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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장

그 말을 듣자, 도윤의 아빠의 즉시 크게 헛기침을 하였다.

“너.. 이놈아!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야? 그 둘과 나의 사이는 너가 상상하는 그런 게 아니야! 그건 됐고, 미리가 정훈이 식구이기도 하고 그 사람들한텐 너 도움이 필요해. 내가 그 사람들한테 갚을 게 있어서 너가 도와준다고 생각하렴! 한지연도 찾는 거 잊지 말고! 옆에 엄마가 있으니 오늘은 여기까지 하마!”

모든 말을 쏟아내고 아빠는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도윤은 잠시 전화기를 붙들고 얼어 있다가 정신을 되찾았다.

…뭐?

도윤은 엄마한테 전화해서 다 말해버리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어쨌든 아빠를 도와 엄마한테 거짓말을 하고 있었고 죄책감이 들 수밖에 없었다.

좀 더 생각을 하다가 그는 한숨을 쉬었다. 일단 아빠를 믿어보기로 했다.

이마를 문지르며 그는 핸드폰을 쳐다보았고 아직 오후5시 30분이었다.

뒤통수를 긁으며 다시 한숨을 쉬었다. 입맛도 없어서 그는 방을 나와서 정훈의 집으로 차를 끌고 출발했다.

도착하자 마자, 도윤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그곳에 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집 안에서는 정훈 삼촌은 소파에 누워 있었다. 그는 링거를 맞으며 그에게 벌어진 모든 상황에 쓰러질 듯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 책임자였고 서부무역회사에 그는 직위해제를 당했다. 갑작스레 들이닥친 불안감이 트럭처럼 덮쳐 그는 병이 나고 말았다.

그의 옆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던 남자 한 명이 있었다.

“잘 될 거예요. 이미 엎질러진 물인걸요. 사건이 너무 갑작스럽게 크게 일어났기 때문에 지역 사장들이 그냥 화풀이 하려고 해고한 거예요! 모든 일이 잘 해결되면 다시 구조조정에 들어가서 문제 없을 거예요!”

“맞아요. 그리고 미리 씨가 은행에서 일하고 있잖아요, 그렇죠? 재정적으로 문제 없으실 거예요!”

“고마워, 기훈 씨, 규진 씨… 저녁까지 있다가 가는 거 어때?” 정훈이 힘 없이 대답했다.

“아, 그럴 필요 없어요. 저희는 그냥 괜찮으신지 뵈러 온 거예요. 곧 나가보야 해요!” 두 명은 일어나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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