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잘 계신다는 말을 듣고 남우는 그제서ㅑ 마음이 놓였다. 손으로 그녀의 어깨를 감싸고 휴게실로 데려갔다.“왜 전화해서 데리러 오라고 안 했어?”“아가씨를 귀찮게 하면 안 되죠. 아가씨가 주소를 알려줬으니 주소로 찾아왔죠. 근데 이사했다는 걸 생각 못했어요. 멀지 않아서 다행이에요.”휴게실에 들어가자, 동훈과 제자 몇 명이 안에서 나오는 것을 만났다. 제자 한 명이 남우가 어떤 여자애를 데리고 직원 휴게실로 온 것을 보고 멍했다.“누나, 혹시 이 분은 누구셔?”“아, 내 스카이섬에 있는 동생, 이름은 시월이야. 우리 같이 컸어. 남 씨 집안의 딸과 같아.”시월은 그들을 향해 예의 바르게 고개를 끄덕였다.“안녕하세요.”시월은 겉모습만 보면 성격이 조용하고 온순하고 외모도 날씬하고 청순한 편이다.그 몇 명의 제자들은 모두 쑥스러워지면서 열정적으로 인사했다.“시월 누나, 안녕하세요.”“됐어, 여기는 내가 있으니깐, 다들 가서 일이나 봐.”남우는 손을 젓더니 시월을 데리고 휴게실로 들어갔다.이 제자들은 흥분해서 귓속말로 계속 얘기를 나누었다.“난 또 스카이섬에 있는 여자애들은 모두 남우 누나처럼 그렇게 횡포하고 성격이 무서울 줄 알았어. 이렇게 조용하고 단아한 사람이 있을지 누가 알겠어?”“내가 생각한 건데, 스카이섬이 우리가 생각한 것처럼 그렇게 공포스어운 곳이 아닌 거 같아. 이 여자애를 딱 보면 성격이 아주 좋을 것 같아.”몇 명의 제자들이 걸어가다가 한 사람이 없어진 걸 보고 뒤돌아보니 동훈은 넋이 나간 듯이 제자리에 서 있었다.그 사람들이 다시 그의 옆에 돌아갔다.“훈이 형?”동훈은 정신이 돌아왔다.“아? 오, 스카이섬에 있는 여자애, 그저 그렇지 뭐.”그는 말하고 급하게 자리를 떴다.제자들이 서로를 쳐다보더니 그가 왜 그런지 모른다.남우는 시월을 데리고 1, 2층을 돌아보는데 몇 명의 제자들이 뒤에서 몰래 관찰했다.“너희가 생각할 때, 남우 누나가 그녀를 여기에 남으라 할 것 같아?”“난 그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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