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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오늘부터 재벌 2세: Chapter 1111 - Chapter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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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장

그의 울부짖는 소리는 경매장 전체에 울려퍼졌고 그 바람에 경매가 잠시 중단되고 말았다. 이제 모든 사람들이 그 남자를 쳐다보고 있었다.상황이 지속되자, 석광호라는 이름의 연경이 옆에 앉아 있었던 중년 남성이 분위기를 전환하려 소리쳤다. “흠흠, 그런데 말이죠, 제가 보기엔 저 남자가 자기가 외친 금액만큼 돈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민씨 가문분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저런 사람 때문에 민씨 가문의 명예와 명성에 해가 되는 건 용납할 수 없습니다!”그의 아부를 듣자, 자리에 있던 민씨 가문 사람들은 흡족스러운 눈으로 광호를 쳐다보았다.하지만, 잠시 후 일어날 일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는데..크게 짝 소리가 들려오자 모두가 조용해졌다.앞에 서 있던 보안 요원이 바로 광호의 왼쪽 뺨을 내리쳤다.손으로 볼을 쥔 채로 광호는 부러진 이빨을 뱉어나며 비참한 꼴을 하며 말 했다. “너..너.. 왜 날 치는 거야?!”넋이 나간 표정으로 보안 요원이 대답했다. “저…저도 모르겠습니다!”광호가 더 뭐라고 하기도 전에, 그는 다시 한번 그의 다른 쪽 뺨을 내리쳤다!“광호 씨!” 연경은 광호의 심각하게 부어오른 뺨을 보고 걱정이 되어 소리쳤다.“너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이야?!” 자현이 VIP 석에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며 냉랭한 목소리로 말했다.“사, 사모님, 제 말 좀 들어주세요!” 보안 요원은 망연자실해하며 대답했고 몸이 자현을 쳐다보며 그녀가 있는 방향으로 걸어가는 것이 느껴졌다.“그만 해! 너 말은 듣고 싶지…. 잠깐만.. 뭐 하려는 거야?” 자현은 몇 발자국 앞에서 두 손을 올리고 있는 보안 요원을 보았다. 지체할 틈도 없이 보안요원은 자현의 가슴을 움켜쥐었다!바로 비명을 지르며 자현이 소리쳤다, “당장 손 못 떼, 이 새끼야!”그러자, 다른 보디가드들이 즉시 달려와 덕산을 떼어 놓았다.이 모든 것을 보고 공포에 질린 덕산은 즉시 무릎을 꿇고 울부짖었다. “사, 사모님! 제…제가 한 게 아닙니다…!”그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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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장

연경은 그저 도윤을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다.‘나중에 얼마나 땅을 치고 후회하려고 그러는 거니…. 너가 말한 그 엄청난 금액을 지키지 못한다면, 주최 측뿐만 아니라 민 씨 가문도 너를 쫓을 거야”“200억!” 도윤이 소리쳤다.“하하! 저 꼬맹이 진짜 돌아버린 거 아니야? 이제 금액을 낮추기엔 너무 멀리까지 와버렸지!”그 말을 듣자,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빵 터져 웃기 시작했다. 연경이는 그저 조용히 있었다.“…선생님, 너무 금액이 높은 것 같은데요..!” 해일이 좋은 마음으로 도윤을 자각시켰다.“아, 그런데 저 아직 안 끝났습니다! 다른 사람이 얼마에 입찰하든 상관없이, 저는 다음 번엔 무조건 200억 더 얹을 겁니다.”“아, 아니!” 자리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완전히 할 말을 잃은 채 소리쳤다.연경이 조차도 말문이 턱 막혔다. 민씨 가문조차도 감히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지 못했다. 어쨌거나 그들은 입찰로 200억쯤은 쉽게 낼 수 있었지만 그들이 얼마를 제시하건 도윤이 더 높일 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상황이 그렇게 흘러간다면, 그들은 막대한 손실을 얻게 될 것이었다!민씨 가문이 신중히 고민을 하고 있는 동안, 한 보디가드가 그들에게로 걸어가더니 귓속말로 무언가 속삭였다.그러자, 민 씨 가문은 번갈아 가며 도윤을 쌀쌀맞게 노려보더니 입찰액을 높이기 시작했다.오랜 시간이 흐르고, 입찰금은 300억까지 도달했다! 도윤이 그날 구매한 다른 약초들까지 합쳐서 총 금액은 무려 520억에 달했다!액수는 터무니없어 보였지만, 솔직히 말해서 도희가 매일 받는 용돈에 상응하는 금액이었다.도윤은 이미 값비싸다는 것이 무엇인지 잊고 산 지 오래였다. 이제 그에게 있어 돈이란 의미 없는 숫자에 불과했다.연경은 계속 도윤을 지켜보고 있었고 생각했다. ‘이도윤, 정말 이 일을 어떻게 끝내려고!”직원들이 이제 잘 포장되어 있는 약초를 꺼내는 모습을 보고 도윤은 그들에게 걸어가며 카드를 건네며 결제 비밀번호를 입력했다.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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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장

이미 밤이 늦어져 있었고 차가운 바닷바람이 할리도시를 스치고 있었다.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민씨 가문 저택은 여전히 환했다. 안에서는 사람들 모두 가족 회의가 한창이었다.“자현아, 오늘 정말 잘했다! 이제 이 약초들이 우리 손에 들어왔으니, 불사약을 제조하자꾸나!” 민씨 가문의 가장이 말을 했다. 90세도 더 넘어 보였지만 그는 나이에 비해 여전히 정정해 보였다. “할아버지, 100살 넘게 사셔야 해요!” 자현이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하지만, 더 축하해야 될 일은 뭐냐면요 제가 이번에 정말 큰 노력 없이 이 약초들을 구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저 아무 대가 없이 어떤 멍청이한테 4000억이나 벌었어요!” 자현은 크게 웃으며 말을 이어 나갔다.“흠… 그나저나… 앞으론 이런 일에 최대한 얽히지 말 거라… 우리 가문에게 재앙이 올 수도 있어… 여기 있는 우리 모두도 다 마찬가지다. 명심하거라, 고대표가 3년전에 우리 가문이 올해 재앙을 맞이할 거라고 예언했다!” 가장이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알고 있어요, 할아버지… 그런데 그 멍청이 말이에요. 그냥 외부에서 온 사람 같았는데 약초랑 돈을 주면서 저희랑 무슨 거래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하하! 지금 보니까, 사람 보내서 걔 납치해 오라고 할까요? 그러면 돈 좀 더 빼올 수 있을 것 같은데요!”“자현아, 이제 그런 건 스스로 결정할 나이구나.” 체념한 듯 고개를 저으며 노인이 미소를 지었다.가장은 수십년 동안 공들여 가문을 관리해 왔고 외부 세력에 대한 두려움은 없어진 지 오래였다. 이 때문에, 가문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강탈하는 하는 것이 특별한 일은 아니었다.그 때, 한 하인이 밖에서 걸어 들어왔다. 손에 어떤 문서를 쥔 채로 그는 가장 앞에 멈추어 서서 말했다. “가장님!”“무슨 일이야?”“밖에서 어떤 젊은 남자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사모님이 서명하신 이 문서를 가장님께 보여드리라고 했습니다! 그 자가 말하길, 여기 동의한 물건을 받으러 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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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장

남자의 몸이 문과 부딪히자 문이 박살 나면서 나는 소리였다! 그리고 나서도, 남자의 몸은 기둥에 부딪힐 때까지 날라갔고 기둥도 박살 나버렸다! 그 남자는 모든 것들을 파괴하면서 길을 만들었고 또 다른 문까지 파괴한 후에야 바닥으로 쓰러졌다. 경련하고 있는 그의 몸은 피투성이였다.“…뭐..뭐야?” 모두가 일제히 중얼거렸다.방금 전까지만 해도 하하호호 하고 있었지만 이제 그들의 표정이 굳어졌다. 이 젊은 남자가 이렇게 말도 안되는 힘이 있다니!두 눈으로 목격하고 나자, 방금 전 도윤을 때려 눕히겠다고 큰소리를 친 민씨 가문 젊은 세대들은 하나둘씩 옆으로 후퇴했다.“…도사님들! 힘을 합쳐서 저 사람을 상대해 주세요!” 자현이 누가 봐도 겁먹은 목소리로 말을 했다. 그녀는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그 말을 듣자, 테이블 한 쪽 끝에 서 있던 민씨 가문 손님으로 온 사람들이 서로 눈빛을 주고 받더니 도윤에게 돌진하여 빠르게 그를 둘러쌌다.하지만, 그들이 공격을 하기도 전에 도윤은 한 손을 들어 옆에 있는 돌기둥을 손가락을 까딱했다. 잠시 침묵이 흐른 후, 그가 손가락을 튕긴 곳에서 갑자기 빛한줄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폭발적인 소리가 들리며 기둥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고 다른 쪽 끝에선 구멍이 생겼다.이때, 거미줄과 비슷하게 생긴 균열이 형성되어 있었다. 공포에 질린 눈으로 바라보면서, 도사들은 눈 앞에서 폭파된 기둥 전체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이 있는 곳 대부분이 흰 잔해로 뿌예져 있었고 도사들이 두 손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완전히 겁에 질린 채로 그들 모두 두 손을 꼿꼿하게 올리고 감히 한발자국도 움직일 생각을 못했다. 기둥을 저렇게 만들 정도라면, 똑같은 힘을 자신들에게 적용했을 때 어떻게 될지 너무 무서웠다.이 힘이 어느 정도 인지 파악한 도사들은 훨씬 더 두려움에 떨었다.‘이 정도 힘이면… 이 남자는 무조건 명도사야!”도사들이 겁에 질린 모습을 보자, 나머지 민씨 가문 사람들도 두려움에 휩싸인 채 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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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장

“넘, 넘기겠습니다..!” 엄청난 비통함을 느끼며 가장이 소리쳤다. 하지만, 지금 그 말을 따르는 수밖에 없었다.“…얘들아! 지도를 가져와라!” 가장은 부하들 몇 명에게 손짓을 하며 명령했다.곧, 그들이 지도를 가져왔고 도윤에게 넘겨주었다.“아, 오늘 밤에 줬었던 약초도 가져가야겠습니다.” 도윤이 덧붙여 말했다.“당..당장 가져오겠습니다..!” 가장은 미친듯이 억울함을 느끼며 대답했다.그들은 그저 도윤에게서 4000억을 갈취하고 약초를 가져온 게 다였다… 그런데 민 씨 가문의 모든 것을 빼앗아 가려고 하다니!민 씨 가문 모든 사람들이 화가 나고 분개했지만 그 누구도 말 한 마디조차 꺼낼 수 없었기에 그저 화를 억누르고 있을 뿐이었다.약초도 챙기게 되자 도윤은 자리를 뜨려 했다.하지만, 몇 발자국 나서기도 전에 민씨 가문 한 젊은 남자가 뛰어오며 소리쳤다. “이 개새끼! 감히 우리가 누군 줄 알고! 죽어버려!”그리고 그 남자는 총을 올려서 도윤의 등을 겨냥했다!바로 방아쇠를 당기자, 총소리가 잇따라 들렸다.하지만, 도윤은 그저 서 있었다.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손가락으로 총알을 잡는 모습을 보자 모두가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뭐야?”젊은 남자가 완전히 넋이 나간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을 때, 도윤은 손목을 살짝 튕겼다. 그건 그 남자의 인생의 마지막 장면이 되고 말았다.남자의 머리는 ‘펑’ 소리를 내며 그 자리에서 폭발했고 사방에 피가 튀었다. 이제 공포에 사로 잡힌 다른 민씨 가문 사람들은 그저 아무 말없이 도윤이 계속 걸어 나가는 것을 지켜볼 뿐이었다.아직도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한 채 두 손을 올리고 있는 도사들을 지나쳐 걷게 되자 도윤은 그들 중 한 명 앞에 멈춰섰다.중년 도사의 손바닥을 관찰하고서 도윤은 이 도사가 도윤의 옆 머리를 손바닥으로 내리치려고 했었는지 궁금해졌다.“..강철 손바닥 훈련을 받은 건가?” 도윤이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네, 네! 그렇습니다!”“그렇군…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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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장

이렇듯 적어도 도윤에게 있어서 그녀의 얼굴은 동양적인 아름다움의 표본과도 같았다.정신을 차리고 도윤은 재빨리 그녀에게로 달려가 맥박을 확인하며 물었다. “괜찮아요?”반응이 없자, 도윤은 과다 출혈로 잠시 기절한 것이라고 판단했다.‘내가 바로 발견하지 않았더라면 큰일 났을 거야.” 도윤은 속으로 생각하며 여자를 바로 양 씨 가문 저택으로 데려왔다.유미가 약품 냄새를 맡고 천천히 두 눈을 떴을 때는 이른 아침이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호화스러운 방 같은 곳이었다.하지만, 일어서려고 하자 바로 앓는 소리가 나왔다.누군가 잠옷도 입혀줬다!여자라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옷을 갈아입혀줬다는 사실에 특히 민감한 것은 당연했기에 유미의 반응은 응당했다. 꽤나 보수적인 가치관을 가진 유미에게는 특히 더 그랬다.하지만, 그 사람이 자신의 배의 부상을 치료해줬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그럼에도 지금 나가야 했다.억지로 몸을 이끌고 침대를 벗어나 간신히 두 발로 섰다. 문을 열려고 할 그때, 정원으로 보이는 곳의 일부가 보였고 젊은 남자가 서 있는 곳 옆에 자신의 원래 옷이 걸려져 있었다.남자는 그림 같은 것을 바라보면서 정원을 마주보고 있었다.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자, 도윤은 차를 홀짝 마시며 그림을 내려 놓고 등을 돌려 말했다. “깨어나셨네요…”“…제게 잠옷을 입혀주신 분인가요?” 유미가 아랫입술을 깨물며 도윤을 쳐다보며 물었다.도윤은 그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당신! 누구 마음대로 나한테 손을 대!?” 유미는 도윤을 노려보며 소리쳤다.“내가 손 안 댔으면 이미 죽었을 텐데요! 어젯밤에 제가 당신을 우연히 보지 못했다면 머지않아 죽었을 겁니다!” 도윤이 대답했다.“그럼… 속옷은..”“피 범벅이 된 옷을 계속 입고 있는 게 더 나았겠어요? 그리고 옷을 입고 있는 채로 상처를 치료할 수 있겠나요?”“당…당신… 이 나쁜 놈!” 유미는 도윤 쪽으로 꽃병을 던지며 소리쳤다.아무렇지 않게 꽃병을 잡고 도윤은 한숨을 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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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장

도윤에게로 가 보자. 해일이 도윤을 부른 이유는 지난 번에 고대표를 만난 상하 산에 위치한 상하교회를 가기 위함이었다.과거에 도윤은 소위 ‘점쟁이’라고 부르는 사람을 믿지 않았다. 그저 그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속이는 사람들이라고만 여겼다.하지만, 벽화에서 바로 그 거지에 대해 처음 발견한 그때부터 점쟁이에 대한 그의 믿음이 달라지기 시작했다.그간 겪었던 기이한 경험 말고도 도윤이 고대표가 정말 진짜라고 믿는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어쨌거나, 고대표는 연아, 해일 그리고 민씨 가문까지 그들에게 닥친 일들을 정확하게 예측하였다. 그가 하는 모든 말이 다 사실이었다.고대표는 결국 해일과 도윤이 만날 수 있을 거라고 했기에 도윤은 고대표를 만나면 미나와 삼촌의 행방에 대해 알아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이에 대해 생각하자 도윤은 고대표 만나는 것이 기대가 되었다.할리 도시 북쪽 산등성이에 위치한 상하산은 절벽과 오래된 잣나무들로 둘러싸여 있는 곳이었다. 정산에 선다면 할리 도시 전체가 보였다. 도시 자체가 컸기 때문에 산에서 내려다보는 사람이면 지평선으로 뻗어나가는 것이 보였고 그랬기에 사실, 가끔씩 보면 할리 도시의 끝은 하늘과 맞닿은 것처럼 보였다.위에서 밑을 내려다보니 수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조차 성냥갑 크기에 불과해 보이는 인상을 남겼다. 그런 광경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간이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지에 대해 자각할 수 있을 것이다.보통 언덕 아래에서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상하산에 기도를 위해 가는 사람들이 많았고 또는 미래를 점치러 고대표를 보러 가는 사람들도 많았다.상하 교회는 소박하지만 멀리서 보면 고풍스러운 느낌이 들었고 장소는 그리 크지 않은 느낌이었다. 요즘 교회들은 대개 꽤 잘 갖추어져 있고 호화롭게 꾸며져 있지만 정말 오래 전에 지어진 것 같은 상하교회는 건물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적갈색 벽들과 타일뿐만 아니라 얼룩덜룩한 회색빛 흰색 벽들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수많은 사람들이 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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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장

“그나저나 왜 여기 있는 거야? 점 보려고 고대표를 찾아온 거야? 그래, 진짜 잘 맞춘다고 하긴 하더라!” 연경이 말했다.그러자, 도윤은 그저 고개를 저었다.연경에게 자신의 얘기를 많이 하고 싶지 않았고 자신의 반응으로 그녀와 더 이상 대화를 이어 나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연경이 눈치채길 바랬다.“아..그렇구나, 난 그거 때문에 왔어! 내 연애가 어떨지 정확하게 좀 알려줬으면 좋겠어!” 연경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뭐라고? 너 결혼한 거 아니었어?” 도윤이 말했다.티는 안 냈지만, 연경이 자신을 전과 다르게 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어쨌거나, 당시 경매장에서 도윤이 얼마나 돈이 많은지 두 눈으로 본 뒤로 연경의 눈에는 도윤은 더 이상 ‘기초 수급자 학생’이 아니었다.“누…누가 내가 결혼했대? 너가 누굴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 남자는 내 남편이 아니야! 그래, 우리가 대학생때부터 알고 지냈으니 너는 내가 감정보다는 돈이나 지위에 더 관심이 많은 여자라고 생각하겠지. 그런데 다시 정확히 말해줄게. 이제 나는 완전히 바꿨어! 그거 아니? 여자들이란 감정에 참 약해… 나는 사랑, 정말 순수한 사랑을 원해!”“..아, 그렇구나..”“…그래, 나는 대학생때부터 너가 특히나 좋은 사람이라는 걸 항상 느꼈어.. 넌 참 따뜻한 사람이고 사람들을 참 편안하게 해줘. 나도 그렇고 많은 여자들이 그런 남자를 좋아하거든! 여자들이 항상 돈이나 명품 같은 것만 좋아하는 건 아니야! 때때로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정말로 소박한 거거든!” 도윤에게 상냥하게 미소를 보이며 연경이 이어 말했다.포기한 듯 고개를 가로 젓고서 도윤은 그저 씁쓸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너가 정말로 바라는 건 ‘소박한 것’이 아니잖아… 이미 내가 부자라는 걸 알고 있으니 말이야… 내가 아직도 예전처럼 가난하게 살고 있다면 너는 나한테 그런 말도 안 했을 거야!”이때까지 도윤은 다른 여자들이 비슷한 말을 하는 것을 수도 없이 많이 들어왔다. 그렇기에 연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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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장

검은색 예복을 입고 젊은 남자가 걸어 나왔다. 그를 보자 모두가 조용해졌다.제자는 바로 고개를 숙이며 예의를 갖추며 일제히 소리쳤다. “선배님!”“사부님께서 기다리신 귀빈께서 도착하셨다고 하던데..” 미소를 지으며 사람들을 쭉 훑어보고는 남자가 대답했다.“노스베이에서 오신 이도윤님 어디 계십니까?” 남자가 이어 말했다.“접니다.” 도윤이 살짝 인상을 쓴 채 대답했다. 오늘 고대표를 보러 자신이 온 것까지 고대표가 예측했다고 생각하니…“아, 안녕하세요, 이도윤님. 고대표님이 오래 시간동안 기다리셨습니다. 벌써 차를 준비해 두셨습니다. 저와 함께 가시죠.” 고개를 숙이며 젊은 남자가 말을 했다.도윤이 깜짝 놀라며 대답했다. “… 오랜 시간이요? 언제부터 제가 올 거라는 걸 예측하고 있었던 거죠..? 제가 알기론, 어제 해일씨가 제가 오늘 방문할 거라고 말한 걸로 아는데요! 고대표님이 저를 알고 계신다는 겁니까?”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유물인 태양 그림을 오랜 기간 사용하고 있었지만 도윤은 인간이 이런 능력이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자 솔직한 마음으로 도윤은 부러우면서 존경스러우면서 경외심까지 들었다.이 고대표라는 사람이 모든 것을 훤히 꿰고 있는 것처럼 보였고 모든 걸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였다. 도윤은 이러한 사람을 탐탁치 않아 했고 지금은 이 고대표의 능력이 어느 정도까지 인지 미친듯이 알고 싶었다.“사부님께서는 일년 전에 예측하셨습니다.” 제자가 차분하게 대답을 했다.하지만, 도윤은 그 말을 듣자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이렇게 대단한 사람을 오늘 만나다니!’“그렇군요. 그럼 만나 뵈러 갑시다!” 도윤은 남자를 따라 교회 안으로 들어갔다.들어가자 가장 먼저 보이는 장소는 사람들이 예배할 수 있도록 앞에 놓인 신의 동상이 있는 큰 홀이었다. 이를 지나쳐 걸어 간 후 안뜰처럼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다.석유 난로에서 나는 냄새로 가득했고 나이가 가득 들어 보이는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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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장

아홉 마리 용의 입에 있는 구리 동전들이 바닥에 떨어지며 특이한 모양을 형성했다. 동전이 바닥에 다 떨어지자, 고대표가 걸어와서 들여다보았다.잠시 동안 그것들의 형태를 관찰하고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그 모습을 지켜보며 도윤이 물었다. “어떻습니까?”정말로 솔직하게 말하자면, 도윤은 이 노인을 100% 신뢰하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고대표가 정말로 미나와 삼촌이 어디 있는지 알아낸다면 그렇게만 된다면 모든 의심이 싹 사라질 것이었다.“..그게, 운명이 지워진 관계가 있어야 한다고 보여지군요… 이 숙명의 상대를 찾을 수 있다면 당신이 지금 찾고 있는 그 사람들을 반드시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이 점을 고려한다면, 당신이 찾고자 하는 사람들은 아직 살아있다고 볼 수 있겠군요!” 노인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살짝 인상을 찡그린 채로 도윤이 물었다. “그러면 지금 어디 있는지 아십니까?”고개를 저으며 고대표가 대답했다. “어디 있는지는… 흐릿합니다. 멀던 가깝던 서쪽에 있던 동쪽에 있던 어디 있는진 제가 알 순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숙명의 관계가 있기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어느 정도 보이는 것으론, 이도윤님이 진실되지 못한 태도를 취하고 있기에 필요한 정보만큼의 많은 정보는 얻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운명적 관계..?’ 도윤은 이 말이 참 이상하다고 느끼며 중얼거렸다.도윤은 대학생이었던 시절 내내 미나와 사랑에 빠진 이후로 다른 여자들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았었다.운명적 관계라니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리지?지나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그녀에 대한 감정이 복잡하다는 것은 인정했지만, 장담하건대 지나와 이성적인 사랑에 빠진 적은 절대 없었다. 지나에 관한 일에 앞장섰던 것은 맞지만 모두 미나에게 해명할 수 있었다.라엘이 같은 경우, 정말 친누나처럼 생각할 뿐이었다. 엄밀히 말하면 약혼녀가 맞지만, 정말로 이게 운명적 관계까지 갈 수 있단 말인가? 도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연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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