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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재벌 2세의 모든 챕터: 챕터 451 - 챕터 460

2513 챕터

451장

“도윤아, 이 새 차 너가 산 거야?” 새론이 놀라 물었다.“응 맞아. 내가 며칠 전에 샀어. 그냥 여기 저기 다니려고” 도윤은 테이블로 키를 건네 주며 간단히 대답했다.리안은 신이 났지만 불안하기도 했다. 그 비싼 키가 흠집이라도 날까 봐 걱정되었기 때문이다.그녀가 더 신난 것은 해담의 얼굴이 벌써 파랗게 질려 버렸다는 것이었다.“그나저나, 리안이가 말하기를 너 얼마전에 차 샀다며? 내가 아직 못 봤네. 뭐 샀어? BMS 7시리즈? 아우디? 2억 정도는 넘는 거 샀지? 도윤이 해담을 보며 미소 지으며 말했다.“하하! 해담이 4000만 원 정도 하는 폭스바겐 샀어. 어떻게 3억 8000만 원짜리 차랑 비교해?” 리안이 콧방귀를 뀌며 해담을 쳐다보았다.해담의 손이 걷잡을 수 없이 떨리기 시작하자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어? 너 폭스바겐 샀어? 왜 그런 거 샀어?” 도윤이 깔깔 웃으며 말했다.“내가 원하는 건 다 살 수 있고. 너네 둘이 신경 꺼. 방금 복권 당첨된 거 아니야? 왜 이렇게 거만하게 굴어?” 해담이 불안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너랑 함께 있다니 나는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여자 일거야. 내 남은 인생을 너 옆에서 지내고 싶어. 같이 멋진 삶을 한번 살아 보자! 오늘 내가 사고 싶은 옷도 사주면서 나한테 잘 해줘야 해!” “그럼! 물론이지. 내가 다 사 줄게. 오늘 밤에 나랑 처음 같이 보내기로 한 거 잊지 마!” 도윤은 리안의 부드러운 손을 잡으며 귀에 속삭였다.리안이 도윤의 말을 듣자, 정말 그를 한 대 때리고 싶었다.미친! 누가 이런 말 하라고 한 거야? 이것도 대본의 일부인가?결국 데이트는 데이트였고 만약 도윤이 그러한 말을 언급한다면, 해담은 뭐 아주 쉽게 박살 날 것이다.다행히도, 도윤의 말은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리안은 원래 도윤에게 너무 많이 헛소리를 하지 말라고 경고하려고 했지만 그녀는 그때 해담이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는 것을 알았다.그의 입술이 분노로 떨리고 있었다.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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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장

리안이 도윤을 노려보며 말했다. “잘 했는데 나 너가 나 만지는 거 싫어. 내가 진짜 너 여자친구라고 생각하는 거야?”“응? 아, 이제 김해담 갔구나, 이제 우리 뭐해야 돼?” 도윤이 당황하며 말했다.“하! 걱정 마. 다시 돌아오게 돼있으니까… 하나, 둘, 셋,..”리안은 갑자기 손가락으로 숫자를 셌고 그때 새론의 목소리가 어깨 너머로 들려왔다.“김해담, 뭐 하는 거야?”“리안아, 너랑 정리하고 싶은 게 있어. 너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나 어제 새론이 너 때렸을 때 아무 것도 못하고 가만히 서 있었던 거 잘못됐다고 인정해. 정말 많이 후회하고 있어. 나한테 한번 만 더 기회를 주면 안될까? 부탁할게. 내가 이도윤 같은 졸부랑 다르게 훨씬 더 강하고 유능하다는 거 보여줄게!” 해담이 말했다. 그는 깊이 반성하는 어투로 말했고 평소 말할 때 보다 훨씬 더 겸손했다.확실히, 한 때 하늘 높이 솟아오르던 그의 자존심은 무너진 것 같았다. 도윤은 바로 옆에서 그 장면을 직관하고 있으니 리안에게 어떤 존경심 같은 감정이 들 수밖에 없었다.“그런데 나한텐 이미 명품 차랑 브랜드 화장품이랑 명품백 사줄 수 있는 도윤이가 있는 걸! 너는? 나한테 다 해줄 수 있어?” 리안이 대답했다.“그니까 너랑 이도윤이랑 사귀는 건 그저 쟤가 나보다 돈이 많아서 라는 거, 맞지?” 해담이 낙담하며 말했다. 도윤은 그 대화가 어쩐지 친숙하게 들리는 듯 했다. 저 말은 저번에 숲에서 수아가 한 말 아니었나?그는 이 상황을 완전히 이해했다; 해담이 리안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 것 보다는 남자의 체면에 관한 문제였다.좋아하던 안 좋아하던 늘 있어 왔던 일이었다. 해담이 같이 지 잘난 맛에 사는 남자애들은 한때 자신을 졸졸 쫓아다니던 여자가 이제 다른 남자를 좋아하게 되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다. 그는 그의 체면을 회복하기 위해 그녀의 마음을 돌리고 싶었다.“너 마음대로 생각해! 가자 도윤아!”그리고 리안은 도윤의 팔을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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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장

“신 양?”여자는 2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한 여자가 공손하게 리안을 부르며 바라보았다.한편 리안은 그 순간 그녀를 모르는 척했다.그녀는 누구인걸까?그녀는 다름 아닌 그녀에게 차를 임대해준 매니저 유은이었다.“어? 급한 일인가요? 급한 일이 아니라면 집에서 카톡으로 말씀 전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지금 한가하지 않아서요.”리안의 얼굴에 핏기가 사라졌다.세상에! 어떻게 이런 우연이!그녀는 진짜로 여기서 차를 임대해준 매니저와 마주친 것이다.왜 이런 일이 바로 지금 일어난 것일까? 방금 막 해담이랑 재결합했다!“알겠어요, 신양. 저는 그냥 제가 차를 임대해 드릴 때 많이 신경을 못 써드린 것 같아서요. 제가 내일까지 반납해 달라고 했는데, 제가 실수였어요. 오늘 오후 4시까지 반납해 주세요. 차주분께 5시 전에 돌려 드려야 하거든요. 죄송해요. 저희 업무 실수입니다! 나중에 전화 드리려고 했어요!”유은이 미안한 듯 웃어보였다.그리고 그녀는 자리를 뜨기 전에 리안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뭐?해담과 새론은 그 순간 유은의 말을 듣고 둘 다 깜짝 놀랐다.“신리안, 이거 빌린 거야? 너 뭔 짓을 한 거야?”해담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어? 나…나…도 뭔 일인지 모르겠네!”리안은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그녀는 완전 할 말이 잃었다.“아 이제 알겠네. 이제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지네. 신리안, 너 이 차 빌린 거 맞지? 너 일부러 해담이 속이려고 차 빌린 거지. 내 말 맞지?”새론이 손가락으로 찌르며 말했다.리안은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다.갑자기 그녀는 도윤이 화장실에서 오는 것을 보았다.리안은 속으로 급히 계획을 짰다.그녀는 뒤 돌아보고 빠르게 도윤에게 달려 갔다.“이도윤, 이리 와. 너한테 할 말이 있어!”리안은 도윤의 팔을 잡고 속삭였다. “다 끝났어! 해담이가 벤츠 G500이 렌탈차인 거 알았어! 너가 이 차 빌린 거 나한테 거짓말한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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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장

해담이 웃으며 새론을 에스코트하였고 도윤을 조롱하였다.리안은 쪼그리고 앉아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오! 이도윤 씨! 여기 계셨네요?”갑자기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정장을 빼입고 가죽 신발을 신은 중년의 남성이 도윤 쪽으로 빠른 걸음으로 걸어왔다.“누구시죠?”도윤은 되게 익숙하다고 생각했지만 이름이 기억이 안 났다.“아, 이도윤님, 저를 모르시는 게 당연합니다. 그런데 저는 도윤님을 잘 알고 있어요. 용인시에서 환영회 모임 마지막에 저도 있었거든요. 그때 멋있게 입고 오신 거 봤습니다. 제 이름은 한지혁입니다. 김사장님이 그 행사 플래너로 저를 불러주셨거든요. 레나 씨 생일파티에 오신건가요?”남자는 웃으며 긴장한듯 손을 비벼보였다.리안은 우는 것을 멈추고 남자를 멍하니 바라보았다.심지어 호텔로 막 들어가려는 참이었던 해담과 새론도 그 말을 듣자 혼란스러웠다.“아! 안녕하세요. 지혁씨. 레나 양 생일연회에 오신 거예요?”도윤은 이해가 안가는 모습이었다. 이 사람이 말하는 레나 양이 누구야? 왜 도윤 회사에서 온 직원이 그 여자 생일연회를 기획한 거지?“네. 물론입니다! 오늘은 김레나 씨의 생일입니다. 저희 모두 같은 회사 직원이기 때문에 당연히 생일연회 준비를 도와줘야죠. 성남상업지구의 많은 건물주들이 오늘 오실 예정입니다. 아 그 사람들 모두 이번 하반기에 천북산 산업거리로 다 이동할 계획이어서 아마 회의랑 비슷한 느낌으로 봐도 될 것 같아요”지혁은 설명을 했다.“아 그렇군요!”도윤은 불안감이 슬며시 올라왔다.레나와 그는 친구 사이이기도 했다. 그런데 왜 그를 초대하지 않았을까?“지혁 씨, 도윤이 알아요?”리안이 궁금한 눈을 하고 물었다.그러면서 그녀는 해담의 얼굴 표정을 살피고 있었다.리안은 분위기를 역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이 사람이 주리의 계획으로 여기 와서 구해주려는 사람인가?어쨌든, 주리는 주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었지만 눈 앞에 보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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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장

“미친! 이도윤, 우리 진짜 들어왔어!”리안은 충격을 받아 숨이 멎을 듯 했다.도윤이 그녀의 허리를 감싸고 있었지만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전세가 역전된 지금, 너무 흥분되었다.그들은 파티장 안에 있었다.레나의 생일파티는 유난히 성대했다. 왜냐하면 레나는 이번 기회로 모든 사업가들을 불러 모아 모임을 갖기를 원했기 때문이었다.해담은 천북산 출신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생일파티 명단에 포함되었다.그 곳에는 100명이 넘는 손님들이 와있었다. 대부분 부자이거나 재벌2세이거나 사장들이었다.파티의 분위기는 마치 결혼식과 비슷했다. 중앙에 긴 복도가 있었고 테이블은 양쪽 복도에 일렬로 정렬되어 있었다.도윤은 그들이 앉을 만한 자리를 겨우 찾았다.어쨌든 그 곳에는 사람들이 많았고 대부분이 편하게 본인 친구들과 같이 앉을 자리를 찾는 중이었다.해담은 무도회장에 들어서서 리안과 도윤을 매섭게 노려보고는 친구들이 있는 테이블로 가서 새론의 의자를 빼주었다.“이도윤? 너도 여기 온 거야?”갑자기 누군지 모를 목소리가 크게 들렸다.도윤은 뒤를 돌아서 보았고 깜짝 놀랬다.여자 아이였고 정훈삼촌의 딸 라리였다.젊은 남자와 예쁘게 생긴 여자애들 무리가 그녀 옆에 서 있었다. 라리는 깜짝 놀라 도윤을 쳐다보았다.왜 라리가 여기 온 거지?도윤은 잠시 생각하다가 천천히 전체적인 상황을 볼 수 있었다.정훈은 서부 무역 홀딩즈의 대표가 아니었지만 용인시에 투자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부장들과 사장들과의 인맥을 보유하고 있었다.레나의 아빠가 이 큰 행사를 기획했고 해담은 입장티켓을 받을 수 있었다. 라리가 입장티켓 받는 거 쯤은 별 거 아니었다.이런 곳에서 둘이 만나다니 기가 막힌 우연이었다.“라리야, 너 친구들이야?”라리 옆에 어리고 잘생긴 남자가 갑자기 라리에게 물었다.“글쎄, 나는 친구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우리 같은 지역 출신이거든 그게 다야. 옛날에 쟤네 아빠랑 우리가족이랑 좀 아는 사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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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장

라리도 모두에게 본인 소개를 하였다. 그녀는 이러한 사람들한테 배우는 게 참 많았다.라리는 항상 부자들은 명품차에 대해서만 얘기한다고 생각했지만 이 사람들은 달랐다. 그들의 대화주제는 돈 관리법, 건강한 삶에 대한 심도 있는 주제였고 라리는 큰 감명을 받았다.그저 부를 과시하던 동훈이나 순수히 천운이 따랐던 도윤은 여기 지성까지 겸비한 부자들과는 비교가 안됐다.리안은 해담의 화법을 듣자 화가 났다. 그녀는 모두가 잘난 이 곳에서 도윤이 실제 자아가 못 따라갈 것이라고 생각했다.해담은 자연스레 잘 어울렸고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었다. 그 때문에 리안은 오늘 완전히 망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고개를 들고 있을 수 없었다.“레나는 언제 와?” 남자들 몇 명이 물었다. 그들 대부분이 오늘 레나와 처음 만나는 자리였기에 신이 나 있었다.그러는 동안 파티장 뒤편에서는.“지혁씨, 정말이요? 그 사람이 왔다고요? 어떻게요?”레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부터 고개를 휙 돌리며 물었다.“레나 씨, 오늘 도윤님 오는 거 알았어요?”“왜 걔가 오늘 왜 왔지… 뭔가 착각한 것 같은데. 걔 옆에 여자애 한 명이 있었다고요?” 레나가 물었다.도윤과 미나가 사귄 이후로 레나는 도윤이 자신에게 마음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그를 볼때마다 가슴이 미어졌다.그녀는 도윤을 생일파티에 초대하려 했지만 그녀의 아빠가 도윤이 이번 프로젝트 건으로 바쁘다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집안의 어른이 병원에 입원했다고도 했다. 레나는 그를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았다.사실, 회사에서 가장 요주의 인물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든과 다른 애들도 없었고 도윤을 초대해도 소용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레나는 아빠에게 알겠다고 말을 했지만 실망했다. 그녀는 도윤이 정말로 와 주기를 바랬었고 바로 그 뒤에 도윤이 왔다는 소식을 들었다.“정말이에요 레나 양! 제가 어떻게 도윤님을 잘못 보겠어요? 제가 따로 티켓도 주었는걸요. 그런데 여자 한 명을 데리고 갔어요” 지혁이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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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장

도윤은 오랫동안 레나를 보지 못했었고 그녀는 훨씬 더 예뻐진 것 같았다.“김레나 너무 예쁘다!” 깜짝 놀란 해담이 소리를 질렀다. 그럼에도 새론은 전혀 질투를 하지 않았다.그녀는 레나가 정말 아름답다는 사실을 받아들 일 수밖에 없었다.“물론 그렇지! 레나는 이씨 가문 수양딸이잖아. 그럴 만해!” 제현이 웃었다.“그러면 왜 이대표님은 여기 안 오신 거야?” 라리가 물었다.그녀는 누가 이대표인지 정말로 보고 싶었다.“내가 그 이유를 말해줄게. 우리 아빠가 말하길 이대표는 항상 천민처럼 보이게 살고 이러한 연회나 파티를 안 좋아한대.” 제현이 마치 도윤에 대해 잘 아는 듯 설명했다.“아!” 라리는 실망했다.“라리야, 뭐 좀 마실래? 이 과일 주스 수입품인데 진짜 맛있어! 내가 좀 따라 줄게!”동훈은 제현과 라리가 사이가 좋은 것이 보기 불편했다.“난 괜찮아. 나 신경 쓰지 마,” 라리가 동훈을 보며 인상을 쓰고 다시 제현에게 돌아 앉았다.“저 하나, 주세요!” 웨이터가 리안 옆을 지나갔고 그녀는 음료로 손을 뻗었다.리안은 아까부터 입이 바짝바짝 말랐고 지금은 훨씬 더 긴장되었다.레나는 연회장을 한바퀴 쓱 둘러보며 무대에서 연사를 마쳤다.갑자기, 누군가 소리를 질러서 모두가 조용해졌다.리안이었다.리안은 음료가 너무 맛있어서 도윤에게 하나 건네주려고 했다. 하지만 유리잔이 미끄러 졌고 도윤과 자신 주변에 음료를 쏟아버렸다.“아 안돼! 내가 도와줄게!” 도윤이 재빨리 도와주었다.그는 냅킨을 가져와서 리안이 드레스 닦는 것을 도와주었고 그의 바지에 묻은 나머지 음료를 닦아냈다.“아 쪽팔리겠다! 왜 음료 하나 똑바로 못 잡나 몰라!”“그러니까! 지금 레나 양이 말을 하는 종이었는데 음식 하나 제대로 못 집어먹으니. 멍청하기는!”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었던 사람들 몇 명이 그녀를 흉봤다.“부자 남자친구를 찾는 거랑 사기꾼이랑 데이트하는 건 명확히 달라. 그 기준도 천차만별이라고!” “저런 여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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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장

도윤은 그녀를 진정시키려 애썼다.“저 두 사람은 누구야? 여기 어떻게 들어온 거야? 이곳 예의는 아는 거야?” 다른 테이블에 있던 중년 남성이 말했다. 공간 전체에서 조용히 쑥덕거리는 소리가 들렸다.레나가 무대 위에서 연사를 하는 동안 사고를 쳐서 분위기를 깨는 건 확실히 무례한 행동이었다.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다 앉아 있는 동안 일어서 있어서 레나의 가족의 이목이 쏠렸다.이제 레나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기 위해 모든 시선이 무대 쪽으로 쏠렸다.손에 들고 있던 마이크를 떨어트리며 그녀는 눈에 눈물이 고였다.“와줬구나!” 레나는 울음을 터트렸다.레나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도윤은 바지를 닦고 있었고 그녀가 자신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응. 생일 축하해!” 도윤이 어색하게 대답했다.그는 주위를 둘러보고 차 키를 빼고는 그녀를 위한 선물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미안해 뭐 주고 싶었는데 너 생일인데 아무 준비도 못해왔어.” 도윤이 사과를 했다. “난 너가 날 잊어버린 줄 알았어!” 레나는 도윤이 있는 쪽으로 달려가서 그를 꽉 껴안으며 눈물을 닦아냈다. 그 장면은 모두에게 충격이었다.“너가 마지막으로 전화하고 얼마만에 보는 거야! 너가 여자친구 사귀고 나서부터 나를 완전히 잊어버린 줄 알았어!” 레나는 힘 없이 눈물을 흘렸다.“아아, 나 오늘 여기 왔잖아. 그만 울어!” 도윤은 레나의 어깨를 톡톡 쳤다.“뭐야?”“이게 뭔 거지 같은 상황이야?”모두가 어안이 벙벙했다.레나는 모두에게 여신 같은 존재였고 오직 엘리트들만이 그녀와 알고 지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이 평범해 보이는 남자를 그녀가 달려가 안았다고?심지어 그들의 대화 내용이 완전 오글거렸다! 도대체 이 남자애가 누군데?모든 어린 남자애들은 부러움의 눈빛을 보냈고 질투심에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았다.심지어 해담과 새론은 얼이 빠졌다.도윤은 그저 운빨이었다.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이런 여신 같은 애랑 알고 있었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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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장

“핸드폰을 꺼 놨는데요.” 리안이 유은을 보며 소리치며 말했다.해담과 다른 일행들이 그들을 따라오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녀는 모든 일이 들통날까 걱정이 되었다.지난 번에 도윤이 페라리가 자신의 것이라고 말했을 때, 새론은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이번에 새론은 정확히 알고 싶었다.그녀는 도윤에게로 다가가 유은 앞에 섰다. 그리고 리안을 째려보며 말했다. “뭘 그렇게 두려워하고 있는 거야 리안아?”“유은 씨, 맞죠? 이 차 리안이가 빌린 거예요?”“절대 아니야!”리안은 유은에게 눈빛으로 신호를 보냈다. 그녀가 뭔가 숨기고 싶어하는 게 분명했다.새론은 유은 손에 담긴 계약서를 가로 채며 웃었다. “이거 렌탈 맞네! 봐봐 해담아! 오, 라리야 동훈아 재밌는 거 보여줄게. 내가 오늘 해담이랑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 이 신리안이라는 애가…”새론은 아침에 있었던 사건에 대해 자세히 얘기를 그들에게 계약서를 보여주었다.해담은 도윤이 부러웠지만 새론의 말을 듣고 보니 다시 리안이 불쌍해졌다. 모두가 레나가 도윤을 껴안는 장면을 보았고 그에게 복수할 방법은 이것 하나뿐이었다.도윤이 레나를 알고 있는 점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그가 이든과 후재의 딱가리였었으니 말이다.모두가 리안이 차에 대해 뭐라고 변명을 하는지 기대하고 있었다.새론이 이 차가 도윤의 차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내자 온 몸으로 안심이 되었다.“리안아, 너가 진짜 이차 빌린 거야?”해담은 리안을 역겹다는 듯이 바라보았다.리안은 울먹이기 시작했다. “정말로 미안해, 해담아… 정말로 미안해… 너한테 거짓말 해선 안됐는데!”“하, 그래서 이거는 신리안이 빌린 거네. IC 넘버가 맞지도 않고! 그럼 차주가 누구야. 보자… 잠깐만.. 이도윤?!” 새론이 입을 벌린 채로 얼어붙었다.“이거…이거 잘못된 거 맞지?” 새론이 불신으로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도윤님! 여기 계셨네요! 신양과 지금 얘기 중이었어요 제가 미쳐 못 알아 뵙네요.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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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장

도윤은 속이 시원했지만 리안은 해담을 원망하지 않았다.“도윤아, 이 차 엄청 엄청 비싸지? 진짜 멋지다!”제현은 그들에게 다가가서 도윤에게 웃어보였다.나머지 애들이 그를 얼마나 조롱하든지 간에 제현은 도윤이 레나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고 이런 명품차까지 몰고 있으니 알고 지내면 도움이 될 것임을 알았다.“한 3억 8000만원!” 도윤이 예의를 갖춰 대답하며 웃어보였다.그들은 서로 악수를 했다.그러는 동안 제현의 핸드폰 벨이 울렸다.“아빠? 네, 제가 지금 돌아 갈게요!”제현은 전화를 끊고 “야, 도윤아. 나 지금 가봐야겠다. 만나서 반가웠어! 미안해, 동훈아 라리야 일이 생겨서 너네 집에 못 데려다 줄 것 같아”“어?” 라리가 당황했다.동훈이 차를 가져오지 않아서 제현이 그들을 데려다 주기로 했었다.한편, 도윤은 이미 차에 시동을 걸었고 리안은 그의 옆에 앉았다.동훈은 라리에게 가서 물었다. “라리야, 택시 타고 갈까?”“택시? 얘 봐라. 아는 게 택시밖에 없니? 너 차 샀는데 왜 운전도 안 하는 거야. 이제 택시를 타자고?” 라리가 소리치며 화냈다.“내가 너네 역까지 태워다 줄게!” 도윤은 웃으며 오라고 손짓했다.도윤은 이렇게 그들을 놔두고 가 버리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느꼈다.라리는 도윤을 힐끗 보고 잠시 망설이더니 차에 탔다. 그녀는 리안을 슬쩍 보고 질투가 났다. 그녀는 그녀가 앉은 조수석 자리에 앉고 싶었다.“젠장!” 동훈은 숨죽여 욕을 했다.“뭐하는 거야?” 도윤이 동훈을 쳐다보았다.“뭐 어쩌라고? 차 타고 있잖아!”“내가 말한 건 너가 아니라 여자들이었어, 동훈아. 그리고 너가 꿔간 돈 갚는 거 잊지 말고!” 도윤은 차 문을 잠겼다.지난 번에 도윤이 그를 도와줬는데, 되돌아오는 건 조롱과 모욕이었다. 그래서 도윤은 이번에 동훈을 도와주지 않았다.새론은 그들이 차를 타고 떠나는 것을 보자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도윤은 고등학교 때 그녀를 많이 챙겨줬었다. 공부하느라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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