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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3장

곧 수천 명의 작업자들이 도착했고 준비를 마쳤다.

그들의 임무는 산을 파내는 것이었기에 먼저 별다른 수 없이 마운틴 탑 빌라를 철거해야만 했다.

물론, 그러한 대규모 작업이 펼쳐지자, 주변에 구경하던 사람들은 무슨 일인지 곧 알게 되었다. 그러자 온라인에서 뉴스가 산불처럼 퍼지기 시작했고 성남시 사람들 사이에서 열띤 토론이 펼쳐지기도 했다.

“정말로 마운틴 탑 빌라를 철거하는 거야?”

“그런가 봐! 미쳤다! 1500억이 넘는 빌라를 이렇게 철거하다니… 진짜 돈이 어마어마하구나!” 그 건물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들끼리 열띤 회의가 펼쳐졌다.

이 일에 대해 많은 정보가 인터넷에 떠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운틴 탑 빌라의 행정부서는 아직 철거에 대한 어떤 서신도 받지 못한 상태였다. 상현이 무언가 하는데 있어 소속 부서에게 굳이 일일이 설명해야 할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행정 부서 입장에서는 마운틴 탑 빌라는 그저 평범한 건축물이 아니었다는 게 핵심이었다. 이는 여러 엔지니어들의 노력으로 힘들게 지어진 곳이었다. 부서 사람들에게 있어 이는 건물이라기보단 예술작품에 가까웠다.

지금 작업자들은 계속해서 일을 수행하고 있었고 27살 정도로 되어 보이는 화가 난 여자가 발을 쿵쿵 구르며 그들 앞에 서서 소리쳤다. “멈추세요! 누가 이 곳을 철거하라고 한 겁니까! 여기가 누구 사유지인지 몰라서 그래요? 겁도 없이!”

“아가씨, 저희는 김상현 사장님 명령을 받고 움직입니다. 만약 문제가 있다면, 사장님한테 바로 찾아가 보세요!” 작업자가 비꼬듯 대답했다.

그의 대답으로 그녀는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마음을 가라 앉히기 위해 심호흡을 했다. 고개를 들어 산 꼭대기에서 붐벼 있는 철거팀 작업자들을 바라보고서 얼굴을 찡그리며 더 위로 올라갔다.

하지만, 그녀가 도착하자 귀청이 터질 듯한 폭발음이 들렸고 뒤이어 마운틴 탑 빌라의 벽 중 하나가 땅으로 무너지는 광경을 목격하고 말았다!

이런 참사를 막으려고 했지만 너무나도 늦었다. 이를 깨닫자 슬픔에 잠긴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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