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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장

“신 양?”

여자는 2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한 여자가 공손하게 리안을 부르며 바라보았다.

한편 리안은 그 순간 그녀를 모르는 척했다.

그녀는 누구인걸까?

그녀는 다름 아닌 그녀에게 차를 임대해준 매니저 유은이었다.

“어? 급한 일인가요? 급한 일이 아니라면 집에서 카톡으로 말씀 전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지금 한가하지 않아서요.”

리안의 얼굴에 핏기가 사라졌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우연이!

그녀는 진짜로 여기서 차를 임대해준 매니저와 마주친 것이다.

왜 이런 일이 바로 지금 일어난 것일까? 방금 막 해담이랑 재결합했다!

“알겠어요, 신양. 저는 그냥 제가 차를 임대해 드릴 때 많이 신경을 못 써드린 것 같아서요. 제가 내일까지 반납해 달라고 했는데, 제가 실수였어요. 오늘 오후 4시까지 반납해 주세요. 차주분께 5시 전에 돌려 드려야 하거든요. 죄송해요. 저희 업무 실수입니다! 나중에 전화 드리려고 했어요!”

유은이 미안한 듯 웃어보였다.

그리고 그녀는 자리를 뜨기 전에 리안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

뭐?

해담과 새론은 그 순간 유은의 말을 듣고 둘 다 깜짝 놀랐다.

“신리안, 이거 빌린 거야? 너 뭔 짓을 한 거야?”

해담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어? 나…나…도 뭔 일인지 모르겠네!”

리안은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는 완전 할 말이 잃었다.

“아 이제 알겠네. 이제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지네. 신리안, 너 이 차 빌린 거 맞지? 너 일부러 해담이 속이려고 차 빌린 거지. 내 말 맞지?”

새론이 손가락으로 찌르며 말했다.

리안은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다.

갑자기 그녀는 도윤이 화장실에서 오는 것을 보았다.

리안은 속으로 급히 계획을 짰다.

그녀는 뒤 돌아보고 빠르게 도윤에게 달려 갔다.

“이도윤, 이리 와. 너한테 할 말이 있어!”

리안은 도윤의 팔을 잡고 속삭였다. “다 끝났어! 해담이가 벤츠 G500이 렌탈차인 거 알았어! 너가 이 차 빌린 거 나한테 거짓말한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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