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hat ng Kabanata ng 신혼 첫날밤, 식물인간 남편이 갑자기 눈을 뜨다: Kabanata 1111 - Kabanata 1120

3173 Kabanata

제1111장

그는 "네 휴대폰에 새 메시지가 떴어" 라고 말하고는 잠시 멈춘 뒤 "근데 스팸 메시지일 수도 있어" 라고 덧붙였다.그녀의 몸은 갑자기 긴장해났고 그를 초조하게 바라보았다. "봤어요?"그는 고개를 저었다. "안 봤어. 넌 내가 네 핸드폰 보는 거 싫어하잖아?"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말 잘 듣네요. 내 핸드폰을 보지 못하게 하는 거 아니예요. 당신이 보고싶으면 물론 봐도 되죠. 제가 화를 낼 것도 아니고."말은 이렇게 했지만 그녀는 작은 손으로는 가방의 지퍼를 채웠다. 그에게 핸드폰을 보여줄 의도는 분명히 없었다."넌 안 봐?" 그가 물었다."스팸 메시지라고 하지 않았어요? 저도 스팸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녀는 한 손에는 가방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론 그의 팔짱을 끼고 말했다. "집을 사고나서 정보가 유출되는 바람에 집을 팔겠냐고 묻는 전화도 자주 오고 은행에서 대출을 원하는지 묻는 전화도 자주 있어요.""나한테도 가끔 스팸 전화가 와.""당신의 말을 들으니까 마음이 놓이는 느낌이 드네요."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내가 받은 스팸 전화는 보통 은행 매니저가 보내는 명절 축하 같은 것들이지."진아연: "..."좀 즐겁게 대화를 할 수 없을까?호텔에서 나온 그들은 카메라를 고르러 디지털 매장으로 직행했다.박시준은 물건을 고를 때 오직 하나만 따진다. 바로 비싼 것이 곧 최고라는 것이다.매장에 들어서자 그는 사장에게 가장 비싼 카메라를 꺼내달라고 부탁했다.진아연은 그가 카메라를 보는 틈을 타 조용히 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내 메시지를 열고 위정의 답장을 보았다!그녀는 그에게 시은이 아직 살아 있는지 물었다.그의 대답은 이랬다. "너희들이 여기에 온게 나를 찾으러 온거야?"그는 생각밖으로 동문서답했다!그녀는 눈살을 찌푸리고 흥분을 억누르며 답장했다. "우리는 신혼여행을 위해 여기 왔어요. 시준 씨는 당신을 찾고 싶어 했지만 오빠를 찾게 되면 오빠한테서 시은 씨의 죽음을 확신하는 소식을 알게될까봐 걱정했던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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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2장

위정은 마침내 그녀의 질문에 기꺼이 대답했다.그의 대답: "응, 살아있어. 근데 병 때문에 아파하고 있어. 너희들을 걱정시키느니 그 애가 죽었다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 더 나았어. 그러면 너희들도 더 빨리 평화로운 마음을 되찾을 수 있으니까. 박시준에겐 이 일에 관해서 말하지 마. 말하면 그 사람 마음만 쓰이게 하고 도움되는 건 하나도 없어."이 메시지를 본 진아연은 마치 자신의 영혼이 몸에서 빠져나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한편으로 그녀는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고 의심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박시준이 시은이 죽지 않았다고 말했던 장면을 떠올렸다."아연아, 누가 메시지를 보낸거야?" 계산을 한 후 박시준은 그녀의 표정이 이상한 것을 알아차리고 바로 물었다.그녀는 위정의 모든 메시지를 삭제하고 핑계를 대며 말했다. "전에 인터넷으로 식기세트를 샀는데 퀄리티가 좋지 않아서 별점을 하나밖에 안 줬거든요. 제품사에서 리뷰를 바꿔달라고 자꾸 연락이 오네요.""샵주 정보를 알려 주거나 매장 이름을 알려 주면 내가 사람 시켜서 처리하게 할게." 박시준은 그녀의 표정이 매우 어두운 것을 보고 그녀를 도와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샵주와 잘 이야기 했어요. 저희 사진 찍으러 가요! 이런 사소한 일로 휴가에 영향을 주면 안되죠."그들은 가게에서 나와 바다를 구경하러 가려했다.이곳의 바다는 이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풍경이다.이곳의 바다는 순수한 청록색이기 때문에 특히 아름다웠다.바닷가에 도착한 두 사람은 웅장하고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그동안의 걱정 또한 싹 사라지는 거 같았다."여기 너무 예쁘네요! 여기 한번 오기 쉽지 않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네요.""응. 내가 가서 사진 각도 좀 봐볼게." 박시준이 카메라를 들고 자리를 떴다.진아연은 신발을 벗어 손에 들고 바다 속으로 새처럼 자유롭게 걸어갔다."시준 씨, 저 시준 씨랑 같이 찍고 싶어요! 저 단독샷 하나 찍어주고 같이 사진 찍어요!" 그녀가 그에게 소리쳤다.박시준은 여전히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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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3장

"알았어. 내일은 외식하는 게 어때?""네. 전 먼저 샤워 할게요. 오후에 땀을 많이 흘려서." 그녀는 캐리어 앞으로 걸어가 잠옷을 찾았다. "저희 밤에 나가요?""저녁 식사 하고 밖에 나가서 야경 보자! 피곤하면 조금만 걷다 돌아오고.""그래요."진아연이 샤워를 하러 화장실에 간 후 핸드폰이 울렸다.라엘에게서 걸려온 영상 통화였다.박시준은 전화를 받아 딸의 귀엽고 예쁜 얼굴을 보더니 눈에 부드러움이 피어났다."아빠, 엄마는요?""엄마 샤워하러 갔어.""아...거기는 재미있어요?" 라엘이 물었다. "재밌게 놀았어요?""여기 나라가 크지 않아. 근데 여기 바다 경치가 아주 아름다워. 아빠가 여태 본 바다 중 여기가 제일 예뻤어." 박시준은 베란다로 걸어가 그녀에게 바깥 풍경을 보여주었다. "밖에 바다 보여?"라엘: "잘 안 보여요, 아빠! 바닷가에 가서 보여주세요!""알았어, 지금 바로 바닷가로 갈게." 박시준은 핸드폰을 손에 들고 걸어 나갔다.외출하기 전에 그는 집사에게 설명했다.늦게 돌아오면 진아연이 샤워를 하고 나서 없어진 그를 보고 조급해할까봐서였다.문을 나선 그는 곧바로 바닷가로 갔다.이쯤 되면 해가 지고 덥지 않아 거리에 사람이 더 많았다.박시준은 한동안 망설이다가 딸과 좋은 대화를 나누기로 결심했다. "라엘아, 아빠는 네가 세연 삼촌이랑 그만 친해졌으면 하는데. 너한테 잘해주는 거 알아. 너도 그 삼촌을 좋아하고. 근데 만약 그 사람이 라엘이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한거면 넌 매우 위험해질거야."라엘은 그의 말을 듣고 약간 복잡하고 심오한 느낌이 들어서 고개를 돌리고 소리쳤다. "세연 삼촌, 우리 아빠가 한 말 다 들었죠? 삼촌이 아빠랑 직접 말해봐요!"그렇게 라엘은 김세연에게 핸드폰을 건넸다.박시준은 곧 김세연의 잘 생겼지만 화난 얼굴을 보았다.뻘쭘하고! 어이없고! 머리카락까지 곤두섰다!숨막히는 둘 사이의 긴장을 끝내기 위해 박시준은 통화를 끊었다.웃기네. 김세연은 집이 없어? 아연이 집에 얹혀 살고 있는 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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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4장

그녀는 마치 모든 힘이 빠져나간 것 같았고 제대로 서있지 못할뻔 했다.오후에 그녀는 박시준이 그를 찾고 있다고 위정에게 특별히 당부를 했다. 박시준과 마주하고 싶지 않다면서 왜 잘 숨어있지 않은 건지?그녀는 박시준의 얼굴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새로운 상처가 있는지 확인했다."넌 그게 무슨 표정이야?" 박시준은 그녀를 부축하여 침대 옆에 앉았다. "내가 점심에 너에게 보낸 엽서를 우체국에 가져가 CCTV를 찾아보라 했거든. 방금 연락이 왔는데 엽서를 보낸 사람을 찾았다고 해서 갔더니 CCTV에서 위정을 봤어." 라고 말했다.그의 설명은 그녀의 숨통을 확 트이게 했다."그래서 CCTV에서 위정을 본거예요?""응, 그렇지 않으면 넌 내가 그를 만난 줄 안거야? 직접 마주쳤으면 나 혼자 이렇게 돌아올 수 있겠어?" 그는 그녀의 머리를 톡 치며 말했다"왜 그렇게 멍해 있는 거야?"그녀는 부드럽게 웃었다. "제가 위정 오빠를 너무 많이 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당신이 그렇게 말했을 때 제 첫 반응이 당신이 그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했나봐요.""실제로 만나면 꼭 여기로 데려와서 같이 만날거야." 라고 말하며 이유를 설명했다. " 단 둘이 있으면 참지 못하고 주먹부터 날아갈 것 같아서.""시준 씨, 위정 오빠 탓하지 않으면 안돼요? 위정 오빠가 없었다면 지성이는 이미 오래 전에 죽었을 거예요. 위정 오빠가 지성이를 도와줄 때 시은이한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어떻게 예상을 하겠어요. 그 사람은 의도적으로 시은 씨의 목숨으로 지성이의 목숨을 바꾸려는게 아니었을거예요. 그는 그런 사람이 아니니까요." 그녀는 애원하는 어조로 두 손으로 그의 큰 손바닥을 잡았다.그는 그녀의 진지한 얼굴을 바라보며 목젖을 굴렸다. "그래서 내가 그 사람을 데리고 널 만나려는 거잖아. 내 이성이 말해주고 있거든. 모든 잘못을 그 사람 잘못이라고 여기면 안 된다고.""네, 점심에 우체국에 간건 위정 오빠인지 확인하고 싶어서 간거예요?""맞아. 엽서에는 싸인이 없으니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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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5장

"네! 그럼 먼저 세연 삼촌에게 전화해요!"영상 통화를 끊고 진아연은 김세연에게 전화를 걸었다.전화가 연결되고 진아연은 잠시 생각하다 말했다. "세연 씨, 라엘이 그러는데 박시준 씨가 세연 씨 험담을 했다고...뭐라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짐작은 가네요. 그냥 흘려버려요. 시준 씨가 라엘이를 너무 사랑해서 제멋대로 이상한 생각을 해서 그래요. 그는 자신 말고 세상의 다른 남자들이 다 라엘이한테 나쁜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김세연: "제가 원래 그 사람이랑 사이가 좋지 않잖아요. 그가 무슨 말을 하든 아연 씨랑 라엘이와의 관계에는 상관없어요.""그래요. 오늘 다이빙 하러 간건 즐거웠어요?""아주 재밌었어요. 사진은 나중에 보내드릴게요.""그래요."욕실 문이 갑자기 열리더니 박시준이 나왔다.그녀는 그가 오늘 이렇게 빨리 샤워를 마칠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아연아, 배고프다고 하지 않았어? 밥 먹으러 가자!" 박시준은 그녀가 누구와 통화하고 있는지 짐작이 가는 듯 일부러 그녀에게 다가가 전화를 끊으라고 말했다.김세연은 그의 목소리를 듣고 박시준이 고의로 자신을 자극한다는 느낌을 받아 진아연에게 작별 인사를 하지 않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시준 씨, 전 늘 당신이 EQ가 높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세연 씨 앞에서 그 사람 욕을 할 수 있어요?" 라고 진아연이 물었다."그 사람이 있는지 몰랐어." 그는 그녀의 작은 손을 잡고 그녀를 식당으로 데려갔다. "내가 아무리 불만이 있다고 해도 난 상대가 난처하겐 굴지 않아.""그럼 다음부터 주의해줘요.""응."식당에는 해산물이 테이블 위에 가득 놓여 있었고 요리 외에도 테이블 위에는 빨간 장미 꽃다발과 두 개의 빨간 양초가 있었다.집사는 그들이 식당에 들어간 후 식당의 불을 껐다.갑자기 식당 전체 분위기가 엄청 무드하게 변했다.그녀는 그들이 허니문 스위트룸을 예약했다는 사실을 잊어버릴 뻔했다.이게 캔들라이트 디너인가?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물었다."어때요?"그는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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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6장

그녀는 진동 모드를 껐다.박시준은 등을 돌리고 있어 그녀가 전화를 들고 나온 것을 보지 못했다.위정이 그녀에게 내일 R국을 떠난다는 메세지를 보냈다.그녀는 바로 대답했다. "가기 전에 한번 봐요! 내일 시간과 장소를 정하면 제가 갈게요.""아연아, 물에는 안 들어갈 거야? 아니면 내일 갈까? 여기까지 왔는데 안 놀고 가면 좀 그렇잖아." 박시준은 침대에 앉으며 말했다."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요. 시준 씨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그래.""내일 뭐 할지 생각이나 한번 해볼까요!" 위정은 그녀의 요청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내일 박시준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위정을 만날 방법을 강구해내야 했다.박시준은 눈치가 빠른 사람이므로 합리적인 이유를 찾아야만 했다.그가 낮잠을 자지 않는 이상."뭐야, 여기서 산 약을 준다고?" 박시준은 그녀가 오늘 이곳에서 산 약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보고 물었다. "왜 약을 안 가져왔어? 저번에 나한테 준 약 효과가 좋던데. 하나도 안 아프던데.""이곳 약 효과를 테스트하고 싶었어요." 진아연은 약 상자를 열었고, 약 냄새가 살짝 나기 시작했다."내가 실험용 쥐가 된 거 같네." 박시준은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음, 근데 약 냄새가 매우 고약한데?""향료가 아니라 약인데도 그렇네요. 점원이 말하기로는 효과가 매우 좋다고 했어요. 당신도 같이 있었잖아요?" 진아연은 정말 효과가 좋은지 확인하고 싶어졌다.박시준은 고약한 냄새를 참으며 말했다. "우리 와이프는 왜 이렇게 순진할까? 아연아 자기가 파는 물건이 안 좋다고 하는 판매원도 있어?""칫, 순진하긴 해도 당신처럼 다치지는 않거든요!" 진아연은 이어서 말했다. "약이 조금 독할 수도 있지만 참아요."말을 마치자 마자 그의 상처에 약을 발랐다.몇 초 후, 그는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윽! 이 약 대체 뭐야?!""왜요? 시원해요?""아니! 불 타는 거 같아!""좀 참아봐요. 몸에 좋은 약은 쓰고 아프니깐요." 진아연은 약을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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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7장

"평범한 인간이니깐." 그는 비유를 하며 말하기 시작했다. "네 마음 속에는 내가 있다는 걸 알지만, 여전히 네가 다른 남자와 함께 있으면 질투가 나거든.""뭐에요.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이렇게 받아치다니. 정말 능력자네요." 그녀는 그를 보며 예쁘게 웃으며 말했다. "이곳 야경은 정말 예쁘네요! 조금만 더 있다가 가요.""피곤하다고 하지 않았어?"그녀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그럼 내일 아침에 일출보러 와요! 분명 아름다울 거예요!"박시준: "일출을 보려면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단호하게 말했다. "저는 일출을 본 적이 없어요. 그러니깐 내일 같이 가요!"그는 일출에 관심이 없었지만, 그녀의 간절한 눈빛을 보고 대답했다.두 사람은 한참을 걷다가 호텔 방으로 돌아갔다.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야 했기 때문에 박시준은 그녀에게 일찍 자자고 말했다.진아연 역시 너무 피곤해 빨리 자고 싶었다.하지만 그녀는 위정과 내일 점심에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박시준을 내일 오전 내내 잠에 들게 해야만 했다.그래서 그를 잠들지 않게 해야만 했고, 내일 아침 일찍 일출을 보고 와야지 그가 내일 점심에 피곤해서 잠을 잘 것이라고 생각했다.불을 끈 뒤, 그녀는 침대에서 뒤척였다."잠이 안 와요." 그녀는 졸음을 참으며 그의 팔을 잡고 말했다. "이야기 좀 해봐요."박시준: "..." 그의 머릿속이 새하애졌다.어떤 이야기를 해야할 지 감조차 오지 않았다."왜 잠이 안 와?"분명 오늘 오후 내내 해변가에서 걸었기 때문에, 그는 꽤 피곤했다.만약 그녀가 그를 부르지 않았다면 그는 잠이 들었을 것이다."아까 낮잠을 자서 그런지 잠이 안 와요.""그럼 휴대폰을 좀 보는 건 어때?" 그리고 그는 말했다.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 지 모르겠어.""여기까지 와서 휴대폰이나 하라는 거예요?" 그녀는 그에게 요구했다. "노래 불러 줘요! 노래 잘 부르잖아요."박시준은 어색했다.두 사람이 오랫동안 함께 지냈지만, 그녀가 이렇게 밤에 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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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8장

새벽 5시 30분. 두 사람은 호텔에서 나와 곧바로 해변가로 향했다.역시나 해변가에는 아무도 없었다.진아연은 그를 끌고와 해변에 앉힌 뒤, 그가 가져온 담요를 덮었다.그리고 그녀는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바다를 보았다."너무 아름답고 낭만적인 거 같아요. 마치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요."박시준은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 눈이 빨갛게 충혈이 되어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그에게 말을 걸 때도, 그는 여전히 자신이 꿈 속에 있는 것 같았다."정말 안 피곤해? 아연아, 솔직히 말해봐.""물론... 피곤하죠. 하지만 당신과 일출을 함께 꼭 보고 싶었어요. 일출 본 다음에 다시 자면 되잖아요." 그녀는 그의 어깨에 손을 갖다대며 말했다.그리고 그녀의 손이 닿자 그가 어깨에 부상을 입었다는 것이 생각났다.그는 고통스러워 숨을 헐떡였다."시준 씨, 미안해요! 고의가 아니었어요!" 그녀 역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해 일어난 일이었다."괜찮아. 엄청 아프진 않아. 그냥 좀 쓰라릴 뿐이야." 그는 그녀의 걱정스러운 표정에 웃으며 안심시키려고 했다. "그 약 꽤 괜찮은 거 같아.""정말요? 그럼 다시 만져봐도 괜찮아요?" 그녀는 손을 뻗어 그의 상처 부위를 매만졌다."쓰라리지. 아프진 않아.""알았어요. 그럼 밤에 다시 발라줄게요." 그녀는 다시 그의 어깨에 머리를 살포시 기댔다. "잠깐 눈 감고 있을 테니. 해가 보이면 말해줘요."박시준은 그녀를 내려다 보았다. 그녀는 눈을 감고 있었고, 잠이 든 것 같았다.이렇게 피곤한데 굳이 이렇게 일출을 보겠다고 하다니?고작 일출이 뭐라고?그는 이런 생각을 하며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아침 6시, 저 멀리 수평선에서 해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그는 진아연의 얼굴을 살짝 만졌다. "아연아, 일어나."진아연은 정말 잠이 든 듯, 손으로 눈을 비비고 일출을 바라보았다."박시준 씨, 지금 이 순간이 당신 인생에서 가장 멍청한 짓이라고 생각하죠?" 그녀는 잠을 자다 일어나서 그런지 기분이 조금 좋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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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9장

그는 정말 푹 쉴 생각이었지만 그녀는 그와 함께 쉴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넌?""나가서 방수용 붕대를 좀 사올게요. 있으면 내일이라도 바로 서핑을 나갈 수 있으니깐요." 그녀는 그를 설득시킬 만한 이유를 말했다.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경호원을 데리고 가."그녀는 거절할 수 없었다.솔직히 이곳은 그녀에게 낯설었고, 반드시 혼자서 외출해야 한다는 말을 할 수 없었다.박시준은 방으로 돌아가 침대에 누웠고, 그녀는 화장실로 들어가 위정에세 약국에서 만나자고 메시지를 보냈다.잠시 뒤, 그녀는 가방을 들고 외출을 했다.경호원은 그녀의 곁에서 따라오고 있었다."사모님, 기분이 좋아보이십니다." 경호원이 말했다.진아연: "피곤하면 돌아가서 쉬어도 돼요.""피곤하지 않습니다. 전 그냥... 왜 그렇게 대표님을 괴롭히셨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경호원은 말했다. "일출이 뭐가 그렇게 좋습니까? 일출을 보고 싶으시다면 저희가 사진을 찍어서 보내드릴 수도 있는데. 피곤하신 대표님을 끌고 다니시기나 하고.""부부의 일에 참 관심이 많으시네요. 싱글이시죠?""죄송하지만 제 아이가 곧 중학교 입학합니다." 경호원은 그녀를 놀리는 듯이 말했다. "대표님께서 착하셔서 그렇지. 제 와이프가 피곤한데 일출을 보러 가자고 하면 전 절대 가지 않을 겁니다."진아연: "그래서 제가 당신이 아닌 박시준 씨와 결혼한 겁니다. 제가 하라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해주니깐요."경호원: "???"진아연: "그리고 설령 제가 박시준 씨를 괴롭혀도 경호원님과 아무 관련 없지 않나요?"경호원: "..."약국에 도착했을 때, 진아연은 경호원에게 밖에서 기다리라고 말했다.경호원 역시 들어가지 않고 순순히 밖에서 기다릴 생각이었다.진아연은 점원에게 무슨 말을 한 뒤, 화장실로 향했다.화장실에 들어간 그녀는 오랫동안 보지 못한 위정을 보았다.위정은 탈수 상태처럼 엄청 말랐다.그를 본 순간, 그녀는 눈시울이 붉어졌다."아연아, 안전을 위해 짧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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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0장

"최운석이란 사람은 어떤 사람이지?" 위정은 정말 궁금한 표정이었다."시은 씨와 같은 케이스에요. 제가 수술한 다음, 많이 회복되었어요." 진아연은 마음 속에 희망과 절망이 함께 했다. "만약 시은 씨의 상황을 그에게 말한다면 분명 시은 씨를 도와준다고 할 거예요."그녀는 최운석이라면 반드시 도와줄 것이라 믿어 의심하지 않았지만, 박한이 최운석을 만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박한과 박시준은 완전 달랐기 때문에 어렵지 않아 보였지만 쉽지 않은 일이었다.하지만 아무리 어렵더라도 그녀는 반드시 해내야 했다."위정 오빠, 내가 시은 씨 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줄게요. 시은 씨를 잘 부탁해요. 일도 그만 둬요." 진아연은 가방에서 은행 카드를 건넸다. "시은 씨를 혼자서 책임지려고 하지 말아요. 그러니 이것도 거절하지 말고요."위정은 그녀의 카드를 받으며 걱정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최운석이라는 사람 지금 박한 씨가 데리고 있어? 그럼 네가 최운석이랑 만나는 거 어렵지 않겠어?""박한 씨는 돈이 아주 필요한 사람이에요. 마땅한 돈을 준다면 어렵지는 않을 거예요." 진아연은 담백하게 말했다. "시은 씨를 살릴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부딪혀 봐야죠."위정과 이야기를 나눈 뒤, 진아연은 화장실에서 나왔다. 그리고 경호원이 그녀에게 다가왔다."왜 이렇게 오래 걸리셨습니까? 10분 안에 나오지 않으셨다면 들어가려고 했습니다!"진아연은 시계를 흘끗 쳐다보며 말했다. "오버하지 마세요? 20분도 안 되는 시간에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까봐요?""제 기준으로는 아주 오랜 시간이었습니다! 집에 계셨다면 걱정하지 않았겠지만. 지금은 밖이니깐 걱정이 될 수밖에요! 일반 분도 아니시고... 잘못이라도 되신다면 대표님께서 저를 같이 땅 속에 묻으실 겁니다!" 경호원은 말하면서 그녀의 표정을 살폈다. "설마... 우셨습니까?"진아연은 자신이 너무 말이 많았다고 생각했다.박시준의 경호원은 박시준 옆에 있을 때는 이렇게 말이 많은 사람이 아니었다.그러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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