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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장

명오의 물음을 듣자, 석구는 바로 껄껄 웃으며 말했다. “밤이 되면 아시게 될 겁니다!”

그 말을 듣자, 명오는 그저 어깨를 으쓱할 뿐이었다.

머지않아, 마을 사람들은 온갖 음식을 들고 석구의 집에 찾아왔다.

도윤의 일행 앞에 음식을 내려놓으며, 석구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리 오셔서 드세요! 이렇게 먼 여정을 떠나오셨으니 분명 배도 고프시고 지치셨을 텐데요!”

도윤이 무슨 대답을 하기도 전에, 명오가 바로 대답했다. “네, 배고파 죽을 것 같아요! 이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도윤은 못 말린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 명오를 바라보았을 때, 그는 이미 입에 음식을 넣느라 정신이 없었다. 어쨌거나, 세 사람은 거의 하루 내내 아무것도 먹지 못했고, 명오의 식탐이 어디 갈 리 없었다. 게 눈 감추듯 먹는 명오를 보며, 도윤은 그 모습은 마치 100년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귀신에 다를 것 없다고 생각했다… 정말 얘를 어쩌면 좋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도 먹기 시작했고 뒤이어 형범도 먹기 시작했다.

석구는 미소를 지으며 명오가 빠른 속도로 음식을 먹어 치우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잠시 먹다가, 도윤은 목청을 가다듬고서 물었다. “그나저나, 이장님… 이 산에 알고 계신 다른 동굴이 있나요…?”

뜻밖의 질문에 석구가 놀라며 대답했다. “동굴이요? 왜 동굴을 찾고 있죠…?”

“그게, 저희 세 사람은 사실 중요한 물건을 찾고 있어요… 저희가 알기론, 그게 이 산 동굴 어딘가에 있다고 하더라고요!” 도윤은 모든 사실을 밝히지 않고 일부만 말했다.

“오? 그렇군요! 흠… 동굴이 ‘한 개’가 아니라 몇 개가 있습니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말씀하시는 동굴이 어떤 동굴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석구가 미안하다는 말투로 말했다.

“그렇군요… 그러면, 그 동굴 중에, 특히 특별하다거나 그런 동굴이 있나요…?” 도윤이 물었다.

“특별한 동굴이요…? 흠… 한 동굴이 떠오르긴 하는데… 제 기억이 맞다면, 그 동굴은 거대한 돌벽이 엄청난 규모의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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