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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장

일어선 사람은 혜미였다.

이때, 혜미의 마음 속엔 복잡한 감정이 일었다.

혜미는 도윤이 태경의 좋은 동생이라는 것만 알았다.

하지만, 혜미는 도윤이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숨기거나 그렇게 오랫동안 속여왔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혜미는 그녀가 알고 있는 것들을 모두에게 얘기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그리고 이 얘기를 그녀에게 해 준 사람은 태경이었다.

“도윤에게 옷을 사 준 여자가 있는데 그 여자가 옷 값으로 천오백 만원을 넘게 썼어. 사실, 오늘 내가 입고 있는 옷이 그 여자가 도윤에게 준 옷이야. 그리고 나서 도윤이 그 옷을 태경씨에게 줬어!”

“혜미, 너 무슨 소리 하는 거야?”

태경은 불안했다.

사실, 태경은 전에 혜미와 농담을 하고 있었다.

태경은 자기 동생인 도윤이 여자들을 정말 잘 다룬다고 말했다. 도윤은 눈 한번 깜짝할 필요없이 필요한 것은 다 얻어낼 수 있었다. 그는 또한 여자들이 도윤을 계속 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태경은 자신도 여자가 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했다.

그 당시, 혜미는 어떤 여자이든 태경에게 잘 해준다면 그를 거세하겠다고 말했다.

혜미는 화가 나서 태경을 꾸짖었다.

이것은 모두 그 당시 둘 다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농담이었다.

하지만, 지난 번 일들과 재희가 직접 두 눈으로 목격한 것들을 합쳐본 혜미는 그것을 진짜로 믿기 시작했다.

여자들이 도윤을 원하고 있었다!

태경은 도윤이 계속해서 모두의 표적이 될까 두려웠다. 그래서 그는 서둘러 혜미를 멈추게 했다. 혜미에게 더 이상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자, 연아! 이제 내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믿지? 도윤이 그의 쇼핑 카드로 5천5백만원짜리 가방을 샀던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수억이라고! 도윤에게 그런 돈을 준 여자가 누구인지 너무 궁금해!”

“도윤이 그 돈으로 뭘 하려고 했을까? 도윤은 널 꼬시려고 했던 거야! 그는 여신인 연아가 자신을 원하기를 바랐고, 결국 네가 자신을 기꺼이 그에게 바치길 바랐던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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