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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장

그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카톡을 주고받았다.

현재, 선미는 새로운 유치원에서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었고 잘 지내고 있는 듯했다.

도윤은 선미를 도와 재하와 재균이 사는 동네에 살 집을 마련해 주었다.

“고선생님, 저 좀 도와주겠어요? 정해진 시간 내로 우리 반 애들 숙제를 검토 못할 것 같아요. 제 남자친구가 저 데리고 쇼핑 가려고 오고 있다고 해서요. 저 대신 애들 숙제 확인 좀 해주실 수 있으세요?”

머리가 허리까지 내려오는 여선생이 자신의 학생 숙제를 검토해달라고 선미에게 부탁을 했다.

“그런데 김선생님, 저도 지금 저희 애들 숙제 확인 중이라서요!”

선미가 어쩔 줄 몰라 하며 대답했다.

“하! 저 도와주실 생각이 없으시면, 그냥 그렇다고 말해요. 왜 이렇게 변명이 많아요? 최선생님 소개로 여기 왔다고 본인이 잘났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 본인이 누구 인지 생각 해요. 고선미? 유치원 들어온 지 한달만에 성남시 유아 교육 기관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생님 상 받았잖아요. 진짜 대단한 사람 아닌가? 그러니까 내 학생들 숙제 확인도 도와줄 수 있잖아요 안 그래요?

김민지라는 그 선생님은 거칠게 쏘아붙였다.

그는 선미가 오기 두 달 전에 성낭시에서 가장 유명한 유치원 선생님이 되었다. 처음에 선미가 합류하자 민지는 그녀가 자신을 대신하여 학생들 숙제 검토를 하게 시키며 괴롭혔다.

민지는 돈 많고 권력 있고 심지어 잘생긴 남자친구가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1등 할 거라고 낙관하면서 전체 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선생으로 뽑힐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학부모는 외모가 아름다운 선미를 뽑았다

물론 이 일은 민지의 심기를 건드렸다.

그는 선미의 신상을 털었지만 선미에 대해 나쁜 소문을 전혀 없었다.

그래서 괴롭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그곳에 있던 다른 여선생들은 입을 닫고 있었다.

“네, 그러면 제가 해 드릴게요, 김선생님”

선미는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그리고 그녀는 민지 책상에 있는 엄청난 양의 숙제를 자신의 책상으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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