 표정이 살짝 변했다.“너, 너가 여긴 어떻게?”호형은 수영장 안에서 파닥거리면서 소리쳤다.“하 도련님, 저 좀 구해주세요!“ 남우는 물속에 있는 사람을 한 번 봤다.“160센티미터 되는 수영장 안에서 발이 땅에도 안 닿아?”호형은 두 번 파닥거리더니 수영장 안에서 머쓱했다. 눈빛으로 하준에게 구해달라고 했다. 하준은 손을 휘젓더니 옆에 있는 미녀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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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0화

남우는 눈꺼풀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괜찮네. 한동한 못 봤더니, 하준, 네가 잘못을 승인하는 태도가 많이 좋아졌군. 가르친 보람이 있네.”하준은 입을 벌리며 웃었다.“그건 당연하죠.”남우는 주스를 내려놓았다. 하준이 그녀가 절반 마신 것을 보고 빨리 사람 시켜 다시 가득 채우게 했다.“누님을 잘 모시면 상을 줄게.”남우는 눈을 굴리면서 하준을 지켜봤다. 하준도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누님, 왜 그러시는데요?”남우가 웃었다.“너 도장 그 주변 잘 알아?”그는 생각도 하지 않고 답했다.“당연히 잘 알죠.”남우가 일어서더니 하준 옆에 가서 그를 일으켜 세워 어깨를 힘 있게 쳤다.“잘 알면 됐어. 하준아 네가 이 누나를 도울 때가 왔단다.”하준은 의아했다. …집주인은 하준이 건네준 집 매매 계약서를 보고 잠시 생각하는듯이 안경을 만졌다. 그러고는 소파 맞은편에 앉은 하준과 그의 뒤에 있는 남우와 호형을 봤다.하준은 기침했다.“내가 내놓은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쪽이 한번 말해봐요?”“하 도련님, 진짜로 이 가게를 사시겠다고요?”“내가 장난하는 거로 보이나요? 당연히 진짜로 사겠다는 거죠.”어차피 가게 사는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집주인은 곤란했다.“도장에 있는 거기는 팔 생각이 없어요.”“안 판다고요?”하준은 몸을 앞으로 다가갔다.“돈벌이는 일인데 왜 안 팔아요? 내가 말한 가격이 낮아서 그래요?”“아뇨, 그 뜻은 아닙니다.”그러자 집주인이 곤란해하며 말했다.“그 가게의 땅은 어차피 제 개인 명의로 된 겁니다. 원래는 5년만 더 임대하고는 회수해서 거기에 혼자 장사하려고 했어요. 하 도련님께서 가게가 필요하시다면 다른 가게는 내가 다 어떻게 할 수 있는데요...”하준은 머리를 돌려 남우를 봤다.“누님, 아니면…”남우는 턱을 고이면서 생각했다.개인 땅이구나. 그러니 팔기 싫어하지.“주인님, 도장의 계약기간이 15년이라 그랬죠?”집주인은 남우를 보면서 태도가 공경했다.“네, 맞아요.”“당신의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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