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봐요, 저는 어제 저기서 한 발짝도 안 나갔어요! 그런데 제가 어떻게 백철산을 죽여요?” 도윤이 말했다. 사실이었지만, 도윤은 마을 사람들이 그리 쉽게 믿어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랬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실제로 철산이 어떻게 죽었는지 조사해서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었다. 그나저나 철산의 패거리가 도윤의 무리에 어젯밤에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은 이유가 이 때문이었다. 철산은 머지않아 천벌 받아 마땅한 더러운 깡패였지만, 도윤이 봐도 그의 죽음은 너무 빨랐다. 뭐가 됐든, 도윤이 이어서 말했다. “…보세요, 사람 몰아가기 전에, 일단 시체부터 봐서 정말로 어떻게 죽은 건지 봅시다!”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도윤의 말에 반박할 수 없었기에 시체를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뚱뚱한 시체가 밖으로 나온 순간, 모든 사람들의 얼굴은 완전히 일그러졌다. 철산의 얼굴이 얼마나 심하게 할퀴어져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얼굴 형체는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쪼그리고 앉아서 철산의 시체를 자세히 들여다보며 도윤은 철산의 목에 남은 깊은 상처를 발견했다. 그것으로 도윤은 그가 출혈로 사망했음을 추론했다. 다시 두 발로 일어서며, 도윤은 마을 사람들을 돌아보고 손을 들어 올리고서 말했다. “제가 보기에, 백철산을 죽인 게 사람이든 짐승이든, 날카로운 발톱을 가지고 있었어요. 자, 여기 망가진 얼굴을 잘 보세요! 엄청 날카로운 발톱만이 남길 수 있는 상처가 여기 목에 깊게 나 있어요! 그러니, 저는 살인자가 될 수 없습니다!”도윤의 말에 일리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마을 사람들은 그가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그렇다면, 누가 범인이지? 어젯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왜 철산은 부하들과 함께 있지 않았던 걸까? 모든 것이 미스터리였다.갑자기, 한 젊은 사람이 소리 지르는 소리가 들렸다. “큰…. 큰일 났어요! 사람이 죽었어요!”뒤를 돌아보니 불안한 얼굴로 소년이 그들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서로 눈짓을
얼마 지나지 않아, 셋은 우물에 도착했다. 땅에 눕혀져 있는 철산의 시체를 가리키며 도윤이 말했다. “와서 이 시체를 좀 보세요! 누가 어제 공격하고 우물로 던진 거예요!”시체를 자세히 들여다본, 명오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소리쳤다. “이…이거 백철산 아니야, 도윤아? 우리 어제 만났던!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죽은 거지?”명오의 물음에 대답할 정신도 없었던 도윤은 그저 병만만 바라보고 있었다. 병만은 시체를 뚫어지게 바라보고만 있었지만, 상황을 완벽하게 분석했다. 잠시 후, 그가 말했다. “….야생 뱀파이어의 작품이다!”“야생 뱀파이어요?” 병만의 대답에 도윤이 놀라 다시 물었다. “그렇다. 오직 그 종족만이 사람을 쉽게 죽일 수 있는 이렇게 날카로운 발톱을 갖고 있지. 더 자세히 보면, 시체 목에 물린 자국이 보일 거다! 피가 빨아 먹혔다는 걸 의미하지!” 병만이 설명했다. “그러니까, 저희 주변 숲에 야생 뱀파이어가 있다는 말씀이세요? 그런데 왜 어젯밤 저희는 공격하지 않은 거죠?” 도윤이 물었다. 자기 말에 살짝 의문을 품는 도윤의 말을 듣고서 병만이 대답했다. “그건, 야생 뱀파이어가 불을 무서워하기 때문이야. 우리 어젯밤에 모닥불을 피웠잖니! 그래서 야생 뱀파이어가 우릴 타겟으로 삼지 못한 거다. 내가 보기에 이 백철산이라는 사람은 어제 한밤중에 틀림없이 밖으로 나온 것 같구나. 야생 뱀파이어가 우리를 타겟으로 못 삼게 되자, 그 대신 백철산을 쫓은 거야!”병만의 말은 일리가 있었기에 도윤은 그의 말을 믿었다. 이게 다 야생 뱀파이어의 소행이었다니!뭐가 됐든, 병만이 덧붙여 말했다. “우리 이 주변에 더 이상 머물러서는 안 돼. 당장 떠나야 해!”뒤를 돌아 병만이 자리를 뜨는 모습을 보고서 도윤은 한 번 더 철산의 시체를 힐끔 보고 명오와 함께 병만 뒤를 따랐다. 임시 거처로 돌아와서, 그들은 서둘러 짐을 싸고 조용히 마을을 떠났다. 어쨌거나, 마을 사람들이 도윤 무리가 이렇게 갑자기 떠난다는 소식을 들으면,
“…도윤아, 이 사람들은 누구야?” 명오가 도윤에게 속삭이자 도윤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얼굴에 인상을 깊게 썼다. 솔직히 말해서, 이 사람들이 누군지 전혀 몰랐다. 그러자, 벙거지 머리를 한 남자가 앞으로 나오더니, 도윤과 무리를 보고 물었다. “너희 정체가 뭐야?”“안녕하세요. 저희는 그저 기쁨을 나누기 위해 이곳에 온 무역상입니다!” 도윤이 대답했다. “…무역상이라고? 난데없이 여기에 무역상이? 누굴 바보로 알아?” 도윤을 노려보며 남자가 쏘아붙였다. “믿든 안 믿든 자유입니다. 그런데, 다들 여기서 뭐 하시는 겁니까?” 도윤이 대답했다. “우린 뱀파이어 영토를 찾고 있다! 왜?” 벙거지 머리를 한 남자가 대답했고 거짓말하는 것처럼 보이진 않았다. “…오? 그쪽도 뱀파이어 영토를 찾고 있었어요?” 도윤이 놀라 대답했다.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을 만날 줄이야!“음? 그래서 너도 같은 목적이라는 말이야?” 부하들에게 무기를 내리라는 손짓을 하며 남자가 말했다. “흠, 그런 거라면, 내 소개부터 하지! 내 이름은 주혁모이고 이 팀에 리더다!” 혁모가 손을 건네며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악수 건넨 손을 꽉 잡으며 대답했다. “이도윤입니다!”그러자 혁모가 말했다. “뱀파이어 영토를 찾고 있는 다른 팀을 마주칠 줄은 몰랐는 걸!”도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말에 동의를 표했고 뒤에 서 있던 병만을 바라보았다. 아무런 반응이 없는 병만을 보자, 도윤은 바로 안도했다. 어쨌거나, 그 말은 혁모와 그의 부하들에게 큰 적대감이 없다는 말이었다. 그러자 도윤은 고개를 돌려 혁모를 보고 물었다. “뱀파이어 영토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아십니까?”주머니에서 지도를 꺼내며 혁모는 도윤에게 건네며 읽어볼 것을 요구했다. “우리가 지금 여기 있어. 그리고 보다시피, 뱀파이어 영토는 이 산 안에 있어. 그러니까, 거기까지 우리가 땅을 파야 해!” 혁모가 설명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혁모와 그의 부하들이 얼마나 철저하게
그렇게 혁모와 그의 부하들은 삽과 이와 관련된 장비를 꺼내 그들이 서 있는 아래 땅을 파내기 시작했다. “우리가 땅을 팔 동안, 너네들은 주변을 경계하고 있어! 다른 쪽도 작업을 끝내면 그때 편히 쉬자!” 혁모가 말했다. 땅을 판다는 일이 쉽지 않고 그들이 작업을 끝내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는 것을 알았기에 도윤은 당연히 그의 말에 순순히 따랐다.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표하고 망을 보기 위해 도윤은 자기 무리로 돌아왔다. 도윤이 돌아온 모습을 보자, 명오는 살짝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도윤아, 저 사람들 믿어도 될까?”명오가 무슨 걱정을 하는지 이해했기에 도윤이 대답했다. “걱정하지 마.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그 말을 듣자, 명오의 걱정은 눈 녹듯 사라졌다. 어쨌든, 그는 도윤의 판단을 믿었다. “병만 도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주혁모와 저 부하들 어떤 것 같아요?” 그들 가까이에 앉아있던 병만을 바라보며 도윤이 물었다. 여정 내내, 병만은 이상하리만큼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병만이 대답했다. “우린 더 많은 사람으로부터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그래야 수적으로 안전해!”그러자, 도윤은 그의 말에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두 시간 뒤, 병만과 부하들이 땅을 파고 있는 곳에서 큰 소리가 들렸다. 병만과 부하가 마침내 통로를 파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도윤과 일행은 바로 소리가 나는 쪽으로 달려갔다. 그들의 추측대로, 이제 모두 눈앞에는 거대한 통로가 놓여 있었다… 내부가 어찌나 어두운지, 안에 뭐가 있는지 알 수조차 없었다. 도윤과 일행들이 도착했을 때, 혁모는 부하들에게 명령 내리고 있었다. “너희 둘! 들어가서 둘러보고 와! 만약 뭔가 이상한 게 있으면, 즉시 나와!” “네, 알겠습니다!” 손전등 불을 켜며 부하 두 명이 대답했다. 그리고 그 둘은 새로 만들어진 통로 안으로 걸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잠시 후, 다시 나타난 부하 두 명이 보고했다. “안에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들어가도
그러자, 도윤과 나머지는 놀라며 기뻐했다. 숱한 고생 끝에, 드디어 뱀파이어 영토에 들어왔다니!“…하지만, 이런 시체가 이렇게 죽은 채로 발견된다는 사실은… 뱀파이어가 아직 살아있다는 뜻이지! 그 애들은 엄청 위험한 상대다. 그러니 모두 각별히 조심해야 해!”일반적으로 뱀파이어는 외부 세계에서 온 사람들과 거의 접촉이 없는 독자적인 종족이었다. 그래서 외부인에게 이렇게까지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며 뱀파이어가 아닌 사람들을 공격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뱀파이어가 동작이 빠르고 원하는 만큼 수많은 사람을 손쉽게 죽일 수 있다는 사실에 상황은 더 심각하게 흘러갔다. “도사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 모두 싸움에 있어서 전문가들이에요. 저희도 무시할 수 없다고요! 그러니 뱀파이어가 그렇게 쉽게 저희에게 덤비지 못할 거예요!” 혁모가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병만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그렇게 그들이 10분 정도 더 걷자, 모두 적어도 몇 백 미터 되는 통로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 더 빨리 나올 수도 있었지만, 사방에 날카로운 자갈이 흩어져 있었기 때문에 걷는 데 시간이 꽤 걸렸다. 그랬기에 그들은 두꺼운 신발을 신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통로 끝에는 거대한 홀이 있었다… 홀 중앙에는 이 장소의 기이함과 미스터리함을 한 층 가중하는 바퀴 같은 것이 있었다. 주변을 둘러본 후, 명오는 놀라 말했다. “대박이다! 산속에 이런 거대한 궁전 같은 곳이 있을 줄이야!”이곳은 유령 도시에서 봤었던 무덤보다 훨씬 더 컸다. 이 점을 염두에 두면, 뱀파이어는 몹시 강력한 존재임이 분명했다…뭐가 됐든, 나머지 사람들은 주변 환경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둘러보기 시작했다… 도윤은 바로 방 한가운데 놓인 바퀴로 갔다.바퀴를 자세히 들여다보며 명오가 물었다. “도윤아, 이 바퀴가 뭘 상징하는지 알겠어?”도윤이 대답을 하기도 전에, 병만이 설명했다. “뱀파이어의 태양과 달의 바퀴다! 시간을 계산할 때 사용하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곳은 다시 조용해졌다…화살이 더 이상 발사되지 않자, 이 공포스러운 장치가 드디어 끝났다고 생각했다.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혁모가 두려움에 떨며 말했다. “이런 죽음을 위협하는 장치가 사방에 있을 줄이야…..!”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하지만, 혁모의 부하 중 한 명의 행동으로 이렇게 된 것이었다. 당사자는 이미 수십 개의 화살에 관통당하여 현재 피가 흥건한 땅 위에 누워있었다… 이 얼마나 참혹한 죽음인가….이곳에 있는 물건을 아무거나 만져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다. 그렇기에 혁모는 부하들을 보며 소리쳤다. “잘 들어라! 나머지는 내가 말할 때까지 움직이지 마!”그 말을 듣자, 혁모의 부하들은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현재 서 있는 곳에 그대로 서 있었다… 이제 그들 중 누구도 이곳에 있는 물건 아무거나 만질 만큼 대담하지 않았다. 어쨌거나, 다음 사고 칠 사람이 자신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들이 건든 함정으로 최후를 맞이하게 될 수도 있었다. 부하들이 순순히 말에 따르자, 혁모는 고개를 돌려 도윤을 보고 물었다. “도윤아, 우리 이제 어쩌지? 출구가 완전히 봉쇄됐어!”혁모가 말한 것과 같이, 현재 거대한 바위가 출구를 막고 있었고 그 말은 들어온 길로 나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랬기에, 그들은 다른 출구를 찾아야 했다. “…동굴 같은 곳에는 분명 다른 출구도 있을 겁니다. 문제는 그 출구를 찾기가 힘들다는 거죠!” 도윤이 대답했다. 그러자, 혁모가 명령했다. “좋아, 다들, 잘 들어! 이곳을 떠날 수 있는 출구가 있을 거다. 출구를 찾아보자!”그러자, 혁모의 부하들은 이 지하 궁전을 떠나기 위해 위아래를 둘러보며 주변을 수색하기 시작했다.한편, 도윤과 친구들은 바퀴 앞에 서서 바퀴에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알아보았다. 잠시 시간이 흐른 후, 명오가 말했다. “…도윤아! 여기 아래에 전원을 켤 수 있는 장치 같은 게 보여!”그러자 도윤은 쪼그리고 앉았고 명오의 말이 사실인 것을
“이런! 또 다른 궁전이 있을 줄이야! 그런데 여기가 좀 전보다 훨씬 더 큰 것 같네!” 명오가 소리쳤다. “모두 조심하세요! 그리고 섣불리 행동하지 마세요!” 모두가 좀 전 일로 아무거나 만지면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기를 바라며 도윤이 경고했다. “네! 그런데, 도윤아, 이것들은 다 뭐야….? 진짜 고급스러워 보여!” 돌 연단 중 하나에 다가가며 명오가 그것들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건 보물 유약 돌 연단이란다. 제사 의식에서 쓰는 촛대를 밝히는 데 쓰이고 그 안에 불은 영원히 타오르지!” 도윤이 대답을 하지 않을 것 같자 병만이 설명했다. 그러자, 명오는 바로 깜짝 놀랐다. 그런 마법적인 물건이 있을 줄이야…하지만, 갑자기 혁모의 부하 중 한 명이 고통스럽게 비명 지르는 소리를 듣자 명오는 정신을 번뜩 차렸다. 그를 돌아봤을 때, 이미 온몸이 불타고 있었다! 그을린 피부와 섬뜩하게 음푹 패인 눈을 하고서 곧 그 부하는 피로 흥건한 땅 위로 쓰러졌다. 너무 참혹한 죽음을 눈앞에서 보자, 모두 겁에 질렸다. 그들은 피로 고인 웅덩이로부터 멀찍이 있었지만, 혁모의 또 다른 팀원에게 같은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두 번째 팀원이 죽기 전에, 도윤과 일행들은 그 불쌍한 남자 몸 곳곳을 거미처럼 생긴 소름 끼치는 검은색 무언가 몇 개가 기어 다니는 것을 보았다.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수백만 번의 ‘끽’ 소리가 갑자기 주변에서 들리자, 모두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바로 주변을 둘러보며 도윤은 수없이 많은 거미 같은 생명체가 나타나 현재 돌기둥과 바닥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뛰어! 얼른!” 도윤은 바로 일행들을 지하 궁전 가장 구석으로 끌고 가며 소리쳤다. 물론, 혁모와 남아있는 부하들도 바짝 뒤를 따랐지만, 모두에게 소용없는 짓이었다. 그들은 수없이 많은 거미에게 완전히 포위되었다! 도망갈 곳이 전혀 없었다!“…도윤아, 이제 어쩌지?” 명오가 겁에 질린 목소리로 불안에 떨며 물었다. 거미 한 마리만으로도 무서운데
“…이 아가씨를 데려와 줘서 고마워, 도윤아….! 아니었으면, 우린 오늘 끝이었어!” 아직도 두려운 감정을 진정시키지 못한 채로 혁모가 말을 더듬었다. 그는 주윤과 도윤을 향해 감사함을 표했다. 주윤이 살충제 캔을 가져오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분명 오늘 최후를 맞이했을 것이다…그리고 도윤은 캔을 부숴 안에 남은 용액을 옷에 문질렀다. “이거 몸에 바르세요! 운이 좋으면, 계속 거미들을 멀리할 수 있을 거예요!” 도윤이 지시했다. 그러자 모두 재빨리 그의 말을 따르기 시작했다. 그들은 가능한 한 많은 살충제를 옷, 신발에 문지르고 있었다. 제발 이것이 거미들을 쫓기를 바랐다.위기가 지나가자, 병만이 말했다. “…내가 보기엔 뱀파이어가 저 거미들을 키우는 것 같구나. 내 추측이 맞다면, 거미들이 빨고 있는 모든 피는 나중에 뱀파이어가 가져가서 먹을 거야…”“정말 역겹군요! 저런 공포스러운 생물을 키우고 있을 줄이야!” 도윤이 얼굴을 찡그렸다. 다시 생각해보니, 상황이 이해가 갔다. 오직 뱀파이어만이 이런 비열한 전술을 쓸 것이다. 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다시 이 주변 장소를 수색하기 시작했다…얼마 후, 혁모의 부하 중 한 명이 지하 궁전 깊은 곳에서 그들을 향해 달려오며 소리쳤다. “대장님! 저기 깊은 곳에서 돌문을 발견했습니다!”그러자, 양 팀 모두 그 장소로 달려갔고 곧 한 거대한 돌 문을 보게 되었다. “문을 밀어서 열어보자!” 혁모가 소리쳤다. “네!” 부하들은 대답하며 문이 열리길 바라며 있는 힘껏 문을 밀었다….실망스럽게도 그들이 아무리 밀어도 문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도윤이 말했다. “힘으로 여는 게 아니고 제가 보기에 열 수 있는 장치가 어딘가 있을 거예요!”그리고 도윤은 주변에서 문을 열 수 있는 장치를 찾기 시작했다. 도윤이 예상했던 대로, 얼마 지나지 않아, 벽 위에 누를 수 있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세게 밀자, 돌은 뒤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곧 큰 소리가 울려 퍼졌다!장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