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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재벌 2세의 모든 챕터: 챕터 1241 - 챕터 1250

2513 챕터

1241장

“도윤 씨? 벌써 다 드신 거예요?” 나린이 도윤이 나가는 것을 막으려 물었다.그리고 이어지는 생일파티는 방금 전 일어난 일로 인해 상황은 어수선하였다. 그럼에도 그 누구도 감히 아무 말도 꺼내지 못했고 그 동안 민영은 그저 조용히 있을 뿐이었다.“아, 네!”“그렇군요… 그런데, 도윤씨, 저희 엄마께서 무슨 일 하시는 건지 물어봤어요..” 나린이 다정한 말투로 물었다. 하지만 그녀도 궁금해하는 것이 분명했다.어쨌거나 모두가 하회장이 도윤을 어떻게 대하는지 두 눈으로 보았다.“저요? 아! 저도 제가 무슨 일 하는지 궁금한네요!”그 말을 듣자 나린은 그저 대답으로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도윤은 점점 더 미스터리하게 느껴졌다.“그러면… 도윤 씨가 그 성남시에 전설적이고 미스터리하다는 이 대표님이에요?” 나린이 다시 다정한 목소리로 물었다.그때 민영과 다른 사람들도 나린 뒤로 모여들었다. 모두들 숨을 참고서 도윤을 바라보며 그의 대답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도윤은 그저 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젓고서 대답했다. “그 사람이고 아니고가 중요한가요?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나린 씨, 며칠 전부터 부탁드리고 싶은 일이 있었어요.. 저를 기꺼이 도와주실 수 있을 만큼 저희가 친구가 되었는지 궁금한데요…”나린에게 묻는 그의 눈빛은 진지했다.나린이 자신을 계속 쳐다보는 모습을 한동안 지켜본 도윤은 자신을 향한 나린의 감정이 이전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훨씬 더 진심이었다.그러자 도윤은 이제 이 질문을 해도 될 때라고 느꼈다. 솔직히 지금 말하지 않고 나린의 감정이 점점 커지게 놔두는 것이 그녀를 다치게 할 것이기에 걱정이 되었다.“그리고, 지금 임 씨 가문이 겪고 있는 위기는요… 이제 곧 필요한 자금이 조달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너무 많은 걱정 않으셔도 되고 모두들 다시 원하시는 대로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도윤이 덧붙여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민영과 다른 사람들은 바로 숨을 깊게 내쉬었다.만약 도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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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2장

매처럼 생긴 검은 헬기에는 사람이 없었고 현재 자동 조종시스템을 통해 도윤이 있는 위치로 날아가고 있었다. 이걸 본 사람들은 거의 기절초풍했다.이 헬기는… 적어도 200억은 할 텐데…? 이게 도윤씨 거라고?나린은 너무 놀라 손으로 입을 막고 있었다. 도윤은 직접 말하지 않고 모두에게 충분한 대답을 들려주었다.곧, 헬기는 착륙을 했고 도윤은 조종석에 올라탔다.헬기 안에서 나린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서 말했다. “이게 제 답이에요. 나중에 뭐 필요하신 거 있으시면 김상현 사장님을 찾아가 보세요!”미묘한 웃음을 남김 채 도윤은 두 번 돌아보지 않고 헬기를 타고 멀리 떠나버렸다.“…세..세상에. 정말로 성남시 이대표였어! 이도윤 대표님이었어! 세상에, 우린 곧 부자야! 임씨 가문은 곧 번영할 거야!” 민영이 기쁨에 춤을 추며 소리쳤다.모두가 자축을 하고 있는 사이, 나린만 어찌할 바를 몰라 하는 듯했다… 그녀는 방금 아주 중요한 무언가를 잃은 기분이었다.도윤은 마침내 활기를 북돋는 피 두번째 방울을 얻고 말았다. 속담도 그러하듯, 진정한 일은 기다리는 사람에게 일어나고야 만다!그럼에도 도윤은 지체할 시간이 없었고 바로 작은 병 속에 간직하고 있던 피에서 음기를 느끼려 노력했다. 결과는 아주 놀랍고 희망찼다.‘하늘의 세례를 받으면 나는 빠르게 힘을 키울 수 있어! 그 말은, 이제 더 이상 아린이 앞에서 속수무책하게 당하지 않는 다는 거야! 그나저나, 성수의 서약이 곧 코앞인데… 할아버지랑 다른 명도사 분들은 지금 무얼 하고 계실라나… 성수의 서약이 어디서 열리는 지는 아직도 찾고 계실까..?’할아버지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지만 도윤은 할아버지에 대해 특별한 걱정은 하지 않았다. 어쨌거나, 모수벽도 그 곳에 있었고 모수벽은 도윤이 아는 한 주변에서 가장 강한 인물이라고 말할 정도로 특급 훈련을 받은 사람이었다.그럼에도 그는 도윤의 손바닥 안에 있었고 도윤은 모수벽의 목숨 줄을 할아버지가 좌지우지하게끔 두었다. 그 생각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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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3장

곧 수천 명의 작업자들이 도착했고 준비를 마쳤다.그들의 임무는 산을 파내는 것이었기에 먼저 별다른 수 없이 마운틴 탑 빌라를 철거해야만 했다.물론, 그러한 대규모 작업이 펼쳐지자, 주변에 구경하던 사람들은 무슨 일인지 곧 알게 되었다. 그러자 온라인에서 뉴스가 산불처럼 퍼지기 시작했고 성남시 사람들 사이에서 열띤 토론이 펼쳐지기도 했다. “정말로 마운틴 탑 빌라를 철거하는 거야?”“그런가 봐! 미쳤다! 1500억이 넘는 빌라를 이렇게 철거하다니… 진짜 돈이 어마어마하구나!” 그 건물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들끼리 열띤 회의가 펼쳐졌다. 이 일에 대해 많은 정보가 인터넷에 떠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운틴 탑 빌라의 행정부서는 아직 철거에 대한 어떤 서신도 받지 못한 상태였다. 상현이 무언가 하는데 있어 소속 부서에게 굳이 일일이 설명해야 할 이유는 없었다.하지만, 행정 부서 입장에서는 마운틴 탑 빌라는 그저 평범한 건축물이 아니었다는 게 핵심이었다. 이는 여러 엔지니어들의 노력으로 힘들게 지어진 곳이었다. 부서 사람들에게 있어 이는 건물이라기보단 예술작품에 가까웠다. 지금 작업자들은 계속해서 일을 수행하고 있었고 27살 정도로 되어 보이는 화가 난 여자가 발을 쿵쿵 구르며 그들 앞에 서서 소리쳤다. “멈추세요! 누가 이 곳을 철거하라고 한 겁니까! 여기가 누구 사유지인지 몰라서 그래요? 겁도 없이!”“아가씨, 저희는 김상현 사장님 명령을 받고 움직입니다. 만약 문제가 있다면, 사장님한테 바로 찾아가 보세요!” 작업자가 비꼬듯 대답했다. 그의 대답으로 그녀는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마음을 가라 앉히기 위해 심호흡을 했다. 고개를 들어 산 꼭대기에서 붐벼 있는 철거팀 작업자들을 바라보고서 얼굴을 찡그리며 더 위로 올라갔다.하지만, 그녀가 도착하자 귀청이 터질 듯한 폭발음이 들렸고 뒤이어 마운틴 탑 빌라의 벽 중 하나가 땅으로 무너지는 광경을 목격하고 말았다!이런 참사를 막으려고 했지만 너무나도 늦었다. 이를 깨닫자 슬픔에 잠긴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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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4장

그 순간, 저택의 문이 열리며 보디가드들 몇 명이 리나를 끌고 들어왔다.리나는 발버둥을 치며 소리쳤다. “놔! 당장 놓으라고!”“당장 손 떼!” 도윤은 걸어오고 있는 그들을 향해 소리쳤다.“…도윤이?” 도윤을 보자 살짝 놀란 목소리로 리나가 중얼거렸다. 사촌이 실종된 순간부터 그녀는 도윤에 대한 소식을 보지도 듣지도 못하였다.빨리 정신을 차리고 리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어… 이도윤… 끝없는 부를 소유한 이씨 가문 재벌… 그렇게 막강한 권력이 있는데 지금까지 미나를 생각하고 있을지 의심이 들어… 어쨌거나 미나가 실종된 이후로 우리한테 연락 한 번 안 했잖아! 아마 미나가 죽었는지 살아 있는지 신경조차 안 쓰겠지!’당시, 도윤은 미나의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상현을 보낼 뿐이었다. 도윤의 말을 전하면서 상현은 문제가 생기면 말을 하라고 했다. 이씨 가문은 그 요청이 무엇이든지 간에 김 씨 가문을 돕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씨 가문 사람들은 이 씨 가문이 유감을 표한다고 했을 때 예의상 그런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지금 미나는 실종이 된 상태였고, 도윤과 김 씨 가문 사이의 어떠한 연결 고리도 남아 있지 않았다. 김 씨 가문은 이러한 부유한 가문과 더 이상 관계가 유지될 수 없다는 것을 알 고 있었다. 이에 대해 알았기에 그들은 그저 상현이 그들에게 제공하는 재정적 지원을 거절할 뿐이었다.솔직히 말해서 마운틴 탑 빌라를 철거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더라면 리나가 애초에 이렇게 화가 난 상태로 상현을 만나러 오지 않았을 것이었다. 어쨌거나, 이 장소는 도윤과 미나의 결혼식장으로 예정되어 있는 곳이었다.‘이도윤도 알고 있었을 텐데… 참나! 진짜 배신자!’ 리나는 속으로 큰 분노를 느끼며 생각했다. 그럼에도 2년만에 도윤을 보니 전에 비해 훨씬 더 성숙해 보였다. 게다가 훨씬 더 건장하고 근육질 몸을 보였고 그에게 보이는 권위적인 분위기로 느껴졌다.그럼에도 도윤은 리나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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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5장

“..정… 정말이야..?” 리나가 물었다.도윤의 해명을 듣고 주머니를 다시 보자, 리나는 그를 조금씩 믿기 시작했고 전에 알던 도윤이 어떤 사람인지 알았기에 이도 믿음에 힘을 보탰다. 적어도 그렇게 좋아했던 사람을 쉽게 잊는 사람은 아니었다.“이제서야 말하지만 지난 2년 간에 개인적으로 김씨 가문에 찾아가지 못했던 이유는 너무 부끄러워서 앞에 설 수 없었기 때문이야. 내가 왜 계속 김사장님을 보내서 도와주려고 했겠어? 그럼에도 김사장님이 말하길 아무도 내 선물을 받지 않으셨다고 하더군.. 맞아?” 그들의 반응에 한번도 의문을 제기한 적 없었던 도윤이 물었다. “맞아. 미나 부모님도 자존심을 지키고 싶어하셔, 알고 있어? 미나가 실종되었고 너희가 결혼한 것도 아닌데 우리가 그걸 받을 권리가 어디 있어? 계속 할머니가 하신 말씀이었어!” 이제 처음 도윤에게 가졌던 오해를 모두 푼 리나가 대답했다. 그러자 그녀는 스스럼없이 김 씨 가문이 현재 상태에 대해 자세히 말을 해주었다.보아하니, 미나가 실종된 이후로 김 씨 가문은 계속 우울증에 고통을 받았다. 오랫동안 그 상실감은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로 억압적이었다. 다른 사람들의 조롱과 비아냥은 김 씨 가문 사람들을 더더욱 깊은 감정의 골로 내몰 뿐이었다. 조롱은 미나의 남자친구가 엄청 능력 있고 권력 있는 남자였다라는 사실을 알고 있던 김씨 가문 친척들과 친구들이 했다. 어쨌거나 그 남자는 무로 1500억이나 하는 빌라를 매입했다! 그 정도를 할 수 있는 사람이면 돈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게 분명했다!하지만, 도윤의 정체가 특별했기에 미나의 부모님은 미래의 사위가 실제로 성남시 이 씨 가문 재벌2세라는 사실을 밝힌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씨 가문에 좋은 일이 연달아 일어남에 따라 주변 친구들이 그들을 많이 부러워하고 시샘했다. 심지어 대부분의 이들은 미나의 정체불명의 남자친구에게 잘 보이려 김 씨 가문에 아첨을 하기까지 했다.하지만 미나가 실종되자, 김 씨 가문에는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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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6장

말을 마치면서 리나는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다.“그 사람들이 좋은 의도가 아닌 것을 아는데도 할머님은 왜 가시려고 하는 거야?” 도윤이 물었다. “그게, 할머니는 김 씨 가문은 아무런 부끄러울 게 없으니 우리의 줏대를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하셨어. 그리고, 최 씨 가문은 우리 가문 사람들을 엄청 환대하면서 초대했거든. 그러니, 우리가 직접적으로 참석하지 않을 이유는 없는 거지” 리나가 대답했다.“지난 2년동안 이 일로 할머니는 점점 더 고집을 부리셨어… 어제가 할머니 생신이셨어, 알고 있었어? 그런데, 미나를 너무 보고 싶어하셔서 미나가 돌아오기 전까지 축하를 받지 않겠다고 하셨어!”“…그렇구나. 그나저나, 좀 이따가 파티 참석해야 되는 거 아니야? 나도 가도 돼?” 도윤이 대답했다.은옥은 최 씨 가문에 속했고 어떤 면에서 김 씨 가문과 꽤나 유사했다. 어쨌거나, 예전에는 두 가문 다 성남시에서 그렇게 크지도 작지도 않은 평범한 가문이었다. 하지만, 김 씨 가문과 달리 최 씨 가문은 지난 2년 사이에 엄청난 성장을 이루었다.한편, 김명희 여사는 김 씨 가문 사람들과 함께 최은옥 여사 저택에 도착했다. 저택 자체는 아주 높은 곳에 지어진 지 얼마 안 된 최고급 건물이었다. 건축 가격이 150억이 넘는 이 건물은 마운틴 탑 빌라를 포함하여 몇 안되는 산 꼭대기에 있는 건물로 유명했다. 은옥의 저택에 들어서자, 김 씨 가문 사람들은 못 보던 얼굴 손님들을 보게 되었다.그럼에도 명희가 몇 번이고 말했던 것처럼 미나를 잃었다 하더라도 비겁하게 집에만 숨어 있을 수 없었다. 용기 있게 나가서 다른 사람들을 만나야 했다.그들이 들어오자, 모든 김 씨 가문 사람들은 양쪽에 남자와 여자의 부축을 받고 있는 60대 여성이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명희와 김 씨 가문 사람들에게 다가오며 얼굴이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아마 오늘 이 여인의 생일인 것을 몰랐더라면 모두가 아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환생이라고 착각할 정도였다.물론, 그 여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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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7장

하지만 이제 모든 것이 괜찮아졌다. 어쨌거나 명희의 손녀는 실종이 되었고 미나의 남자친구는 이제 김씨 가문에 대해 거의 잊은 듯했다.“그런데, 명희야, 내 손자가 한동안 미나 마음 얻으려 엄청 애썼던 거 기억 나니? 지금 너 미나가 우리 손자 안 받아줬던 거 후회하고 있진 않지..? 뭐 너가 뭐라고 할 문제는 아니었다만… 어쨌거나 네 손주들과 관련된 일이니까! 그래도 가문의 가장으로서 좀 더 단호하게 결단을 내렸어야지. 안 그래? 만약 그랬더라면 미나도 뭔 일 없이 잘 지내고 있었을 테고 그러면 서울에서 계속 공부도 했을 텐데! 만약 그랬더라면, 지금쯤 내 손자랑 결혼해서 같이 회사도 차리고 했을 텐데 말이야! 아주 멋지지 않았을까?” 은옥이 말을 하자 그 말을 들은 손님들 여러 명이 고개를 저었다. “어머! 정말 안타깝네!”상황에 대한 한 두마디가 이어지자, 김씨 가문 사람들은 얼굴이 빨개지기 시작했다. 실종된 딸을 둔 부모인 지빈과 혜순은 더욱 그랬다.은옥이 미나의 이름을 너무 많이 언급을 하고 계속해서 아픈 곳을 찌르는 바람에 부모는 눈물을 흘리며 눈시울을 붉히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두사람만 슬퍼한 것은 아니었다. 미나는 명희의 가장 아끼는 손녀였고 갓난아기였을 때부터 커오는 것을 지켜봤었다.은옥이 지금 면전에다 대고 모든 말을 하자 갖가지 감정들이 명희의 마음 속에서 끓어오르기 시작했고 그 모든 감정은 좋은 것은 아니었다.이 모든 사람들이 미나가 부자인 도윤이와 사귀었을 당시에는 계속 아첨을 했다고 생각하니… 하지만 이제 도윤이 더 이상 미나의 가족을 밀어주지 않는 것을 알았기에 그들은 과거에 했던 아부들을 도로 되돌려 가져 가려는 듯했다. 사실, 김 씨 가문의 불행을 즐기는 것보다 이들이 더 즐거워하는 것은 없어 보였다. 이 사실을 알자 김여사는 침묵을 지키며 그저 테이블에 앉았고 나머지 가족들도 따라 했다.잠시 후, 김씨 가문 사람들은 다른 손님들의 얼굴 표정을 관찰하며 그저 한 곳에 앉아 있을 뿐이었다. 너무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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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8장

은옥은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게끔 일부러 목소리를 키웠다.이제 모두의 시선이 도윤에게로 쏠렸고 현욱은 슬쩍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 그럼 당신이 제 처남이네요! 만나서 반가워요!”그는 도윤과 악수하는 데조차 관심이 없어 보였고 그의 아내는 그저 현욱 옆에 서서 도윤을 평가하며 노려보고 있을 뿐이었다. 분명히 고급스러운 명품 옷을 입고 있지는 않았지만 무언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리나가 아주 잘난 아이니까, 네 남자친구도 분명 훌륭한 사람일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소개해 주렴!” 은옥이 말했다.“최 여사님, 죄송하지만 이 아이는 제 남자친구가 아니에요.” 리나가 테이블에 앉아 있는 나머지 김씨 가문 사람들을 쳐다보며 대답했다. 김씨 가문 사람들은 아직도 충격을 받아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고 침묵 속에서 계속 두 사람을 쳐다보며 입만 벌리고 있을 뿐이었다. 명희조차 대답도 하지 못한 채 멍을 때리고 있었다.“…오? 네 남자친구가 아니야? 그러면 여기 오늘 어떤 이유로 온 거지?”‘여기서 도대체 뭘 하려고..?’ 은옥은 속으로 생각했다. “여기는 도윤이에요. 그리고 미나 약혼자이기 때문에 오늘 여기 올 권리가 충분히 있어요!” 리나가 설명했다.“…뭐? 미나… 약혼자? 그게 무슨 소리니? 미나는 2년 전에 실종된 거 아니었어? 남자친구랑은 오래 전에 헤어진 거 아니고?” 은옥이 대답했다.그녀는 미나의 남자친구가 얼마나 막강한 사람인지 잘 알고 있었다. 어쨌거나 당시 미나가 무사히 있을 당시 그 남자친구라는 아이는 모든 것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리나가 그런 말을 던지자, 저택에 있던 모든 손님들은 그저 도윤을 쳐다보며 조용해졌다.“..미나 약혼자라고? 저 남자 아이가? 정말이야?”“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현재 일에 대해서 다들 한두 마디씩 떠들고 있을 때 도윤이 말했다. “미나가 지금 여기 없지만 저희 둘이 오랜 시간 사귀었기 때문에 저도 김 씨 가문 사람 중 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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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9장

갑자기 이 모든 말을 듣자 명희를 포함하여 김 씨 가문 사람들 모두가 감동했다. 그들은 그제서야 자신들이 내내 도윤을 오해했었고 미나가 사람 보는 눈이 틀리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도윤이 이 곳에 온 이상 모든 분위기는 싹 바뀌었다. 조금전까지 그 누구도 김 씨 가문을 신경도 쓰지 않았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테이블로 몰려와서 건배를 건넸고 김 씨 가문과 조금이라도 관계를 쌓으려고 말을 걸어왔다. 물론, 아첨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심지어 회장들 몇 명은 명희를 둘러싸고서 말했다. “그나저나, 어제 생신이셨죠, 여사님? 왜 저희한테 초대장도 안 보내셨어요? 축하 못 드려서 너무 유감입니다… 어찌됐던 저희가 나중에 만회하겠습니다!”이 모든 일이 일어나는 동안 가장 괴로운 사람은 당연히 은옥이었다.어쨌거나 그녀는 처음에 명희와 김씨 가문 사람들에게 손주와 손주 며느리를 자랑하려 초대했다. 난데없이 미나의 남자친구가 다시 나타나다니! 그녀는 그에게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더 큰 충격은 그게 아니었다.침을 꼴깍 삼키며 은옥이 물었다. “…명희야, 미나 남자친구 이름이 뭐라고 했지..? 이 씨 라고? 어떤 이 씨야..? 혹시..?”은옥의 물음을 들은 손님들은 깜짝 놀라며 다들 급 조용해졌다. 어쨌거나 여기 있는 모두가 특히 성남시에 사는 사람이라면 이 씨 성을 가진 사람을 잘 알고 있었다. 그 성씨만으로 모두가 순간적으로 얼어붙었다.“또 다른 이 씨가 어디 있겠어요? 당연히 성남시 이 씨 가문입니다! 제가 방금 마운틴 탑 빌라에서 마주쳤어요!” 리나가 손님들의 반응을 살피며 대답했다.성남시 이 씨 가문이라고? 마운틴 탑 빌라?이 모든 사실을 듣고도 그 누가 침착할 수 있겠는가? 그때, 바닥에 밀어붙이는 끼익하는 의자 소리가 여러 번 들려왔고 모두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다.은옥은 이제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다.“이게 정말 사실이라고? 미나의 그 엄청나다는 돈 많은 남자친구가 정말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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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0장

서령의 목소리는 점점 더 확신에 찼다.“..동…창?” 현욱과 은옥은 그녀의 주장에 당황하며 대답했다.마치 천일야화를 듣는 듯한 기분이었고 사실 그들도 미심쩍긴 했다. 어쨌거나 이러한 우연은 들어본 적도 없는 것이었다! 게다가 서령도 집안이 빵빵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대표와 같은 동창일리는 만무했다!“…지금 어떤 동창을 말하는 거야? 서령아, 지금 농담할 분위기 아니라는 거 명심하렴. 내가 미나 남자친구에 대해 미리 좀 알고 있는데 저 남자 애가 막강하다는 건 확실해. 그래서 이대표라고 밝히고 나서 우리 중 대다수가 믿고 있는 거야! 지금 저 분을 언짢게 했다간, 우린 더 이상 성남시에서 발도 붙일 수 없을 거야!” 은옥이 불안해하며 말했다. “할머니 말씀이 맞아! 할머니 말씀대로 신중하게 행동해야 돼! 너 진짜로 저 분이 너 동창이라는 거야? 다른 사람으로 착각한 거 아니고?” 현욱이 이어 말했다. “내 초등학교 동창인 거 꽤 확실해. 어쨌거나 내가 초등학생 때 기억이 나는데 우리 아빠가 당시 세력을 확장하는데 애를 쓰고 계셨고 용인시 개발을 추진하셨거든. 그 때문에 나는 자연스럽게 아빠를 따라 용인시에서 초등학교를 나왔어. 거기에 이도윤이라는 애 한 명이 있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그 이름을 들으니까 걔 맞는 것 같아. 어쨌거나, 보면 볼수록 정말 비슷하게 생겼어. 걔가 어떻게 생겼었는지 기억이 안 났을 때는 이 말을 못했는데 지금 계속 저 사람을 보니까 내가 알고 있던 그 이도윤이랑 분명 같은 사람이 맞아!” 서령이 눈을 가늘게 뜨며 확신에 차서 대답했다. “당시 내가 알고 있던 이도윤은… 너무 가난해서 어려운 환경이었어… 내가 기억하는 게 맞다면 그때 우리 둘이 얘기도 나눴었어! 그런데, 할머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씨 가문이 이대표를 사칭하려고 사람을 썼을 수도 있지 않나요?” 서령이 속삭였다.그 말을 듣자, 은옥은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것을 느끼며 생각했다. “…그래 솔직히 서령이 말하고 있는게 완전히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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