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도 마제스티 레스토랑에서 식사 중이십니까? 잘됐군요. 제가 갈 테니 와인으로 건배를 하도록 하지요!”콜록. 콜록.누군가 건배를 해야 한다면, 그것은 도윤이어야 했다. 어찌 되었든 남기는 도윤보다 연장자였다.남기가 도윤을 초대했기 때문에, 어쨌든 그는 함께 한 잔을 해야했다.어떻게 그가 남기에게 얼굴을 비추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도윤은 룸 번호를 남기에게 알려 주었다.대단한 일도 아니었다. 기껏해야 앞으로 더 많은 투자를 하는 것 정도였다.도윤은 전화를 끊었다.준수와 다른 사람들이 여전히 경멸하는 눈빛으로 도윤을 보고 있었다.“말도 안돼! 이런 인간이 마제스티 레스토랑에 친구가 있을 수 있다고?!”“그래. 가식 떨기는!”여자들이 비웃었다.이제 그들의 마음 속에서 도윤의 위치는 상당히 곤두박질쳤다. 그렇다. 도윤은 그들에게 겸손한 재벌 2세 상속자도 아니었고 이 일이 있기 전의 복권 당첨자도 아니었다.이제 도윤은 바람둥이에 지나지 않았다. 물론 그가 돈이 있을 때는 사랑받았지만, 그의 연인들이 도윤에게 실증을 느끼게 되는 날엔 어떻게 될까?그때, 갑자기 룸의 문이 열렸다.많은 사람들이 밖에 있었다. 정장을 입고 가죽 구두를 신은 이삼십 명의 중년들과 어르신들이 밖에 모여 있었다.그들 모두 손에 와인 잔을 들고 문 밖에 서 있었다.준수는 어안이 벙벙했다.심지어 연아와 다른 사람들도조차 극도로 긴장을 했다.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강… 강철중 씨?”“이… 이… 이분은… 하 국장님?”“마 회장님, 노 회장님, 여기엔 무슨 일로 오신 겁니까?”준수가 떨면서 말했다.그의 앞에 서 있는 스무 명 남짓한 사람들 가운데, 성남시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이 아닌 사람이 있을까?심지어 재정부의 하남기 국장도 여기에 있었다.또한, 준수가 보기에 가장 영향력 있는 권력자인 강철중도 여기 사람들 사이에 서서 손에 와인 잔을 들고 웃고 있었다.모두들 나를 위해 여기에 모인 것일까?
“이대표님, 모임이 끝나면 이전에 말했던 문제들을 논의 하도록 저희에게 와 주십시오.”그리고 남기는 도윤과 친밀하게 악수를 했다.이 젊은 남자의 손짓 한 번으로, 성남시에 있는 얼마나 많은 회사들이 하룻밤 사이에 성공할 수 있는지 남기는 궁금해졌다.성남시의 경제는 이미 크게 발전했다.그것은 모두 도윤이 그의 이름으로 몇 번 서명을 했기 때문이었다.도윤은 그런 권력과 지위를 가진 젊은이였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가식적이거나 과시적인 사람이 결코 아니었다.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예의를 지켰다.드물었다! 이런 사람은 정말 드물었다!이야기가 끝나자, 남기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룸을 떠났다.이 시간 룸 안은 쥐 죽은 듯 조용했다. 아무도 말이 없었고, 모두 입을 벌린 채 도윤만 쳐다보고 있었다.준수와 그의 아내는 생각했다.그들은 처음에 철중이 약간 오만하기는 해도 주변에서 가장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그러나 이제 정말로 권력을 가진 사람은 그들 앞에 서 있는 이 젊은이로 판명 난 것 같았다!“도윤, 사람들이 너를 뭐라고 불렀지? 이대표님이라고 부른 거야?”재희가 침을 꿀꺽 삼켰다.연아 또한 충격 받은 상태로 도윤을 쳐다보았다.“그냥 직함일 뿐이야!” 도윤이 살짝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도윤은 정말로 가식적이거나 허세를 부리는 것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다. 일이 어떻게 흘러가는 지 본 도윤도 약간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도윤이 성남상업지구의 이대표님 일수도 있는 거지?”“이대표님? 성남상업지구 이대표님? 하 국장님이 도윤에게 그렇게 정중했던 이유는 그것밖에 없는 것 같은데, 그렇지?”“아닐 거야. 어떻게 그럴 수가 있겠니? 어떻게 도윤이 그렇게 부자일 수가 있겠어?”모두가 계속해서 추측했지만, 재희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녀는 진짜 죽고 싶을 것이다!“환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저씨, 아주머니. 이번 일은 제 친한 형의 여자친구 생일파티 때문에 벌어졌습니다. 제가
다음날 이른 아침.토요일이었기 때문에, 태경과 다른 남자들은 그들이 원하는 시간에 일어나고 싶어했다.그래서 도윤은 그들을 깨우지 않고, 혼자서 서쪽 매점으로 향했다.미나가 먼저 도착해서 도윤을 기다리고 있었다.심지어 미나는 아침 식사 2인분을 가져 왔다.계란과 햄을 넣은 볶음밥이었다!“내가 널 위해 사 왔어! 어서 먹어!” 미나가 웃으며 말했다.도윤은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무슨 일이야, 미나?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뭐야?” 도윤이 한 입 먹으며 물었다.미나는 오늘 아름답게 차려 입고 있었다. 그녀의 하얀 다리가 드러나 있었고, 그것이 그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도윤은 그녀를 빤히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하하! 오늘 우리 할머니 생신이야. 할머니를 위해 축하파티를 하러 갈 거거든!”미나가 눈을 깜빡였다. “너도 아린과 나의 관계에 대해서 알지, 그렇지? 내가 옹졸하다고 탓하지 마. 사실 난 비교하거나 비교 당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야. 그렇긴 하지만, 아린과 나의 관계는 매우 특별해. 우리는 태어났을 때부터 그랬어. 누구의 이름이 더 잘 들리는지, 누가 더 공부를 잘하는지, 누가 더 예쁘게 입었는지, 그리고 누가 더 사람들에게 칭찬을 많이 들었는지, 모든 것에서 비교를 당해 왔어!”“아린이 경쟁심을 가지고 태어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어떻든 간에, 난 아린에게 지고 싶지 않아!”“너 내가 하는 말 이해하니?” 미나가 입을 삐죽 내밀며 물었다.도윤은 별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난 이해가 잘 안돼!” 도윤이 애석해했다.도윤은 미나가 하는 말을 정말 이해하지 못했다. 아마도 자라온 환경이 완전히 달랐기 때문일 것이다. 어쨌든 도윤은 이 세상에 자신보다 더 잘 살고 더 나은 것을 가진 사람이 항상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윤은 비교를 하고 싶었다 한들, 그는 예전에 너무 가난해서 새해에 새 옷 한 벌 사 입을 여유가 없었다. 비교? 어떻게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할 수가 있단 말
그의 가장 큰 꿈은 차를 운전하는 것이었다. 도윤은 자신의 차를 운전하고 싶었고, 그것이 비싼 차일 필요는 없었다.이제, 드디어 운전을 할 수 있게 되었다!람보르기니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그가 흥분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온 뒤, 도윤은 그의 차로 갔다.“부릉! 부릉!”새 검정색 파사트가 도윤의 옆을 스치고 지나갔다.그리고 나서, 그 아름다운 차는 공원을 돌아 다녔다.많은 사람들이 공원을 걷고 있었고, 그 파사트는 많은 여자들의 관심을 끌었다.“와, 파사트잖아! 올해에 나온 최신 모델이네. 진짜 예쁘다!”“저 차 3천만원 넘지 않니?”“최고 사양인 것 같아. 적어도 4천5백만원은 될 거야!”“세상에, 4천5백만원이 넘어? 저 사람도 부자가 틀림 없구나!”한 무리의 여자들이 고급 승용차를 가리키며 조용히 속삭였다.이 공원은 람보르기니 덕분에 유명했다.지난 며칠 동안 이상하지만 익숙한 패턴이 생겼다. 차가 있는 대학생은 아름다운 여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이 공원 주변에서 돌아 다녔다.특히 새 차라면 더욱 그랬다.이 파사트의 주인은 분명 사람들에게 과시하기 위해서 근처를 돌아다니고 있었다.“하하, 저거 도윤 아니야? 이런 우연이!”차가 갑자기 멈추었고, 창문이 내려갔다. 잘생긴 젊은 남자가 차 밖으로 머리를 내밀었다.누구인지 보았을 때, 도윤은 아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바로 도윤과 운전 수업을 들었던 노고단이었다.담호라는 그의 학과 학생과 함께 도윤을 조롱했던 남자였다.처음에 고단은 미나에게 관심이 있었지만, 민성이 쫓아 다니고 있다는 말을 듣고 바로 포기했다.고단과 도윤은 같은 수업을 들었고, 고단은 시험에 합격하자마자 바로 차를 구입했다.그는 자랑하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 분명했다.도윤은 그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겨우 고개만 살짝 끄덕했다.“방금 이 아기를 5천2백만원에 샀어! 우리 오늘 운전면허증을 받았잖아, 도
“고단, 봐! 너와 얘기하던 불쌍한 남자가 람보르기니 쪽으로 걸어가고 있어!”“하하! 람보르기니는 명성이 자자한 브랜드야. 저 한심한 얼간이가 식견을 좀 넓히고 싶은가 본데. 사진 몇 장 찍어서 차가 얼마나 멋진지 보여주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 올릴 수도 있어. 그런 사람들이 많거든!”여자들이 경멸하며 대답했다.“그럴지도. 저런 인간들은 못하는 짓이 없지!” 고단이 히죽거렸다.“그런데 고단, 이 차 주인이 누구인지 알아?”“진짜 몰라. 하지만 이 차의 구성과 내부에 관해서는 많이 알고 있지. 전부 일류 디자인이야! 단순한 부품조차도 엄격한 데이터 계산을 통해서 만들어지고, 수십년의 경험을 가진 장인이 모든 것을 직접 감독하지!” 고단이 웃으며 말했다.“어? 네 얘기를 들으니 흥미가 생겼어, 고단. 저 차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게 좀 더 설명해 줄래?” 여자들 중 한 명이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그들은 그 고급승용차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가 아니라 단순히 시간을 끌기 위해 이런 말을 하고 있었다.생각해 보라. 이제 겨우 아침 9시였다. 그녀들이 고단에게 위치를 알려주고 고단이 그곳으로 여자들을 태워간다해도, 그것은 짧은 만남일 뿐이다.만약 여자들이 고단과 시간을 끈다면, 곧 점심시간이 될 것이다. 그럼 고단이 그녀들에게 점심을 대접하지 않겠는가?그렇게 되면 그들의 관계는 더 깊어지지 않을까?여자들은 정말 심리 게임에 능통했다.고단은 그것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고, 옆에 차를 주차한 뒤에 여자들을 고급 슈퍼카 쪽으로 이끌었다.고단은 람보르기니를 전혀 질투하지 않았고, 그가 평생 소처럼 일해도 그런 차를 살 방도가 없다는 사실을 충분히 잘 알고 있었다.그 시간, 도윤도 그의 람보르기니를 향해 걸어 갔다.“저기, 아가씨? 좀 비켜 주시겠어요?”도윤이 지금 그의 람보르기니의 후드 위에 대담하게 앉아 있는 긴 머리의 여자를 무심하게 바라 보면서 코를 문질렀다.“왜 나에게 비키라고 하는 거죠? 당신이 뭔데요? 저
긴 머리의 소녀가 충격을 받고 소리를 질렀다.난폭한 성질에 불이 붙자마자, 여자가 도윤을 때리려고 손을 들어 올렸다.삑! 삑!갑자기, 한달 넘게 잠잠했던 람보르기니의 라이트 네 개가 밝게 빛났다.그리고 거의 곧바로 엔진이 낮게 우르르 소리를 내며 살아났다.문이 딸깍하더니 위로 열렸다.차체가 밝은 햇빛 아래에서 광채를 내뿜으며 극도로 밝게 빛나고 있는 것 같았다.그것은 마치 오랫동안 주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보였다.도윤이 손에 쥐고 있던 열쇠를 내려 놓았다.그리고는 천천히 차로 걸어가 곧장 운전석으로 향했다.이때 주위에는 십여 명이 넘는 여자들이 서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고요했다.갑작스런 침묵은 세상이 이미 그것을 미리 계획했던 것처럼 느껴지게 했다. 공원 전체가 완전 조용해졌다.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고단의 입과 눈이 더 이상 벌어질 수 없을 만큼 크게 벌여졌다.이런… 도윤이 이 람보르기니의 주인이라고?“아!”크고 거친 비명 소리가 완전한 침묵을 깨뜨렸다.“저 사람이야! 차의 주인이 나타났다! 와!”“오빠, 정말 섹시하네요! 오빠 이름이 뭐에요?”“오빠 번호 좀 알려 줄래요?”심지어 자신의 가장 큰 이상형을 만난 것처럼 행동하는 여자도 몇 명 있었다. 그들은 바로 도윤의 차 앞으로 달려왔다.26억이나 하는 람보르기니였다. 그것은 모두가 꿈꾸던 완벽한 럭셔리 야수였다!그 차만으로 엄청난 홍보 효과를 만들어냈다.그들 모두가 이날이 오기를 초조하고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지금, 이 차의 젊은 주인이 드디어 그들 앞에 나타난 것이다!도윤이 차에 탔다. 차가 방음이 잘 되어 있었음에도, 그는 여전히 밖에 있는 여자들의 비명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사실, 도윤은 지금 기분이 너무 좋았다.그는 마침내 자신의 차를 몰 수 있었고, 가장 중요한 것은 드디어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있다는 것이었다.“스르륵~!”도윤의 차창을 내렸다.도윤
도윤은 전화기 너머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그는 속도를 높여 로열 드래곤 빌라로 달렸다.이곳은 메이페어 엔터테인먼트와 비슷한 빌라였다.그곳은 오락시설과 식사 장소가 통합된 곳이었다.그러나 시설적인 면으로 봤을 때, 이곳은 메이페어 엔터테인먼트와는 전혀 비교될 수 없었다.이런 점에도 불구하고, 가족 모임을 하기에는 두세 번째로 최적의 장소였다.오늘 미나 할머니의 생신 연회가 이 곳에서 열릴 예정이었다.도착 후, 도윤은 옆에 있는 주차장으로 차를 몰고 갔다.“좋… 좋아, 좋아, 좋… 좋아요, 됐습니다!”경비원은 50대 아저씨였고 말을 더듬는 것 같았다.경비원이 지휘를 했지만, 람보르기니에 장착된 자동주차 시스템이 아니었다면 도윤은 분명 배수구에 빠졌을 것이다.도윤은 허무하게 웃을 수 밖에 없었다.도윤이 손을 들어 아저씨에게 2만원을 주었다.그가 담배라도 피울 수 있도록 담배 값을 주고 싶었다.“고, 고맙, 고맙… 고맙습니다!”신나지만 느린 고맙다는 인사가 도윤의 뒤에서 들려왔다.그 시간.빌라 입구.“세상에. 미나! 이제 거의 11시야. 네 남자친구 도윤은 왜 아직 안 오는 거니?”젊은 여자가 미나 옆에 서 있었다.그녀는 24살쯤 되어 보였다. 그녀는 안경을 쓰고 있었고, 차갑고 거만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하지만 의심할 여지 없이 눈에 띄게 아름다웠다.“언니, 걱정 마! 도윤이 곧 올 거야!”미나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그녀의 친척은 고모 집안의 둘째 딸이었다. 그녀의 이름은 리나였고 매우 아름다웠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미나와 친한 사이였다.그녀는 학교를 다닐 때 가장 예쁜 학생이었다.심지어 졸업을 하고 회사를 다니는 지금도, 회사에서 많은 벌들이 그녀 주위에 몰려들고 있었다.그녀의 외모와 달리, 리나의 성격은 다소 적대적이고 오만했다. 그녀는 눈이 아주 높았고 평범한 남자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그녀가 졸업한지 벌써 3년이 넘었다
“안녕하세요, 도윤 씨. 미나 말로는 당신 가족이 사업을 한다고 하던데. 어떤 종류의 사업을 하고 있는지 물어봐도 될까요?”리나가 여전히 가슴에 팔짱을 꽉 낀 채로 물었다.“음, 모든 분야에, 그냥 다양한 사업과 산업을 가지고 있습니다.”솔직히 말해서, 그것은 도윤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전혀 몰랐던 질문이었다.어쨌든, 그의 누나는 그의 가족이 아주 많은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항상 말했었다. 기본적으로, 그의 가족은 전 세계 자본과 산업의 거의 절반에 관여하고 있었다.게다가, 도윤은 수백 년 동안 사업을 계승해 온 거대한 가문 출신이었다.도희는 그들의 가문에 대해 많은 것을 공유하지 않았다.따라서 그의 가문에 대한 한정된 지식만 가지고, 도윤은 다른 사람들의 질문에 아주 일반적으로 대답할 수 있을 뿐이었다.“확실한 대답이 아닌 것 같은데요. 너무 불명확 하잖아요!”리나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당신이 미나와 운전을 배우면서 만났다고 들었어요. 그럼 벌써 면허증을 땄겠죠! 차는 샀어요?”리나가 다시 물었다.“응, 한 대 있어. BMW 7 시리즈를 샀어. 가족들이 운전을 잘 할 때까지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했대. 그런데 도윤은 지금 운전을 그렇게 잘 하지는 못하거든. 그래서 그냥 택시 타고 오라고 한 거야.”미나는 리나에게 무언가를 숨기는 것이 현명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번에는, 도윤이 스트레스 받는 것을 막기 위해 그녀는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미나는 진실을 숨겨야 했다.“BMW 7 시리즈? 우리 회사에도 똑 같은 차를 모는 짜증나는 녀석이 있어. 나에게 계속 들이 대는데 내가 꺼지라고 했지!”리나가 고개를 흔들며 대답했다.하지만 상황을 보아하니, 도윤 가족의 사업은 꽤 잘되고 있는 게 틀림 없었다.그럼에도, 리나의 남자친구가 되기에는 여전히 한참 부족했다.리나는 정말, 매우 매력적인 여자였다.이것이 그녀의 자산이었다.그녀의 목표는 엄청나게 부유하고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