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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장

이곳에 더 있다간 더 큰 위험만 겪게 되겠다고 생각하자,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도윤이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좋아, 서둘러 이곳을 떠나자!”

그렇게 두 사람은 다시 봉쇄된 입구로 돌아왔다…

도착하자, 그들은 그 돌벽을 열 수 있는 장치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적어도 눈에 보이지 않았다… 이 상황에 주변은 또 칠흑 같은 어두웠다.

장치를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모른다는 상황에서 명오는 동굴 입구를 막고 있는 거대한 돌벽을 바라보며 도윤에게 물었다. “..도윤아, 우리 어떻게 나가지…?”

“흠… 들어올 때, 장치가 밖에 있었기 때문에, 나갈 때도 또 다른 장치가 있을 거야! 팔괘 배치를 보면, 음과 양 측면이 외부에서 문을 열 수 있는 답이었으니까, 아마 그 논리를 반대로 하면 될 거야!” 잠시 생각에 빠진 후, 도윤이 대답했다.

그리고 도윤은 돌벽 반대편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돌벽 주위를 더듬거리자, 마침내 장치를 찾을 수 있었다!

장치를 돌리자, 바닥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도윤과 명오의 눈은 커다래졌다! 장치를 돌렸다고 이런 일이!

그런데도, 제때 피하지 못한 두 사람은 기울어진 바닥으로 미끄러져 내려갔다!

명오는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구르고 있었고 도윤은 자신이 이번에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고 깨달았다. 보아하니, 그가 생각한 것만큼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뭐가 됐든, 잠시 후, 두 사람을 튕겨 보내며 땅의 흔들림이 멈추었다. 명오와 도윤은 부드러운 흙더미 위에 안착했다.

끙 소리를 내며 자리에서 일어난 두 사람은 바로 자신들이 다른 동굴 안에 들어온 것 같다고 느꼈다. 이 동굴은 안이 훤히 보이는 연못이 있다는 것 말고는 딱히 눈에 띄는 건 없었다.

“젠장… 도윤아, 여긴 어딜까…?” 명오가 옷에 묻은 흙먼지를 털어내며 물었다.

물론, 도윤도 알 리 없었다. 그런데, 동굴 안에 또 다른 동굴이 있었다니… 정말 평범하지 않은 곳이었다…

도윤은 대답으로 그저 고개를 가로저었고, 두 사람은 출구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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