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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재벌 2세의 모든 챕터: 챕터 1751 - 챕터 1760

2513 챕터

1751장

껄껄 웃으며 승준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 전에, 화장실 먼저 갔다 오겠습니다!”“그러시죠”!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승준이 도망치려고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굳이 티 내지 않았다. 이렇게 승준은 자리에서 일어나 황급히 화장실로 갔다. 이제 겨우 도윤의 끈질긴 손아귀에서 탈출하자, 이제 다시는 도윤에게 시비 걸고 싶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동창회는 순조롭게 마무리되었고 도윤은 주윤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집에 들어서자, 주윤이 갑자기 미소를 지어 도윤을 바라보며 말했다. “도윤아, 오늘 승준이 너무 놀린 거 아니야?”다정하게 미소를 지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애초에 나한테 시비 건 걔 잘못이야! 나한테 그렇게 하니, 가만 둘 수 없었지! 안 그래? 그리고, 내가 놀려줘서 너도 속 시원하지 않아?”그 말을 듣자, 주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물론, 너무 행복하지! 걔가 대학생때부터 나 얼마나 괴롭힌 줄 알아? 결국, 누군가에게 호되게 망신당하다니!”오늘 도윤이 승준에게 너무 많은 굴욕을 선사했기에, 주윤은 이제 승준이 그녀를 귀찮게 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 그건 정말 누군가에게 골칫거리 같은 일이었다…그 순간, 작게 삐걱하는 소리가 들렸다…고개를 돌려 열리는 문을 보니, 명오가 천천히 방에서 나오고 있었다… 그들을 보자, 명오는 바로 그들에게 빠른 걸음으로 걸어오며 말했다. “도윤아! 주윤아! 왔구나!”“응, 그런데 아직도 안자고 뭐해, 명오야?” 주윤이 물었다. “너희들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어! 구병만 도사가 너한테 뭔가 보냈어!” 명오가 말했다. “뭐? 정말? 뭘 보냈는데?” 도윤이 궁금해하며 물었다. 그러자, 명오는 다시 방에 들어가서 상자 하나를 갖고 나와 도윤에게 건넸다. “상자를 아직 안 열어 봤는데, 편지랑 같이 들어있어! 내가 보기에 구병만 도사가 너한테 편지를 쓴 것 같아!”그 말을 듣자, 도윤은 상자를 받아 서둘러 열었다… 상자 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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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2장

도윤의 설명을 듣자, 그 둘은 전반적인 상황을 이해했다. 그러니까 이 향수 가방에 상징적 의미가 담긴 건 맞았다. “…그런데… ‘큰일’ 이라는 게 좋은 일은 아닐 거잖아?” 명오가 물었다. 고개를 끄덕이며 도윤이 대답했다. “응 맞아. 나도 그헴에 대한 얘기를 전에 들어본 적이 있어. 아주 사악한 곳이어서 그곳에 가신다는 말은 분명 무슨 일이 생긴 거야.”도윤은 병만이 평범한 상황에서 이런 향수 가방을 보낼 정도로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분명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보낸 것이다. “…그렇구나! 그러면… 우리는 언제 가면 되지?”“내일 아침 9시에 떠나자!” 상황이 급한 것을 느낀 도윤이 말했다. 그리고 도윤은 명오와 주윤을 바라보며 지시 내렸다. “명오야, 주윤아, 가서 윤희 깨우고 자세히 설명해줘. 그러고 나서 얼른 짐 싸기를 시작해. 나와 함께할 너희 세 명이 필요해!”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도윤은 할 수 있는 한 모든 사람의 도움이 필요했다. 결국,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무리는 더 큰 힘을 지닐 수 있었다. 그러자, 주윤이 대답했다. “알겠어!”명오도 이에 불만이 없었기에 그 둘은 서둘러 할 일을 시작했다. 그리고, 네 명은 서둘러 짐을 싸기 시작했고 내일 아침에 떠낼 채비를 했다. 도윤은 상대적으로 짐을 빨리 쌌지만, 안절부절못하는 밤을 지낸 건 어쩔 수 없었다. 이른 아침, 네 명 모두 준비를 마치고 각자 할 일과 아침 식사를 마무리하고 넷은 갈 길을 떠났다. 운전은 명오가 했고 그들은 1시간 반 정도가 걸려 바다 근처 고속도로가 보일 때까지 차를 몰았다. 편지에 따르면, 병만이 그곳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사실이었다. 고속도로 입구에 도착하자, 네 명은 검은 모자와 함께 검은 바람막이를 입고 있는 한 노인이 길가에 앉아 손에 백단향을 들고 있는 것이 보였다. 한 눈에 병만인 것을 알아볼 수 있었기에 도윤은 명오에게 노인 옆에 차를 세우라고 말했다. 차가 멈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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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3장

도윤과 일행들이 마침내 에메랄드 영토에 도착했을 때는 11시쯤이었다. 뱀파이어 영토는 그곳 고대산에 위치한 오래된 숲이었고 고대 이후로, 그곳을 찾은 사람은 몇 없었다.도윤의 일행에게는 운이 좋게도, 근처에 운영하는 호텔이 있었다. 그랬기에 다섯 명은 마침내 짐을 풀고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방 몇 개를 예약하고 도윤은 모두가 숙면을 취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각자에게 방을 주었다. 어쨌거나, 내일 아침 일찍 뱀파이어 영토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려면 충분한 휴식이 필요했다. 날이 밝아오자, 모두 일찍이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바로 산중에 위치한 오래된 숲으로 떠났다. 40여 분을 운전 한 끝에, 차는 마침내 산자락에 멈췄다. 차로 더 이상 갈 수 없는 길이었기에 그들은 어쩔 수 없이 남아있는 길은 걸어갈 수밖에 없었다. 짐을 챙기고 그들은 등산을 시작했다…걸으면서, 명오는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너희들도 느꼈는지 모르겠는데, 여기 공기 진짜 미친 듯이 좋다! 북적대는 도시에서 멀어지니까 더 좋은 것 같아!”다른 사람들도 명오의 말 뜻을 이해했다. 어쨌든, 이곳의 환경은 도시의 것보다 훨씬 더 쾌적했다. 상쾌한 공기 말고도, 주변에 원기를 채워주는 식물들이 사방에 널려 있었다. 그렇게 30분을 걸으니 다섯 사람은 한 마을에 도착했다. 마을은 현지 뱀파이어들이 모여 사는 곳이었고 이런 고립된 장소에 살아서 당연히 그들의 관습은 일반적인 것과 달랐다. 주변에 있던 뱀파이어들이 도윤과 그의 일행들이 온 것을 보자, 하던 일을 일제히 멈추었다. 모든 뱀파이어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도윤의 무리를 바싹 경계한 상태로 바라보고 있었고, 한 가죽 자켓을 입은 남자가 도윤에게 걸어와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누구야?”너무 놀라 동작을 멈추고 도윤은 살짝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무역상입니다!”“하하! 무역상이라고? 너 같은 사람들 수도 없이 많이 봤어. 연기 때려치워! 말해 봐, 숲 속에 있는 보물 때문에 온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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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4장

옆에 서 있는 배불뚝이 남성을 보며, 도윤은 이 남자가 골칫거리라는 사실을 눈치챘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 뚱뚱한 남자는 마을의 깡패이자 흔한 불량배 같은 사람이었다. 도윤은 그 남자나 그의 부하들과 조금의 접촉도 하고 싶지 않았지만, 여전히 미소를 머금은 채 대답했다. “음식 좀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거의 다 마을분들과 거래가 끝났습니다!”그러자, 배불뚝이 남자는 고개를 치켜들고 큰 소리로 말했다. “잘 들어! 내 이름은 백철산. 이 마을 실세다! 우리 마을에 온 이상, 입장 선물을 내야 해! 안 그러면, 내가 너희를 들여보내 줄 수 없어!”그러자, 도윤은 철산이 그저 공갈하는 단순한 깡패라는 사실을 눈치챘다. 이런 협박은 순진한 사람들에게 통했겠지만, 도윤은 이런 사람에 능숙했다. 그랬기에 철산이 그들에게 이득을 취하는 꼴을 보고만 있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도윤이 무슨 대답도 하기 전에, 한참을 주윤과 윤희에게서 눈을 못 떼던 철산이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 이 뒤에 있는 미녀 두 명은 꽤 반반하네!”그 말을 듣자, 도윤은 바로 철산과 윤희, 주윤 사이에 끼어들며 철산의 눈을 똑바로 마주 보고 말했다. “아저씨, 저희는 일 때문에 온 무역상입니다! 이제 물건들을 다 팔았으니, 가 보겠어요!”주윤과 윤희에게 떠날 준비를 하라는 신호를 보내자, 화난 철산의 목소리가 들렸다. “거기 멈춰! 내가 보내준다고 했어? 분명히 말해두는데, 여기를 떠나고 싶거든, 뭔가를 넘겨야 할 거야! 안 그러면, 이 마을에서 나갈 생각은 꿈도 꾸지 마!”그 말을 듣자, 도윤의 표정은 바로 굳어졌다. 그를 올려다보고 있는 철산을 보며 도윤은 이 뚱땡이가 이 상황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고 확신했다. 그 점을 염두에 두자, 도윤에게 드는 생각은 하나였다. ‘정말 뻔뻔하기 그지없군… 이렇게까지 나랑 맞서고 싶어 하다니! 그래, 그럼 나야 좋지! 기꺼이 널 상대해주지! 감히 내게 그런 불순한 마음을 품다니…. 정말 죽고 싶어 환장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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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5장

곧, 밤이 되었고 온 지역이 완전히 어둠에 잠겼다. 어찌나 조용한지, 도윤의 일행들이 뜰에서 피운 모닥불의 탁탁거리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렸다. 현재 모닥불 위에 저녁 메뉴인 아주 큰 고기 조각이 있는 걸로 보아, 도윤이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음식을 비축해 둔 게 분명했다. 도윤은 명오의 백팩 안에 들어있는 음식 모두를 교환할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면서 자기 가방에 비상용 음식을 확실히 챙겨 두었다. 고기가 몹시 컸기에, 저녁 식사가 끝났을 때, 다섯 명 모두 충분히 배가 불렀다. 이제 배가 든든히 차자, 명오는 살짝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도윤아, 오늘 밤에 백철산이랑 그 깡패 무리들이 사고 치러 오지 않겠지?”“걱정하지 마. 오늘 밤 번갈아 가면서 보초를 서면 돼. 너 먼저 자. 그리고 두 시간 후에, 교대하자. 그러면, 아무도 우리한테 몰래 접근할 수 없을 거야!” 도윤이 말했다. 철산이 없다고 하더라도 도윤은 똑같이 이렇게 했을 것이다. 어쨌거나, 이곳은 낯선 지역이었다. 그렇기에 기습당하지 않도록 항상 경계해야 했다. 병만도 병만이지만, 도윤은 윤희와 주윤의 안전이 더더욱 걱정되었다. 이번 여정동안 그들 누구도 부상을 당하거나 다치지 않게 하겠다고 스스로 맹세했다. 당연히 명오는 도윤의 제안엔 불만이 없었고 동의를 표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주윤과 윤희가 서로 어깨에 기대어 잠에 들었을 때는 늦은 밤이었다. 명오가 기둥에 기대어 졸고 있는 동안 병만은 옆에서 명상하고 있었다. 도윤은 모닥불 앞에 앉아 이따금 하늘을 올려다보며 주변을 경계했다. 그가 앉아 있는 곳에서 밤하늘은 완전히 그림과도 같았다. 곧, 구름에 가려져 있던 밝은 초승달이 무수히 많은 눈부신 별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네온 사인과 가로등 때문에 이런 아름다운 장면은 도심에서 즐길 수 없는 것이었다. 그랬기에 이곳 자연에서만 볼 수 있는 이런 자연의 아름다움은 모든 사람의 마음을 정화할 수 있을 것이다. 뭐가 됐든, 그날 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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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6장

“이봐요, 저는 어제 저기서 한 발짝도 안 나갔어요! 그런데 제가 어떻게 백철산을 죽여요?” 도윤이 말했다. 사실이었지만, 도윤은 마을 사람들이 그리 쉽게 믿어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랬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실제로 철산이 어떻게 죽었는지 조사해서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었다. 그나저나 철산의 패거리가 도윤의 무리에 어젯밤에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은 이유가 이 때문이었다. 철산은 머지않아 천벌 받아 마땅한 더러운 깡패였지만, 도윤이 봐도 그의 죽음은 너무 빨랐다. 뭐가 됐든, 도윤이 이어서 말했다. “…보세요, 사람 몰아가기 전에, 일단 시체부터 봐서 정말로 어떻게 죽은 건지 봅시다!”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도윤의 말에 반박할 수 없었기에 시체를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뚱뚱한 시체가 밖으로 나온 순간, 모든 사람들의 얼굴은 완전히 일그러졌다. 철산의 얼굴이 얼마나 심하게 할퀴어져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얼굴 형체는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쪼그리고 앉아서 철산의 시체를 자세히 들여다보며 도윤은 철산의 목에 남은 깊은 상처를 발견했다. 그것으로 도윤은 그가 출혈로 사망했음을 추론했다. 다시 두 발로 일어서며, 도윤은 마을 사람들을 돌아보고 손을 들어 올리고서 말했다. “제가 보기에, 백철산을 죽인 게 사람이든 짐승이든, 날카로운 발톱을 가지고 있었어요. 자, 여기 망가진 얼굴을 잘 보세요! 엄청 날카로운 발톱만이 남길 수 있는 상처가 여기 목에 깊게 나 있어요! 그러니, 저는 살인자가 될 수 없습니다!”도윤의 말에 일리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마을 사람들은 그가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그렇다면, 누가 범인이지? 어젯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왜 철산은 부하들과 함께 있지 않았던 걸까? 모든 것이 미스터리였다.갑자기, 한 젊은 사람이 소리 지르는 소리가 들렸다. “큰…. 큰일 났어요! 사람이 죽었어요!”뒤를 돌아보니 불안한 얼굴로 소년이 그들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서로 눈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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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7장

얼마 지나지 않아, 셋은 우물에 도착했다. 땅에 눕혀져 있는 철산의 시체를 가리키며 도윤이 말했다. “와서 이 시체를 좀 보세요! 누가 어제 공격하고 우물로 던진 거예요!”시체를 자세히 들여다본, 명오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소리쳤다. “이…이거 백철산 아니야, 도윤아? 우리 어제 만났던!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죽은 거지?”명오의 물음에 대답할 정신도 없었던 도윤은 그저 병만만 바라보고 있었다. 병만은 시체를 뚫어지게 바라보고만 있었지만, 상황을 완벽하게 분석했다. 잠시 후, 그가 말했다. “….야생 뱀파이어의 작품이다!”“야생 뱀파이어요?” 병만의 대답에 도윤이 놀라 다시 물었다. “그렇다. 오직 그 종족만이 사람을 쉽게 죽일 수 있는 이렇게 날카로운 발톱을 갖고 있지. 더 자세히 보면, 시체 목에 물린 자국이 보일 거다! 피가 빨아 먹혔다는 걸 의미하지!” 병만이 설명했다. “그러니까, 저희 주변 숲에 야생 뱀파이어가 있다는 말씀이세요? 그런데 왜 어젯밤 저희는 공격하지 않은 거죠?” 도윤이 물었다. 자기 말에 살짝 의문을 품는 도윤의 말을 듣고서 병만이 대답했다. “그건, 야생 뱀파이어가 불을 무서워하기 때문이야. 우리 어젯밤에 모닥불을 피웠잖니! 그래서 야생 뱀파이어가 우릴 타겟으로 삼지 못한 거다. 내가 보기에 이 백철산이라는 사람은 어제 한밤중에 틀림없이 밖으로 나온 것 같구나. 야생 뱀파이어가 우리를 타겟으로 못 삼게 되자, 그 대신 백철산을 쫓은 거야!”병만의 말은 일리가 있었기에 도윤은 그의 말을 믿었다. 이게 다 야생 뱀파이어의 소행이었다니!뭐가 됐든, 병만이 덧붙여 말했다. “우리 이 주변에 더 이상 머물러서는 안 돼. 당장 떠나야 해!”뒤를 돌아 병만이 자리를 뜨는 모습을 보고서 도윤은 한 번 더 철산의 시체를 힐끔 보고 명오와 함께 병만 뒤를 따랐다. 임시 거처로 돌아와서, 그들은 서둘러 짐을 싸고 조용히 마을을 떠났다. 어쨌거나, 마을 사람들이 도윤 무리가 이렇게 갑자기 떠난다는 소식을 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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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8장

“…도윤아, 이 사람들은 누구야?” 명오가 도윤에게 속삭이자 도윤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얼굴에 인상을 깊게 썼다. 솔직히 말해서, 이 사람들이 누군지 전혀 몰랐다. 그러자, 벙거지 머리를 한 남자가 앞으로 나오더니, 도윤과 무리를 보고 물었다. “너희 정체가 뭐야?”“안녕하세요. 저희는 그저 기쁨을 나누기 위해 이곳에 온 무역상입니다!” 도윤이 대답했다. “…무역상이라고? 난데없이 여기에 무역상이? 누굴 바보로 알아?” 도윤을 노려보며 남자가 쏘아붙였다. “믿든 안 믿든 자유입니다. 그런데, 다들 여기서 뭐 하시는 겁니까?” 도윤이 대답했다. “우린 뱀파이어 영토를 찾고 있다! 왜?” 벙거지 머리를 한 남자가 대답했고 거짓말하는 것처럼 보이진 않았다. “…오? 그쪽도 뱀파이어 영토를 찾고 있었어요?” 도윤이 놀라 대답했다.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을 만날 줄이야!“음? 그래서 너도 같은 목적이라는 말이야?” 부하들에게 무기를 내리라는 손짓을 하며 남자가 말했다. “흠, 그런 거라면, 내 소개부터 하지! 내 이름은 주혁모이고 이 팀에 리더다!” 혁모가 손을 건네며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악수 건넨 손을 꽉 잡으며 대답했다. “이도윤입니다!”그러자 혁모가 말했다. “뱀파이어 영토를 찾고 있는 다른 팀을 마주칠 줄은 몰랐는 걸!”도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말에 동의를 표했고 뒤에 서 있던 병만을 바라보았다. 아무런 반응이 없는 병만을 보자, 도윤은 바로 안도했다. 어쨌거나, 그 말은 혁모와 그의 부하들에게 큰 적대감이 없다는 말이었다. 그러자 도윤은 고개를 돌려 혁모를 보고 물었다. “뱀파이어 영토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아십니까?”주머니에서 지도를 꺼내며 혁모는 도윤에게 건네며 읽어볼 것을 요구했다. “우리가 지금 여기 있어. 그리고 보다시피, 뱀파이어 영토는 이 산 안에 있어. 그러니까, 거기까지 우리가 땅을 파야 해!” 혁모가 설명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혁모와 그의 부하들이 얼마나 철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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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9장

그렇게 혁모와 그의 부하들은 삽과 이와 관련된 장비를 꺼내 그들이 서 있는 아래 땅을 파내기 시작했다. “우리가 땅을 팔 동안, 너네들은 주변을 경계하고 있어! 다른 쪽도 작업을 끝내면 그때 편히 쉬자!” 혁모가 말했다. 땅을 판다는 일이 쉽지 않고 그들이 작업을 끝내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는 것을 알았기에 도윤은 당연히 그의 말에 순순히 따랐다.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표하고 망을 보기 위해 도윤은 자기 무리로 돌아왔다. 도윤이 돌아온 모습을 보자, 명오는 살짝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도윤아, 저 사람들 믿어도 될까?”명오가 무슨 걱정을 하는지 이해했기에 도윤이 대답했다. “걱정하지 마.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그 말을 듣자, 명오의 걱정은 눈 녹듯 사라졌다. 어쨌든, 그는 도윤의 판단을 믿었다. “병만 도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주혁모와 저 부하들 어떤 것 같아요?” 그들 가까이에 앉아있던 병만을 바라보며 도윤이 물었다. 여정 내내, 병만은 이상하리만큼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병만이 대답했다. “우린 더 많은 사람으로부터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그래야 수적으로 안전해!”그러자, 도윤은 그의 말에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두 시간 뒤, 병만과 부하들이 땅을 파고 있는 곳에서 큰 소리가 들렸다. 병만과 부하가 마침내 통로를 파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도윤과 일행은 바로 소리가 나는 쪽으로 달려갔다. 그들의 추측대로, 이제 모두 눈앞에는 거대한 통로가 놓여 있었다… 내부가 어찌나 어두운지, 안에 뭐가 있는지 알 수조차 없었다. 도윤과 일행들이 도착했을 때, 혁모는 부하들에게 명령 내리고 있었다. “너희 둘! 들어가서 둘러보고 와! 만약 뭔가 이상한 게 있으면, 즉시 나와!” “네, 알겠습니다!” 손전등 불을 켜며 부하 두 명이 대답했다. 그리고 그 둘은 새로 만들어진 통로 안으로 걸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잠시 후, 다시 나타난 부하 두 명이 보고했다. “안에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들어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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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0장

그러자, 도윤과 나머지는 놀라며 기뻐했다. 숱한 고생 끝에, 드디어 뱀파이어 영토에 들어왔다니!“…하지만, 이런 시체가 이렇게 죽은 채로 발견된다는 사실은… 뱀파이어가 아직 살아있다는 뜻이지! 그 애들은 엄청 위험한 상대다. 그러니 모두 각별히 조심해야 해!”일반적으로 뱀파이어는 외부 세계에서 온 사람들과 거의 접촉이 없는 독자적인 종족이었다. 그래서 외부인에게 이렇게까지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며 뱀파이어가 아닌 사람들을 공격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뱀파이어가 동작이 빠르고 원하는 만큼 수많은 사람을 손쉽게 죽일 수 있다는 사실에 상황은 더 심각하게 흘러갔다. “도사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 모두 싸움에 있어서 전문가들이에요. 저희도 무시할 수 없다고요! 그러니 뱀파이어가 그렇게 쉽게 저희에게 덤비지 못할 거예요!” 혁모가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병만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그렇게 그들이 10분 정도 더 걷자, 모두 적어도 몇 백 미터 되는 통로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 더 빨리 나올 수도 있었지만, 사방에 날카로운 자갈이 흩어져 있었기 때문에 걷는 데 시간이 꽤 걸렸다. 그랬기에 그들은 두꺼운 신발을 신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통로 끝에는 거대한 홀이 있었다… 홀 중앙에는 이 장소의 기이함과 미스터리함을 한 층 가중하는 바퀴 같은 것이 있었다. 주변을 둘러본 후, 명오는 놀라 말했다. “대박이다! 산속에 이런 거대한 궁전 같은 곳이 있을 줄이야!”이곳은 유령 도시에서 봤었던 무덤보다 훨씬 더 컸다. 이 점을 염두에 두면, 뱀파이어는 몹시 강력한 존재임이 분명했다…뭐가 됐든, 나머지 사람들은 주변 환경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둘러보기 시작했다… 도윤은 바로 방 한가운데 놓인 바퀴로 갔다.바퀴를 자세히 들여다보며 명오가 물었다. “도윤아, 이 바퀴가 뭘 상징하는지 알겠어?”도윤이 대답을 하기도 전에, 병만이 설명했다. “뱀파이어의 태양과 달의 바퀴다! 시간을 계산할 때 사용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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