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재벌 2세의 모든 챕터: 챕터 101 - 챕터 110

2513 챕터

101장

“이대표님, 면허시험 때문에 여자친구 분과 여기 함께 오셨나 보죠?”그 날, 시언은 이미 도윤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상상만 해도… 25억을,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진정한 부자였다.시언은 다른 소문도 들었다. 비록 베일에 싸인 이대표와 직접 연관시킬 수는 없었지만, 람보르기니 대리점의 매니저가 성남 그룹에서 주목할만한 사람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그런 그가 심지어 도윤에게 그토록 존경심을 보였었다. 그것은 도윤이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 분명했다.“아니요, 우리 둘 다 시험을 봤습니다!” 이 두 사람이 전에는 도윤에게 무례하게 굴었었지만, 지금은 예의 바르게 응대하는 것을 보고, 도윤도 친절하고 공손하게 대답했다.아린과 기수는 이 모든 것을 보고 완전히 혼란스러웠다.이 사람이 그들이 알던 시언인가?! 왜 도윤 같은 무일푼 불쌍한 놈에게 저렇게 경외심을 보이는 거지?!어떻게 이런 일에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그렇다면, 이건 어떻습니까? 저도 우연히 성남 대학교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제가 모셔다 드려도 되겠습니까?” 시언이 우호적으로 말했다.시언은 이대표 같은 사람과 친하게 지내야 했다. 그것은 그에게 엄청난 이익이 될 것이다.그럼, 시언이 가는 길이었다고 하니… 도윤은 반대하지 않았고, 미나도 괜찮다고 했다.그렇게 되어, 아린과 기수는 그곳에 남겨진 채 우두커니 서 있었다.“저 사람 도윤…. 너도 미나가 사실을 말했다고 생각해? 저 사람이 숨겨진 부유한 상속자인가? 그렇지 않다면 시언이 왜 그런 식으로 도윤을 대했을까?” 아린의 표정이 볼 만했다.이것은 그녀의 적수에게 쐐기를 박을 드문 기회였어야 했다. 아린은 다시 한 번 패배의 쓴맛을 보게 되었다. 아린은 수치심으로 고개를 들 수 없었다.남자친구와 돈을 과시하는 것이 저속할 지는 모르지만, 그녀가 가지고 있는 것만큼 미나가 가지지 못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했다!아린은 발을 동동거리며 화를 내고 있었다.“흥! 아린, 너무 빨리 결론 내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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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장

이 말들이 도윤을 아주 행복하게 만들었다.“하지만 도윤, 난 네가 나에게 뭔가 숨기고 있는 것 같아. 시언이란 사람은 한 번만 봐도 평범한 사람 같지 않아. 왜 그 사람이 널 그렇게 존경하는 거야? 아니, 존경하는 것뿐 아니라 마치 너에게 아부하는 것 같아 보였어.”미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미나는 도윤을 점점 더 알 수 없는 사람이라고 느꼈다.사실, 이것이 정확하게 도윤이 시언과 결국 친구가 된 이유였다.그들의 대화 내내, 시언이 언급하지 않는 한, 도윤은 레벤톤을 구입한 사실을 절대 말하지 않으려고 했다.그것이 도윤으로 하여금 그가 상황에 맞게 행동하는 법을 안다고 느끼게 만들었다. 도윤은 이 점을 배웠다.이때, 도윤이 그냥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가 직접 말하지 않았어? 나는 사실 제일 가는 재벌 2세야. 하지만, 난 정말로 현재 내 생활 방식과 친구들을 잃고 싶지 않아. 그래서 항상 겸손한 삶을 살아 왔어. 당연히, 시언은 나에게 매우 예의 바르게 대해야 하지!”“그냥 뻥이지!” 미나가 웃으며 말했다. “도윤, 너 점점 더 나빠지는 것 같아. 네 말에는 진실이 하나도 없어. 하지만, 네가 나에게 진실을 말하고 싶지 않다면 강요하지는 않을게. 그럼, 난 이제 기숙사로 돌아 가야겠어. 이대표님, 당신은 이제 면허증이 있으니, 어서 고급 승용차를 사서 저를 태워다 주시길 바랍니다!”미나가 도윤을 존경하는 척 하며 눈을 깜빡였다.“걱정 마. 내가 꼭 널 데리고 드라이브 갈게!”도윤은 미나가 그를 믿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솔직히 말해서, 도윤은 정말 운전면허증이 지금 당장 있었으면 하고 바랐다. 그러면, 운전을 해서 돌아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미나와 작별 인사를 한 뒤, 도윤은 기숙사로 돌아왔다.“맙소사, 도윤! 너 뭐하고 있었어? 네 휴대폰이 꺼져 있어서 우리가 연락을 할 수 없었잖아!”도윤이 돌아 오자마자 태경은 불평하기 시작했다.이때 그들은 모두 옷을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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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장

연아는 이제 도윤을 볼 때마다 조금 어색했다.뭐니뭐니해도, 과거에 도윤을 가장 깔 본 사람이 누구였을까? 바로 연어였다.이제 그녀가 경멸하던 한심한 가난뱅이가 부유한 젊은 사장일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그의 정체와 지위는 그리 단순하지 않았다.요컨대, 도윤은 정말 놀라운 인물일 수 있다.연아는 도윤과 더 친해지고 싶었다.“응, 오늘 혜미 생일이잖아!” 도윤이 웃으며 대답했다.도윤은 화해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복수를 하는 것은 물론, 뒤끝이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혜미와 태경이 두 사람을 쳐다보고는 서로 눈빛을 교환했다. 그들은 의도적으로 둘을 맺어주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이제 그들은 서로 인사를 주고 받으며 저택에 있는 룸으로 들어갔다.그들이 자리를 배정할 때, 태경과 혜미는 미리 이 문제를 의논해 두었다. 둘은 연아와 도윤이 함께 앉도록 의도적으로 자리를 배치했다.재민과 다른 남자들도 대화를 편하게 하기 위해 여자들 옆에 자리를 잡았다.“그런데, 왜 재희는 안 보이는 거야?”재민이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재희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바로 이에 대해 물었다.“재희는 남자친구와 놀러 갔어. 남자친구와 갈 때마다, 하루 종일 밤낮으로 다녀. 그래서, 재희가 우리에게 기다릴 필요 없다고 했어. 재희는 나중에 들를 거고, 그때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해 줄 거라고 했어.혜미가 미소 지었다.혜미는 일부러 재희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왜냐하면 재민이 재희에게 관심이 있다고 태경이 미리 말해 주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어떻게 이 사실을 얘기해야 하지? 재희는 조금 막강한데.게다가, 재희에게는 이미 남자친구가 있다. 혜미는 이 사실을 재민에게 미리 말하는 것이 더 낫겠다고 생각했다.재민이 맥없이 울음을 터뜨렸다.분위기가 조금 어색해졌다.연아가 웃으며 말했다. “재희는 하준과 사귄 후로 훨씬 더 비밀스러워진 것 같아. 어제 계속 우리에게 엄청난 깜짝 소식을 알려 주겠다고 했는데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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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장

“괜찮아요. 그냥 앉으세요. 어차피 아주버님이 여기 없었으면 오늘 엄청난 깜짝 소식을 발표할 수도 없어요!”재희가 미소를 지었다. 사람들과 함께 방에 있는 도윤을 쳐다본 재희의 눈이 갑자기 차갑게 변했다.재희는 잘난 체하며 거만한 표정을 지었다.“재희, 도대체 그 깜짝 놀랄 소식이 뭐야? 넌 이미 오랫동안 우리를 긴장하게 했어. 어서 말해 봐!”“그래, 무슨 소식이니?”재희의 룸메이트들은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었다.도윤은 재희의 시선이 그에게 고정된 것을 보고, 갑자기 뭔가를 알아차렸다.세상에! 소위 깜짝 놀랄 소식이라는 것이 도윤과 관련 된 것인가?“물론! 지금 모두에게 그 이야기를 할 거야!”하준이 도윤을 차갑게 노려보자 재희가 의기양양하게 미소를 지었다.“너부터 시작 할게!”재희가 곧장 도윤에게 걸어가더니 도윤의 얼굴을 때렸다.도윤은 깜짝 놀랐다. 이 여자가 정말 혼 나서 죽고 싶은 건가!”도윤이 재희를 응시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젠장! 아무런 설명도 없이 때린 건가?“뭘 봐? 제비 주제에! 한심한 얼간이! 쓰레기! 뭘 보고 있니?”재희는 가슴 앞으로 팔짱을 꼈고 이 순간 매우 당당하고 오만해 보였다.도윤, 너 완전 놀랐지, 그렇지?이도윤, 네가 우리를 네 앞에서 망신 줬잖아, 그렇지?나, 문재희는 이도윤 너를 아주 멋지다고 생각했었어. 심지어 내가 너에게 잘 보이려고 했는데도 넌 끝까지 나에게 차가웠어. 넌 날 무시한 거야, 그렇지?하하하…이러한 이유로, 재희는 잠시나마 우울했었다.재희가 얼마 전까지 도윤의 숙명의 라이벌인 하준을 꼬시기로 특별히 마음을 먹었던 것은 도윤을 짜증나고 화나게 만들기 위해서였다.엊그제, 재희는 도윤이 젊은 재벌 2세 이대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도윤은 그냥 제비였다! 제비!하준은 그 당시 상황에 대해 심지어 민성, 미연과 함께 상의도 했었다.그들은 도윤이 메이페어 엔터테인먼트에서 안내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나연의 정부일 뿐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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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장

일어선 사람은 혜미였다.이때, 혜미의 마음 속엔 복잡한 감정이 일었다.혜미는 도윤이 태경의 좋은 동생이라는 것만 알았다.하지만, 혜미는 도윤이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숨기거나 그렇게 오랫동안 속여왔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그래서 혜미는 그녀가 알고 있는 것들을 모두에게 얘기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그리고 이 얘기를 그녀에게 해 준 사람은 태경이었다.“도윤에게 옷을 사 준 여자가 있는데 그 여자가 옷 값으로 천오백 만원을 넘게 썼어. 사실, 오늘 내가 입고 있는 옷이 그 여자가 도윤에게 준 옷이야. 그리고 나서 도윤이 그 옷을 태경씨에게 줬어!”“혜미, 너 무슨 소리 하는 거야?”태경은 불안했다.사실, 태경은 전에 혜미와 농담을 하고 있었다.태경은 자기 동생인 도윤이 여자들을 정말 잘 다룬다고 말했다. 도윤은 눈 한번 깜짝할 필요없이 필요한 것은 다 얻어낼 수 있었다. 그는 또한 여자들이 도윤을 계속 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태경은 자신도 여자가 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했다.그 당시, 혜미는 어떤 여자이든 태경에게 잘 해준다면 그를 거세하겠다고 말했다.혜미는 화가 나서 태경을 꾸짖었다.이것은 모두 그 당시 둘 다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농담이었다.하지만, 지난 번 일들과 재희가 직접 두 눈으로 목격한 것들을 합쳐본 혜미는 그것을 진짜로 믿기 시작했다.여자들이 도윤을 원하고 있었다!태경은 도윤이 계속해서 모두의 표적이 될까 두려웠다. 그래서 그는 서둘러 혜미를 멈추게 했다. 혜미에게 더 이상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지 말라고 부탁했다.“자, 연아! 이제 내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믿지? 도윤이 그의 쇼핑 카드로 5천5백만원짜리 가방을 샀던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수억이라고! 도윤에게 그런 돈을 준 여자가 누구인지 너무 궁금해!”“도윤이 그 돈으로 뭘 하려고 했을까? 도윤은 널 꼬시려고 했던 거야! 그는 여신인 연아가 자신을 원하기를 바랐고, 결국 네가 자신을 기꺼이 그에게 바치길 바랐던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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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장

연아는 도윤이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매우 현실적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도윤에 대해 아주 좋은 인상을 받았다. 게다가, 그의 배경은 보기만큼 간단하지 않은 것 같았다.연아는 실제로 도윤과 사귀는 것을 고려했고 둘은 남자친구와 여자친구가 될 수 있었다.이러한 이유로, 연아는 일말의 주저 없이 도윤에게 주도적으로 접근했다.연아는 도윤의 관심을 다시 자신에게로 끌어내고 싶었다.하지만 그 결과는… 아! 연아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혜미, 나 화장실 좀!”연아는 망연자실했고 재빨리 방을 나갈 핑계를 떠올렸다.바로 재희가 연아를 걱정하며 쫓아 갔다.결국 연아가 이렇게 된 데는 자신의 책임도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룸 안에서는 아무도 말이 없었다.10분정도 침묵이 흘렀다.마침내 태경이 침묵을 깼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어. 난 진심으로 도윤이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믿어!”과거에 태경이 혜미에게 했던 말은 정말 연인 사이에 하는 농담에 불과했다.그런데, 혜미가 그의 말을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 들일 줄 태경은 전혀 몰랐다.“우리도 도윤을 믿어!” 재민과 다른 남자들도 도윤을 쳐다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자, 얘들아. 다같이 한 잔 하자!”태경이 제안했다.그러나 도윤의 룸메이트들 외에는 아무도 잔을 들지 않았다.도윤은 순간 너무 당혹스러웠다. 연아는 이미 화가 나서 뛰쳐나갔고, 그는 다시 이 지경에 처했다.즐겁고 행복한 생일파티가 이렇게 변해버린 것이었다.게다가, 그것은 모두 자신 때문이었다. 만약 자신이 계속 여기에 머문다면, 태경과 혜미를 더 당황스럽 만들 것 같아 걱정되었다.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다면, 도윤은 절대 오지 않았을 것이다!도윤이 자신도 가봐야겠다고 말하려던 참이었다.룸의 문이 갑자기 열렸다. 재희가 급하게 룸으로 뛰어 들어왔고,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었다.“하준, 나 맞았어! 어떤 사람들이 같이 놀자고 하면서 지금 연아를 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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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장

창민은 매우 영향력이 있었다.그가 그곳으로 십여 명의 사람들을 불러냈다.네 명의 학생들은 모두 겁에 질렸다.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짝!재희가 다가가서 손을 들더니 네 명의 얼굴을 내리쳤다.네 사람은 너무 화가 났지만 감히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다.“뭘 쳐다 봐? 감히 날 때려? 날 때린 대가가 어떤 건지 오늘 톡톡히 알려 주겠어!”“날 때리면, 내가 널 어떻게 하는지 두고 봐!”이 네 남자의 리더는 재희와 연아를 성추행 하려고 시도했던 사람이었다. 그는 화가 잔뜩 난 얼굴을 하고 공격적으로 응수했다.그는 겁에 질렸지만, 동시에 매우 화가 나 있었다.그는 자신이 원했던 여자를 가져보지 못한 적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여자에게 뺨을 맞고 욕을 얻어 먹다니,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그는 이전에 이렇게 모욕과 굴욕을 당해본 적이 없었다.“망할! 아직도 말대꾸를 하고 싶은 거야? 더 때려!”이 순간 창민은 아주 오만하고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가 손을 흔들자 마자, 사람들이 몰려들어 네 명의 남자를 둘러쌌다.그들은 학생들을 때리기 시작했다.하준도 그 남자들을 따라가서 학생들을 몇 번 때리고 발로 찼다.네 남자는 허둥지둥 도망을 치려다가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쥘 때까지 얻어 맞았다. 결국 저택 사장이 싸움을 말리기 위해 끼어들었다. 그는 사람들을 떼어 놓은 뒤 네 명의 젊은이에게 당장 떠나라고 했다.사장은 이대로 두었다가는 누구 하나가 목숨을 잃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우와! 창민씨 대단하다!”“생각지도 못했는데, 창민씨는 정말 차분하고 성숙하네요! 이런 면이 있는 줄은 정말 몰랐어요!”“대단해요! 너무 멋있어요!”여자들은 바로 창민의 팬이 되었다.함께 어울리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 많은 힘을 가진 사람일수록, 이 아름다운 학생들에게 더 많은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그들은 이런 심리를 가지고 있었다.“창민 씨, 오늘 있었던 일 전부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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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장

“꺼져! 빨리 꺼져! 널 보면 토할 것 같으니까!”재희가 예의고 뭐고 없이 소리쳤다.이번에 연아는 아무 말 없이 방으로 돌아갈 뿐이었다. 그녀를 아프게 하고 역겹게 했던 사람은 이미 사라졌으니, 연아는 당연히 더 이상 떠날 필요가 없었다.도윤은 홀로 캠퍼스를 걸었다.도윤은 최근에 일어난 모든 사건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조용히 있는 것은 도윤의 천성이었다. 돈이 있다 하더라도, 도윤은 이든이나 다른 사람처럼 오만하고 지배적일 수가 없었다. 도윤은 절대 이렇게 사치스럽지 않았을 것이다.그러나, 겸손한 것이 반드시 최선의 선택은 아니었다.이번처럼, 도윤은 자신이 얼마나 많은 오해를 받아 왔는지 몰랐다.도윤은 정말 자신의 부를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는 걸까?도윤은 속으로 씁쓸한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었다.이때, 갑자기 학과 단체 대화방에 메시지가 떴다.가희의 공지사항이었다.“학과생 여러분, 수아가 개인적인 일 때문에 학교를 중퇴했습니다!”“뭐라고요? 수아가 중퇴를 했다고요?”“세상에! 언제요?”“상우 때문일 거야. 생각해보면, 상우와 관련된 사건이 수아에게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쳤어. 수아는 학교 생활을 계속해 나가기가 분명 너무 수치스러웠을 거야. 그러니, 중퇴하는 게 분명 최선의 선택이었을 거라고!”“맞아. 수아는 항상 자기 체면을 가장 중요시 했어. 우선, 저 거렁뱅이와 사귀…”“그만해!”“맞아, 수아는 정말 체면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지. 처음에 도윤과 사귀고 나서 상우와 사귀었지. 그랬는데 상우가 도윤과 비교했을 때 나은 것이 하나도 없었어. 상우는 돈이 없어서 돈을 빌리고 다녔던 거야. 적어도 도윤은 복권에 당첨 되어서 돈이 좀 있다고!”“흠, 내가 수아라면, 면목이 없어서 더 이상 계속 학교를 다니지 못할 거야! 아!”그 소식이 단체 대화방에 전해지자, 모두가 이 문제에 대해 계속 이야기를 했다.이런 결과는 정말 예상치 못한 것 같았다.도윤은 휴대폰을 손에 든 채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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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장

나래가 빠르게 작은 호수로 왔다.나래는 짧은 치마를 입고 있었고, 긴 머리를 어깨 위로 늘어뜨리고 있었다. 그녀는 밝고 하얀 피부를 가졌고, 정말 인기있는 인터넷 스타처럼 보였다.하지만 다른 인터넷 스타들과는 달리, 나래는 진정한 자연 미인이었다.도윤은 화장을 하지 않은 나래를 이미 본 적이 있었고, 그녀는 분명 미인들 중에서도 미인으로 여겨졌다.하하하. 사실, 이 생각을 하자 도윤은 약간 당황스러웠다. 신입생 시절, 나래는 도윤의 앞에 앉아 있었다.도윤도 나래를 몰래 좋아했다!불행하게도 다른 여자들과 비교해서, 나래가 남자를 고르는 기준은 정말 높았다.돈 많고 부유한 상우, 그리고 필사적으로 대시 했던 민성마저도 나래에게는 무시를 당했다.도윤은 말할 것도 없었다.“음, 그래, 정말 너 혼자만 아주 한가롭게 호숫가에 앉아 있구나! 수아가 너에게 메시지를 전해 달라고 나에게 부탁을 했어!”나래가 가슴 앞으로 팔짱을 낀 채 차갑게 말했다.“뭐라고 말했어?” 도윤이 물었다.“조만간 돌아와서 반드시 널 당혹스럽게 만들어 주겠다고 했어, 도윤. 너에게 딱 기다리라고 하더라!”도윤이 고개를 떨구었다. 도윤이 이번에 수아를 단단히 화나게 한 것 같았다.그녀는 아마 지금 도윤을 죽도록 증오하고 있을 것이다.하지만, 그 생각을 하자, 도윤은 잘 된 일이라고 느꼈다. 아마 수아는 앞으로 나쁜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게 뭐가 됐든, 그녀만 괜찮다면 모든 것이 좋았다.“아!” 도윤이 대답했다.“너! 네가 수아를 쫓아낸 장본인 같은데. 무슨 짓을 해서 수아를 난처하게 만든 거니?”나래가 도윤을 위아래로 훑었다.도윤이 복권에 당첨되었다고 해도, 나래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별거 아니야!”도윤은 마음이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상태였다. 그리고 그 날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그에게 좋지 않을 것 같아서, 나래에게 말하지 않았다.나래는 자신의 라이브 방송에서 분명히 모든 일에 대해 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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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장

나래가 도윤의 그런 모습을 무시했다.“너에게 부탁 좀 하려고. 우리 협회의 여성 앵커들 중 몇 명이 나중에 캠퍼스에 올 거야. 우리가 함께 야외 활동을 좀 할 건데, 내 라이브 방송을 촬영해 줄 사람이 필요해. 난 네가 와서 내 라이브 방송을 촬영해 줬으면 좋겠어!”나래가 자신의 아이폰을 도윤에게 건네며 말했다.나래의 휴대폰은 완벽하게 장비가 갖추어져 있었다. 특히 야외 라이브 방송을 위한 추가 카메라, 라디오 및 필수 장비가 장착되어 있었다.도윤은 나래와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어쨌든, 나래는 그의 전 여자친구에게 호의를 베풀었다. 게다가, 그녀는 자신의 장비도 그에게 건넸다. 도윤이 지금 그녀에게 휴대폰을 돌려준다면 기분이 나쁠 것이다.도윤은 나래가 그의 전 여자친구를 도왔다는 사실이 그와 관련이 있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어쨌든 나래의 요청을 거절하지 않았다.결국 도윤은 나래를 따라 갔다.도윤은 나래의 태도와 그녀가 자신을 깔보던 방식을 그냥 잊을 수 있었다.도윤은 나래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고 어떤 쪽으로든 그녀에게 별로 관심이 없었다.가는 동안, 나래가 앞서 걸었고 도윤이 뒤를 따랐다.“나래, 언제 협회와 계약을 한 거지?”도윤은 생각나는 대로 대화를 시작했다. 이제는 여자들과 대화를 함에 있어 더욱 대담해지고 있었다.“얼마 전에. 왜? 그때 내 라이브 방송 안 봤어?”나래가 차갑게 대답했다.“어떤 방송?”“이 쓸모 없는 녀석! 내가 말하는 라이브 방송은 부자 청년이 내 방송에서 3천만원을 줬던 날의 라이브 방송이야. 그날 수익을 얻은 이후로, 팔로워가 만 명이 넘었거든. 그 이후에 홈페이지에도 게시되었고, 그때 협회 사람들로부터 계약을 하자는 연락을 받았어. 그곳은 아주 강력한 협회야!”“그렇구나. 축하해!”도윤은 라이브 방송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그러나, 나래가 협회와 계약을 맺을 수 있었던 이유가 그날 밤 나래의 라이브 방송에 참여했던 자신과 어떤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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