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의 모든 챕터: 챕터 2531 - 챕터 2540

2771 챕터

제2531화

유 집사가 답했다."부인께서는 잠드셨습니다."그는 담담히 응했다."밥 먹었어요?"유 집사가 사실대로 답했다."드셨어요, 하지만 또 토했어요, 입맛이 여전히 좋지 않은가 봐요."한태군은 미간을 찌푸리고 재빨리 위층으로 향했다.침실에 오자 침실의 불은 꺼져있었다. 그는 샹들리에가 너무 밝아 그녀를 깨울까 봐 암 등만 켰다.강유이는 침대에 옆으로 누워있었고 잠든 상태가 불안해 보였다. 한태군은 침대 옆으로 걸어가 앉았다. 손을 뻗어 그녀를 만지려고 한순간 그녀가 깨어났다.한태군은 웃었다."잠든 거 아니었어?"강유이는 천천히 일어나 앉았다."돌아왔어?""응, 일 좀 처리했어."그는 외투를 아무렇게나 의자에 던졌다. 비록 숨기려는 건 아니지만, 단지 밥을 먹었다는 말을 할 필요가 없다 생각했다.강유이는 침대 머리에 기대어 그를 바라봤다."접대하러 갔어?"그는 멈칫하고 고개를 돌려 강유이를 바라보았다.강유이는 그에게 가까이 가 냄새를 맡고는 눈썹을 치켜올렸다."술을 조금 마셨고, 몸에는 여자의 향수 냄새가 남아있네, 향수는 Arman의 화이트 티를 썼고, 오늘에 그 섹시하고 예쁜 여비서랑 함께였지?"한태군은 미간을 주무르며 화가 나 웃음만 났다."너 개 코네, 가까이에 가지도 않았는데 향수 냄새까지 맡아낼 수 있고.""호호, 내가 안 맡아내면 말할 생각도 없었잖아 맞지?"그는 손바닥을 그녀의 손등에 포개고 작은 소리로 달랬다."유이야, 나 확실히 비서랑 밥 먹었어, 하지만 네가 생각하는 그런 건 아니야."강유이는 고개를 돌리고 말을 하지 않았다.한태군은 그녀를 품에 안고 말했다."화내지 마, 여보, 다음에 회사에 갈 때 잊지 말고 나한테 전화해 줘, 비서한테 가까이 가지도 않을게."강유이는 눈을 내리깔고 물었다."회사 많이 바빠?"그는 잠시 멈칫하고 눈을 내리깔아 그녀를 쳐다봤다."왜 그렇게 물어?"강유이는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난 오빠가 바쁜 줄도 모르고, 회사 일도 잘 몰라, 난 그저 오빠가 집에서 나랑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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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2화

"당신..."미아가 입술을 오므리며 고개를 숙였다."내가 당신들을 그렇게 대했는데도 도와주고 싶어요?""일단 미아 씨도 동생을 위한 거잖아요, 동생의 치료를 위해. 물론 지갑을 훔치는 방법은 잘못됐지만, 구제불능의 정도로 나쁜 사람은 아니에요."진예은은 카드 하나를 탁자 위에 올려놓고 그녀의 앞으로 밀었다."이건 내가 빌려주는 3500만 원 이에요, 동생 수술 성공하고 시력 회복되면 일자리 하나 소개해 줄게요, 돈은 천천히 돌려줘도 돼요."미아는 카드를 들고 믿기지 않는 듯 그녀를 바라봤다."정말 절 도와주고 싶은 거예요?"그녀는 웃었다."돈도 빌려줬는데요? 지금 병원에 연락해서 수술 앞당겨 달라고 할 수 있어요, 거짓일 리 있나요?"미아는 갑자기 바닥에 무릎을 꿇었고 진예은은 재빨리 일어나 그녀를 부축했다."뭐 하는 거예요, 어서 일어나요."미아는 눈물범벅이 된 채 고개를 들었다."예은 씨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흑, 앞으로 예은 씨가 시키는 대로 다 할게요, 사람을 죽이라 해도 죽이러 갈게요!"미아는 그녀에게 부축 되어 옷소매로 눈물을 닦았다."앞으로는 절대 지갑을 훔치지 않겠다고 맹세할게요, 만약 또 훔친다면 문을 나서자마자 차에 치여 죽을게요."진예은은 그녀의 어깨를 토닥였다."됐어요, 했던 말 거둬요, 난 믿어요."그리고 그녀는 무언가 생각난 듯 미아에게 물었다."그런데 미아 씨네는 부모님께서 안 계세요?"미아는 고개를 저었다."저는 고아였어요, 성인이 되기도 전에 어쩔 수 없이 일하러 갔고 동생은 제가 고아원에 있을 때 알게 됐어요, 아주 불쌍한 애예요, 8년 전 큰 눈이 내리던 날 부모님이 고아원 입구에 버리고 갔어요."진예은의 눈동자가 조금 흔들렸다. 그들이 친남매가 아니었다니."비록 혈연관계가 없지만 미아 씨가 동생한테 그렇게 잘해줄 줄 생각지도 못했어요.""동생도 나와 마찬가지로 부모에게 버림받았기 때문이죠."미아가 가족을 언급할 때의 눈빛은 차가웠고 그들을 버린 부모에게 아무런 감정도 없었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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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3화

진예은은 편지를 내려놓고 고개를 들어 염색을 하고 온 미아를 바라봤다."애쉬 빛 머리가 잘 어울리네요."미아가 웃으며 말했다."예은 씨 뜻대로 가서 색만 뺐더니 이렇게 됐어요.""동생 수술은 이미 안배한 거죠?"그녀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이미 안배했어요, 오래 기다릴 필요 없이 며칠 뒤면 바로 수술할 수 있어요."진예은은 몸을 일으켜 그녀를 향해 걸어가 손을 그녀의 어깨에 얹었다."면접 보러 내가 데리고 갈게요."미아는 그녀의 뒤를 따라가며 쉴 새 없이 재잘대며 물었다."제 업무는 뭐예요? 면접은 어디에서 봐요? 많이 어려울까요?"진예은은 차 앞에 서서 차 문을 열고 그녀가 먼저 타도록 했다."가면 알아요.""네."그녀는 얌전히 들어가 앉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차는 블루마운틴 저택에 도착했다.미아는 차창에 엎드려 이 거대한 정원을 보며 또다시 경악했다. 그녀는 정말 부자들의 생활 태도를 쇄신했다.진예은은 그녀를 데리고 차에서 내렸다. 정원 밖에서 꽃밭을 다듬고 있던 하인이 두 여자가 오는 것을 보고 일어나 물었다."누구 찾으세요?"진예은이 답했다."사모님 찾으러 왔어요."하인이 급히 말했다."그럼 두 분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사모님께 통보하러 가겠습니다."하인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위층에서 내려오는 유 집사와 마주쳤다. 유 집사는 하인이 다급히 들어오는 것을 보고 물었다."무슨 일이야?"하인이 답했다."밖에 여사님 두 분이 사모님을 찾으신다고 해서요."유 집사는 멈칫하다 창밖을 통해 바깥을 힐긋 보았다. 그녀가 모르는 여자들이었다. 사모님의 친구분인가?그녀는 곰곰이 생각하다 답했다."들어오시라 해."하인이 통보를 한 후, 진예은은 미아를 데리고 거실로 들어섰다. 미아는 주위를 둘러보았고 눈앞이 어지러웠다. 그녀는 이런 곳에 사는 사람이 어떤 재벌 신분인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다.유 집사가 그녀들을 훑어보았다."두 분은?"진예은이 미소를 지었다."성이 진 씨예요, 사모님 찾으러 왔으니까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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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4화

강유이는 멈칫하다 유 집사에게 시선이 힐긋 향했다."하지만 저 사람은 태군 오빠가 뽑은 사람인데.""아까 날 막으면서 널 만나러 가게 못하는 거 이상하지 않아? 도리를 따지고 보면, 손님이 왔으면 여주인인 너에게 통지를 해야 하잖아, 그런데 저 여자는 통지도 안 하고 네가 만나지 않을 거라 확신을 했어, 난 아무래도 저 여자,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여자의 육감은 항상 정확하다. 집사 한 명이 여주인을 넘어설 권리가 있을 수 있을까?그녀는 이게 한태군이 준 권리라고 믿지 않는다.강유이는 입을 오므리고 말을 하지 않았다.진예은은 몸을 바로 하고 그녀의 손을 잡았다."자, 이 아가씨가 마침 일자리를 찾으려 했는데 나한테는 일손이 부족하지 않아서 말이야, 그래서 이리로 오라고 했어, 걱정하지 말고 내 안목을 믿어."강유이는 당연히 진예은을 믿는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그럼 남아있으라고 해."진예은은 일어나 미아를 향해 걸어갔다."미아 씨는 앞으로 여기서 일하면 돼요."말을 마치고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수시로 뒤에 서 있는 여 집사를 주시해요, 만약 무슨 짓을 하면 바로 나한테 보고하고."미아는 똑똑한 사람이라 바로 그녀의 뜻을 알아차렸다."알겠어요, 저한테 맡기세요."진예은이 떠나고 난 뒤, 유 집사가 강유이 앞으로 걸어왔다."부인, 정말 저 여자를 남겨두실 거예요? 여기도 사람이 부족하진 않은데요.""미아 씨는 둘째 형수가 소개해 준 사람이에요."강유이는 고개를 들어 평온한 표정으로 유 집사를 바라봤다."내가 미아 씨를 남기는 게 문제가 되나요?""하지만 회장님의 허락을 받으셔야..."강유이는 갑자기 일어섰다."태군 오빠가 당신을 뽑은 사람인 건 알아요, 하지만 난 이곳의 여주인이에요, 제가 하는 말이 쓸데가 없는 건가요?"유 집사는 고개를 숙였다."물론 아닙니다, 사모님께서 오해하셨습니다.""해야 할 일만 하세요, 내 일은 상관하실 필요 없어요."강유이는 말을 마치고 계단 앞으로 가 미아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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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5화

강유이는 화원의 벤치에 앉아 미아도 앉으라고 했다."밖에 있으면 가족 생각 많이 해요?"미아는 멈칫하다 눈을 내리깔았다."전 가족이 없어요.""미안해요, 몰랐어요."그녀는 다급히 손을 저었다."괜찮아요, 저한테 사과하실 필요 없어요, 전 습관 됐어요. 저는 고아라 부모님에 대한 인상도 거의 없어요, 그래서 누가 말을 꺼내도 아무런 느낌이 없어요."강유이는 의자 등받이에 기대었다."임신하고부터 난 바깥 사람들과 거의 연락을 안 하고 있어요.""임신하셨어요?"미아는 놀라웠다.강유이는 눈웃음을 지으며 물었다."티 안 나요?"미아는 그녀의 배를 힐긋 보았다."아, 지금은 좀 티가 나네요, 원장님은 여자가 임신을 하는 게 아주 힘들어서 정서가 불안정해지고 붓기고 살이 찌며 저녁에 자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한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사모님은 살이 별로 찌시지 않은 것 같아 보이네요."강유이는 웃음을 터뜨렸다."정말 안 뚱뚱해요?"미아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체질 문제인가 봐요, 예전에 복지관에서 자원봉사를 할 때, 한 여성분이 임신을 하셨는데 8개월이 되도록 배가 커진걸 발견 못했어요.""정말요?""당연히 거짓말 안 하죠, 저희는 그 여자의 몸집이 너무 작고 헐렁한 옷을 입어서 그저 살이 조금 올랐다고만 생각했어요, 낳을 때가 되어서야 임신을 한걸 알았어요."미아도 의자 등받이에 기대어 한숨을 쉬었다."하지만 그 여자는 결국 남자한테 버림을 받아 아이를 키울 수 없어 고원에 버렸어요."강유이가 뭐라 물으려는 참에 유 집사가 걸어와 그들의 대화를 끊었다."사모님, 회장님 오셨어요."그녀는 차분한 말투로 말했다."알았어요."유 집사는 미아를 힐끗 보고 떠났다.한태군은 강유이가 요즘 그다지 기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오늘 특별히 일찍 돌아왔다. 오는 길에 강유이에게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디저트와 매실 한 박스를 사왔다.그는 디저트와 매실을 하인에게 넘겼다.유 집사가 거실로 들어왔다."회장님, 오늘 성이 진 씨인 아가씨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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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6화

그는 그녀의 허리를 안았다."앞으로는 접대 안 할게, 와서 부인과 함께 있어야지."그녀는 멈칫하다 그를 살짝 밀어냈다."어떻게 접대를 안 할 수 있어, 오빠는 회사 회장님인데, 내가 오빠를 접대하러 못 가게 하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겠어, 그러다 나한테 자상한 아내가 아니라고 말하면 안 되지."그는 눈살을 찌푸렸다."누가 감히 너한테 그래?""내가 어떻게 알아."강유이는 탁자 앞으로 가 앉아, 탁자 위의 새콤한 매실을 보고 입속으로 한 알 집어넣었다."역시 새콤한 게 맛있어."한태군은 그녀의 곁으로 가 손으로 탁자를 받치고 몸을 굽혀 그녀를 바라보며 웃었다."아직도 화 안 풀렸어?"그녀가 말했다."풀렸어, 화낼 것도 없지."한태군은 하인을 시켜 디저트를 가져오라 했다."이건 네가 좋아하는 거야."그녀는 고개를 들었다."특별히 날 위해서 사 온 거야?"한태군은 긴 손가락으로 그녀의 머리카락을 다치며 말했다."너를 제외하고 또 누가 날 이렇게 몇 군데의 가게를 돌아다니면서 좋아하는 맛을 사게 할 수 있겠어?"강유이는 그를 향해 손가락을 까딱하며 가까이 오라고 했다. 한태군이 고개를 숙이자 그녀는 ‘쪽’하고 그의 볼에 뽀뽀를 했다."상이야."그의 웃음기가 짙어졌다. 드디어 아내를 잘 달랬다.강유이는 그제야 미아의 일이 떠올랐다."아 맞다, 미아 씨는 앞으로 저택에 남아 일하게 해, 아주 맘에 들어."한태군은 조용히 그 미아라는 여자를 힐긋 보았다.미아는 고개를 숙이고 어쩐지 저 남자가 무섭다고 느껴졌다!유 집사의 안색이 조금 변했다."사모님, 저 여자는 출처가 불분명해요...""출처가 불분명하다는 게 무슨 뜻이죠? 그저 미아 씨가 고아기 때문인가요? 유 집사, 지금 고아를 차별하시는 거예요?"강유이가 웃으며 그녀의 말을 끊었다.유 집사는 한태군을 바라보았고 한태군이 말이 없자 조급해 났다."저는 사모님을 위해 생각하는 겁니다, 더군다나 저택에는 사람이 부족하지 않고 임신까지 하셨는데, 만약 누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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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7화

"맞아, 그녀는 확실히 집사 능력이 있어."강유이는 고개를 숙였다."오늘 예은이가 날 만나러 왔는데, 집사가 막아서 못 만나게 했었어, 미아 씨를 남기겠다고 하니까 오빠한테 먼저 물어보라고 하고. 집사는 오빠가 뽑은 사람이니까 오빠 말을 듣는 건 당연하지만 나는 내가 마치 밖으로 밀려난 남같이 느껴졌어,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결정도 못 하고."한태군의 마음을 졸여왔고 그녀를 안고 다리 위에 앉혔다."또 무슨 헛생각을 하는 거야."그는 벤치 가까이 다가갔고 그의 숨결은 그녀의 뺨을 스쳤다."만약 네가 싫으면 집사 말을 들을 필요 없어, 넌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해도 돼, 하지만 외출할 때에는 꼭 경호원이 따라가게 해야 해."말을 마치고 그는 그녀를 품으로 꼭 껴안았다."난 정말 네가 답답함에 병이 날까 무서워, 유이야, 난 네가 즐거웠으면 좋겠어, 만약 도저히 즐거워지지 않으면 내가..."강유이는 그를 바라보았다."어쩔 건데...""음..."그녀가 그를 흔들며 말했다."빨리 말해, 아니면 나 진짜 기분 안 좋아진다."한태군은 침대 위에 벌러덩 누웠다."내 얼굴을 줄게, 마음대로 해."강유이는 그의 곁에 옆으로 누워 손끝으로 그의 윤곽을 그었다."그럼 좀 느지막이 해줄까?"그는 머리를 갸웃하며 그녀를 보고 눈을 가늘게 떴다."너 지금 무슨 ‘하다’를 말하는 거야?"그가 말한 것은 얼굴에 낙서를 하는 것이다.이 바보 같은 여자는 설마...강유이는 눈웃음을 치며 말했다."화장이지!"한태군은 침묵했다."..."강유이는 그에게 뽀뽀를 하고 말했다."해줄 거지, 태군 오빠?"아내가 애교를 부리는 모습을 보고 누가 감당할 수 있을까. 한태군은 몸을 돌려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도를 넘긴."다음날, 강유이는 아래층에서 들려온 소란스러운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깼다. 그녀는 아래층으로 내려가자마자 미아와 두 하인이 싸우는 것을 들었다."지금 장난해요? 이렇게 공교롭게 셰프가 오늘 휴가를 냈다고요?"미아는 옷소매를 걷어붙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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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8화

그 하인은 조심스레 고개를 들었다."아니면 제가 지금 전화를 해 유 집사님을 오라고 할까요?"강유이가 웃었다."괜찮아요, 난 그녀를 오라 할 힘이 없어요."말을 마치고 그녀는 홀로 주방을 향해갔다. 미아가 다급히 막아섰다."뭐 하세요?""혼자 아침 해먹죠.""그럴 순 없죠!"미아는 그녀를 끌어내고 식탁 앞에 앉혔다."셰프가 없으면 제가 있잖아요, 이 미아가 그래도 다행히 식당에서 요리를 한 적 있어서 안심하셔도 돼요, 비록 한동안 요리를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맛이 나쁘지 않을 거라고 장담해요!"그녀는 거들먹거리며 주방으로 들어가 만들기 시작했다.두 하인은 그녀가 주방을 어지럽힐까 봐 걱정됐지만 사모님이 계시다 보니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서로 눈을 마주치고 뜻을 전했다.다른 한 하인은 재빨리 정원으로 가 핸드폰을 들어 유 집사에게 전화를 걸었다."유 집사님, 어서 돌아오세요, 사모님께서 일어나셨어요, 아주 화가 많이 나셨어요, 회장님이 아시면 저희 다 잘려요."한편, 유 집사는 하인의 연락을 받고 멈칫했다. 그녀가 이 시간에 깨어났다니?그녀는 이를 악물었다."알았어, 바로 갈게."전화를 끊고 그녀는 세시아 곁으로 걸어갔다."아가씨, 곧 돌아봐야 할 것 같아요."세시아는 커피를 내려놓았다."급할 거 뭐 있어요, 당신은 전하가 들인 집사에요, 설마 이 일로 해고하려 하겠어요?"유 집사는 고개를 저으며 쓴웃음을 지었다."아가씨, 아가씨께서는 회장님이 그 여자를 얼마나 총애하는지 몰라요, 그녀가 한 말이라면 회장님은 모두 믿으세요, 만약 그 여자가 진짜 회장님께 알린다면 회장님도 사람을 바꿀 겁니다."세시아는 다소 독기를 품은 눈빛으로 말했다."총애? 다 뱃속의 아이만 믿고 있는 거 아니야?"말을 마치고 그녀는 가방에서 약 한 병을 꺼내 집사에게 건네주었다. 집사는 마음속으로 몰래 놀랐고 직감적으로 저 물건이 좋은 것은 아니리라 느껴졌다."아가씨, 이건...""방법을 생각해서 강유이의 음식에 이 약을 넣어요, 걱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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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9화

하필 그 국수는 비주얼마저 아주 좋았고 향기로웠다. 임신한 강유이의 입맛이 좋지 않은 것을 고려하여 그녀는 특별히 레몬 두 조각을 면에 넣었다.그녀는 국수를 들고 나왔다."사장님, 보세요."강유이는 국수의 식자재들과 레몬이 부딪혀 퍼진 맑은 향을 맡고 기다렸다는 듯이 젓가락을 들어 맛을 보았다. 레몬은 기름기를 잡아주었고, 새콤한 맛이 진한 국물에 섞여들어 식욕을 자극했다. 끓여 낸 면도 끊기지 않고 상태가 딱 좋았으며 시원했다.강유이는 다시 크게 한 입 먹었고, 미아는 곁에 서서 그녀가 먹는 것을 바라보았다."어때요, 간이 맞아요?"강유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정말 좋아요, 지금 구역질도 안 나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한 거예요?"하인들조차도 믿기 어려웠다.비록 초빙된 요리사들은 모두 호텔 셰프 급이지만 강유이는 임신으로 입맛이 떨어져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몇 입 못 먹고 토해냈다.하지만 미아가 만든 국수 한 그릇은 거의 바닥이 났고 국물조차도 얼마 남지 않았다.미아는 웃으며 답했다."사모님이 신 것을 좋아하는 걸 알고, 요리에 레몬을 추가하면 사모님의 입맛이 조금 좋아지지 않을까 싶었어요, 좋아하시니까 너무 기쁘네요."강유이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예은의 안목은 정말 좋은 것 같다. 이 계집애는 똑똑할 뿐만 아니라 눈치도 엄청 빠르다."유 집사님, 돌아오셨어요?"하인은 이제야 뒤에 서 있는 유 집사를 발견했다. 유 집사는 정신을 차리고 그제야 강유이 곁으로 걸어갔다."죄송합니다 사모님, 이번에는 제 실책입니다."강유이가 말을 하기도 전에 미아가 이어 말했다."집사님도 실책 하신 걸 알고 계시네요, 전 또 집사님이 일부러 요리사한테 휴가를 주고 사모님을 굶기려는 줄 알았는데."그녀는 뒤의 말을 세게 말했다.유 집사는 안색이 조금 변했지만 표면에 드러내지 않았다."다음번이 없을 거라고 장담하겠습니다."강유이는 천천히 일어났다."마침 잘 오셨네요, 이제부터 주방 분들은 제 식사를 담당할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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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0화

한태군은 눈을 가늘게 뜨고 생각에 잠긴듯했다."여자를 만나러 갔다고?"주혁은 턱을 만지며 말했다."두 여자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은밀한 게 분명 좋은 일은 아닐 거야."문이 두드리자 주혁은 일어나 문을 열었다.세시아였다.세시아는 주혁을 무시하고 서류를 안고 들어왔다."전하."그녀는 서류를 그에게 건넸지만 한태군은 받지 않았다."상 위에 놓고 나가시면 됩니다."세시아는 웃어 보이며 몸을 숙이고 반쯤 몸을 한태군에게 기울였다."전하께서는 꼭 이렇게 저를 매정하게 대하실 건가요, 지난번에는 아버지로 전하를 견제하지 말았어야 했어요, 제 잘못이니 전하께 사과할게요."문밖에 있던 주혁은 몸서리를 쳤다.이 여자가 애교를 부리니 온몸에 소름이 돋아났다.한태군은 눈꺼풀을 들고 조금의 흔들림도 없었다.세시아는 긴 손가락으로 그의 넥타이를 잡아당겼다."알고 있어요? 전하께서 나한테 싸늘할수록 내 소유욕을 더욱 자극한단 걸, 난 반드시 전하를 가질 거예요, 전하께서는 저와 함께...""이 영상을 태라 대신께 보내면, 태라 대신께서 보고 어떻게 생각하실까요?"한태군은 컴퓨터 화면을 그녀 앞으로 옮겼고, CCTV가 찍고 있는 건 바로 이 장면이었다.세시아는 안색이 돌변했고 그제야 사무실 책상 맞은편에 감시 카메라가 놓인 걸 발견하고 얼어붙었다.한태군은 넥타이를 잡았다."난 이 넥타이를 아주 좋아해요."곧이어 넥타이를 휴지통에 버렸다."하지만 아쉽게도 다른 사람이 건드려서, 더러워진 것 같네요."그의 모욕에 세시아는 몸을 바로 세우고 꾹 참았다."전하, 정말 저를 그렇게 대하실 겁니까?""당신의 결정이 곧 나의 태도를 결정하죠, 나한테 아내가 있다는 건 전국이 알고 있고 그럼에도 그쪽 태라 집안에서는 아내가 있는 상황에 당신을 보내 날 유혹하려 했죠, 이게 바로 태라 집안의 가풍인가 보네요. 세시아 아가씨의 숙녀 품격이 혹시 남자를 유혹해 바람을 피우게 하려는 품격인 건가요? 전 정말 이해할 수 없네요."세시아는 몸 옆에 늘어진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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