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정신이 아니기 때문에 당신에게 마음이 약했고, 내가 제정신이 아니니 낙월영이 아직도 살아있는 것입니다!”분노로 가득한 부진환은 이 말을 듣고 더욱 격노하여 이성을 잃을 것 같았다.“내가 경고한다! 낙월영을 건드리지 말거라! 오늘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면, 나는 절대 너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낙해평이 태워서 재밖에 남지 않은 사부를 떠올리며, 또 낙월영이 깨뜨린 유골함과 그녀가 밟고 있던 모습을 떠올리니, 낙청연은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고, 자신의 살기를 억제할 수 없었다.이 부녀는 함께 죽어 마땅하다!“그럼, 저도 당신에게 알려드립니다. 낙월영, 저는 반드시 죽일 겁니다!” 낙청연의 어투는 사납기 그지없었다.이 기회를 틈타, 낙청연은 부진환의 발을 힘껏 밟아버렸다.풀려난 낙청연은 또 문밖으로 달려 나가려고 했다.보고 있던 부진환은 안색이 확 변하더니, 낙청연을 단번에 잡아 왔다. “낙청연, 나를 강요하지 마!”낙청연은 살기가 충만한 눈빛으로 손을 들더니 부진환의 얼굴을 한 대 쳤다.두 사람은 다시 싸우기 시작했다.부진환도 분노가 활활 타올랐다. 눈빛은 돌연 차가워지더니, 주저하지 않고 아주 세게 낙청연의 가슴을 가격했다.푸—극심한 통증이 엄습해오더니, 낙청연은 갑자기 선혈을 토해냈다.아직 똑바로 서지도 못했는데, 부진환은 또 그녀의 팔을 잡더니, 힘을 모아 힘껏 그녀의 팔에 일격을 가했다.다음은 등이었다.일격 또 일격을 가하자, 낙청연은 경맥이 거의 터질 것 같은 극심한 통증을 느꼈고, 피가 마구 뿜어져 나왔다.낙청연은 입가에 피를 흘리며, 힘없이 바닥에 쓰러졌다.온몸은 극심한 통증으로 마비되었다.희미한 시선 속에서 지초가 달려와 통곡하는 소리가 들렸다: “왕비 마마!”머리 위에서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이건 네가 본왕을 강요한 것이다.”“너의 무공을 없애버렸다.”“경맥은 다쳤지만, 목숨에 지장은 없을 것이다.”“상처를 잘 치료하거라, 낙월영을 죽일 생각은 아예 하지도 말고.”말을 마치더니 부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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