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현실 / 오늘부터 재벌 2세 / 챕터 111 - 챕터 120

오늘부터 재벌 2세의 모든 챕터: 챕터 111 - 챕터 120

2513 챕터

111장

“어? 나래, 저 남자가 네가 데려온 보조야?”세 명의 여성 앵커들 모두 조금 놀랐다.도윤이 꽤 잘생기긴 했지만, 옷차림 때문에 시골뜨기처럼 보였다.그들이 데려온 조수들을 보면, 모두 매우 멋지게 옷을 입었고, 아주 젊고 잘생겼다.그 남자들 중 한 명은 심지어 여성 앵커들 중 한 명을 쫓아 다니고 있는 구혼자였다. 그가 오늘 SUV를 운전해 온 사람이었다.그 대비가 너무 컸다.결국, 이것은 야외 라이브 방송이었다. 그들의 얼굴만 봐도 오늘 시골뜨기를 데리고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되면 오늘 모두의 수준과 품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닐까?“응, 내가 조수를 찾을 시간이 없어서 그냥 이곳 대학 남학생 중 한 명을 데려 왔어!”나래의 얼굴이 불타고 있었다.나래는 너무 부끄러웠다.“하하하. 어디 보자, 그럼 우리를 따라 다니면서 우리 소지품을 가지고 다니라고 하는 건 어때? 대단한 일도 아니잖아. 그럼 내가 휴대폰 두 대를 들 수 있어!”이때, 남자들 중 한 명이 심술궂은 미소를 지은 채 고개를 흔들며 도윤을 쳐다보았다.그의 말에 담긴 혐오감은 분명했다.“호연 말이 맞는 것 같아. 그냥 우리 짐만 들고 뒤에서 따라오면 되겠네!”미녀 앵커 중 한 명이 말했다.“그래, 도윤. 내 휴대폰을 호연에게 주겠니? 넌 우리 소지품을 챙겨서 우리 뒤에 조금 떨어져서 따라 와!”나래가 서둘러 말했다.도윤은 속으로 화가 솟구치지 않을 수 없었다. 젠장. 난 오늘 너를 도와주러 온 거야. 넌 정말 내가 네 고용된 일꾼으로 여기에 온 줄 아니?하지만 생각해 보니, 그는 이미 이곳에 와 있었기 때문에 지금 당장 떠날 변명거리가 없었다.도윤은 싫었지만, 그냥 느긋하게 소지품을 들고 다니기로 했다.“사랑하는 팬 여러분. 안녕하세요!”“안녕, 베이비들!”“여러분들의 귀염둥이입니다! 모두들 너무 보고싶었어요!”곧 라이브 방송이 시작되었고, 미녀들이 각자의 오프닝 멘트로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더 보기

112장

“도윤, 어서 수박을 잘라! 젠장. 넌 왜 수박을 통째로 들고 왔니? 너 바보야? 수박을 가져 오기 전에 잘라 달라고 했어야지. 어이가 없네!”세라도 도윤을 외부인으로 여기지 않고 무례하게 말했다.젠장. 너희가 수박이 먹고 싶다고 그렇게 간절히 기다리지만 않았어도, 난 거기서 수박을 자를 동안 기다렸을 거야.젠장!도윤은 속으로 욕을 했다.도윤이 수박을 자르는 수 밖에 없었다.어디서 잘라야 하지?수박을 땅바닥에서 자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음?아, 맞다! 도윤은 수박을 자를 과일 테이블로 자동차 후드를 사용할 수 있었다. 아마 레벤톤의 페인트는 쉽게 벗겨지지 않을 테니까.이렇게 생각한 도윤은 차로 걸어갔다.탁.도윤이 생수 팩을 바로 람보르기니의 후드 위로 던졌다.그리고 나서, 도윤은 후드 위에 수박을 놓고 칼로 자르기 시작했다.이 모습이 라이브 방송 중이던 나래와 다른 여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그들의 라이브 방송도 중단되었다.자동차와 사진을 찍기 위해 왔던 수많은 미인들도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미친!미친!미친!이 단어만이 모두의 마음속에 암묵적으로 떠올랐다!이 인간이 진짜 람보르기니의 앞 후드를 수박 자르는데 사용하고 있는 거야?“도윤, 너 미쳤어?!”“아! 그거 당장 치워!”나래는 겁에 질려 창백해졌다.나래가 처음으로 큰소리로 말한 사람이었다.도윤이 아픈가 봐. 분명 그럴 거야!만약 도윤이 수박을 자르다가 람보르기니를 긁었다면, 나래는 평생 피해보상 금액을 결코 갚을 수 없을 것이다.“이 개자식이 문제를 일으키려고 일부러 여기에 온 거야?”세라와 호연도 깜짝 놀랐다.이때 라이브 방송을 보고 있던 팬들도 모두 술렁이고 있었다.그들은 1억5천만원이나 3억 정도라고 말했다.“왜 멍하니 거기 서 있어? 어서 다 내려 놓고 차를 깨끗하게 닦아! 누가 알면 어떡하려고 그래? 그럼 넌 절대 빠져나가지 못할 거야!”나래는 후회로 가득 차 있었다. 만약
더 보기

113장

연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도윤은 깜짝 놀랐다.태경이 그에게 그들과 함께 혜미의 기숙사로 가자고 했기 때문에, 요청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게다가, 도윤은 연아에게 정확히 무슨 일이 생긴 건지 가서 확인하고 싶었다.연아가 이 전에 그를 약간 감동시키긴 했지만, 도윤이 재희의 비방을 받은 이후로 연아의 태도는 180도 바뀌었다.어쨌든, 그녀는 여전히 친구였다!사실 도윤은 자신을 위해 온갖 이유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가 연아를 전혀 신경 쓰지 않겠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남자로서 어떻게 그렇게 아름다운 여자에게 무관심할 수가 있겠는가?연아의 기숙사.도윤과 태경을 포함한 여섯 명의 남자가 아래층에서 서명을 한 뒤 안으로 들어왔다.들어오고 나서, 그들은 침대에 앉아 울고 있는 연아를 보았다. 재희도 울고 있었다.재희의 얼굴은 창백했고, 정말로 겁에 질린 것 같았다.“연아, 재희, 우리 왔어!” 태경이 말했다.오는 길에, 도윤이 무슨 문제인지 물었고, 도윤도 이 문제의 내막을 알게 되었다.알고 보니 저택에서 맞은 네 사람의 정체가 실로 심상치 않았다.그 젊은 남자의 가족 사업 중 하나가 성남시 전체에서 가장 큰 산업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성남 인터내셔널을 제외하면, 그 젊은 남자의 가족 사업이 최고였다.그 남자가 누구냐 하니?그의 이름은 류태오였고, 그의 아버지의 이름은 류우성이었다. 그는 성남시에서 가장 큰 부동산 사장 중 한 명이었다.태오는 재벌 2세였음에도, 대게는 아주 겸손한 사람이었는데 그런 일이 생겼던 것이다.그는 그날 술을 마시기 위해 친구 몇 명과 함께 저택으로 갔었다.기분 좋게 술을 마신 후, 그가 재희와 연아를 보았다. 특히 연아에게 주목했는데, 유난히 아름다웠기 때문이었다.그것이 그가 술에 취해 두 여자를 괴롭힌 이유였다.예상치 못하게, 그는 두 대나 맞았다.게다가, 그는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두들겨 맞았다.집으로 돌아간 후,
더 보기

114장

그래도, 태경과 혜미의 체면을 세워 주기로 마음 먹었다. 결국, 혜미의 생일 파티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도윤은 상현에게 이 문제를 해결 할 좋은 방법이 있는지 물어볼 작정이었다.“어? 너도 왔어? 이런! 이런! 이런! 누가 너에게 여기에 올 용기를 준 거니? 왜 너까지 얼굴을 들이 밀어?”도윤의 말을 들은 재희는 이성을 잃고 몹시 화를 냈다.그녀는 심지어 지금 도윤을 비난, 조롱하고 있었다.이 모든 문제의 출처가 누구인가?도윤이 한심한 얼간이였기 때문이 아니었을까?도윤이 아니었다면, 연아가 너무 부끄러워서 곧장 화장실로 달려 갔을까?연아가 화가 나서 화장실로 달려 가지 않았다면, 그녀도 그때 연아를 따라 화장실까지 갔을까?만약 둘 다 화장실에 가지 않았다면, 태오 같은 배경을 가진 사람을 자극했을까?이 문제의 원흉은 도윤이야!그런데도 여기에 나타나서 얼굴을 디밀어?재희는 침대에서 뛰어 내리며 도윤을 향해 손을 들어 올렸다. 그녀는 이 쓰레기가 정말 싫었다!짝!재희가 도윤에게 주려던 따귀는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재희가 허공에 손을 올리자, 그녀가 때리기도 전에 도윤이 막았다.“재희, 이제 그만해!”도윤이 재희를 거칠게 바닥으로 밀었다.도윤은 성격이 좋았다. 그는 평소 아주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것이 그가 화를 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았다.이 여자는 도윤을 얕보고 몇 번이나 그를 때렸다.수아는 그의 전 여자친구였기 때문에, 그녀가 때려도 절대 싸울 생각을 할 수 없었다.하지만 재희는 그에게 누구인가? 아무도 아닌 것이다!그래서 도윤은 더 이상 화를 참을 수가 없었다.“아! 네가 감히 날 때려?”재희는 빨갛고 부어 오른 눈으로 땅바닥에 앉아 미친 사람처럼 굴었고 계속 울어댔다.“그만하면 충분해! 그만하라고!” 혜미와 다른 여자들이 서둘러 재희를 말렸다.연아가 도윤을 올려다 보며 비웃었다. “도윤, 너 우리를 놀리고 농담거리로 취급하려고 여기에 온
더 보기

115장

연아의 가족은 정보 회사를 운영했다.회사의 연간 이익은 9억에서 10억 정도였다.아주 높은 건 아니었지만 그것으로도 꽤 괜찮았다.레스토랑의 위치는 아주 고급스러운 호텔 안이었다. 도윤과 다른 사람들이 레스토랑에 들어서자, 연아의 부모님이 정말로 고급 와인과 요리를 가득 주문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불행하게도, 그가 정말 여기로 초대하고 싶었던 사람은 오늘 여기에 없었다.“연아, 여기야!”준수가 웃으며 일어섰다. 딸이 아주 큰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에, 그의 회사도 지금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그의 회사는 태오의 잔인한 말과 협박이 있은 지 한달 안에 파산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그는 10년 이상 열심히 일궈온 일을 그렇게 잃게 될지도 몰랐다.그는 억지로 웃을 수 밖에 없었다.“안녕하세요, 아저씨, 아줌마!”모두들 인사를 나누었다.“연아, 아빠가 물어볼 게 있어. 네 학과 친구 중 한 명이 정말 대단하다고 하지 않았니? 그가 매우 강력한 인맥이 있고 몇몇 권력자들과 알고 지낸다고 네가 말한 것을 들었어. 오늘 그 친구도 함께 온 거니?”준수는 그의 딸 학과 친구 중 한 명이 메이페어 엔터테인먼트의 누군가와 매우 친한 사이이고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던 것을 상기했다.그것이 준수가 연아에게 이 질문을 한 이유였다.만약 그 사람이 도와준다면, 그들의 인생은 훨씬 더 수월해 질것이다.“아빠, 그 애가 여기에 오긴 했지만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완전 달라요.연아가 냉담한 표정으로 대답했다.연아는 도윤이 오늘 그들과 함께 이곳에 왔는지 아닌지에 대해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연아, 왜 이런 때에도 아직 그 애 체면을 생각하는 거니? 맞아요, 아저씨. 우린 처음에 도윤이 좋은 사람이고 아주 좋은 인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오늘 우리는 그 애가 다른 사람의 스폰을 받고 메이페어를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었던 제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는 한 명 이상의 여자에게
더 보기

116장

정장을 입고 가죽 구두를 신은 젊은 남자가 문을 열고 들어 왔다.옷을 잘 차려 입은 그는 스물일곱이나 스물여덟 살쯤 되어 보였다.그가 들어오자마자, 준수와 그의 아내는 존중의 표시로 자리에서 일어났다.“유빈, 철중씨가 이 일에 대해 뭐라고 하던가?”그의 앞에 서 있는 남자는 강철중의 비서였다. 그는 준수 아내의 먼 친척의 아들이기도 했다.그들은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었고, 그는 연아의 먼 친척이기도 했다.준수는 철중의 인맥에 의존할 수 있도록 그와 다리를 좀 놓아 달라고 유빈에게 도움을 요청할 작정이었다. 적어도, 그는 회사가 이런 식으로 파산하는 것만은 원치 않았다.유빈이 고개를 저으며 씁쓸하게 웃었다.“죄송해요, 삼촌. 철중님이 지금 이 식당에 오셨기 때문에, 내려 오실 줄 알았어요. 그런데 지금 여기서 아주 중요한 손님을 접대하느라 바쁘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정말 시간이 안 된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기다리지 마세요.”“나도 철중씨가 내려오지 않을 거란 걸 알지만, 유빈아, 적어도 우리가 올라가서 한 잔 올리고 우리가 어떠한지 얘기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준수가 애원했다.그도 이것이 매우 무례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러나 철중의 인맥이 그에게는 최후의 수단이었고, 그 인맥이 없이는 다른 방법을 찾을 수가 없었다.성남시에서 영향력이 있는 가족을 건드리다니, 그들은 그냥 끝장이었다.준수 또한 스스로 틀에 박혀 있었다.“그래, 유빈 오빠. 오빠가 도와 준다면, 그건 우리 가족에게 도움이 될 거야!”연아는 언제나 얼음처럼 차갑고 오만한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유빈의 도움을 구걸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유빈이 한숨을 쉬었다. “삼촌, 숙모, 제가 조카로서는 두 분의 입장을 아주 잘 이해합니다. 하지만 부탁하신 것을 들어드릴 수 없어요. 앞으로 기회가 있다면 제가 도와 드리겠습니다.”그의 대답은 이것이었다.만약 이 문제가 오늘 해결되지 않는다면, 어쩌면 미래는 없을 것이다.준수는 빠르게 깨달았다
더 보기

117장

“대표님도 마제스티 레스토랑에서 식사 중이십니까? 잘됐군요. 제가 갈 테니 와인으로 건배를 하도록 하지요!”콜록. 콜록.누군가 건배를 해야 한다면, 그것은 도윤이어야 했다. 어찌 되었든 남기는 도윤보다 연장자였다.남기가 도윤을 초대했기 때문에, 어쨌든 그는 함께 한 잔을 해야했다.어떻게 그가 남기에게 얼굴을 비추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도윤은 룸 번호를 남기에게 알려 주었다.대단한 일도 아니었다. 기껏해야 앞으로 더 많은 투자를 하는 것 정도였다.도윤은 전화를 끊었다.준수와 다른 사람들이 여전히 경멸하는 눈빛으로 도윤을 보고 있었다.“말도 안돼! 이런 인간이 마제스티 레스토랑에 친구가 있을 수 있다고?!”“그래. 가식 떨기는!”여자들이 비웃었다.이제 그들의 마음 속에서 도윤의 위치는 상당히 곤두박질쳤다. 그렇다. 도윤은 그들에게 겸손한 재벌 2세 상속자도 아니었고 이 일이 있기 전의 복권 당첨자도 아니었다.이제 도윤은 바람둥이에 지나지 않았다. 물론 그가 돈이 있을 때는 사랑받았지만, 그의 연인들이 도윤에게 실증을 느끼게 되는 날엔 어떻게 될까?그때, 갑자기 룸의 문이 열렸다.많은 사람들이 밖에 있었다. 정장을 입고 가죽 구두를 신은 이삼십 명의 중년들과 어르신들이 밖에 모여 있었다.그들 모두 손에 와인 잔을 들고 문 밖에 서 있었다.준수는 어안이 벙벙했다.심지어 연아와 다른 사람들도조차 극도로 긴장을 했다.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강… 강철중 씨?”“이… 이… 이분은… 하 국장님?”“마 회장님, 노 회장님, 여기엔 무슨 일로 오신 겁니까?”준수가 떨면서 말했다.그의 앞에 서 있는 스무 명 남짓한 사람들 가운데, 성남시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이 아닌 사람이 있을까?심지어 재정부의 하남기 국장도 여기에 있었다.또한, 준수가 보기에 가장 영향력 있는 권력자인 강철중도 여기 사람들 사이에 서서 손에 와인 잔을 들고 웃고 있었다.모두들 나를 위해 여기에 모인 것일까?
더 보기

118장

“이대표님, 모임이 끝나면 이전에 말했던 문제들을 논의 하도록 저희에게 와 주십시오.”그리고 남기는 도윤과 친밀하게 악수를 했다.이 젊은 남자의 손짓 한 번으로, 성남시에 있는 얼마나 많은 회사들이 하룻밤 사이에 성공할 수 있는지 남기는 궁금해졌다.성남시의 경제는 이미 크게 발전했다.그것은 모두 도윤이 그의 이름으로 몇 번 서명을 했기 때문이었다.도윤은 그런 권력과 지위를 가진 젊은이였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가식적이거나 과시적인 사람이 결코 아니었다.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예의를 지켰다.드물었다! 이런 사람은 정말 드물었다!이야기가 끝나자, 남기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룸을 떠났다.이 시간 룸 안은 쥐 죽은 듯 조용했다. 아무도 말이 없었고, 모두 입을 벌린 채 도윤만 쳐다보고 있었다.준수와 그의 아내는 생각했다.그들은 처음에 철중이 약간 오만하기는 해도 주변에서 가장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그러나 이제 정말로 권력을 가진 사람은 그들 앞에 서 있는 이 젊은이로 판명 난 것 같았다!“도윤, 사람들이 너를 뭐라고 불렀지? 이대표님이라고 부른 거야?”재희가 침을 꿀꺽 삼켰다.연아 또한 충격 받은 상태로 도윤을 쳐다보았다.“그냥 직함일 뿐이야!” 도윤이 살짝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도윤은 정말로 가식적이거나 허세를 부리는 것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다. 일이 어떻게 흘러가는 지 본 도윤도 약간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도윤이 성남상업지구의 이대표님 일수도 있는 거지?”“이대표님? 성남상업지구 이대표님? 하 국장님이 도윤에게 그렇게 정중했던 이유는 그것밖에 없는 것 같은데, 그렇지?”“아닐 거야. 어떻게 그럴 수가 있겠니? 어떻게 도윤이 그렇게 부자일 수가 있겠어?”모두가 계속해서 추측했지만, 재희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녀는 진짜 죽고 싶을 것이다!“환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저씨, 아주머니. 이번 일은 제 친한 형의 여자친구 생일파티 때문에 벌어졌습니다. 제가
더 보기

119장

다음날 이른 아침.토요일이었기 때문에, 태경과 다른 남자들은 그들이 원하는 시간에 일어나고 싶어했다.그래서 도윤은 그들을 깨우지 않고, 혼자서 서쪽 매점으로 향했다.미나가 먼저 도착해서 도윤을 기다리고 있었다.심지어 미나는 아침 식사 2인분을 가져 왔다.계란과 햄을 넣은 볶음밥이었다!“내가 널 위해 사 왔어! 어서 먹어!” 미나가 웃으며 말했다.도윤은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무슨 일이야, 미나?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뭐야?” 도윤이 한 입 먹으며 물었다.미나는 오늘 아름답게 차려 입고 있었다. 그녀의 하얀 다리가 드러나 있었고, 그것이 그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도윤은 그녀를 빤히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하하! 오늘 우리 할머니 생신이야. 할머니를 위해 축하파티를 하러 갈 거거든!”미나가 눈을 깜빡였다. “너도 아린과 나의 관계에 대해서 알지, 그렇지? 내가 옹졸하다고 탓하지 마. 사실 난 비교하거나 비교 당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야. 그렇긴 하지만, 아린과 나의 관계는 매우 특별해. 우리는 태어났을 때부터 그랬어. 누구의 이름이 더 잘 들리는지, 누가 더 공부를 잘하는지, 누가 더 예쁘게 입었는지, 그리고 누가 더 사람들에게 칭찬을 많이 들었는지, 모든 것에서 비교를 당해 왔어!”“아린이 경쟁심을 가지고 태어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어떻든 간에, 난 아린에게 지고 싶지 않아!”“너 내가 하는 말 이해하니?” 미나가 입을 삐죽 내밀며 물었다.도윤은 별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난 이해가 잘 안돼!” 도윤이 애석해했다.도윤은 미나가 하는 말을 정말 이해하지 못했다. 아마도 자라온 환경이 완전히 달랐기 때문일 것이다. 어쨌든 도윤은 이 세상에 자신보다 더 잘 살고 더 나은 것을 가진 사람이 항상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윤은 비교를 하고 싶었다 한들, 그는 예전에 너무 가난해서 새해에 새 옷 한 벌 사 입을 여유가 없었다. 비교? 어떻게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할 수가 있단 말
더 보기

120장

그의 가장 큰 꿈은 차를 운전하는 것이었다. 도윤은 자신의 차를 운전하고 싶었고, 그것이 비싼 차일 필요는 없었다.이제, 드디어 운전을 할 수 있게 되었다!람보르기니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그가 흥분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온 뒤, 도윤은 그의 차로 갔다.“부릉! 부릉!”새 검정색 파사트가 도윤의 옆을 스치고 지나갔다.그리고 나서, 그 아름다운 차는 공원을 돌아 다녔다.많은 사람들이 공원을 걷고 있었고, 그 파사트는 많은 여자들의 관심을 끌었다.“와, 파사트잖아! 올해에 나온 최신 모델이네. 진짜 예쁘다!”“저 차 3천만원 넘지 않니?”“최고 사양인 것 같아. 적어도 4천5백만원은 될 거야!”“세상에, 4천5백만원이 넘어? 저 사람도 부자가 틀림 없구나!”한 무리의 여자들이 고급 승용차를 가리키며 조용히 속삭였다.이 공원은 람보르기니 덕분에 유명했다.지난 며칠 동안 이상하지만 익숙한 패턴이 생겼다. 차가 있는 대학생은 아름다운 여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이 공원 주변에서 돌아 다녔다.특히 새 차라면 더욱 그랬다.이 파사트의 주인은 분명 사람들에게 과시하기 위해서 근처를 돌아다니고 있었다.“하하, 저거 도윤 아니야? 이런 우연이!”차가 갑자기 멈추었고, 창문이 내려갔다. 잘생긴 젊은 남자가 차 밖으로 머리를 내밀었다.누구인지 보았을 때, 도윤은 아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바로 도윤과 운전 수업을 들었던 노고단이었다.담호라는 그의 학과 학생과 함께 도윤을 조롱했던 남자였다.처음에 고단은 미나에게 관심이 있었지만, 민성이 쫓아 다니고 있다는 말을 듣고 바로 포기했다.고단과 도윤은 같은 수업을 들었고, 고단은 시험에 합격하자마자 바로 차를 구입했다.그는 자랑하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 분명했다.도윤은 그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겨우 고개만 살짝 끄덕했다.“방금 이 아기를 5천2백만원에 샀어! 우리 오늘 운전면허증을 받았잖아, 도
더 보기
이전
1
...
1011121314
...
252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