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도윤은 팔괘를 좀 더 자세히 보기 시작했다…잠시 생각에 잠긴 후, 도윤이 소리쳤다. “알 것 같아! 팔괘가 동굴 입구를 열 수 있는 장치가 아니야! 내가 보니까, 이건 우리가 장치를 찾을 수 있게 하는 단서야!”두 사람이 무슨 대답을 하기도 전에, 도윤은 팔괘 요소들의 위치에 따라 장치를 찾기 시작했다.“왼쪽이랑 오른쪽은 물을 상징하는데, 앞쪽이랑 뒤쪽은 불을 상징하네…” 장치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도윤이 중얼거렸다… 찾았다! 도윤이 풍수에 대해 얕은 지식을 갖고 있었던 게 다행이었다. 아니었으면, 알아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도윤은 입구를 여는 수수께끼를 이렇게 간단히 풀게 되니, 운이 따랐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장치를 발견했으니, 도윤은 그것을 돌렸다… 그러자, 거대한 암벽이 격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잠시 후, 벽의 중앙이 갈라졌고 두 개의 큰 문처럼 열렸다…눈 앞에 펼쳐진 어두컴컴한 통로에 세 사람은 눈이 커다래진 상태로 서로 눈치를 볼 뿐이었다. 형범이 침묵을 깨며 흥분해 소리쳤다. “도윤아, 너가 해냈어!”분명 성공의 짜릿함을 느낄 일이었지만, 세 사람은 이 여정이 이제 시작이라는 사실을 알았기에 서둘러 동굴로 들어갔다.하지만, 동굴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동굴의 거대한 문이 갑자기 다시 닫혔다… 도윤이 예상했던 대로, 들어오는 것보다 나가는 것이 훨씬 더 힘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인생의 고락을 태연하게 받아들였기에 이를 악물고 동굴 안으로 한 발짝 한 발짝 들어가기 시작했다…점점 더 어두워지자, 명오는 배낭에서 손전등을 꺼내 도윤과 형범에게 건넸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곳은 어둠 속에서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겐 악몽 그 자체였다… 다행히, 세 사람이 함께였고 빛 세 개가 합쳐져 그들의 앞길을 비추었기에 좀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300m 정도 가니, 통로의 끝에 도달했는데 또 다른 바위로 막혀 있을 뿐이었다!이러한 상황에 완벽하
가득 쌓여 있는 보물 맨 위에 보물 상자가 놓여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도윤은 자신이 찾는 물건이 그 안에 있다고 바로 확신했다. 그의 예상대로, 정말로 그 안에 있었다! 눈앞에 물건이 놓여 있었기에, 도윤은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그렇게 도윤은 명오와 형범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신경 쓰지 못한 채, 보물 상자를 향해 걸어갔다…도윤이 천천히 오르고 있는 보물 더미에서 금화가 끝도 없이 흘러내리자, 형범은 더 흥분하고 말았다!배낭을 벗고서 형범은 서둘러 금화를 담기 시작했다! 어쨌거나, 이렇게 한 번에 많은 금화를 본 것이 처음이었기에 그는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다…옆에 서 있던 명오도 금화를 보자 똑같이 흥분했지만, 형범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자각했다.어쨌거나, 도윤이 아무거나 만지지 말라고 말했었고, 형범은 그의 말을 어기고 있었다.그런데, 도윤이 금화 꼭대기에 막 도착한 그때…보물 상자를 열자마자, 그는 나비 모양의 수정처럼 투명한 에메랄드 초록빛 옥 펜던트를 보았다. 이…이게 바로 도윤이 찾던 것이었다! 마침내 찾고 말았다!이 옥 펜던트의 쓰임을 도윤만 알고 있었기에, 형범이 탐낼까 걱정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난감한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도윤은 서둘러 옷 안으로 펜던트를 숨겼다. 그가 이 물건을 손에 넣었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르게 했다…뭐가 됐든, 펜던트를 손에 넣고, 도윤은 금화 위를 미끄러지듯 내려와, 이곳을 떠날 준비를 하며 소리쳤다. “자, 찾으려 했던 물건을 찾았으니까, 이제 나가자!”“뭐라고? 진심으로 그냥 이렇게 나가자는 거야?” 형범이 쏘아붙였다. 발걸음을 멈추며, 도윤이 눈살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려 형범에게 말했다. “내가 기억하기론, 내가 분명히 여기 있는 보물을 손대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을 텐데!”“알아, 알아… 하지만…. 도윤아, 여기 있는 보물…! 만약에 우리가 여기 보물을 가지고 나가면, 우리는 남은 인생을 걱정 없이 살 수 있어!” 형범이 흥분하며 대답했
“…도윤아, 어쩌지..?” 명오가 물었다. 형범을 똑바로 쳐다보며 도윤은 눈을 가늘게 뜨고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형범은 이미 가망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탐욕은 정말로 무서운 것이었다…그런데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해보고 싶었다. 형범을 똑바로 쳐다보며 도윤의 목소리는 훨씬 더 화 난 것처럼 들렸고 으르렁거렸다. “마지막으로 물을게… 우리랑 같이 나갈 거지?” “난 지금 안 가!” 형범이 소리 지르자, 도윤의 분노는 절정에 다다랐다. 마지막 기회였다. 더 이상 형범과 함께 하고 싶지 않았던 도윤은 보물의 방을 걸어 나가기 시작했다…하지만, 도윤이 나가자마자, 방 안에 있던 모든 초가 갑자기 꺼졌고 방은 섬뜩한 녹색 빛으로 빛나기 시작했다!‘느낌이 좋지 않아!’ 도윤은 명오를 데리고 방을 서둘러 빠져나오며 속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소리쳤다. “형범아! 어서 나와! 빨리!”물론, 도윤의 말을 거역하기로 한 순간, 이미 형범의 운명은 결정되어 있었다…
이곳에 더 있다간 더 큰 위험만 겪게 되겠다고 생각하자,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도윤이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좋아, 서둘러 이곳을 떠나자!”그렇게 두 사람은 다시 봉쇄된 입구로 돌아왔다…도착하자, 그들은 그 돌벽을 열 수 있는 장치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적어도 눈에 보이지 않았다… 이 상황에 주변은 또 칠흑 같은 어두웠다. 장치를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모른다는 상황에서 명오는 동굴 입구를 막고 있는 거대한 돌벽을 바라보며 도윤에게 물었다. “..도윤아, 우리 어떻게 나가지…?”“흠… 들어올 때, 장치가 밖에 있었기 때문에, 나갈 때도 또 다른 장치가 있을 거야! 팔괘 배치를 보면, 음과 양 측면이 외부에서 문을 열 수 있는 답이었으니까, 아마 그 논리를 반대로 하면 될 거야!” 잠시 생각에 빠진 후, 도윤이 대답했다. 그리고 도윤은 돌벽 반대편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돌벽 주위를 더듬거리자, 마침내 장치를 찾을 수 있었다!장치를 돌리자, 바닥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도윤과 명오의 눈은 커다래졌다! 장치를 돌렸다고 이런 일이!그런데도, 제때 피하지 못한 두 사람은 기울어진 바닥으로 미끄러져 내려갔다!명오는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구르고 있었고 도윤은 자신이 이번에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고 깨달았다. 보아하니, 그가 생각한 것만큼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뭐가 됐든, 잠시 후, 두 사람을 튕겨 보내며 땅의 흔들림이 멈추었다. 명오와 도윤은 부드러운 흙더미 위에 안착했다. 끙 소리를 내며 자리에서 일어난 두 사람은 바로 자신들이 다른 동굴 안에 들어온 것 같다고 느꼈다. 이 동굴은 안이 훤히 보이는 연못이 있다는 것 말고는 딱히 눈에 띄는 건 없었다. “젠장… 도윤아, 여긴 어딜까…?” 명오가 옷에 묻은 흙먼지를 털어내며 물었다. 물론, 도윤도 알 리 없었다. 그런데, 동굴 안에 또 다른 동굴이 있었다니… 정말 평범하지 않은 곳이었다…도윤은 대답으로 그저 고개를 가로저었고, 두 사람은 출구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주
그리고 도윤은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돌벽을 손으로 짚어 보기 시작했다…돌벽은 울퉁불퉁했기 때문에 나갈 수 있는 장치를 찾는 건 훨씬 더 어려웠다. 도윤의 말을 듣자, 명오는 희망을 품고 다시 한번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도윤의 행동을 따라 하며, 이곳을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길 바랐다…계속 손바닥으로 벽을 더듬거리고 있던 도윤은 ‘딸깍’하는 명쾌한 소리가 들리자, 귀가 쫑긋했다. 현재 서 있는 석판이 가라앉기 시작했고 그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발을 떼며, 도윤은 석판이 점점 더 깊게 땅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멈추자, 돌벽이 살짝 열렸다!놀라고 기쁜 마음에 명오는 도윤을 보며 소리치지 않을 수 없었다. “도…도윤아…!”이 모든 순간에, 도윤 역시 너무 놀라 멍을 때렸지만, 재빨리 정신을 차리고 새로 생긴 출구로 걸어 나갔다…절망스럽게도, 두 사람은 출구로 이어진 길은 끝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계단의 연속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심지어 바닥은 칠흑같이 어두웠다.“….이 길을 따라가면 어디가 나올까, 도윤아…?” 명오가 도윤을 바라보며 말을 중얼거렸다. “그걸 알려면, 한 가지 방법뿐이야!” 도윤이 대답했고, 두 사람은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걸어가고 있을 때, 안개로 보이는 무언가가 나타났고, 더 내려갈수록 안개는 더더욱 짙어져 갔다…30분 후, 명오가 절망스럽게 물었다. “…도윤아, 계단이 끝이 없어! 우리 거의 30분을 걸었는데, 끝이 안 보여!”도윤도 이상하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이 장소는 정말로 미스터리했다…잠시 생각에 잠긴 후, 도윤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러게. 도착할 곳이 없어 보이니, 일단 왔던 길로 되돌아가자!”그렇게 두 사람은 다시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시 30분이 흐른 후, 두 사람은 지금 그들이 얼마나 심각한 딜레마에 놓여있는지 깨달았다. 아무리 걸어도, 그들이 계단을 처음 걷기 시작한 지점은 보이지 않았다!“이거 뭐야?! 지금쯤 우리
“이해 못해도 괜찮아. 어쨌든, 내 추측이 맞는지 확인해야 하니까, 내가 유체 이탈 기법을 쓸게! 그러면 확인하는 동안 내 몸을 보호할 수 있을 거야!” 도윤이 말했다. “알겠어, 도윤아! 조심해!” 명오가 대답하자 도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 누웠다…잠시 후, 그의 몸에서 영혼이 나왔고 도윤은 아래로 쏜살같이 뛰어내려갔다!점점 더 깊숙이 내려가며, 도윤은 두 사람의 역경의 근원과 마주했다… 도윤의 추측이 맞았다. 바로 그들 아래에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장치가 있었다!그 수수께끼를 풀고서 도윤은 이 지옥 같은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계단에 있는 특정 숫자를 찾은 후, 말 그대로 모든 것을 믿으며 뛰어내리는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여생을 이 계단 위에서 보내게 될 것이다… 이제 이 모든 사실을 깨닫고 도윤은 다시 원래의 몸으로 돌아갔다… 다시 몸으로 들어가자마자, 바로 소리 질렀다. “우리가 맞았어!”갑작스럽게 도윤이 돌아오자, 명오는 소스라치게 놀랐다!마음을 진정시키고 명오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도윤을 보며 중얼거렸다. “이 망할 놈의 자식아…! 너 때문에 심장 마비 올 뻔했잖아…! 그렇게 갑자기 소리 지르면 어떡해!”실제로 어둠 속에서 혼자 있으면 누구나 그런 공포에 사로잡힐 것이다…심지어 도윤도 명오의 순간적인 반응에 흠칫 놀랐지만, 바로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아… 알겠어! 그나저나, 잘 들어. 여길 나갈 방법을 찾은 것 같아!”“…뭐? 정말? 그럼,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어서 앞장서!” 조금 전, 심장 떨려 죽을 뻔한 일은 까마득히 잊은 채로 명오가 대답했다. 어쨌거나, 명오는 이곳에 더 있으면 너무 불안해 정신이 나갈 것만 같았기에 할 수 있는 한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 싶었다.고개를 끄덕이며 도윤은 명오를 데리고 계단을 내려갔다… 그리고, 목적지에 정확히 도착했다.걸음을 멈추자, 당황한 명오가 물었다. “음… 도윤아…? 우리 나간다고 하지 않았어…
안절부절못하며 소리치는 명오의 목소리를 듣자, 도윤은 그저 미소를 지으며 위를 올려보고 소리쳤다. “명오야, 뭐해? 어서 뛰어내리지 않고!”도윤의 대답을 듣자, 명오는 뛸 듯이 기뻤다. 어쨌거나, 도윤은 살아 있었고, 그뿐만 아니라 성공적으로 이 지옥과도 같은 굴레에서 탈출한 게 분명했다!이제 상황을 파악하자, 명오는 용기를 내어 심연으로 뛰어내렸다!곤두박질치며 비명을 질렀지만, 두 발로 땅에 착지하자, 그는 죽을 만큼 무서웠다가 갑자기 어리둥절해졌다. 떨어지는 데 1초밖에 안 걸렸다!“…그렇게 크게 소리 지를 필요까지 있어…?” 명오의 목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귀까지 아팠던 도윤이 말했다. 도윤은 짜증 내고 있었지만, 명오는 결국 살았다는 생각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소리쳤다. “나… 나 살았다! 그리고 눈 깜짝할 새 도착했어! 도윤아, 우리가 마침내, 계단에서 탈출했어…!” 명오의 철없는 모습에 그저 포기한 듯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은 그의 등을 토닥였다. 그리고 두 사람은 빛이 보이는 방향으로 걸어갔다…출구가 이렇게 가까이 있다는 사실에 명오는 눈을 휘둥그레 뜨고서 소리쳤다. “같…같이 가, 도윤아!”명오는 서둘러 도윤을 쫓아갔고, 두 사람은 곧 빛이 나는 출구로 들어갔다… 하지만, 그들 앞에 펼쳐진 광경에 놀라고 말았다. 출구 너머에는 완전히 황폐해 보이는 다 쓰러져 가는 곳이 있었다…그들 앞에 끝없이 우뚝 솟아 있는 기둥을 바라보며, 명오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세상에! 이런 곳이 이 아래에 있을 줄이야…! 모든 게 아주 오래된 것 같아!”도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어쨌거나, 갑자기 고대 유적지를 마주하게 된다면, 그 누구나 놀라고 충격 받을 것이다…도윤이 입을 떼며 말했다. “…이리 와, 같이 둘러보자!”고개를 끄덕이며, 명오는 도윤과 함께 이 경이로운 장소를 둘러보기 시작했다…하지만, 몇 발짝 앞으로 나갔을 뿐인데, 두 사람 모두 그 자리에 멈춰 섰다.
“이…인제 어쩌지… 도윤아…?” 그들을 둘러싼 거대한 전갈을 바라보며 명오가 침을 꼴깍 삼켰다. 아무리 애써봐도, 거대한 전갈로부터 탈출할 방법은 보이지 않았다. “진정해! 생각 중이야!” 탈출할 방법이 있길 간절히 바라며 계속 주위를 둘러보며 도윤이 대답했다. 다행히, 잠시 후, 도윤은 이곳을 나갈 수 있는 큰 문 하나를 발견했다. 탈출할 방법이 눈에 들어오자, 도윤이 바로 속삭였다. “명오야, 너 쪽 12시 방향에 있는 큰 문 보여?”그 쪽 방향을 바라보며 명오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보여!”“좋아, 그럼, 잘 들어. 계획은 간단해. 내가 전갈들 주위를 끌 동안, 너는 문 쪽으로 달려가! 알겠어?” 도윤이 설명했다. “알겠어!” 이 계획이 그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것을 깨닫고 명오가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아스트라 검을 꺼냈고 다른 손으로 명오를 밀어내며 소리쳤다. “좋아! 지금이야!”고개를 끄덕이며 명오가 큰 문으로 돌진하자, 도윤은 그의 모든 힘을 아스트라 검에 넣었다. 그러자, 검의 정령이 나오기 시작했다.검의 정령을 보자, 전갈들이 뒷걸음 치는 모습을 보고, 도윤은 이 기회를 틈타, 명오에게 조금씩 다가갔다. 명오가 숨어있는 전갈들에게 기습 공격을 당하지 않게 도윤은 명오를 예의주시했다. 두 사람의 팀워크 덕분에, 명오는 큰 문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절망스럽게도, 아무리 세게 민들, 문은 꼼짝하지 않았다! 다시 생각해 보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어쨌거나, 문은 돌로 만들어졌고 9m 정도의 높이였기에 명오가 열 수 있을 리 없었다. 이를 깨닫고 명오가 소리쳤다. “아…! 문이 너무 무거워서 열 수 없어…!”“자, 침착해. 문을 열 수 있는 장치가 있을 거야!” 돌진해 오는 거대 전갈들에 눈을 떼지 못한 채, 도윤이 대답했다. 그 모습을 보자, 명오는 이제 모든 일은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만약, 장치를 찾지 못한다면, 이게 그들의 최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