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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8장

은옥은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게끔 일부러 목소리를 키웠다.

이제 모두의 시선이 도윤에게로 쏠렸고 현욱은 슬쩍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 그럼 당신이 제 처남이네요! 만나서 반가워요!”

그는 도윤과 악수하는 데조차 관심이 없어 보였고 그의 아내는 그저 현욱 옆에 서서 도윤을 평가하며 노려보고 있을 뿐이었다. 분명히 고급스러운 명품 옷을 입고 있지는 않았지만 무언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리나가 아주 잘난 아이니까, 네 남자친구도 분명 훌륭한 사람일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소개해 주렴!” 은옥이 말했다.

“최 여사님, 죄송하지만 이 아이는 제 남자친구가 아니에요.” 리나가 테이블에 앉아 있는 나머지 김씨 가문 사람들을 쳐다보며 대답했다.

김씨 가문 사람들은 아직도 충격을 받아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고 침묵 속에서 계속 두 사람을 쳐다보며 입만 벌리고 있을 뿐이었다. 명희조차 대답도 하지 못한 채 멍을 때리고 있었다.

“…오? 네 남자친구가 아니야? 그러면 여기 오늘 어떤 이유로 온 거지?”

‘여기서 도대체 뭘 하려고..?’ 은옥은 속으로 생각했다.

“여기는 도윤이에요. 그리고 미나 약혼자이기 때문에 오늘 여기 올 권리가 충분히 있어요!” 리나가 설명했다.

“…뭐? 미나… 약혼자? 그게 무슨 소리니? 미나는 2년 전에 실종된 거 아니었어? 남자친구랑은 오래 전에 헤어진 거 아니고?” 은옥이 대답했다.

그녀는 미나의 남자친구가 얼마나 막강한 사람인지 잘 알고 있었다. 어쨌거나 당시 미나가 무사히 있을 당시 그 남자친구라는 아이는 모든 것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리나가 그런 말을 던지자, 저택에 있던 모든 손님들은 그저 도윤을 쳐다보며 조용해졌다.

“..미나 약혼자라고? 저 남자 아이가? 정말이야?”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현재 일에 대해서 다들 한두 마디씩 떠들고 있을 때 도윤이 말했다. “미나가 지금 여기 없지만 저희 둘이 오랜 시간 사귀었기 때문에 저도 김 씨 가문 사람 중 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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