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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2화

”저건 무슨 문입니까? 개구멍 아닙니까?”

어떤 행인이 깜짝 놀라서 말했다.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라 우두커니 서 있었다.

낙월영이 소리를 듣고, 마차의 염자를 젖혔다.

대문 옆에 있는 작은 구멍이 열린 것을 본 낙월영은 어찌나 화가 났던지 손톱이 손바닥에 꽂힐 정도로 주먹을 꽉 쥐었다.

개구멍!

이건 그녀더러 개구멍으로 들어오란 뜻인가!

계집종은 불쾌한 표정으로 앞으로 다가가 문을 두드렸다: “이건 무슨 뜻이냐? 우리 집 소저는 어쨌든 승상부의 천금이다. 어찌 이런 수모를 겪게 한단 말이냐? 이런 천박한 노비를 봤나!”

구멍에 서 있던 하인이 듣고 대답했다: “정처가 아닌 이상, 당연히 정문의 예를 갖춰서는 안 됩니다.”

“게다가 측비는 순결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왕부에 들어오려면, 이 문으로 들어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 말을 들은 계집종은 어찌나 화가 났던지 발을 동동 굴렀다. “무슨 뜻이냐! 누구의 명이냐? 왕야는?”

“왕야께서 우리 집 소저를 이렇게 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인은 차갑게 대답했다: “우리 왕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문은 오직 하나라고, 들어오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하십시오.”

말을 마치고 하인은 자리를 떴다.

순간 문밖은 떠들썩했다.

구경꾼들은 모두 의론이 분분했다.

“그렇기도 합니다. 이렇게 뻔뻔스러운 측비를 데려왔으니, 왕비께서 어찌 화가 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요. 듣자 하니, 그들 자매는 원래부터 원한이 있다고 합니다.”

“이제부터 재밌는 구경거리가 되겠는데요!”

확실히 재밌는 구경거리가 되었다. 낙월영은 마차 안에 숨어 감히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녀는 어찌나 화가 났던지 소매를 찢어버리지 못하는 것이 한스러웠다.

낙청연이 감히 대중 앞에서 그녀를 모욕해!

약속을 지키지 않는 이 천박한 계집! 처음부터 그녀를 믿지 말았어야 했어!

낙청연은 분명 일부러 그녀가 시집오는 것을 승낙했다. 그리고 오늘 또 그녀를 모욕하려고 기다렸을 것이다!

낙월영은 화가 나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대오는 이렇게 대치하고 하고 있었다. 낙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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