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현실 / 오늘부터 재벌 2세 / 챕터 1901 - 챕터 1910

오늘부터 재벌 2세의 모든 챕터: 챕터 1901 - 챕터 1910

2513 챕터

1901장

“세상에! 넌 정말 뭐가 달라도 다르다, 도윤아!” 형범이 경외감에 휩싸여 소리쳤다. 그런 정신없는 와중에 태만하의 지도를 훔칠 생각을 하다니!정말로 대단했다! 이제 태만하와 다른 사람들은 지도가 없으므로 수색 작업을 계속 이어 나갈 수 없을 것이다!“뭐가 됐든, 태만하랑 부하들은 보물을 찾으러 이곳에 왔겠지만, 우리는 아니야. 우리가 생각하는 보물은 그 사람들과 달라. 그러니, 내 말을 잘 들어. 일단 목적지에 도착하면, 절대로 내 허락 없이 아무것도 만지거나 챙기지 마! 알아들었어?” 도윤이 말했다. “알겠어, 도윤아!” 명오가 대답했다. “하지만…. 우리가 아무것도 챙기지 않으면, 이번 여행이 좀 아깝지 않을까, 도윤아…?” 살짝 꺼려하며 형범이 중얼거렸다. “또 말하기 싫지만, 형범아, 탐욕의 끝은 파멸일 뿐이라는 거 명심해.” 도윤의 말에 형범은 바로 조용해졌다. 형범은 도윤의 말에 거역할 생각이 없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얼마나 강한지 알았고 누구보다도 그의 능력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다. 모든 사람의 탐욕의 정도는 다르다. 누군가는 욕심이 전혀 없을지 몰라도, 누군가는 끝도 없이 갖고 싶어 한다…그렇게 세 사람은 다시 여정을 시작했다. 그리고 꽤 시간이 흐른 후, 만하와 그의 부하들은 마침내 혼미한 상태에서 정신을 차렸다. 도윤과 그의 일행이 주변에 없는 것을 확인하자, 만하는 이마를 문지르며 물었다. “어, 이도윤 씨랑 그분 일행들 봤어..?”부하들이 고개를 가로 젖자, 그때 만하는 무언가 생각난 듯 주머니를 더듬거렸다… 그제야 지도가 사라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개자식이…!” 만하가 으르렁거리자 부하들은 서로 눈빛만 주고받을 뿐, 왜 만하가 이토록 화가 났는지 알 수 없었다. 만하의 비서 설희가 황급히 그에게 걸어와 걱정스러운 어투로 그에게 물었다. “회장님, 무슨 일 있으신가요…?”“전부 다 망했어! 이 개새끼들이 내 지도를 훔치다니!” 만하의 얼굴은 분노로 붉어져 있었다. 순간, 설
더 보기

1902장

그 말을 듣자, 형범이 맞장구 쳤다. “그래! 우리 이미 두 시간은 족히 걸었어. 잠깐만 쉬자!”두 사람의 체력과 참을성이 그리 좋지 못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도윤은 그저 그들의 말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어쨌거나, 여정 중 탈진은 최대한 피해야 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잠깐 쉬자!”그렇게 세 사람은 개울가 옆에 앉아, 꿀 같은 휴식을 즐겼다. 도윤은 특별히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명오와 형범은 개울가 물로 세수하고 목을 축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갈증을 해소한 후에, 명오는 우연히 수정같이 맑은 개울가 아래에 무언가 박혀 있는 것을 보았다… 쪼그리고 앉아 물체를 자세히 바라보다, 무엇인지 깨닫고 그의 눈이 휘둥그레졌다.갑자기 명오의 비명을 들은 도윤이 바로 물었다. “무슨 일이야?”“도…도윤아…! 이것 좀 봐…! 사람….사람… 뼈야…!” 바로 개울가에서 멀리 떨어지며 온몸을 떨며 명오가 대답했다. 그의 말을 듣자, 형범은 바로 달려와 살펴보았다… 그리고 뼈를 보자, 명오의 말이 거짓말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형범과 명오는 바로 토하기 시작했다. 어쨌거나, 지금 뼈가 있는 이 물을 이미 마셨다! 도윤은 차분히 개울가로 걸어와 물속에서 뼈를 꺼냈다.자세히 살펴본 후, 도윤이 말했다. “이상하네… 갑자기 물에 사람 뼈라…? 여기서 누가 죽은 걸까..?”조금 더 뼈를 살펴보다, 도윤은 불안한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얘들아, 와서 좀 봐! 이렇게 뼈가 부서진 건, 사람이 할 수 없는 짓이야… 그러니, 사냥하는 중에 야생 동물에 의해 공격당한 것 같아…” 도윤이 중얼거리자, 명오는 바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 그 말은… 이 주변에 사나운 짐승이 있다는 말이야…?” 명오가 말을 더듬었다. “그럴 가능성이 커!” 쪼그리고 있던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나 뼈를 멀리 던졌다. 당연히, 그 모습에 명오와 형범은 불안함에 떨기 시작했다. “그…그럼, 어서 여길 떠나자, 도윤아
더 보기

1903장

도윤의 명령을 듣자, 명오와 형범은 바로 쏜살같이 현장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들의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짐승은 더 흥분하고 말았다. 짐승이 그를 응시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자, 명오는 더 빠르게 달리기 시작하며 소리쳤다. “제…제발 그만 쫓아와…!”예상했던 대로, 그런 소리 지르는 행위는 짐승을 더 흥분시킬 뿐이었고 더 빠른 속도로 명오를 향해 달려왔다!짐승이 이제 명오 코 앞까지 오자, 도윤은 서둘러 아스트라 검을 소환해 짐승에게 휘둘렀다. 검이 짐승의 살점을 베자, 짐승은 고통에 울부짖었다. 그리고서 고개를 돌려, 도윤을 노려보고 그대로 달려들었다!정말로 위협적이었지만, 도윤은 침착하게 다시 검을 손에 쥐었다. 짐승이 불과 몇 걸음 앞까지 바짝 쫓아오자, 공격할 거리 선상에 놓였고 도윤은 그대로 돌진했다!짐승 앞에서 한 치의 오차 없이 몸을 휙 피한 도윤은 짐승 밑에 착지했다… 그리고 완벽한 타이밍에 검을 높이 올려 짐승의 내장을 노리며 검으로 배를 갈랐다!피가 사방으로 솟구쳤고 짐승은 마지막 포효소리와 함께 피로 물든 땅 위에서 쿵 하는 소리를 내며 주저앉았다. 도윤이 짐승을 성공적으로 물리치는 모습을 보자, 명오와 형범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서둘러 도윤이 있는 쪽으로 달려가, 명오가 걱정스레 물었다. “도윤아, 넌 괜찮아?”검을 집어넣으며, 도윤은 명오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난 괜찮아!”둘 다 말은 안 했지만, 도윤과 함께 있다는 게 안심되었다. 아니었더라면, 그들은 분명 짐승의 먹이가 되고 말았을 것이다! 아니, 그들의 뼈도 강 속에 묻히게 되었을지도 모른다…끔찍한 생각을 떨쳐내고 명오는 사체를 보며 중얼거렸다. “…저 짐승은 도대체 뭐야…? 호랑이 같아, 정확히 호랑이는 아니지만!”잠시 짐승을 요리조리 살펴본 후, 세 사람은 이 흉측하게 생긴 짐승 입에는 길고 가는 송곳니가 두 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호랑이와 비슷하게 생기긴 했지만, 누가 봐도 호랑이는 아니었다.
더 보기

1904장

당황한 노인의 질문을 듣자, 도윤은 얼른 정신을 차리고 대답했다. “아… 저희는 이 산 반대편에서 왔습니다… 그 전에, 여기가 어디고 이 짐승은 뭔지 말씀해 주시겠어요…?”“…아, 그렇군요… 그게, 이 짐승은 도철이라는 짐승입니다… 도철은 살아생전 깊은 산 속에 거주하고 아주 흉포한 걸로 유명하죠.” 노인이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과 일행들은 서로 눈빛을 주고받았다. 조금 전, 형범의 추측대로, 정말로 이 짐승은 도철이 맞았다…“제가 잘못 들은 게 아니면, 세 분이 이 산 반대편에서 오셨다고 하셨습니까…?” 노인이 믿지 못하겠다는 듯 물었다. 세 사람은 일제히 고개를 끄덕였고 도윤이 대답했다. “맞습니다!”갑자기 모여든 사람들이 이 사실에 대해 쑥덕거리며 얘기를 나누기 시작하자, 명오는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렇게 놀라신 이유라도 있습니까…?”그 질문을 듣자, 노인이 바로 설명했다. “그게… 이 산의 반대편에서 여기로 올 수 없습니다. 어쨌거나, 이곳에 오려는 사람들은 덫에 걸려 최면술에 걸리고 말죠!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말짱히 건너오신 거죠…?”노인은 좀 전 최면 동굴에 있던 옥 판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그 말에, 도윤은 그저 살짝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일단, 저희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겠네요.”“그런 대단한 성공을 이루고도 이렇게 아무렇지 않아하신다니, 세 분 모두 대단한 분이시군요! 어쨌거나, 이미 이곳까지 오셨으니, 저희 마을로 갑시다! 제가 산 이쪽 방향으로 가실 수 있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노인이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의 말에 악의가 담겨 있지 않았기에 도윤의 일행들은 노인과 사람들 무리를 따라 그들의 마을로 갔다.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세 사람은 역사책에서 보았던 것과 똑같이 생긴 마을을 보았다. 그들은 또한 이곳 사람들은 일찍 일어나 일을 시작하고 해가 지면 귀가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 두 가지 사실만 놓고 보아도, 이곳
더 보기

1905장

명오의 물음을 듣자, 석구는 바로 껄껄 웃으며 말했다. “밤이 되면 아시게 될 겁니다!”그 말을 듣자, 명오는 그저 어깨를 으쓱할 뿐이었다. 머지않아, 마을 사람들은 온갖 음식을 들고 석구의 집에 찾아왔다. 도윤의 일행 앞에 음식을 내려놓으며, 석구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리 오셔서 드세요! 이렇게 먼 여정을 떠나오셨으니 분명 배도 고프시고 지치셨을 텐데요!”도윤이 무슨 대답을 하기도 전에, 명오가 바로 대답했다. “네, 배고파 죽을 것 같아요! 이장님, 정말 감사합니다!”도윤은 못 말린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 명오를 바라보았을 때, 그는 이미 입에 음식을 넣느라 정신이 없었다. 어쨌거나, 세 사람은 거의 하루 내내 아무것도 먹지 못했고, 명오의 식탐이 어디 갈 리 없었다. 게 눈 감추듯 먹는 명오를 보며, 도윤은 그 모습은 마치 100년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귀신에 다를 것 없다고 생각했다… 정말 얘를 어쩌면 좋지…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도 먹기 시작했고 뒤이어 형범도 먹기 시작했다. 석구는 미소를 지으며 명오가 빠른 속도로 음식을 먹어 치우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잠시 먹다가, 도윤은 목청을 가다듬고서 물었다. “그나저나, 이장님… 이 산에 알고 계신 다른 동굴이 있나요…?”뜻밖의 질문에 석구가 놀라며 대답했다. “동굴이요? 왜 동굴을 찾고 있죠…?”“그게, 저희 세 사람은 사실 중요한 물건을 찾고 있어요… 저희가 알기론, 그게 이 산 동굴 어딘가에 있다고 하더라고요!” 도윤은 모든 사실을 밝히지 않고 일부만 말했다. “오? 그렇군요! 흠… 동굴이 ‘한 개’가 아니라 몇 개가 있습니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말씀하시는 동굴이 어떤 동굴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석구가 미안하다는 말투로 말했다. “그렇군요… 그러면, 그 동굴 중에, 특히 특별하다거나 그런 동굴이 있나요…?” 도윤이 물었다. “특별한 동굴이요…? 흠… 한 동굴이 떠오르긴 하는데… 제 기억이 맞다면, 그 동굴은 거대한 돌벽이 엄청난 규모의 동굴
더 보기

1906장

바쁘게 돌아가는 전형적인 도시의 밤과 다르게, 어둠이 깔리자, 마을 전체가 고요해졌다. 모두가 집에 들어가 자연 그대로에 따르며 모든 불을 다 소등했다. 그들의 삶은 정말로 옛날 모습, 그대로였다. 밤 중에 명오가 속삭여 물었다. “…도윤아…? 정말로 우리가 동굴을 찾을 수 있을까?”“글쎄, 이장님 말씀대로라면, 찾기 어렵지 않을 거야!” 도윤이 대답했다. “흠… 그나저나, 지금쯤 태만하 회장이랑 나머지 사람들이 동굴을 나왔을지 궁금하네…” 명오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아마 나왔을 거야. 어쨌거나, 우리도 쉽게 출구를 찾아냈으니!” 도윤이 차분하게 말했다. 도윤은 태만하 회장이 전혀 걱정되지 않았다. 나왔다 해도 상관없었다. 도윤은 이미 그 사람들과 한참 떨어져 있었기에 그 사람들이 세 사람을 따라잡는 건 그야말로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들이 따라잡는다고 할지라도, 도윤이 그들에게 질 리 없었다. 뭐가 됐든,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눈 후, 두 사람은 잠에 들었다…아침이 밝아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문 두드리는 소리에 이어 익숙한 이장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러분! 아침입니다! 일어나셨습니까?”그 말을 듣자, 도윤은 바로 침대에서 일어나 문 쪽으로 걸어갔다. 문을 열고서 도윤은 살짝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이장님, 일찍 일어나셨네요!”껄껄 웃으며 석구가 말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보통 일찍 일어납니다! 아, 좀 이따가 저희가 산에 갈 예정인데, 혹시 같이 갈 의향이 있으신지 물어보러 왔습니다!”“어! 좋습니다! 잠시만요, 이장님! 얼른 준비할게요!” 이제 훨씬 기운이 넘쳐 보이는 도윤이 대답했다. 어쨌거나, 석구가 도와준다면 동굴 찾기가 더 쉬울 것이다. “오, 서두를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시켜서 아침 식사를 준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식사 마치시면, 다 함께 출발하죠!” 석구가 말했다. “네! 미리 말씀 못 드렸지만, 저희를 챙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도윤이 감사한 마음을
더 보기

1907장

“하하! 사실, 이 산에 산길도 없었어요! 여기 있는 산길은 저희가 수년 동안 걸어 다니며 만든 길입니다! 길이 꽤 간단하지요? 더 어려운 지형이 있는데, 그건 등반해야 합니다!” 선두로 가고 있던 석구가 농담 섞인 어투로 말했다. 세 사람은 노인의 따뜻한 마음씨에 감사했지만, 산행은 여전히 고된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도, 동굴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이 길뿐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런 말이 있다. ‘고통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그렇게 한 시간 산행을 한 끝에, 마침내 상대적으로 평평한 지형에 도달했다. 어찌나 높이 올라왔는지, 산의 절반이 내다보일 정도였다. 그렇게, 수백 미터 아래를 내려다보니, 현기증이 났다. 세 사람 모두 자신들이 어느 정도 높이에 있는지 생각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을 때, 갑자기 석구가 소리쳤다. “여러분! 동굴이 바로 저기 있네요!”석구가 가리키는 쪽을 바라보자, 세 사람은 동굴 입구 앞을 막고 있는 돌기둥 두 개를 볼 수 있었다…. 어젯밤에 석구가 묘사한 것과 정확하게 일치했다…그 동굴이 그들이 찾던 동굴이라는 것을 확신한 도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정말 맞는 것 같아요! 이장님, 여기까지 데려다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부터 저희끼리 가 볼게요!”“알겠습니다! 그나저나, 가서 조심하셔야 합니다… 찾는 게 뭔지는 모르지만, 일단 찾으시면, 바로 마을로 돌아오세요!” 석구가 친절하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이장님,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도윤의 일행들은 일제히 외쳤고 그들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동굴로 향했다. 석구와 다른 마을 사람들은 그들의 갈 길을 가기 위해 산을 더 걸어 올라갔다. 하지만, 입구가 막혀 있는 동굴 앞에 서자, 명오는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엄청나게 큰 돌이 입구를 막고 있어… 도윤아, 여기를 열 수 있는 장치 같은 게 있지 않을까?”“있을 거로 생각해. 아마 이 주변에 있을 거야!” 도윤이 대답했다. “그럼, 여기서 이러고 있을 게 아니지! 서
더 보기

1908장

그리고 도윤은 팔괘를 좀 더 자세히 보기 시작했다…잠시 생각에 잠긴 후, 도윤이 소리쳤다. “알 것 같아! 팔괘가 동굴 입구를 열 수 있는 장치가 아니야! 내가 보니까, 이건 우리가 장치를 찾을 수 있게 하는 단서야!”두 사람이 무슨 대답을 하기도 전에, 도윤은 팔괘 요소들의 위치에 따라 장치를 찾기 시작했다.“왼쪽이랑 오른쪽은 물을 상징하는데, 앞쪽이랑 뒤쪽은 불을 상징하네…” 장치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도윤이 중얼거렸다… 찾았다! 도윤이 풍수에 대해 얕은 지식을 갖고 있었던 게 다행이었다. 아니었으면, 알아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도윤은 입구를 여는 수수께끼를 이렇게 간단히 풀게 되니, 운이 따랐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장치를 발견했으니, 도윤은 그것을 돌렸다… 그러자, 거대한 암벽이 격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잠시 후, 벽의 중앙이 갈라졌고 두 개의 큰 문처럼 열렸다…눈 앞에 펼쳐진 어두컴컴한 통로에 세 사람은 눈이 커다래진 상태로 서로 눈치를 볼 뿐이었다. 형범이 침묵을 깨며 흥분해 소리쳤다. “도윤아, 너가 해냈어!”분명 성공의 짜릿함을 느낄 일이었지만, 세 사람은 이 여정이 이제 시작이라는 사실을 알았기에 서둘러 동굴로 들어갔다.하지만, 동굴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동굴의 거대한 문이 갑자기 다시 닫혔다… 도윤이 예상했던 대로, 들어오는 것보다 나가는 것이 훨씬 더 힘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인생의 고락을 태연하게 받아들였기에 이를 악물고 동굴 안으로 한 발짝 한 발짝 들어가기 시작했다…점점 더 어두워지자, 명오는 배낭에서 손전등을 꺼내 도윤과 형범에게 건넸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곳은 어둠 속에서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겐 악몽 그 자체였다… 다행히, 세 사람이 함께였고 빛 세 개가 합쳐져 그들의 앞길을 비추었기에 좀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300m 정도 가니, 통로의 끝에 도달했는데 또 다른 바위로 막혀 있을 뿐이었다!이러한 상황에 완벽하
더 보기

1909장

가득 쌓여 있는 보물 맨 위에 보물 상자가 놓여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도윤은 자신이 찾는 물건이 그 안에 있다고 바로 확신했다. 그의 예상대로, 정말로 그 안에 있었다! 눈앞에 물건이 놓여 있었기에, 도윤은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그렇게 도윤은 명오와 형범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신경 쓰지 못한 채, 보물 상자를 향해 걸어갔다…도윤이 천천히 오르고 있는 보물 더미에서 금화가 끝도 없이 흘러내리자, 형범은 더 흥분하고 말았다!배낭을 벗고서 형범은 서둘러 금화를 담기 시작했다! 어쨌거나, 이렇게 한 번에 많은 금화를 본 것이 처음이었기에 그는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다…옆에 서 있던 명오도 금화를 보자 똑같이 흥분했지만, 형범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자각했다.어쨌거나, 도윤이 아무거나 만지지 말라고 말했었고, 형범은 그의 말을 어기고 있었다.그런데, 도윤이 금화 꼭대기에 막 도착한 그때…보물 상자를 열자마자, 그는 나비 모양의 수정처럼 투명한 에메랄드 초록빛 옥 펜던트를 보았다. 이…이게 바로 도윤이 찾던 것이었다! 마침내 찾고 말았다!이 옥 펜던트의 쓰임을 도윤만 알고 있었기에, 형범이 탐낼까 걱정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난감한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도윤은 서둘러 옷 안으로 펜던트를 숨겼다. 그가 이 물건을 손에 넣었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르게 했다…뭐가 됐든, 펜던트를 손에 넣고, 도윤은 금화 위를 미끄러지듯 내려와, 이곳을 떠날 준비를 하며 소리쳤다. “자, 찾으려 했던 물건을 찾았으니까, 이제 나가자!”“뭐라고? 진심으로 그냥 이렇게 나가자는 거야?” 형범이 쏘아붙였다. 발걸음을 멈추며, 도윤이 눈살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려 형범에게 말했다. “내가 기억하기론, 내가 분명히 여기 있는 보물을 손대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을 텐데!”“알아, 알아… 하지만…. 도윤아, 여기 있는 보물…! 만약에 우리가 여기 보물을 가지고 나가면, 우리는 남은 인생을 걱정 없이 살 수 있어!” 형범이 흥분하며 대답했
더 보기

1910장

“…도윤아, 어쩌지..?” 명오가 물었다. 형범을 똑바로 쳐다보며 도윤은 눈을 가늘게 뜨고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형범은 이미 가망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탐욕은 정말로 무서운 것이었다…그런데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해보고 싶었다. 형범을 똑바로 쳐다보며 도윤의 목소리는 훨씬 더 화 난 것처럼 들렸고 으르렁거렸다. “마지막으로 물을게… 우리랑 같이 나갈 거지?” “난 지금 안 가!” 형범이 소리 지르자, 도윤의 분노는 절정에 다다랐다. 마지막 기회였다. 더 이상 형범과 함께 하고 싶지 않았던 도윤은 보물의 방을 걸어 나가기 시작했다…하지만, 도윤이 나가자마자, 방 안에 있던 모든 초가 갑자기 꺼졌고 방은 섬뜩한 녹색 빛으로 빛나기 시작했다!‘느낌이 좋지 않아!’ 도윤은 명오를 데리고 방을 서둘러 빠져나오며 속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소리쳤다. “형범아! 어서 나와! 빨리!”물론, 도윤의 말을 거역하기로 한 순간, 이미 형범의 운명은 결정되어 있었다…
더 보기
이전
1
...
189190191192193
...
252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