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의 모든 챕터: 챕터 2581 - 챕터 2590

2771 챕터

제2581화

뒤에서 철창을 갑자기 들이받은 티베탄 마스티프 때문에 그녀는 그만 놀라 뒤로 물러섰다. 뒤에 있는 남자와 부딪히자 남자는 기세를 몰아 그녀를 껴안았다."걱정하지 마, 우린 당신 뱃속에 있는 아이까지 다치게 하지 않을 거야."강유이는 눈빛에 한기를 띠었고 메스꺼움을 참으며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려 했다."잠깐만, 이렇게 하면 별로 자극적이지 않잖아."세 남자는 멍해졌다."어쭈, 자극적인 걸 놀고 싶어?"강유이는 몸을 돌려 그들을 바라보며 눈썹을 치켜세우고 매혹적인 미소를 지었다."세시아 씨는 나의 결말을 직접 보고 싶지 않대? 세시아 씨가 있어야 나도 잘 발휘를 할텐데."세 남자는 그녀가 이렇게 분방할 줄 예상치 못했다. 어차피 그녀는 혼자라 도망도 못 칠 테니 남자 한 명을 보내 보고를 하게 했다.강유이는 손을 들어 한 남자의 어깨에 올려놓고 조금 애교를 부리며 말했다."이따가 가둬놓은 이 두 마리의 개가 우리를 뚫고 나와 분위기를 망치진 않겠지?"남자는 그녀의 머리카락에서 풍겨 나오는 향을 맡으며 마음이 근질근질해났다."당연하지, 걱정하지 마. 이 우리는 잘 닫혀있어."강유이는 철창을 힐긋 바라보고 입꼬리를 차갑게 들어 올렸다."그럼 다행이고."세시아는 남자와 함께 걸어 나오며 말했다."강유이 씨가 이렇게 비천할 줄은 몰랐네요, 이런 일까지 방관하러 오라고 초대하시고?"그녀는 강유이가 사람을 데리고 올 가봐 꺼려져 먼저 숨어 있으며 세 남자에게 그녀를 잘 ‘모시라’ 시켰다. 만약 그녀가 정말 혼자 온 것이라면 이 세 남자의 적수가 아닐 것이다.사람을 데리고 온 게 아니란 것만 확인되면 세시아는 나타나 모든 것을 찍을 수 있다.그래야 한태군에게 보내 감상을 시켜줄 수 있지 않은가.하지만 강유이가 이렇게 주동적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강유이는 미아가 그녀의 곁에 없는 것을 보고 눈을 가늘게 떴다."당신이 미아 씨가 괜찮다고 보장만 한다면, 지금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세시아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고 남자를 쳐다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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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2화

그에게 달려든 또 다른 한 마리의 마스티프도 맞아 죽었다.그리고 뜯긴 다른 두 남자는 피투성이가 된 채 숨만 겨우 붙어있다.한태군은 우리에 숨어 있던 강유이를 보고는 긴장한 눈빛이 감돌았다."유이야!"강유이는 철창의 문을 열었고 창백해진 얼굴로 힘없이 우리에서 걸어 나왔다. 한태군은 빠르게 걸어가 그녀를 껴안고 힘껏 그녀의 머리에 키스했다."괜찮아?"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 마스티프가 그들을 물어뜯는 장면에 놀란 게 분명했고 다리가 풀려 그의 품속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세시아는 물어 뜯긴 뺨을 움켜쥐고 울부짖었지만 여전히 화를 푸는 것을 잊지 않았다."강유이, 이 천한 놈이 감히 날 놀려? 내가 너희들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 내가 너희를 다 죽일 거라고!!"경찰과 의료진이 마침 도착했고 세시아가 하는 말들을 들었다.의료진은 들것을 내려놓고 양손에 수갑을 찬 세시아를 들어 올렸다. 세시아는 몸부림치며 시종 협조하려 하지 않았고 입에서는 계속 듣기 거북한 욕설을 내뱉었다.의료진은 어쩔 수 없이 그녀에게 진정제를 한 대 투여했다.방 안에 심한 중상을 입은 두 사람도 들려갔고, 경찰이 한태군을 향해 걸어왔다."전하, 죄송하지만 전하께서도 저희와 함께 돌아가 기록 작성에 도움 주셔야 합니다."한태군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는 강유이를 껴안고 차 안으로 들어갔고, 강유이는 점차 평온을 되찾아 고개를 들어 물었다."… 미아 씨는?"한태군은 턱을 그녀의 머리 꼭대기에 대고 말했다."걱정하지 마, 경호원이 미아 씨를 구했어. 미아 씨는 그냥 조금 놀랐을 뿐이고 다치지 않았어."강유이의 매달려 있던 마음도 내려앉았다.태라 부인은 자신의 딸이 경찰에 체포된 것을 알고 즉시 병원으로 달려갔다. 복도에는 경찰들이 병실 입구를 막아서고 있었고 맨킴은 한태군에게 상황을 보고했다.태라 부인은 집사의 부축을 받으며 다급히 걸어왔고 넋을 잃은듯해 보였다."세시아는요!"맨킴은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부인, 세시아 씨는 지금 수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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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3화

태라 부인은 잠시 멍해졌다."어떻게 하시려는 건지..."그러자 한태군은 웃으며 담담히 말했다."당신 남편 평생의 자유와 딸의 몇 년 자유를 바꿔야 합니다."집사는 놀라움에 안색이 변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그리고 그의 표정은 마침 한태군에게 포착되었다.태라 부인은 눈을 내리깔았고 얼굴에는 고통과 고민이 뒤섞여 있었다.한태군은 병원에서 떠나 차 안으로 들어갔다. 강유이는 외투를 걸치고 차 안에서 기다렸고 안색은 조금 회복되었다."태군 오빠, 몸은 어때?"그는 그녀를 품에 안고 말했다."괜찮아, 넌 어때?""많이 좋아졌어."그저 그런 장면들을 보고 적응을 못했을 뿐이다.그는 고개를 숙여 그녀의 머리에 키스했다."그럼, 일단 집으로 가자."그녀는 마침 졸음이 찾아와 고개를 끄덕였다.블루마운틴 저택으로 돌아오자 한태군은 강유이를 안고 침실로 들어가 그녀를 가볍게 침대 위로 눕혔다.집사가 문 앞에 서있었다."회장님."한태군은 그녀에게 이불을 덮어주고는 침실에서 나와 복도에 멈춰 서서 물었다. "내무부 장관 쪽은 무슨 상황 인거죠?"집사가 답했다."그는 자신의 처자식이 끌려간 것을 알고 태라와 연관 있다 의심했습니다, 그는 태라의 해외 계좌를 털어놓았지만 태라 쪽에서는 여전히 잡아떼고 있습니다."한태군은 깊은 눈빛으로 말했다."그가 인정을 하든 말든 상관없어요, 증거만 얻으면 돼요."한편, 구치소.집사는 병원에서 떠난 후 바로 구치소로 향했다.태라 대신과 집사는 접견을 했고 그는 집사에게 아내와 딸을 출국시킬 방법을 생각해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집사의 난감한 표정을 보고 그는 눈살을 찌푸렸다."무슨 일 생겼나요?""대신님, 세시아 아가씨께서 납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다른 방법이 없을...""뭐라고?"태라 대신의 안색은 순식간에 어두워졌다."납치 혐의라니, 세시아 정말 미친 거야?"망할 계집애, 그저 그를 귀찮게 할 줄만 안다!집사가 조심스럽게 말했다."그리고, 부인께서는 세시아 아가씨를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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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4화

"확실히 좋은 소식이네."반재신은 진예은 옆에 멈춰서서 강유이와 한태군을 바라보았다."적어도 결과는 괜찮아."한태군은 강유이를 껴안고 웃었다."이건 다 재신 형님 덕분이야."하인은 푸짐한 점심 식사를 준비했고, 네 사람은 식탁에 앉아 밥을 먹으며 반주로 흥을 돋우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강유이는 주스로 술을 대신했다.진예은은 손에 든 술잔을 가볍게 흔들며 말했다."태라 가문의 문제도 이젠 다 해결된 셈이지, 내각에서 이렇게 많은 대신들이 탄핵될 줄은 몰랐어. 이렇게 되면, 아마 크게 물갈이를 해야 하지 않을까?"태라 가문의 정해진 결말은 바꿀 수 없고, 태라 가문과 한 패인 몇몇 대신들의 말로도 그다지 좋지 않다.횡령한 재산을 압수당했을 뿐만 아니라 다시 직위를 회복할 가능성도 없다.이번 생에 정치 업무에 다시 관련될 수 없으며, 그들의 가족들과 친척을 포함하여 영원히 채용하지 않는다.한태군은 강유이에게 반찬을 집어주었다."내각은 진작에 사람을 바꿔야 했어, 지금은 그저 그들을 조기 퇴직시키는 것에만 불과하지."진예은이 웃으며 말했다."태라 대신의 결과에 비해 퇴직은 너무 좋은데."그때 반재신의 핸드폰이 울렸고 꺼내보니 아버지였다."네, 아버지."그는 일어나 한편으로 가서 전화를 받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반재신이 전화를 받고 돌아왔고, 강유이가 물었다."오빠, 아빠가 전화해서 뭐라 그러셨어?"반재신은 미간을 찌푸렸다."아버지랑 어머니께서 함께 영국에 오신대."강유이는 멍해 있다 이내 웃음을 터뜨렸다."엄마랑 아빠가 온다는데, 좋은 일 아니야?"반재신은 입꼬리를 내리며 말했다."넌 기쁘겠지, 하지만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오시면 난 바로 돌아가야 해.""그러네."강유이가 비웃었다."영국에서 예은이랑 이렇게 오랫동안 같이 있으면서 회사를 큰오빠한테 던져놓고 있었으니, 확실히 돌아갈 때가 된 거 같긴 해.""닥쳐."진예은은 천천히 술을 마시며 무슨 생각을 하지는 알 수 없었다.점심을 먹고 그들은 먼저 저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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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5화

그는 잡지를 내려놓고 요람 침대에서 울며 발을 허둥거리는 희망이를 바라보았다. 눈살을 찌푸렸지만 눈 안에는 분노가 보이지 않았다."계집애, 일부러 나랑 해보자는 거지?"어르신은 보온컵을 들고 위층에서 내려왔다."네가 집에서 아이를 보는 게 네 할아버지보다도 못하는 것 같네."큰 어르신은 적어도 아이를 달래실 줄 아셔서, 달래기만 하면 울음이 그친다.반지훈은 희망이를 품에 안았다."아버지도 잘 달래지 못하시잖아요, 저랑 도토리 키 재기 아닌가요?"어르신은 화가 나 말을 하지 않았다.희망이는 여전히 큰 소리로 울고 있다.반지훈은 희망이의 기저귀를 만져 보았고 보아하니 싼 것 같았다. 그는 하녀에게 희망이를 안고 기저귀를 갈아주라 시켰다."아무래도 네 아버지를 굴러오게 해야겠어."어르신은 물을 마시며 웃음을 터뜨렸다."누가 너더러 세 아이가 태어났을 때 곁에 없으라 했냐?! 아이를 달래줄 줄도 모르고, 정말 쌤통이야!"자기가 지은 죄니 손녀한테 갚아야 하지 않을까.어르신은 무언가 생각난 듯 여유롭게 소파에 앉았다."유이 그 계집애 뱃속에 대체 아이가 몇 명인지 모르겠네, 만약 성연이처럼 셋을 낳으면 아주 떠들썩 해지겠어."반지훈은 눈썹을 치켜올렸다. 그는 이미 그들이 낳은 꼬마 열무 같은 아이들이 그를 에워싸고 재잘재잘 ‘할아버지’라고 외치는 장면을 상상해 낼 수 있다.그때야말로 정말 골치 아프다."참, 성연이랑 영국 간다고?"반지훈은 몸에 걸친 외투를 정돈하고 담담하게 답했다."아직 정식으로 한 가를 만나지도 못했는데, 이젠 때가 되었죠."어르신은 고개를 끄덕였다."한 가는 지금 황실이야, 한태군의 어머니인 정연 여왕의 집권 능력이 괜찮고 국왕의 풍모가 있다고 들었어. 유이와 태군이는 이미 혼인 신고도 했으니, 유이의 가족으로서 사돈집에 방문해야지."그리고 어르신이 계속 말을 이었다."그리고 네 할머니도 뵈러 가는 것을 잊지 말거라."반지훈이 ‘네’라고 답했다.….사립 초등학교.구명신은 방과 후 가방을 들고 학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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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6화

구명신은 스마트 워치를 입가에 대고 말했다. "경찰 아저씨 맞죠? 여기 누가 싸우고 있어요!"빨간 머리의 여학생이 달려들었다."이 자식이, 감히 경찰한테 전화를 해?"구명신이 반응을 하기도 전 그녀로 인해 바닥에 밀쳐 넘어졌고, 그가 떨어뜨린 책들이 바닥에 흩어졌다.그는 이를 악물고 일어나 반격했고 여학생과 싸우기 시작했다.하지만 그의 힘은 16세의 여학생에게 미치기 어려웠고 특히 여려명을 상대하기 힘들었다.빨간 머리의 여학생은 소매를 걷어붙이며 소리쳤다. "그래 이 녀석, 감히 반격도 한다 이거지? 내가 오늘 널 반드시 혼낼 거야!"빨간 머리의 여학생이 앞으로 나아가려는 순간, 갑자기 뒤에 있던 송이가 그녀를 안았다. 송이는 구명신을 향해 소리쳤다."멍해서 뭐 하고 있어, 어서 가."빨간 머리 여학생 옆에 있던 사람이 발을 들어 송이를 걷어찼고, 송이는 넘어지며 손바닥이 계단에 부딪혀 찰과상을 입었다."송이 선배!"빨간 머리의 여학생은 ‘어이구’소리를 내며 구명신의 옷깃을 잡아당겼다."알고 있던 사이였네, 잘 됐어, 오늘 너희들이 날 건드렸으니 누구도 못 가."바로 그때, 정면에서 날아온 깡통 하나가 빨간 머리 여학생의 이마를 쳤다. 여학생은 비틀거리며 몇 걸음 뒤로 물러섰고 아예 뒤에 서있던 친구들에게 부축당하며 마구 고함을 질렀다."누구야?"구명신은 재빨리 일어나 송이 곁으로 가 그녀를 일으켜 세웠고, 이내 그 몇몇 여학생을 향해 걸어오는 여자를 바라보았다.그는 아주 의아했다.왜 남 코치님인 거지?남우는 손에 든 빈 깡통을 던지며 눈웃음을 지었다."너희들은 공부를 똑바로 못하는 것도 모라 자서, 일진 짓도 똑바로 못하고 다니네. 초등학생이나 협박하고, 나이로 애들 괴롭히는 거야?"빨간 머리의 여자는 퉤 소리를 내며 이를 갈았다."네까짓 게 뭔데 감히 우리 일에 참견을 해, 너 우리 오빠가 누군지나 알아?""모르는데?"남우는 걸음을 멈추고 눈썹을 치켜올렸다."뒤에 오빠가 있는 거야?"빨간 머리의 여자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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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7화

그런데 이 녀석, 어린 나이에 무술을 배우려 하다니. 설마 정의를 위해 싸우려고 그런건가?남우는 두 사람 앞으로 걸어갔다."마침 이 길을 지나갔을 뿐이야."말을 마치고 그녀는 몸을 숙여 구명신을 바라보고 그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어린 나이에 정의를 위해 용감히 행동하고. 음, 좋아, 아주 마음에 들어."구명신은 고개를 숙이고 말을 하지 않았다.송이가 이때 구명신의 옷을 잡아당기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그래도 언니한테 고맙다고 말해, 우리를 도와주셨잖아."구명신은 어색하고 내키지 않았지만 그래도 억지로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남우는 고개를 숙여 손목시계를 확인하고는 곧장 몸을 바로 세웠다."날도 늦었으니까, 내가 너희를 바래다...""괜찮아요, 저희가 알아서 돌아갈게요."구명신은 송이의 손을 잡고 남우를 지나 떠났다. 송이는 고개를 돌려 남우를 바라보기도 했고 구명신은 잡으려 시도했다."후배야, 언니가 우리를 도와줬는데 저렇게 버려두고 상관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어른인데 누가 와서 신경 써 주는데?"남우는 이 말을 듣고 혀를 찼다. 어린 나이에 이렇게 도도하다니?구명신은 송이와 길가에 가서 차를 기다렸고 남우는 몇 걸음만에 그들을 따라잡고 느긋이 그들 뒤로 왔다."어이구, 택시 타고 돌아가는 거야? 나쁜 사람 만나는 게 무섭지도 않아?"구명신은 그녀를 돌아보고는 눈살을 찌푸렸다."왜 저희를 따라오세요?!"남우가 팔짱을 꼈다."난 너의 코치야, 당연히 너희들의 안전에 책임을 져야지."송이는 구명신을 바라보며 말했다."아니면 언니한테 데려다 달라고 하자."구명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남우는 몸을 숙여 그들을 보며 웃기 시작했다."꼬마 명신 동생, 그래도 선배 말 듣지 그래? 방금 그 사람들이 다시 나타날지도 모르고, 그 고양이 같은 솜씨로 선배를 지켜낼 수나 있겠어?"선배를 보호할 줄도 알고. 역시 그녀가 얻고 싶은 제자다웠다.구명신은 한참을 고민하다 말했다."그래요, 데려다주고 싶으면 데려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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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8화

그는 한시도 지체할 새 없이 어서 자라고 싶었다.남우는 백미러를 통해 바라보다 그의 얼굴에 작은 상실감이 나타난 것을 포착했다."사실 실망할 필요 없어, 넌 아직 어리고 겨우 배운지 얼마나 됐다고. 남들은 무술을 십여 년 배워도 적을 이길 수 있을지 모르는데, 배운지 1년도 안되면서 누굴 이기려는 거야?"구명신은 입을 삐죽거리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남우가 웃으며 말했다."아니면 차라리 날 스승으로 모셔, 절대 손해 보지 않게 해줄게, 어때?"구명신은 의자 등받이에 기대어 있었다."그럼 차라리 언이 형한테 배워달라고 하는 게 낫겠어요."남우는 표정을 굳혔다."너 정말 하나도 안 귀여워."구명신은 콧방귀를 뀌며 얼굴을 홱 돌렸다.차가 구 가로 도착하자 구명신은 차에서 내렸다. 이때 집사가 다급히 나왔다."도련님, 대체 어디 가신 거예요, 회장님께서 학교에서 기다리셨는데 나오시는 것도 보지 못하셨어요."구명신은 가방을 뒤로 던지고 집사를 넘어서서 말했다. "아버지가 나를 데리러 오기를 기다렸다간 벌써 집에 도착했을 거예요."집사는 난감한 듯 그의 발걸음을 따라갔다."회장님 좀 이해해 주세요.. 회장님께서 요즘 너무 바쁘셔서..."남우는 그들이 정원에 들어서는 것을 보고 한숨을 내쉬고 의자 등받이에 기댔다. 요즘 아이들은 키우기 너무 어렵다. 그녀는 그저 제자를 받고 싶었을 뿐인데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그녀의 핸드폰이 갑자기 울리기 시작했다. 반재언이다.전경 저택.남우는 현관에 서서 신발을 갈아 신었고 식탁 위에는 이미 저녁이 준비되어 있었다. 반재언은 수프를 들고 주방에서 나오며 말했다."요즘 줄곧 구명신 그 녀석을 따라다니며 뭐해?"남우는 멍해졌다."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그는 수프를 내려놓고 고개를 들어 남우를 바라보았다."내가 어떻게 몰라, 와이프가 일찍 나가고 늦게 돌아오는 데다, 학교 근처에서 자주 나타나고 아주 의심스러운데."그녀는 다소 난감한 표정으로 식탁 앞에 앉아 젓가락을 들고 제육 한 조각을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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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9화

그녀는 외투를 두르고 얼굴에는 웃음이 넘쳐흘렀다."괜찮아요, 좀 더 기다릴게요."아빠와 엄마가 오늘 곧 오신다. 그녀는 정말 그들이 너무 그리웠다.얼마 지나지 않아, 리무진 세 대가 천천히 저택으로 들어왔고 정원에 세워졌다. 강성연이 차에서 내린 순간, 강유이는 그녀를 향해 곧장 달려갔다."엄마!"강성연도 그녀를 껴안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엄마가 될 사람인데 왜 아직도 마구 뛰어다녀.""너무 보고 싶었다고요….!"강유이는 그녀의 품에 안겨 있었고, 강성연은 예전처럼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엄마도 국내에서 널 많이 보고 싶어했어, 너한테 사고가 났다는 것을 알고 엄마랑 아빠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반지훈은 한태군과 함께 차에서 내렸다. 그는 가볍게 기침을 했고 그제야 강유이는 걸어가 그에게 안겼다."아빠."반지훈은 그녀의 볼을 꼬집으며 말했다."살이 많이 찐 것 같네, 누군가가 잘 보살피나 보군."호명된 ‘누군가’인 한태군은 웃으며 말했다."장인어른께서 아깝지만 저에게 맡긴 사람인데, 당연히 장인어른을 실망시킬 수는 없죠."강성연은 반지훈 손에서 트렁크를 건네받았다."됐어요, 날이 추우니 먼저 안으로 들어가세요."집사와 미아는 함께 짐을 가지러 갔고 한태군은 그들을 안으로 모셨다.거실에서 하인이 차를 우려 탁자 위에 내려놓았고 반지훈은 잔을 들어 차를 음미했다. 강성연은 주위를 둘러보고 말했다."이곳은 그래도 꽤 조용하네."강유이는 그녀의 곁에 앉아 웃으며 말했다."여긴 태군 오빠 외할머니의 저택이셔, 태군 오빠가 태교에 적합할 것 같대."강성연은 그녀의 코끝을 튕기며 훈계하는 말투로 말했다."태교에 적합해도 그런 일들을 참아내기는 힘들어. 얼마나 위험한 줄 몰라?"그들은 당연히 강유이가 하마터면 유산을 할 뻔한 일을 알고 있다. 멀리 떨어진 Z 국에 있으니 그녀의 곁에 있을 수 없었고, 무슨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도착할 수 없었다.소식을 알았을 때, 강성연은 나쁜 일이 생길까 봐 겁에 질렸었다.강유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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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0화

강성연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웃기 시작했다."엄마는 네가 태군이와 함께 있으면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 엄마와 아빠도 이제야 마음이 놓인다."점심, 강유이는 강성연과 함께 화원에서 산책했다. 그녀는 강성연의 팔짱을 끼고 말했다."엄마, 아빠랑 얼마 동안 있을 거예요?"강성연이 비웃으며 말했다."왜, 우리가 갔으면 좋겠어?"그녀는 고개를 저었다."아니예요."말을 마치고 그녀는 강성연의 어깨에 기대었다."아빠랑 엄마께서 좀 오래 있어도 괜찮아요.""이번에 너희 아빠랑 난 그저 보름 동안 있을 것 같아, 내일 너희 아빠는 큰아버지 댁에 가셔서 너희 증조할머니를 만나러 가실 거야."강성연은 말을 마치고 몸을 돌려 강유이를 마주 보았다."내일 나와 함께 예은이랑 예은이 아버지 만나러 가자, 아무래도 예은이도 지금 반 씨 집안의 며느리고 재신이에게 희망이까지 낳아줬는데, 사돈이니 만나보긴 해야지."강유이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그럼 내일 나랑 함께 가요."다음날, 강성연과 강유이는 별장에 도착해 진철환과 만났다. 그는 열정적으로 접대했으며 하인에게 준비를 시켜 점심을 초대하려 그녀들을 남아 있으라고 했다. 진예은의 아버지는 반 가에게 상견례 선물을 준비하지 않아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예은이는 아직 학원에 있고 재신이도 외출을 해 집에는 저뿐입니다, 갑자기 방문을 하셔서 아무것도 준비한 게 없으니 정말 죄송하네요."강성연은 미소를 지었다."별말씀을요, 사돈은 예은이의 아버지시고 예은이는 제 며느리니 우린 한 가족입니다. 그렇게 남처럼 예의를 차리실 필요는 없으세요."진철환은 눈을 내리깔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예은이는 정말 좋은 아이예요, 사실 저는 그 아이에게 미안한 게 많습니다, 지금 예은이가 행복한 것을 보니 저도 오히려 마음이 놓입니다.""애초에 예은이가 원하는 것을 해줄 능력이 없어, 예은이를 마음에 안 들어 하실 가봐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재신이가 예은이에게 하는 여러 표현들을 보고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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