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 Chapter 2501 - Chapter 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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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1화

진예은은 정신을 차리고 서서히 일어섰다.“그럼, 저 내일 다시 올게요.”직원은 그녀의 뒷모습을 보면서 머리를 흔들었다. 이 아가씨는 두 번이나 거절당하고도 또 온다니.어차피 몇 번 온다 해도 란스 감독님께서 그녀를 만나주지 않을 거다.진예은은 문 앞에 서서 길에서 오가는 차량과 행인을 보고 마음을 잘 정리하고 택시를 잡고 떠나갔다.이아영은 학원의 농구장에 앉아 진예은이 돌아온 모습을 보고는 갑자기 일어서 빨리 다가갔다.“어땠어?”그녀는 머리를 흔들었다.이아영은 또 못 만났다는 걸 알았다.“교수님 너무 사람을 괴롭히는 거 아니야? 란스 감독님이 빌리우드에서의 신분 지위와 오만한 성격으로 봤을 때 그를 만나는 것은 연예인 보는 것보다 더 힘들어.”더군다나 그들 같은 대학원생은 더욱 만나기 힘들다. 빌리우드의 톱스타들도 그와 함께 일할 기회를 잡기도 힘들어.”진예은은 심호흡하고 웃었다.“괜찮아, 감독님이 안 만나주면 나를 만나 줄 때까지 매일 가야지 뭐”연이어 며칠 동안, 진예은은 매일 영화회사의 로비에 가서 몇 시간 기다렸다.카운터에 있는 직원도 이미 그녀가 익숙했다. 모든 사람이 그녀가 란스 감독님에게 퇴짜를 맞은 사람인지 안다. 아무리 거절당해도 계속 와서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란스 감독님을 만나러 오는 연예인도 이렇게 하지는 못한다.란스 감독님이 보조를 데리고 엘리베이터에서 나왔다. 보조는 진예은을 보고 멍했다.“얼마나 많이 거절했는데 아직도 오는 거야?”란스 감독님이 진예은 쪽에 보고는 살짝 놀랐다. 이 여자애도 참 집착하는구나. 그는 보조의 귀에 대고 무슨 말을 했다. 보조는 머리를 끄덕이고 진예은을 향해 걸어갔다.“진예은 씨.”진예은은 보조를 보고는 일어섰다.보조가 입을 열었다.“란스 감독님께서 어느 학원 학생의 인터뷰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포기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보조가 가려고 하자, 진예은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인터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가 란스 감독님을 직접 만나고 싶어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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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2화

“때마침 옥상에는 CCTV가 없고, 엘리베이터 안의 CCTV에는 범인이 위장한 피해자만 있고, 그 뒤로 CCTV는 그 어떤 사람도 찍을 수 없죠. 범인이 어떻게 CCTV를 피해 도망쳤고, 피해자는 도대체 옥상에서 밀쳐 떨어진 게 맞는지? 난 이것이 관중이 가장 궁금해하는 거로 생각했어요.”보조는 또 웃었다.“일반적으로 이런 경우에는 두 사람이 같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할 수밖에 없죠. 범인은 피해자를 위장하여 옥상으로 가고, 공범이 집의 베란다에서 피해자를 떨어트리는 거죠. 그럼, 공범은 자연스럽게 피해자의 남편이나 남자 친구가 되겠죠.”진예은은 머리를 흔들었다.“내 대본 속에 미 아가씨는 독거입니다.”보조는 멍하더니 멀지 않는 코너 쪽으로 한 번 보고는 란스 감독님이 암시를 주자, 그는 또 물었다.“한 사람이 살인했다고요? 그럼, 범인이 벌써 피해자를 베란다에서 던지고 또 피해자의 옷을 입고 옥상에 가서 나머지 작업을 했다는 건가요?”진예은은 미소를 지었다.“만약에 그냥 웹 소설이라면 이게 말이 되는데, 하지만 란스 감독님처럼 이렇게 사건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이런 글을 보면 그냥 아이들 글 장난으로밖에 안 보이겠죠.”보조는 두 팔을 껴안고 의아했다.“그럼, 피해자는 옥상에서 떨어진 건가요?”진예은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럴 리가 없는데, CCTV는 범인이 위장한 피해자만 찍혔고 진짜 피해자는 못 찍었는데, 피해자는 어떻게 옥상으로 올라간 거죠?”멀지 않은 곳에 멈춰 선 란스 감독님도 마침 그의 비위에 맞은 것처럼 턱을 만지면서 생각을 하며 걸어나갔다.“범인은 이미 어떤 방법으로 피해자를 옥상에 올렸겠죠? 유일하게 CCTV를 피하는 방법은 피해자를 어떤 상자에 넣는 것인데요.”란스 감독은 갑자기 머리를 흔들었다.“안 맞아, 당신의 대본에는 누가 사람을 담을 만큼 큰 상자를 옮겼다고 하지 않았어요. 아니면 범인이 미리 가서 현장 답사 하고 세팅했나요?”진예은은 이 사람이 란스 감독인 걸 알고 웃었다.“그건 그 사람이 어떻게 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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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3화

보조는 경악했다.“피해자를 밖에 걸어 놓는다고요?”“사실, 이것도 나더 도련님께서 주신 영감이었어요. 옥상밖에는 툭 튀어나온 한 층의 계단이 더 있어요. 만약에 옥상에도 CCTV가 있었다면 범인이 뛰어내려서 그 층에 머물러 있으면 돼요. 하지만 그것은 두 사람이 같이 범행했을 때 하는 얘기고요.”“공범이 피해자 집의 베란다에서 줄을 타고 내려오는 범인을 마중하고 공범은 무조건 피해자랑 친밀한 관계여야 하고 그가 사랑하는 사람의 자살 행위를 CCTV로 보고는 분노해서 CCTV를 망가뜨리고 범인은 그 틈을 타서 도망치는 거죠.”란스 감독은 기분 좋은 표정으로 크게 웃었다.“맞아요, 그건 두 사람이 같이 범행하는 수법에 더 들어맞아요.”진예은은 손가락을 튕겼다.“그럼, 혼자서 범행하는 수법은 또 다르죠. 범인은 옥상에 툭 튀어나온 계단으로 끈을 잘 매고 그리고는 혼미한 피해자 몸에 끈을 매서 밖에다 걸어 놓고는 피해자로 위장하여 CCTV에 찍히고 옥상으로 올라가서 끈을 당겨서 피해자 몸에 맨 끈을 풀어서 피해자를 추락시켰죠.”란스는 미간을 찌푸렸다.“그러면 그녀의 허리에는 끈으로 맨 흔적이 있고 옷에도 주름져 있을 텐데 이는 법의가 부검에서 판단할 수 있죠. 그럼 완벽한 범행이 아닌 거죠.”보조도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 더군다나 여자의 힘도 그렇게 크지 않고 남자가 범인이면 몸체 상으로도 피해자를 위장하기 힘들죠. 이건 말이 안 됩니다.”진예은은 두 팔을 껴안았다.“범인은 남자가 맞아요. 키가 160전도 왜소한 체격이라 여자로 위장한 것은 쉬운 일 아닌가요?”보조는 말문이 막혔다. 뭔가 도리 있는 것 같기도 하고.진예은은 다시 끈에 대해 말했다.“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 절대로 하면 안 되는 직업이 하나 있죠.”란스 감독이 놀라서 말했다.“고공 작업하는 사람?”“고공 작업을 하는 사람일 수 있지만, 그 직업이 아닌 사람도 고소공포증이 없는 사람일 수도 있잖아요. 왜 그 직업을 하는 사람을 선택한 거죠?”진예은은 보조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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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4화

“범인이 어떻게 CCTV를 피해 도망친다는 것은 비상구밖에 안 남았죠. 거기에는 CCTV가 없거든요. 그는 이튿날 아침에 사람이 시체를 발견할 때까지 피해서 기다렸다가 아파트 주민으로 위장하여 비상구에서 어느 층까지 내려가서 떠나면 돼요.”보조는 의아했다.“왜 이튿날까지 기다렸다가 가야 하는데요?”란스 감독은 천천히 일어섰다.“낮에는 모든 주민이 집을 나서는 시간이니깐. 만약에 그날 저녁에 나갔다면 오히려 다른 사람의 의심을 받으니깐. 그냥 기다렸다가 이튿날에 주민이 나가는데 끼어서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가면 돼.”보조는 그제야 깨달았다.진예은은 그들의 의아한 표정을 보고 웃었다.“하지만 그 어떤 완벽한 범행 수법도 현실 생활 속에서는 허점이 있는 게 당연한 겁니다. 범행했으면 언젠가는 잡히기 마련이죠. 란스 감독님은 이런 범행 수법이 합리하다고 생각하시나요?”란스 감독은 그녀를 보고 눈에는 인정하는 기색이 돌았다.“내 조카가 그냥 작은 아이디어만 줬을 뿐인데 당신이 이렇게 완벽하고 전면적인 범행 계획을 생각했다니 참 의외네요.”“과찬입니다. 감독님과 비교하면 전 아무것도 아니죠.”“겸손하기도 하네요. 알았어요. 당신의 요구를 들어줄게요.”그러고는 보조더러 인터뷰할 준비를 하라고 했다.진예은이 학원으로 돌아갈 때는 벌써 오후 2시다. 그녀는 인터뷰한 자료를 교수님한테 바쳤다. 교수님은 의아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봤다.“무슨 방법으로 감독이 인터뷰에 동의하게 했어요?”그녀는 웃으며 말했다.“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나더 선배한테 도와달라고도 하지 않고 그저 란스 감독님 앞에서 완벽한 범행 수법을 하나 얘기해서 그분 마음에 들어서 동의했어요.”교수님의 눈가에는 웃음이 가득했다.“그렇군요. 예전에 인터뷰하러 간 학생 중의 한 명도 그를 동요시킨 사람이 없었어요.”그녀는 의아했다.“교수님, 예전에도 학생을 보내 감독님을 인터뷰하게 했어요?”그녀는 란스 감독님이 전에 자기를 거절한 원인을 조금 알 것 같았다. 그러니깐 그녀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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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5화

나더는 더 어리둥절했다.“나를 감사한다고?”진예은은 웃었다.“선배님께서 알려주신 옥상의 아이디어가 아니었으면, 난 선배님보다 더 완전한 범행 수법을 생각하지 못했을 거예요.”이아영이 흥취가 생겨서 그녀를 잡았다.“어떤 수법인데?”진예은이 대답하려 하자, 전화벨 소리가 그녀의 말을 끊었다. 핸드폰을 보니 반재신이었다.…한편, 사법 감정센터한태군이 차 뒷좌석에 앉아서 사법 감정센터의 정문을 한 번 봤다. 이어서, 전유준이 차 옆에 가서 차창을 두드렸다.그는 차창을 천천히 내렸고, 전유준은 살짝 몸을 숙여 말했다.“감정 결과 나왔습니다, 정신장애가 아니고 심리 질병, 중증 우울증으로 확진되었어요.”한태군은 실눈을 뜨고 물었다.“다른 이상은 없고?”“없어요. 사법 감정센터에 있는 사람은 감옥에 있는 일과 관련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우리가 지켜보고 있는 동시에 여준우 씨 쪽에 있는 사람도 감옥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었어요.”한태군은 고개를 끄덕였다.“반재신인가 보네.”진 부인이 만약에 진짜로 복역을 면제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복수일 것이다. 진찬의 죽음으로 인해 그녀는 한씨 가족이랑 자기를 뼈저리게 원통할 것이다.반재신이 사람 시켜서 지켜보라는 것도 진 부인이 진예은을 다치게 할까 봐 방지하는 것이다.같은 시각, 진예은은 반재신의 전화를 받고 별장으로 돌아왔다. 반재신은 창가에 서서 방금 전화 한 통을 마쳤다.진예은은 다가갔다.“엄마가 중증 우울증으로 확진되었다고?”반재신은 눈동자를 굴렸다.“맞아, 방금 소식을 전해 들었어. 감옥 쪽에서 아버님을 연락했어, 내가 집에 왔을 때 아버님은 이미 집에 없었어.”진예은은 몸이 휘청거리더니 얼굴이 창백해졌다.“뭐라고?”반재신은 빨리 그녀를 부축했다.“난 아버님께 사람을 붙였어, 걱정하지 마.”진예은은 입술을 꽉 물었다. 엄마가 심리 질병, 중증 우울증이 검사 되어 감옥에서 가족을 연락해 보러 가게 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다.하지만 아버지는 마음이 약하고 귀가 얇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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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6화

진 부인은 진예은 아버지께 반응을 보였다. 그녀는 그를 보면서 비꼬는 눈빛이 가득했다.“네가 다 잊었나 보네, 그 여자가 너한테 준 신분과 지위가 다 나 때문인걸.”진예은 아버지는 놀랐다.진 부인은 쌀쌀하게 웃었다.“난 아무리 못해도, 내 몸에는 황실의 피가 흐르고 있어, 넌 뭔데? 내가 그때 너한테 시집만 안 갔어도 너랑 그 계집애는 오늘의 지위와 명예를 얻을 수 있을 거 같아? 하하하.”그녀는 히스테릭하게 큰 소리 내며 웃었다. 교도관은 안으로 쳐다봤다.진예은 아버지는 눈을 내리깔았다. 눈 안에는 슬픔이 더 많아졌다.“넌 네가 낳은 딸이 그렇게 싫어?”진 부인은 갑자기 일어섰다. 교도관은 그녀가 가족을 공격할까 봐 방비 상태로 변했다.“내가 낳고 싶어서 낳았어?”진 부인은 눈이 빨개져서 소리를 질렀다.“네가 나보고 낳으라고 빌었잖아, 쓸모없는 딸 여태까지 살게 한 것도 운이 좋은 줄 알아.”진예은 아버지의 얼굴이 굳었다.“내 아들은 한씨 가족한테 당해서 죽었어. 그런데 내 남편이랑 딸은 마음 편하게 그들이 베풀어 준 이 명예를 누리며 살아가?”진 부인은 미친 듯이 소리 내며 웃었다. “한씨 집안의 개가 되고, 넌 아들을 보고 부끄럽지도 않아!”진예은 아버지는 심호흡하고 그녀를 오랫동안 쳐다봤다.한참 지나서, 그는 평온하게 말했다.“넌 날 원망해도 되, 하지만 예은이는 너희에게 빚진 게 없어, 넌 예은이보고 너를 위해 그 어떤 일을 하게 할 자격이 없어, 진찬을 놓고 말하면, 난 이미 아들 하나를 잃었어, 딸까지 잃을 필요는 없어.”진예은 아버지는 진료실에서 나갔다.진 부인은 몸 옆에 있는 두 손을 꽉 쥐었다.반재신은 진예은을 병원에 데려다 주는데 마침 진예은 아버지가 병원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는 진예은이 뛰어갔다.“아버지.”진예은 아버지는 멍하니 머리를 들었다.“예은아?”그녀는 아버지가 아무 탈 없는 것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아버지, 다음에 무슨 일을 하기 전에 먼저 나한테 얘기해 주세요. 내가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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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7화

안에 앉아 있는 사람이 머리를 돌아 정연을 쳐다봤다. 화려한 옷을 입은 정연은 초라한 감방과 어울리지 않았다. 진 부인은 죄수복을 입고 예전과 비교해서 득의양양한 것과 날카로움이 적어졌다. 아무리 봐도 그냥 초라하기 그지없다.“사랑하는 내 동생아, 네가 아직 날 기억해 준다니 참 고맙네.”정연은 미소를 지으며 마치 옛정을 나누러 오는 사람 같았다.진 부인 눈에는 하찮은 눈빛이 가득했다.“축하해, 아버지가 세상을 떠서 네가 드디어 여왕이 됐네.”그녀는 진심으로 축하하는 것이 아니었다.정연도 그냥 축하로만 들어줬다.“고마워.”교도소장은 교도관보고 의자를 하나 가져오라 했다. 교도관이 의자를 가져와 그녀보고 앉으라 했다. 그녀는 자리에 앉고 교도소장한테 말했다.“단둘이서 대화하고 싶은데요.”교도소장은 좀 망설였다.“그런데...”“그녀는 갇혀 있잖아요. 당신들이 한쪽에 가서 기다리면 돼요.”교도소장은 머리를 끄덕이고 교도관들을 한쪽으로 물러나라고 했다. 사람들이 멀지 않은 곳에 물러나고 나서 정연은 등을 의자에 기댔다.“유미, 마음에 내키지 않지? 감옥에 갇혀서 자유를 잃은 생활을 받아들일 수 없지? 그리고 남편과 딸의 생활 속에 네가 없어도 여전히 행복하니 마음이 참 좋지 않겠어.”진 부인은 웃으면서 독기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개처럼 구걸해서 너희 한씨 집안이 베풀어 주는 것을 받는 걸 얘기하는 거야? 허허, 그러니깐 쓸모없는 사람들은 그저 남 밑에서 밖에 살 수 없지.”“네 눈에는 네 남편이랑 딸이 쓸모없는 사람이야?”진 부인은 일어나 빛이 들어오는 철창 쪽으로 걸어갔다.“똑같이 왕실의 딸인데, 너랑 결혼하는 사람은 한씨 집안 주인이고, 내가 결혼 할 수 있는 사람은 그냥 상인 출신뿐이야. 그는 나를 위해서 이익을 가져다주지도 못하고 내가 갖고 싶은 것을 도와줄 수도 없어. 쓰레기가 아니면 뭔데?”“언니가 종실 출신이고 내 엄마는 보잘것없는 외실이고, 우리 둘 사이에 차이는 신분뿐이야.”진 부인은 몸을 돌려 냉담한 표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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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8화

“아무리 그녀가 왕실 사람일지라도, 법을 어겼으면 엄벌을 받는 게 마땅합니다. 심리 질병이 있다고 하니 사람을 더 많이 시켜서 지키세요. 나중에 감옥에서 자살했다는 소문이 나가면 소장님 명성에도 좋지 않잖아요.”교도소장이 머리를 숙였다.“폐하께서 당부하신 말씀이 맞습니다.”정연이 차를 타자 왕실의 차들은 아주 빨리 떠나갔다.일주일 후, 한태군은 블루마운틴 저택을 깨끗하게 청소하라고 시켰다. 이 저택은 19세기에 지어진 집이라서 골동 저택에 속해서 안의 인테리어는 복고적인 고딕스타일이다.피터는 한태군을 따라서 위층에서 걸어 내려왔다.“도련님, 집사에 대한 요구를 포함한 구인 공고를 이미 냈어요. 지금까지 10명의 지원자가 있는데 한번 보시겠어요?”한태군은 소파에 앉았다.“한번 봅시다.”피터는 손에 들고 있는 pad를 열고 안에는 모두 구직인원의 이력서이다.한태군은 개인 이력서를 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모두 젊은 사람이네요?”피터도 어쩔 수 없었다.“도련님께서 고학력에, 전문적인 사람이어야 되고 거기에 우수한 집사까지 겸비해야 한다고 요구하셔서, 여기에 있는 몇 분은 모두 성급 호텔 관리에 경험이 있는 분들입니다. 이만하면 엄청 우수한 겁니다.”한태군은 자료를 훑었다.“이건 너무 기생오라비처럼 생겨서 딱 봐도 안 돼요. 그리고 이 사람은 딱 봐도 옳은 사람이 아닌 거 같아서 안 돼요.”한태군이 여러 사람의 자료를 패스시킨 것을 보고 피터는 웃으면서 아무 말 하지 않았다. 그저 젊고 잘생긴 거 보고는 자기 연적이 될까 봐 그런지 누가 모를까 봐?“이 사람...”한태군은 눈썹이 짙고 눈이 크고 엄청 흉한 남자를 골랐다. 자료에는 아무런 불량 기록이 없었다.“이 사람이 집사 하는 것 괜찮은 거 같아요. 일단 대기요.”그는 또 계속 봤더니 10명 중에 여자 한 명이 있었다. 여자 나이는 30살쯤이고 귀족 집에서 집사를 한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다.“이 여자분도 대기 시켜요.”피터는 놀랐다.“두 사람만 일단 대기 시킨다고요?”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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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9화

한태군은 그녀의 입을 막았다.“그만해.”더 말하다가는 진짜 동물원을 열겠어.그는 어쩔 수 없었다.“그때 가서 아기까지 있는데, 그럼 나는? 너한테 찬밥 신세 되는 거 아니야?”강유이는 그의 목을 끌어안고 눈웃음을 했다.“내가 어떻게 오빠를 무시하겠어요?”그는 그녀의 코끝을 긁고 그녀를 안았다.“네 이 머릿속에 뭘 생각하는지 누가 알아?”강유이는 낄낄대며 웃었다.“아기가 요즘에 뱃속에서 계속 날 차.”“아기가 나오면, 내가 엉덩이 때려 줄까?”“만약에 여자애라면 오빠 이제 나 안 예뻐할 거지?”한태군은 그녀를 안방에 안고 가서 침대에 눕혔다.“만약에 남자애 두 명이면, 우리 셋이 널 사랑하고, 만약에 여자애 두 명이면 내가 너희 셋을 사랑하면 되지.”그녀의 눈에는 웃음이 넘쳐흘렀다.한편, 영화학원.진예은은 완성한 대본을 이아영과 나더에게 줬다. 두 사람은 대본을 펼쳐 보고 한 참 지나서, 나더는 엄지 척했다.“너 완전 대박이다. 이렇게 복잡한 범행 수법을 생각해 내다니.”이아영은 그녀를 바라봤다.“만약에 영화로 찍으면 완전히 재미날 것 같지 않아?”그녀는 한숨을 쉬었다.“경험이 풍부한 감독과 투자자가 있어야 찍지.”“그건 쉽잖아. 내 삼촌은 빌리우드에서 추리영화 많이 찍은 감독이야, 네가 원하면 소개시켜 줄게.”나더는 기꺼이 도와주고 싶어 한다.진예은은 멍했더니 망설였다.이아영은 그녀의 걱정을 안다.“급하지 않아. 대본이 좋으면, 감독과 투자자가 알아주겠지, 근데 난 의문이 있어.”“무슨 의문?”“그게, 대본 이름이 왜 ‘자살의 크리스마스’야, 그러니깐 갑자기 크리스마스가 지내기 싫어지잖아.”진예은은 웃었다.“난 괜찮은 거 같은데, 어차피 그렇게 많은 추리 영화의 피해자가 모두 타살인데, 이건 ‘자살’이라고 하니 의문점이 더 크잖아. 네가 만약에 관중이라면 타살인지 알면 범인이 누구인지 궁금할 텐데, 만약에 ‘자살’이라면?”나더는 두 팔을 껴안았다.“ ‘자살’로 추리를 전개하면 관중을 더욱 미혹시킬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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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0화

란스 부인은 어쩔 수 없어 한다. 아들이 삼촌을 닮아 추리를 좋아하는지 안다. 하지만 그는 미래에 가족 사업을 상속받아야지 삼촌과 같은 길을 걸어서는 안 된다.“이것이 너의 취미인지 알아서 난 관계하지 않아, 하지만 오늘 저녁에 네 아버지의 친구들이 다 여기에 있으니 넌 아버지 체면을 봐서라도 그들한테 많이 배워서 경험을 쌓아, 대학원을 졸업하면 회사를 물려받아.”그는 귀찮은 듯이 손을 흔들었다.“알았어요.”란스 부인은 한숨을 쉬고는 남편 쪽으로 걸어갔다. 란스가 주인이 그녀가 걱정이 가득한 것을 보고 술잔을 내려놓고 물었다.“왜 그러는데?”“나더는 네 동생의 영향을 받아서 난 그 애가 네 동생처럼 가서 감독할까 봐 무서워.”란스가 주인이 웃었다.“감독하는 것도 나쁠 건 없지, 라일 봐봐, 상계와 빌리우드에서 모두 잘나가잖아?”“너희 집에는 아들 둘이니깐, 네가 회사를 관리하니깐 동생은 마음대로 할 수 있지, 하지만 나더는 우리의 유일한 아들이야, 그게 같아?”란스가 주인은 그녀의 허리를 안았다.“됐어요. 오늘은 파티를 즐기고 나중에 같이 나더랑 다시 말해보자.”같은 시각, 정원 밖에.진예은이 먼저 차에서 내리고 나중에는 이아영이다. 파티에 참가하는 거라 두 사람은 드레스를 입었다.“너 남편한테 란스 가문의 파티에 참여한다고 말했어?”“걱정하지 마, 난 이미 말했어.”그녀는 확실히 반재신에게 말했다, 비록 반재신이 처음에는 별로 내키지 않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달래”자, 바로 동의했다.란스 감독이 담배 피우러 나왔다. 방금 불을 켜자, 걸어오는 여자애를 보고 멍했더니 의아했다.진예은도 여기서 란스 감독을 만날 줄 몰랐다. 그녀는 인사했다.“란스 감독님.”란스 감독이 의문스러웠다.“예은 씨 설마 나더 그 자식이랑 같은 학교 다녀요?”그녀는 머리를 끄덕였다.“맞아요.”란스 감독은 실눈을 떴다.“두 사람 동창이구나, 하지만 나더의 관계로 날 찾아오지 않은 게 참 의외네요.”“메린 교수님께서 나더 선배의 관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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