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을 듣자, 도윤의 아빠의 즉시 크게 헛기침을 하였다.“너.. 이놈아!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야? 그 둘과 나의 사이는 너가 상상하는 그런 게 아니야! 그건 됐고, 미리가 정훈이 식구이기도 하고 그 사람들한텐 너 도움이 필요해. 내가 그 사람들한테 갚을 게 있어서 너가 도와준다고 생각하렴! 한지연도 찾는 거 잊지 말고! 옆에 엄마가 있으니 오늘은 여기까지 하마!”모든 말을 쏟아내고 아빠는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도윤은 잠시 전화기를 붙들고 얼어 있다가 정신을 되찾았다.…뭐?도윤은 엄마한테 전화해서 다 말해버리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어쨌든 아빠를 도와 엄마한테 거짓말을 하고 있었고 죄책감이 들 수밖에 없었다.좀 더 생각을 하다가 그는 한숨을 쉬었다. 일단 아빠를 믿어보기로 했다.이마를 문지르며 그는 핸드폰을 쳐다보았고 아직 오후5시 30분이었다.뒤통수를 긁으며 다시 한숨을 쉬었다. 입맛도 없어서 그는 방을 나와서 정훈의 집으로 차를 끌고 출발했다.도착하자 마자, 도윤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그곳에 와 있다는 것을 알았다.집 안에서는 정훈 삼촌은 소파에 누워 있었다. 그는 링거를 맞으며 그에게 벌어진 모든 상황에 쓰러질 듯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 책임자였고 서부무역회사에 그는 직위해제를 당했다. 갑작스레 들이닥친 불안감이 트럭처럼 덮쳐 그는 병이 나고 말았다.그의 옆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던 남자 한 명이 있었다.“잘 될 거예요. 이미 엎질러진 물인걸요. 사건이 너무 갑작스럽게 크게 일어났기 때문에 지역 사장들이 그냥 화풀이 하려고 해고한 거예요! 모든 일이 잘 해결되면 다시 구조조정에 들어가서 문제 없을 거예요!”“맞아요. 그리고 미리 씨가 은행에서 일하고 있잖아요, 그렇죠? 재정적으로 문제 없으실 거예요!”“고마워, 기훈 씨, 규진 씨… 저녁까지 있다가 가는 거 어때?” 정훈이 힘 없이 대답했다.“아, 그럴 필요 없어요. 저희는 그냥 괜찮으신지 뵈러 온 거예요. 곧 나가보야 해요!” 두 명은 일어나며 말
“정훈 삼촌, 미리 이모 뵈러 왔어요!” 도윤이 얼굴에 미소를 띄며 말했다. 그는 선물 꾸러미를 가지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미리는 그가 꾸러미를 내려 놓는 것을 보고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쳐다보았다.정훈은 도윤을 전혀 반기지 않고 천장만 쳐다보며 다시 소파에 누워 있었다.라리는 도윤이 성남시에서 잘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이렇게 무시 받고 있는 모습에 어쩔 줄 몰랐다.어쨌든 그는 그 날에 벤츠 G500을 끌고 그녀를 역에다가 바래다주었다. 솔직히 말해서, 라리는 도윤에게 약간 고마움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하지만, 아직 아빠에게 이 사실을 말하지 못했다. 어제 라리가 집에 돌아왔을 때, 안 좋은 일들이 이미 일어난 후였기 때문이다.게다가 아빠는 모든 압박에 거의 쓰러지기 일보직전이었다. 그녀가 겪은 재미난 얘기를 어떻게 말할 수 있냐 말인가.어색함을 감지하자, 라리는 도윤에게 걸어가 가져온 선물 꾸러미를 테이블 위에 놓았다.“와줘서 고마워 도윤아!” 라리가 웃어보였다.정훈은 그의 딸이 그를 반기자 눈을 가늘게 뜨며 도윤을 쳐다볼 뿐이었다.도윤은 아무 할 말이 없어서 그냥 고개를 끄덕이고 빈 의자에 앉았다. 그는 정훈의 천대를 알고 왔다. 그래서 오기 전에 마음을 단단히 먹었었다.“오, 그놈의 돈! 내가 도대체 이 부동산 프로젝트를 인수할 만한 큰 돈을 어디서 구하란 말이야!” 정훈이 갑자기 슬픈 목소리로 말했다.“정훈 삼촌, 성남시 드림투자그룹은 어때요? 용인시 개발에 1조 9000억원 정도를 투자한다고 하던데요. 이 프로젝트에 대해서 도움 요청해 본 적 있으세요?” 동훈이 물었다.“솔직히 해봤다. 내가 드림투자그룹에서 일하는 부장 몇 명 알고 있거든. 사이가 괜찮긴 하지만 지금 그 사람들한테 부탁하기에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안아. 어쨌든, 어떤 회사도 이 프로젝트를 맡고 싶어하지 않으니까!” 정훈은 머리를 가로 저으며 비참한 듯 대답했다.“지금 그 사람들이 남은 유일한 희망이에요, 삼촌. 그리고, 드림
미리는 라리에게 집에 남아서 동훈이와 함께 있으라고 말했다.그 시각 도윤은 집에 나오자 마자 상현에게 바로 전화를 했다.상현에게 이 일 진행 상황에 대해 알고 도윤은 이 일이 신속히 처리 되어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상현에게 맡기기로 했다.상현이 즉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동안 도윤은 미리가 준 목록 리스트대로 물건을 사기 위해 슈퍼마켓으로 향했다.적혀 있는 모든 물건을 사고 그는 정훈의 집으로 돌아왔다.하지만 도윤이 집에 발을 들이는 순간, 집 안에 큰 변화가 있었다.“정훈 삼촌, 축하해요!”“고마워! 드림 투자그룹에서 부동산을 인수해 줄 지 꿈에도 몰랐어! 모든 프로젝트를 인수하겠다고 하니… 정말 너무 감격스럽다!”정훈은 더 이상 링거를 맞을 필요를 못 느꼈다. 초반에 핏기 없는 얼굴은 사라졌다. 만세를 들고 있는 손에는 핸드폰이 쥐어져 있었다.“다들 모여! 오늘같이 좋은 날 술이나 마시자! 특히 동훈이 너는 있어야 된다!” 정훈이 기쁨에 차 소리질렀다.그는 드림투자그룹의 최종결정이 동훈의 아빠의 도움이 컸다고 느꼈다. 그의 인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다.간단히 말해, 사장들은 정훈에게 방금 전에 전화해서 서부 무역 홀딩에서 그의 자리가 다시 복귀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중에 이 프로젝트를 다시 맡을 수도 있다.그리고나서 그들은 기부금이 모아졌고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었다고 했다.이 말을 듣고 어떻게 계속 우울해 있을 수 있냐 말인가?그리고 정훈은 동훈과 라리 둘 다 쳐다보았고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라리야, 내가 할 말이 있는….”“도윤아, 와서 뭐 좀 먹어!”그가 입을 떼려는 순간, 정훈은 도윤에게 음식을 주는 라리를 보았다.그는 말 그대로 깜짝 놀랐다. “라리야! 너 지금 뭐하는 거니? 도윤이가 손이 없어 발이 없어? 그냥 지가 알아서 먹게 내버려 둬라!”라리는 몸을 돌려 그를 똑바로 쳐다보고 말했다. “아빠, 사실은, 도윤이..”“정훈 삼촌, 도윤이가 삼촌이 알
“..사실, 너가 모든 기본적인 조건을 충족했을지라도 내가 널 받아줘야 할지 모르겠다. 너가 지금 할 일은 일단 차부터 팔고 널 위해서 집 한 채 사는 거야. 너가 최소한 그렇게 한다면 내가 공공기관에서 상담원으로 일자리 알아봐 줄게. 그리고 보험이랑 주택자금을 들고 그렇게 하면, 나중에 안정적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거다!”“그리고, 내 직원 중에 너보다 3살 많은 누나를 둔 애가 있는데 그 누나가 아직 결혼을 안 했어. 너가 자리 잡으면, 내가 그 여자도 소개 시켜줘서 결혼도 할 수 있게끔 도와줄게!” 정훈이 말했다.도윤은 어안이 벙벙했다. 그래서, 지금 정훈이 도윤에게 기부 받으려고 지금 이렇게 잘 해주는 거라고?하지만, 라리는 깜짝 놀랬다. “아빠… 그 비서 언니… 그… 지적장애 있는 거 아니에요…?”“그래서 뭐 어때서? 요새 남자가 결혼하기 얼마나 어려운데. 도윤이 상태를 봐라! 상대 쪽이 얘 같은 애랑 결혼해 줄지 난 모르겠다!”“음… 정훈 삼촌, 제 걱정 안 하셔도 돼요!”도윤은 끌어오르는 분노를 참기가 힘들었다. 그의 얼굴은 붉고 창백하게 변했다.그는 그저 아빠가 말한 것만 생각하며 참을 뿐이었다.안타깝게도, 정훈은 멈추지 않았다.저녁식사가 끝나자, 정훈은 바로 도윤이 뭔가 하기도 전에 기다리지도 않고 중고차 딜러에게 전화를 걸었다. 결국, 정훈은 도윤이 남은 돈으로 집을 사기 전에 본인에게 일부를 지원해 주기를 바랬다. 도윤에게 계약직을 주선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적어도 그는 그 기관엔 속하게 될 것이다! 도윤은 당연히 그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도윤은 그들 뺨을 때리고 싶어서 그 순간만큼은 정체를 드러내고 싶었다.하지만 아빠가 해 준 말을 마음속으로 되새기며 주먹을 꽉 쥐고 참았다. 어쨌든, 아빠는 전에 미리 이모랑 정훈 삼촌을 실망시킨 행동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었다.아빠가 무슨 일을 했는지는 몰랐기 때문에 그는 조용히 있었다.그는 그저 이 일이 빨리 끝나기를 바랬다. 일단 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가까운 사이였다. 10년을 못 만났다고 할지라도 그들이 같이 지내 온 어렸을 때의 감정은 여전히 남아있었다.“미친! 언제 온 거야? 왜 나한테 전화도 안 했어?” 도윤의 등을 여러 번 때리며 우섭이 신나서 말했다.“아, 아! 온지 얼마 안됐어! 내가 돌아오고 진짜 오랜만에 본다. 나 당분간 용인시에 있을 거야!” 도윤이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우섭아, 손님이시잖아! 사장 답게 행동해!” 한 여자가 가게를 나오며 소리쳤다.그녀는 옷을 패셔너블하게 입었고 보아하니 도윤과 비슷한 나이대 같았다.물론, 도윤은 그녀가 누군지도 알고 있었다. 그녀는 그와 같은 고등학교를 나왔고 그 당시에 우섭과 친했었다.그녀의 가족은 마을에서 슈퍼마켓을 운영 했고 괜찮게 살았다.보아하니 수 년이 흐른 뒤에도 그 둘은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중인 것 같아 보였다.“하, 시은이 기억하지? 우섭이 웃으며 말했다.“지금 내 약혼녀야… 우리 둘이 3달 전에 약혼했어!”“어? 이도윤? 나는 또 누군가 했네. 빨리 손님이나 맞이해!”시은이 도윤을 보자, 그녀는 차갑게 그냥 쳐다보고 자리를 떠났다. 그녀는 도윤을 경멸하거나 무시하지 않았지만 도윤은 그녀가 자신을 쳐다보는 데에 있어 약간 분노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도윤은 그 말을 듣고 그저 어색하게 웃었다.“사장님, 말 다 끝났어요? 우리 계속 서 있잖아요! 지금 둘이 떠들러 온 거예요?” 동훈이 발을 땅바닥에 쾅쾅 치며 말했다..동훈은 약간 짜증이 낫다. 이 중고차 매장의 실제 주인이 도윤의 친한 친구였다니! 도윤에게 적자를 안길 방법이 없다!“어? 누가 파는 거예요? 당신이에요?” 우섭이 동훈을 쳐다보며 미소 지으며 물었다.“아 저는 아니고, 저는 도윤이 벤츠 G500 파는 거 도와주러 온 거예요! 얘가 꽤 오랫동안 이거 끌었으니까 1억 8000만원이면 될 것 같아요!” 동훈이 대답했다.그리고 그는 바로 도윤을 쳐다보며 말했다. “도
그 차는 그의 가장 큰 자산이었다. 그런데 친구한테 공짜로 준다고?‘이도윤, 지금 허세 부릴 때가 아니야!’ 라리는 마음속으로 외쳤다.라리는 최근에 도윤을 생각하는 마음을 고쳐먹었지만, 그녀는 지금 그의 말에 너무 화가 났다.이 일 전에, 라리는 혼자서 속으로 도윤을 남자친구로 고려하고 있었다. 이제, 그녀는 이것에 대해 생각조차 하기 싫어졌다.제3자가 보기에, 그 차는 라리 차인 것 같았다. “나 못 받아! 이거 거의 새 차야, 도윤아! 너한테 어떻게 공짜로 받아! 이건 어때, 내가 지금 1억 정도는 있는데 내가 3억 정도에 시장에 이 차를 내볼게. 그리고 이 차 팔면 내가 나머지 돈 갚을게! 어때?”“그런 거라면, 나한테 1억 주고 사가!” 도윤은 웃으며 말했다. 그는 우섭이 그가 뭘 어떻게 하든 공짜로 차를 받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하지만, 어떻게 도윤의 벤츠G500이 그 당시 일어났던 일을 만회할 수 있을까? 도윤은 그 순간 마음 속에서 드는 생각을 떨쳐버렸다.“정말로 걱정 안 해도 돼, 우섭아. 내가 나중에 다 설명해 줄게. 그냥 1억 주고 사면 돼! 빨리 계약서 가져와!” 도윤은 우섭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우섭은 조용히 들어가서 가져 나올 뿐이었다. 그는 차를 팔면 도윤에게 돌려줘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그 계약은 그에게 그다지 큰 일이 아니었다.도윤이 계약서에 사인을 하자, 동훈은 조용히 기쁨에 차있는 반면 라리는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차는 이제 공식적으로 팔렸고 도윤은 자금 지원용으로 정훈에게 7000만원을 주었다.그렇게 하고 나니, 도윤 손에는 3000만원이 남았다.“동훈아, 라리야! 내 사촌동생이 집을 판대! 최근에 사업을 막 시작했는데 아직 지금은 퇴근을 안 했어! 도윤이가 집을 살 거면 사촌 동생한테 전화해 보는 거 어때? 걔한테 집 사면 되잖아! 그런데 3000만원으로는 계약금 딱 낼 수 있을 것 같아!” 그들을 뒤따라오고 있던 라리의 친구 중 한 명이 말했다.“괜찮네!”
그 말은 라리의 친구가 한 말이었다.“그래, 그래, 알겠어 애들아. 오늘 너네가 먹고 싶은 거 내가 다 사줄게! 오늘 내가 200만원 내에 다 쏜다!” 동훈이 웃으며 말했다.“그런데 동훈아, 너가 왜 사? 도윤이가 우리한테 사야지!”“아, 그게 말이지, 내가 도윤한테 돈 좀 빌렸거든! 오늘 내가 쏘면 차용증 쓴 거 치를 수 있을 것 같아서!”그리고 동훈은 도윤이 자신에게 빌려준 200만원을 달라고 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그는 오히려 그에게 돈을 갚을 바에 그 돈으로 모두 같이 즐겁게 놀고 싶었다.“좋아! 가자! 오늘 나 일 그만하고 놀 거야!” 여자 중개인이 행복하게 말했다.그 때, 라리의 핸드폰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정훈이었다.“이게 뭐야? 내가 일자리 구해준다고 해서 1억 2000만원 주기로 한 거 아니야? 왜 7000만원 밖에 안 보낸 거야?”“아빠, 이도윤이 판매자가 자기 친구라고 1억에 차 팔았어!”“저 바보자식. 그럼 내가 7000만원 정도만 보답해 줘야겠다. 취업은 그냥 나중에 해준다고 해! 하!” 정훈은 차갑게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도윤아, 아빠가…”라리는 도윤을 쳐다보며 약간 창피했다. 그녀는 그에게 바로 일자리를 알아봐 주지 못하게 됐다는 것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다.도윤은 그저 살짝 미소를 보였다. 그는 이미 예상했던 일이었다.“괜찮아, 나 취업 알아봐주는 거 걱정할 필요 없어. 저녁은 너네끼리 가서 먹어. 나는 안 갈래. 잘 가!”도윤은 말하면서 모두 앞에서 동훈의 차용증을 주머니에서 꺼내 쓰레기 통에 던졌다.시간은 좀 걸렸지만, 도윤은 이제 그들이 자신과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과 같은 조무래기들한테 어떠한 악감정도 가질 필요가 없었다.정훈의 가족에게는 정훈이 복귀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자금을 이미 지원했다. 게다가, 그는 정훈이 자금을 모금하는 것을 기부함으로써 돕기도 했다. 아빠가 정훈에게 얼마나 빚졌던 간에, 그 돈의 양은 정훈의 가족에게 빚진 것을
“1억 7000만원 예금 통장이라고?” 도윤이 약간 당황하며 물었다.우섭이 말리기도 전에, 도윤이 문을 열어 매우 화가 나 있는 시은을 보았다.“오, 걱정 마! 나 돈 쓸 곳이 있어서!” 우섭이 웃으며 말했다.“어디다가 쓸 건데? 그리고 손에 들고 있는 건 뭐야? 세상에, 이렇게 많은 수표로 뭘 하려고 했던 거야?!”화가 난 시은의 목소리는 점점 더 심각해져 보였다.“이거 도윤이 돈이야! 우리가 어떻게 저런 명품차를 고작 1억에 살 수 있어? 그리고, 저거 벤츠 G500이라고!” 우섭이 대답했다.“그게 왜 불가능한데? 돈 그 정도 받는 게 뭐가 문제인건데? 우섭아, 다른 사람 돈은 속이면 안 되어도 쟤 돈은 그래도 돼! 그 수표 내놔!” 시은은 그의 손에 있던 수표를 낚아채며 소리쳤다.“하, 우리는 이미 차를 2억 8천만원에 팔았잖아. 이미 도윤한테 1억 줬고 구매자 소개해 준 너 친구한테도 우리가 1500만원 줘야 한다고!”이 말을 듣자, 시은은 수표를 얼른 보고 적힌 액수에 놀라 숨을 헐떡였다.“1억 7천만원이라고…? 우섭아, 그게 무슨 말이야? 너 지금 아도윤 때문에 우리 돈 1억 7천만원을 썼다는 거야? 그럼 우리 이 큰 거래에 1억 7천만원 잃은 거야? 너 미쳤어?!”시은은 몸을 떨면서 포도주 병을 집어 들고 도윤을 향해 던졌다. 아무도 맞지 않았지만, 도윤 앞으로 병이 떨어졌다.우섭은 그녀의 행동을 보고 너무 화가 났다. 그들 모두 싸울 태세였다.사실은 이러했다. 그 차는 2억 8천만원에 팔렸고 우섭은 판매자를 찾는데 돈을 다 써버렸다. 거래 끝에 결국 그에게 남은 이익은 제로였다. 그는 어젯밤에 도윤이 무척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 것을 알아채고 이렇게 행동한 것이었다. 우섭은 돈 문제 때문일 거라고 생각했다.이 때문에, 그는 도윤에게 돈을 줘서 가능한 한 빨리 도와주고 싶었다. 우섭은 도윤에게 그보다 더한 것도 기꺼이 해줄 수 있는 친한 친구였다. 불행히도, 시은은 아무것도 몰랐다.“수표 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