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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2장

매처럼 생긴 검은 헬기에는 사람이 없었고 현재 자동 조종시스템을 통해 도윤이 있는 위치로 날아가고 있었다. 이걸 본 사람들은 거의 기절초풍했다.

이 헬기는… 적어도 200억은 할 텐데…? 이게 도윤씨 거라고?

나린은 너무 놀라 손으로 입을 막고 있었다. 도윤은 직접 말하지 않고 모두에게 충분한 대답을 들려주었다.

곧, 헬기는 착륙을 했고 도윤은 조종석에 올라탔다.

헬기 안에서 나린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서 말했다. “이게 제 답이에요. 나중에 뭐 필요하신 거 있으시면 김상현 사장님을 찾아가 보세요!”

미묘한 웃음을 남김 채 도윤은 두 번 돌아보지 않고 헬기를 타고 멀리 떠나버렸다.

“…세..세상에. 정말로 성남시 이대표였어! 이도윤 대표님이었어! 세상에, 우린 곧 부자야! 임씨 가문은 곧 번영할 거야!” 민영이 기쁨에 춤을 추며 소리쳤다.

모두가 자축을 하고 있는 사이, 나린만 어찌할 바를 몰라 하는 듯했다… 그녀는 방금 아주 중요한 무언가를 잃은 기분이었다.

도윤은 마침내 활기를 북돋는 피 두번째 방울을 얻고 말았다. 속담도 그러하듯, 진정한 일은 기다리는 사람에게 일어나고야 만다!

그럼에도 도윤은 지체할 시간이 없었고 바로 작은 병 속에 간직하고 있던 피에서 음기를 느끼려 노력했다. 결과는 아주 놀랍고 희망찼다.

‘하늘의 세례를 받으면 나는 빠르게 힘을 키울 수 있어! 그 말은, 이제 더 이상 아린이 앞에서 속수무책하게 당하지 않는 다는 거야! 그나저나, 성수의 서약이 곧 코앞인데… 할아버지랑 다른 명도사 분들은 지금 무얼 하고 계실라나… 성수의 서약이 어디서 열리는 지는 아직도 찾고 계실까..?’

할아버지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지만 도윤은 할아버지에 대해 특별한 걱정은 하지 않았다. 어쨌거나, 모수벽도 그 곳에 있었고 모수벽은 도윤이 아는 한 주변에서 가장 강한 인물이라고 말할 정도로 특급 훈련을 받은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도윤의 손바닥 안에 있었고 도윤은 모수벽의 목숨 줄을 할아버지가 좌지우지하게끔 두었다. 그 생각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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