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 서구적인 이목구비를 가진 예쁜 여자가 문자를 받았다. 그리고 즉시 문자를 삭제했다. 유 집사는 그녀가 강유이의 주위에 심어 놓은 사람이라는 것을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소문으로만 듣던 왕비?실물을 영접하고 싶던 그녀였다.엘리베이터에서 내린 강유이 앞을 막아선 한 여자가 물었다.“당신이 왕비죠?”고개를 든 강유이가 눈을 가늘게 떴다.눈앞의 이 여자는 모르는 얼굴이었다.“누구?”여자는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저는 전하의 비서 세시아라고 해요. 저의 할아버지는 존함은 백작이고 아버지는 지금 내무부 장관이시죠.”강유이도 예의상 악수를 하려고 손을 내밀려는데 상대는 손을 내리며 미소를 지었다.“너무 많은 말을 해서 죄송해요. 전하는 지금 회의 중이시고 회사는 너무 바빠서 제대로 접대해 드리지 못할 것 같네요.”강유이는 허공에 멈춘 손을 거두며 아무렇지 않게 대꾸했다.“그럼, 회의가 끝날 때까지 기다릴게요.”그녀는 강유이를 건드리기 시작했다.“왕비가 이렇게 질척거리는 여자일 줄 몰랐네요.”“뭐라고요?”강유이가 눈썹을 치켜세웠다.“회사 때문에 힘들어하는 전하를 와이프란 사람이 이해해야 하지 않나요?”세시아는 팔짱을 끼더니 큰 키를 뽐내며 건방을 떨었다.“와이프로서 남편의 고통을 분담해야잖아요?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으면서 왜 더 힘들게 하는 거예요?”그녀의 날카로운 말은 강유이의 마음을 난도질했다.주먹을 쥔 강유이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세시아의 말이 맞았다. 그녀는 회사 내부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하여 한태군도 그녀가 너무 이기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까 두려웠다.그녀는 하는 수 없이 몸을 돌렸다.세시아는 냉소를 지었다. 이렇게 나약한 모습으로 앞으로 다가올 충격을 감당할 수 있을지 더더욱 궁금했다.하지만 강유이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갑자기 멈추더니 세시아를 돌아보며 말했다.“이봐요, 한가지 말해주고 싶은 게 있는데 잘 들어요.”세시아는 급히 표정 관리를 했다.강유이는 무심하게 말을 이었다.“내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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