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윤은 그녀를 진정시키려 애썼다.“저 두 사람은 누구야? 여기 어떻게 들어온 거야? 이곳 예의는 아는 거야?” 다른 테이블에 있던 중년 남성이 말했다. 공간 전체에서 조용히 쑥덕거리는 소리가 들렸다.레나가 무대 위에서 연사를 하는 동안 사고를 쳐서 분위기를 깨는 건 확실히 무례한 행동이었다.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다 앉아 있는 동안 일어서 있어서 레나의 가족의 이목이 쏠렸다.이제 레나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기 위해 모든 시선이 무대 쪽으로 쏠렸다.손에 들고 있던 마이크를 떨어트리며 그녀는 눈에 눈물이 고였다.“와줬구나!” 레나는 울음을 터트렸다.레나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도윤은 바지를 닦고 있었고 그녀가 자신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응. 생일 축하해!” 도윤이 어색하게 대답했다.그는 주위를 둘러보고 차 키를 빼고는 그녀를 위한 선물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미안해 뭐 주고 싶었는데 너 생일인데 아무 준비도 못해왔어.” 도윤이 사과를 했다. “난 너가 날 잊어버린 줄 알았어!” 레나는 도윤이 있는 쪽으로 달려가서 그를 꽉 껴안으며 눈물을 닦아냈다. 그 장면은 모두에게 충격이었다.“너가 마지막으로 전화하고 얼마만에 보는 거야! 너가 여자친구 사귀고 나서부터 나를 완전히 잊어버린 줄 알았어!” 레나는 힘 없이 눈물을 흘렸다.“아아, 나 오늘 여기 왔잖아. 그만 울어!” 도윤은 레나의 어깨를 톡톡 쳤다.“뭐야?”“이게 뭔 거지 같은 상황이야?”모두가 어안이 벙벙했다.레나는 모두에게 여신 같은 존재였고 오직 엘리트들만이 그녀와 알고 지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이 평범해 보이는 남자를 그녀가 달려가 안았다고?심지어 그들의 대화 내용이 완전 오글거렸다! 도대체 이 남자애가 누군데?모든 어린 남자애들은 부러움의 눈빛을 보냈고 질투심에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았다.심지어 해담과 새론은 얼이 빠졌다.도윤은 그저 운빨이었다.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이런 여신 같은 애랑 알고 있었다는 거지?
“핸드폰을 꺼 놨는데요.” 리안이 유은을 보며 소리치며 말했다.해담과 다른 일행들이 그들을 따라오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녀는 모든 일이 들통날까 걱정이 되었다.지난 번에 도윤이 페라리가 자신의 것이라고 말했을 때, 새론은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이번에 새론은 정확히 알고 싶었다.그녀는 도윤에게로 다가가 유은 앞에 섰다. 그리고 리안을 째려보며 말했다. “뭘 그렇게 두려워하고 있는 거야 리안아?”“유은 씨, 맞죠? 이 차 리안이가 빌린 거예요?”“절대 아니야!”리안은 유은에게 눈빛으로 신호를 보냈다. 그녀가 뭔가 숨기고 싶어하는 게 분명했다.새론은 유은 손에 담긴 계약서를 가로 채며 웃었다. “이거 렌탈 맞네! 봐봐 해담아! 오, 라리야 동훈아 재밌는 거 보여줄게. 내가 오늘 해담이랑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 이 신리안이라는 애가…”새론은 아침에 있었던 사건에 대해 자세히 얘기를 그들에게 계약서를 보여주었다.해담은 도윤이 부러웠지만 새론의 말을 듣고 보니 다시 리안이 불쌍해졌다. 모두가 레나가 도윤을 껴안는 장면을 보았고 그에게 복수할 방법은 이것 하나뿐이었다.도윤이 레나를 알고 있는 점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그가 이든과 후재의 딱가리였었으니 말이다.모두가 리안이 차에 대해 뭐라고 변명을 하는지 기대하고 있었다.새론이 이 차가 도윤의 차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내자 온 몸으로 안심이 되었다.“리안아, 너가 진짜 이차 빌린 거야?”해담은 리안을 역겹다는 듯이 바라보았다.리안은 울먹이기 시작했다. “정말로 미안해, 해담아… 정말로 미안해… 너한테 거짓말 해선 안됐는데!”“하, 그래서 이거는 신리안이 빌린 거네. IC 넘버가 맞지도 않고! 그럼 차주가 누구야. 보자… 잠깐만.. 이도윤?!” 새론이 입을 벌린 채로 얼어붙었다.“이거…이거 잘못된 거 맞지?” 새론이 불신으로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도윤님! 여기 계셨네요! 신양과 지금 얘기 중이었어요 제가 미쳐 못 알아 뵙네요. 사과드립니다!”“
도윤은 속이 시원했지만 리안은 해담을 원망하지 않았다.“도윤아, 이 차 엄청 엄청 비싸지? 진짜 멋지다!”제현은 그들에게 다가가서 도윤에게 웃어보였다.나머지 애들이 그를 얼마나 조롱하든지 간에 제현은 도윤이 레나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고 이런 명품차까지 몰고 있으니 알고 지내면 도움이 될 것임을 알았다.“한 3억 8000만원!” 도윤이 예의를 갖춰 대답하며 웃어보였다.그들은 서로 악수를 했다.그러는 동안 제현의 핸드폰 벨이 울렸다.“아빠? 네, 제가 지금 돌아 갈게요!”제현은 전화를 끊고 “야, 도윤아. 나 지금 가봐야겠다. 만나서 반가웠어! 미안해, 동훈아 라리야 일이 생겨서 너네 집에 못 데려다 줄 것 같아”“어?” 라리가 당황했다.동훈이 차를 가져오지 않아서 제현이 그들을 데려다 주기로 했었다.한편, 도윤은 이미 차에 시동을 걸었고 리안은 그의 옆에 앉았다.동훈은 라리에게 가서 물었다. “라리야, 택시 타고 갈까?”“택시? 얘 봐라. 아는 게 택시밖에 없니? 너 차 샀는데 왜 운전도 안 하는 거야. 이제 택시를 타자고?” 라리가 소리치며 화냈다.“내가 너네 역까지 태워다 줄게!” 도윤은 웃으며 오라고 손짓했다.도윤은 이렇게 그들을 놔두고 가 버리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느꼈다.라리는 도윤을 힐끗 보고 잠시 망설이더니 차에 탔다. 그녀는 리안을 슬쩍 보고 질투가 났다. 그녀는 그녀가 앉은 조수석 자리에 앉고 싶었다.“젠장!” 동훈은 숨죽여 욕을 했다.“뭐하는 거야?” 도윤이 동훈을 쳐다보았다.“뭐 어쩌라고? 차 타고 있잖아!”“내가 말한 건 너가 아니라 여자들이었어, 동훈아. 그리고 너가 꿔간 돈 갚는 거 잊지 말고!” 도윤은 차 문을 잠겼다.지난 번에 도윤이 그를 도와줬는데, 되돌아오는 건 조롱과 모욕이었다. 그래서 도윤은 이번에 동훈을 도와주지 않았다.새론은 그들이 차를 타고 떠나는 것을 보자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도윤은 고등학교 때 그녀를 많이 챙겨줬었다. 공부하느라 바빠
“네, 아빠!”도윤은 영상 통화를 받으며 공손하게 대답을 했다.그의 진짜 정체를 알고 아빠와 영상 통화를 한 것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도윤은 아빠에 대한 존경심이 왠지 모르게 커져만 갔다.도윤은 점점 아빠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느끼는 중이었다.“아들, 뭐하는 중이었어?”도윤의 아빠는 그의 아들이 영상 속에 나오자 미소를 지어 보였다.“막 쉬려고 했어요, 늦은 시간에 무슨 일이세요? 하실 말씀 있으세요?”“응, 원래 이거를 너네 누나한테 물어보려고 했어. 너가 공부하느라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누나가 북아프리카로 공장 문제를 해결하러 가버려서 일이 연기될 것 같아. 이미 도희가 너한테 말했는지 아닌지 모르겠네”“그 여자 찾는데 제 도움이 필요하신 거예요?”도윤은 누나가 이전에 말해줬던 내용을 다시 떠올렸다. 그녀는 어떤 여자를 찾는 것을 도와 달라고 말했었다. “맞아, 내가 좀 이따가 너한테 그 여자 사진 보내줄게. 너가 할 수 있는 한 빨리 그 여자가 어디 있는지 찾아 줬으면 한다. 안 그러면 내 양심에 걸리는 죄책감이 내 남은 인생동안 괴롭힐 것 같으니!”“아 그리고 너가 기억해야할 점이 하나 더 있는데, 엄마가 이 일을 알아서는 안 된다!”도윤의 아빠는 한숨을 쉬며 경고했다.도윤은 약간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그는 얼굴에 인상을 쓰며 무슨 상황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과거에 아빠가 이 여자랑 무슨 일이 있었나?도윤의 아빠는 이 여자를 비밀리에 찾으라고 두 자식에게 부탁을 했다! 먼저 도윤이 마음에 걸리는 사람은 엄마였다. 도윤은 그들이 엄마를 실망시킬까 봐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그 여자랑은 무슨 사이예요? 아빠가 누나랑 저보다 더 힘이 있으시잖아요. 그 여자 찾으려고 한다면 충분히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상황이 좀 다른가요?” 도윤이 물었다.“얘야. 니 아빠한테 그 여자를 찾는 게 쉬우면 내가 너랑 도희한테 부탁을 하겠니? 그 여자랑 내 사이가 좀 그래. 너희
그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카톡을 주고받았다.현재, 선미는 새로운 유치원에서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었고 잘 지내고 있는 듯했다.도윤은 선미를 도와 재하와 재균이 사는 동네에 살 집을 마련해 주었다.“고선생님, 저 좀 도와주겠어요? 정해진 시간 내로 우리 반 애들 숙제를 검토 못할 것 같아요. 제 남자친구가 저 데리고 쇼핑 가려고 오고 있다고 해서요. 저 대신 애들 숙제 확인 좀 해주실 수 있으세요?”머리가 허리까지 내려오는 여선생이 자신의 학생 숙제를 검토해달라고 선미에게 부탁을 했다.“그런데 김선생님, 저도 지금 저희 애들 숙제 확인 중이라서요!”선미가 어쩔 줄 몰라 하며 대답했다.“하! 저 도와주실 생각이 없으시면, 그냥 그렇다고 말해요. 왜 이렇게 변명이 많아요? 최선생님 소개로 여기 왔다고 본인이 잘났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 본인이 누구 인지 생각 해요. 고선미? 유치원 들어온 지 한달만에 성남시 유아 교육 기관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생님 상 받았잖아요. 진짜 대단한 사람 아닌가? 그러니까 내 학생들 숙제 확인도 도와줄 수 있잖아요 안 그래요?김민지라는 그 선생님은 거칠게 쏘아붙였다.그는 선미가 오기 두 달 전에 성낭시에서 가장 유명한 유치원 선생님이 되었다. 처음에 선미가 합류하자 민지는 그녀가 자신을 대신하여 학생들 숙제 검토를 하게 시키며 괴롭혔다. 민지는 돈 많고 권력 있고 심지어 잘생긴 남자친구가 있었다.그녀는 자신이 1등 할 거라고 낙관하면서 전체 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선생으로 뽑힐 자신감이 있었다.하지만, 학부모는 외모가 아름다운 선미를 뽑았다물론 이 일은 민지의 심기를 건드렸다.그는 선미의 신상을 털었지만 선미에 대해 나쁜 소문을 전혀 없었다.그래서 괴롭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그곳에 있던 다른 여선생들은 입을 닫고 있었다.“네, 그러면 제가 해 드릴게요, 김선생님”선미는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그리고 그녀는 민지 책상에 있는 엄청난 양의 숙제를 자신의 책상으로 가져왔다.
“하! 오늘 그래서 고선미가 내 말을 안 들었구나. 남자친구가 생겼다니! 아 진짜 짜증나!”민지는 그때 선미를 향해 걸어오는 도윤을 째려보며 눈을 부라렸다.“민지야, 무슨 일이야?”한쪽 손을 주머니에 넣고 차에 기대 서있던 남자가 도윤을 빠르게 훑어보더니 물었다.“다 고선미 때문이야! 오늘 애들이 다 휴원이었거든. 그래서 애들 숙제 확인하러 유치원 들르라고 했어. 그런데 내가 쇼핑 가야 돼서 우리 애들꺼 쟤한테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는데! 봐, 남자친구 왔다고 내 부탁 거절하잖아!”“진짜 대단한 남자 친구 생긴 줄 알았는데 찌질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네!”민지는 울분을 토하며 남자친구에게 설명했다.그녀는 그냥 흰 티를 입고 스니커즈 신발을 신고 있었던 도윤을 보았다.그녀는 생각을 거치지 않고 말을 했다.“그래, 가장 아름다운 선생님이랑 사귀니까 저 남자는 지가 뭐라도 되는 줄 알고 있겠죠? 하하하! 민지 쌤, 민지 쌤 남친이 훨씬 나아요! 봐, BMW 5시리즈 끌고 오고 이렇게 잘 생겼고!”“당연하죠! 마침 남자친구랑 쇼핑 가려고 했는데. 쌤들 다 제 남친 차 타고 같이 쇼핑 갈래요? 우리 다 같이 일하는 동료인데 잘 지내면 좋잖아요!”민지가 웃으며 대답했다.그녀는 선미를 확실히 왕따 시키고 싶었다.“좋아요!!”여자들은 행복하게 웃으며 차를 타고 떠났다.도윤은 민지에게 한 소리 하고 싶었다..그는 선미를 왕따 시키고 있는 거를 보고 있자니 참을 수가 없었다.하지만 선미는 도윤의 손을 끌었고 도윤이 나서지 않길 바랬다.“젠장! 지들이 돈이 많다고 해서 뭐 대단한 줄 아나?”도윤은 그들이 떠난 자리를 보며 욕을 했다.그들은 도로 안쪽에 세워져 있던 벤츠G500을 탔다.지금 시각은 거의 오전 11시가 다 되었다.도윤은 선미를 태우고 레스토랑으로 갔다.“도윤아, 나한테 중요한 할 말이 있다는 게 뭐였어?” 선미가 자리에 앉자마자 궁금한듯 물었다.“선미야, 너 한지연이라는 여자 알아?
“선미야, 너 옥 펜던트 이제부터 내가 가지고 있어도 돼? 이 옥 펜던트 어디서 난 건지 전문가한테 물어보고 싶어서!”도윤이 살짝 웃어 보이며 말했다.선미는 잠시 망설이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가져가!”도윤은 선미에게 과거에 대해 계속 물어보았다.“밖 정말 덥다! 선크림이 전혀 소용없네!”갑자기, 한 사람 무리가 가게로 들이닥쳤다.여자들 중 한 명은 손에 가방 몇 개를 들고 있으면서 크게 소리치고 있었다.“민지 쌤, 이 레스토랑 옆에 가방 괜찮은 샵 있어요. 우리 거기 가서 한번 둘러보면 안될까요?”여자 중 한 명이 물었다.“좋아요, 먼저 먹고 가요!”이 여자들은 다름 아닌 선미의 동료들과 민지였다.“세상에! 민지 쌤, 저기 봐요! 선미 쌤 아니야? 지금 여기서 밥 먹는 거예요?”그녀 옆에 서 있던 여자가 선미와 도윤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그들은 정말 뜻밖이라는 반응이었다.민지의 남자친구는 엄청난 부자였다 그래서 그들은 민지가 절대 평범한 식당으로 그들을 데려가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 레스토랑은 꽤 유명한 곳이었다.하지만 여기서 선미를 보는 건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그녀는 매일 한끼의 식사만 먹을 형편인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이렇게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 밥을 먹으러 온 거지?“오! 선미 쌤, 점심 먹으러 여기 온 거예요?”민지는 그들 앞으로 걸어오며 비웃으며 말했다.도윤은 방금 선미에게서 옥 목걸이를 가져갔다. 그들이 도윤 쪽으로 걸어오자 그는 얼굴을 찌푸렸다.“여기서 주문할 수 있는 메뉴는 있긴 해요? 왜 음료만 두 잔 먹고 있는 거예요?”민지가 물었다.“하하하. 아마 이 젊은 커플이 여기 구경하고 싶어서 들어온 것 같네. 이런 애들 많잖아. 친구들한테 사진 찍어서 자랑하고 싶어서 음식은 아무 것도 안 주문하고 음료만 먹는 애들!” 여자 동료 중 한 명이 민지의 귀에 속삭였다.그녀의 말은 민지와 다른 여자들을 빵 터지게 했다.“여기요!
“젠장! 어떻게 저런 음식을 먹는 거야?”민지는 충격을 받았다.그녀의 얼굴에 깃들여 있던 허영심이 완전히 사라졌다.“풋! 돈도 없으면서 왜 허세를 부려? 왜 그렇게 비싼 거 시켜 먹는 거야?” 민지가 조롱했다.다른 두명의 여자 동료들도 선미를 조롱하는데 합류했다.도윤과 선미는 신경 쓰지 않고 잘 먹었다. 그들은 저 네 명이 작은 접시 푸아그라를 시켜서 지들끼리 나눠 먹는 반면 도윤은 비싼 푸아그라 큰 접시를 주문했다.웨이터가 음식을 서빙 하자 그는 그들을 쳐다보지 않을 수 없었다.도윤은 선미가 나서지 말라고 계속 말렸기 때문에 조용히 있었다.먹으면서 그들은 말을 이어서 했다.그들이 다 먹자, 민지와 같이 온 사람들이 이미 자리를 떠났다는 것을 알았다.그들은 분명 쪽팔려서 밥을 다 먹자마자 급하게 나갔을 것이다.“우리도 나가자: 도윤이 배를 문지르며 말했다.그리고 그는 선미를 챙겼다.“그나저나, 선미야, 너가 예전에 사줬던 옷은 어디 있어? 왜 안 입어?”도윤은 선미를 보며 웃으며 물었다.예전에, 그는 선미에게 옷을 많이 사줬었다.선미는 약간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그런 예쁘고 고급스러운 옷을 입기에 조금 쑥스러워서!”도윤은 미소 짓지 않을 수 없었다.그녀는 그와 비슷한 점이 많았다. 예전에, 그가 가난 했을 때, 그는 깨끗한 옷만 입으면 된다고 생각했다.도윤은 천민 신분을 유지하고 싶기 때문에 지금도 평범하고 단정한 옷을 입는다. 반면, 선미는 천민 신분으로 살 이유가 없었다.“뭐가 걱정되는 거야? 어, 저기 명품샵이 있네. 가자! 내가 더 예쁜 옷으로 골라줄게!”“어? 아니야, 그러지 마! 너무 비싸잖아!”선미는 고개를 저으며 거절했다.“괜찮아. 들어 가자. 나 블랙카드 있어!”도윤은 웃으며 대답했다.그리고 그는 부드럽게 선미를 샵 안으로 밀었다.“동하야, 나 이 드레스. 너무 우아하다. 나랑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아?”민지는 동하 앞에 서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