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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0장

서령의 목소리는 점점 더 확신에 찼다.

“..동…창?” 현욱과 은옥은 그녀의 주장에 당황하며 대답했다.

마치 천일야화를 듣는 듯한 기분이었고 사실 그들도 미심쩍긴 했다. 어쨌거나 이러한 우연은 들어본 적도 없는 것이었다! 게다가 서령도 집안이 빵빵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대표와 같은 동창일리는 만무했다!

“…지금 어떤 동창을 말하는 거야? 서령아, 지금 농담할 분위기 아니라는 거 명심하렴. 내가 미나 남자친구에 대해 미리 좀 알고 있는데 저 남자 애가 막강하다는 건 확실해. 그래서 이대표라고 밝히고 나서 우리 중 대다수가 믿고 있는 거야! 지금 저 분을 언짢게 했다간, 우린 더 이상 성남시에서 발도 붙일 수 없을 거야!” 은옥이 불안해하며 말했다.

“할머니 말씀이 맞아! 할머니 말씀대로 신중하게 행동해야 돼! 너 진짜로 저 분이 너 동창이라는 거야? 다른 사람으로 착각한 거 아니고?” 현욱이 이어 말했다.

“내 초등학교 동창인 거 꽤 확실해. 어쨌거나 내가 초등학생 때 기억이 나는데 우리 아빠가 당시 세력을 확장하는데 애를 쓰고 계셨고 용인시 개발을 추진하셨거든. 그 때문에 나는 자연스럽게 아빠를 따라 용인시에서 초등학교를 나왔어. 거기에 이도윤이라는 애 한 명이 있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그 이름을 들으니까 걔 맞는 것 같아. 어쨌거나, 보면 볼수록 정말 비슷하게 생겼어. 걔가 어떻게 생겼었는지 기억이 안 났을 때는 이 말을 못했는데 지금 계속 저 사람을 보니까 내가 알고 있던 그 이도윤이랑 분명 같은 사람이 맞아!” 서령이 눈을 가늘게 뜨며 확신에 차서 대답했다.

“당시 내가 알고 있던 이도윤은… 너무 가난해서 어려운 환경이었어… 내가 기억하는 게 맞다면 그때 우리 둘이 얘기도 나눴었어! 그런데, 할머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씨 가문이 이대표를 사칭하려고 사람을 썼을 수도 있지 않나요?” 서령이 속삭였다.

그 말을 듣자, 은옥은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것을 느끼며 생각했다. “…그래 솔직히 서령이 말하고 있는게 완전히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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